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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달러 딜 주인공 김봉진 "국내서 폼잡다 죽고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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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달러 ‘딜’ 주인공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태풍 뒤의 고요함이랄까.
40억 달러짜리 ‘딜’(거래)을 마친 뒤의 사무실은 조용했다.
음식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사옥은 비어 있었다.
전 직원들에게 연말 특별 휴가를 선물한 김봉진(44) 대표는 혼자 출근해 남은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자 “이제 시작인 걸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에게 기업 매각은 단순한 ‘엑시트’(창업 후 지분 매각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일)가 아니었다.
성공 스토리 뒤에는 환희의 무게만큼 고민이 자리 잡고 있었다.
독일계 음식 배달서비스업체 DH(딜리버리 히어로)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약 4조8000억원.
국내 스타트업 M&A 사상 최대 규모다.
앱 하나로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GS나 현대건설의 시가총액과 맞먹는다.
‘매각’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창업자인 김 대표가 회사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역할이 커졌다.
두 회사가 절반씩 출자해 싱가포르에 세우는 합작법인 ‘우아DH아시아’의 책임자로서 아시아 11개국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DH는 우아한형제들의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하고, 김 대표 등 경영진이 가진 지분 13%는 DH 본사 지분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김 대표는 DH 경영진 가운데 개인 최대 주주가 된다.
“더 큰 꿈 위해 글로벌 자본 선택” 김 대표의 고민은 ‘민족’이라는 단어에 닿아 있었다.
회사가 외국 자본에 넘어가면서 민족 브랜드가 어울리지 않게 됐다는 시선 때문이다.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DH와는 경쟁 관계이지만 창업 초기부터 지속해서 교류해왔다.
그 과정에서 그들이 지닌 ‘글로벌 DNA’에 놀랐다.
DH는 홈그라운드 격인 독일 사업마저 네덜란드 기업에 넘기고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왔다.
그들과 계속 싸울지, 합쳐서 글로벌 무대로 나갈지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더 큰 도전을 위한 선택이라고 이해해줬으면 한다.
” 국내 상장도 생각해볼 수 있었을 텐데.
“국내 상장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긴 하다.
난들 여의도 거래소에서 멋있게 상장 축하 종을 쳐보고 싶지 않았겠나.
그러나 국내 상장이나 매각을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본은 한계가 있었다.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고 판단했다.
향후 3~4년 사업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국내 상장으로는 ‘폼’ 한번 잡은 뒤 서서히 죽어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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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가 기업가치를 약 4조 8000억 원으로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김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의 M&A 이후 합작법인 우아DH아시아의 책임자가 된다.",
"독일계 음식 배달서비스업체 DH(딜리버리 히어로)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약 4조8000억원. 두 회사가 절반씩 출자해 싱가포르에 세우는 합작법인 ‘우아DH아시아’의 책임자로서 아시아 11개국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전 직원들에게 연말 특별 휴가를 선물한 김봉진(44) 대표는 혼자 출근해 남은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 국내 스타트업 M&A 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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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인사이트] 한한령 풀리면 한·중관계 회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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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과 새해 한·중관계 전망지난달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내년 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내년 상반기 방한은 확정적”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6년 만에 이뤄지게 될 시 주석의 방한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THAAD·사드) 배치로 촉발된 한한령(限韓令)에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고 한·중관계를 복원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1992년 수교 이후 지난 27년간의 한·중관계를 되돌아보고 2020년 새해를 전망해 본다.
한·중 수교 이후 지금까지의 한·중관계는 경제적 협력 관계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사드로 인해 한·중관계에 금이 가기 전까지 경제영역에서의 양자 협력은 순조로웠다.
이로 인해 양자 간 충돌적 요소에 대한 적극적 관리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경험적으로 볼 때 한·중관계의 4대 충돌 요소는 ▶북핵 문제 ▶한미동맹 ▶한·중 비대칭관계 ▶반중·혐한 감정이다.
북핵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느냐를 두고서는 한·중간 조율이 잘된 적도 있었지만 이견을 보인 적도 많았다.
중국은 한미동맹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한미동맹이 북한만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는 전략의 일부분인지가 논쟁의 대상이었다.
중국은 한국 정부가 바뀔 때마다 끊임없이 ‘확인’ 작업을 했다.
비대칭: 누가 누구를 더 필요로 하나 비대칭 관계와 반중·혐한 정서는 가끔씩 언론의 주목을 받기는 했지만 속으로 곪은 상처처럼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충분하지 못했다.
한·중관계가 평등하기보다는 중국 쪽으로 ‘운동장이 기울어진’ 비대칭관계로 서서히 바뀐 것은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른 양자관계 변화가 저변에 깔려있다.
1992년 수교 당시 비슷했던 양국 경제규모는 2018년 중국이 한국의 8배가 될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이 중국을 필요로 하는 정도와 중국이 한국을 필요로 하는 정도 사이에 차이가 더 커진 원인이다.
한국 대통령 특사에 대한 중국 지도자의 하대 논란이 반복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바로잡지 않으면 ‘뉴노멀(New Normal)’로 굳어진다.
더불어 한미동맹 문제 등 근래 한국과 주요 우방과의 관계 악화, 그리고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경제 지위 하강은 중국이 생각하는 한국의 몸값을 더욱 낮게 보이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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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가 중국 쪽으로 기울어진 비대칭관계로 바뀌면서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경제 지위 하강은 중국이 한국의 몸값을 더욱 낮게 볼 수 있다.",
"한·중관계가 평등하기보다는 중국 쪽으로 ‘운동장이 기울어진’ 비대칭관계로 서서히 바뀐 것은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른 양자관계 변화가 저변에 깔려있다. 더불어 한미동맹 문제 등 근래 한국과 주요 우방과의 관계 악화, 그리고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경제 지위 하강은 중국이 생각하는 한국의 몸값을 더욱 낮게 보이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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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인사이트] 한한령 풀리면 한·중관계 회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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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이 사드에 관한 ‘3불(不)’이 ‘약속’인지 ‘입장표명’인지 표현을 놓고 갈등하는 모양새도 해석의 차이가 있지만, 결국은 중국이 한국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다.
예를 들어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하면 중국은 ‘3불 위반’으로 몰아갈 수 있다.
한·중관계는 다시 악화될 것이고, 그 파동은 분명 사드 때보다 더 큰 양자 관계 파열이 될 것이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가 회자되는 이유다.
착시: 시 주석 다녀가면 사드 갈등 끝난다? 2020년은 한·중관계 ‘회복’과 ‘비대칭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한 해가 될 수 있다.
한국이 기존 동맹인 미국 등 주요국들과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쪽으로 외교 방향이 기울게 되는 측면과, 미·중관계 악화 속에서 한국을 중국 쪽으로 견인하려는 중국의 계산이 맞아떨어져 가는 측면이 교집합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미·중관계 악화가 심화되는 배경 속에서 한국이 동맹인 미국과의 관계, 이웃인 중국과의 관계를 조율시키는 숙제는 2020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한국이 보인 우유부단한 태도는 미국 내에서 일고 있는 한국의 ‘중국 경사론’과 맞물려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인지에 대한 문제를 야기했다.
한국이 결국 미국이 원하는 대로 사드를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갈채를 받지 못한 이유다.
미국은 한국이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의 보복을 받고 있는 와중에서도 ‘전략적 인내’를 했다.
이는 아무것도 안한 것을 고상하게 일컫는 말이다.
친구가 나 때문에 맞고 있는데 뒷짐 지고 구경한 격이다.
이는 미·중 사이에서 한국의 포지셔닝 전략에 대해 한국이 좀 더 깊은 고민을 해야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단순히 미·중 사이의 기계적인 중립이나, ‘미·중 둘 다 중요하니 어느 쪽도 선택하면 안된다’는 ‘영리한 변명’(clever excuse) 뒤에 숨어서는 안된다.
주변국 줄세우기는 강대국들의 오랜 역사적 패권 행동 양식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적 옵션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이 미·중 모두로부터 구애를 받기보다는, 양쪽 모두로부터 전략적 의구심을 받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한국 외교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한·중관계가 회복되고 한·중 간 최대 장애물이었던 사드 갈등이 마무리될 것처럼 보이는 것은 ‘착시’현상이다.
미·중 갈등 심화과정에서 중국이 한국에 대한 전략적 조정에 나선 측면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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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에 관한 3불이 결국은 중국이 한국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이며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하면 중국은 3불 위반으로 몰아갈 수 있고 관계는 다시 악화될 것이다.",
"한·중이 사드에 관한 ‘3불(不)’이 ‘약속’인지 ‘입장표명’인지 표현을 놓고 갈등하는 모양새도 해석의 차이가 있지만, 결국은 중국이 한국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다. 예를 들어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하면 중국은 ‘3불 위반’으로 몰아갈 수 있다. 한·중관계는 다시 악화될 것이고, 그 파동은 분명 사드 때보다 더 큰 양자 관계 파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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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칼럼] 문 대통령, 총알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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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독일 자본에 매각된 것을 놓고 말들이 많다.
민족 정서를 배반했다며 ‘배다른 민족’ ‘게르만 민족’이라 부르자는 분노가 터져 나온다.
하지만 창업 9년 만에 매출액 3193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의 벤처가 무려 40억 달러(약 4조7500억원)에 매각된 것은 디지털 혁명 시대를 알리는 가장 분명한 신호다.
디지털 전도사인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는 요즘 보람 튜브를 자주 입에 올린다.
6살짜리 보람이는 1인 유튜브로 한 해 수십억 원을 벌고, 서울 청담동에 95억원 짜리 빌딩도 샀다.
그러자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는 아동학대라며 공격했다.
기존 잣대로라면 방송통신위와 여성가족부의 칼질로 보람 튜브는 벌써 망했어야 했다.
하지만 전 세계 3300만 아이들을 열광시키며 세계 1위 키즈 방송국으로 발돋움했다.
오히려 어른들이 만드는 KBS ‘TV 유치원’ 시청률은 고작 0.
2%다.
최 교수는 “어른들의 낡은 잣대로 아이들의 미래를 짓밟고 있다”고 비판한다.
혁신에는 예상외로 학벌이 별 필요가 없다.
기존의 비지니스 문법과 전혀 다르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창업자만 살펴 보자.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는 공업고교를 나와 2년제 전문대를 다녔다.
숙박 앱인 ‘야놀자’의 이수진 대표도 공고와 2년제 전문대를 나와 모텔 청소부를 하며 꿈을 키웠다.
‘여기어때’의 심명섭 대표 역시 공고-전문대를 나왔다.
대학 출신이라 해도 SKY 같은 명문대는 거의 없다.
온라인 패션 강자인 무신사의 조만호 대표는 단국대 패션디자인학과를 나와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무신사)’으로 기적을 일구었다.
BB크림인 닥터 자르트로 화장품 신화를 쓴 이진욱 대표도 지방의 원광대 건축학과를 나왔다.
모두 정통 엘리트 코스와 거리가 멀다.
이처럼 혁신 경제에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게 다반사다.
누가 창의적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그래서인지 문재인 대통령도 요즘 소득주도성장 대신 혁신성장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전국을 돌며 “간섭도, 규제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문제는 정부의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점이다.
알맹이 빠진 혁신은 껍데기나 다름없다.
정부는 승차 공유의 타다에 대해 “택시업계와의 상생방안을 마련하라”고 강요했다.
숙박 공유에 대해선 “허용 범위와 투숙객 안전 확보를 위해 제도 정비가 우선”이라며 기존 법률을 핑계 삼아 사실상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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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독일 자본에 매각된 것을 놓고 민족 정서를 배반했다며 분노가 터져 나왔지만 40억 달러에 매각된 것은 디지털 혁명 시대를 알리는 가장 분명한 신호이다.",
"배달의민족이 독일 자본에 매각된 것을 놓고 말들이 많다. 민족 정서를 배반했다며 ‘배다른 민족’ ‘게르만 민족’이라 부르자는 분노가 터져 나온다. 하지만 창업 9년 만에 매출액 3193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의 벤처가 무려 40억 달러(약 4조7500억원)에 매각된 것은 디지털 혁명 시대를 알리는 가장 분명한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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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무력 강화 핵심' 이병철, 노동당 정치국 위원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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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7기 5차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북한은 핵 무력 개발의 주역인 이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을 정치국 위원과 당 부위원장, 부장(군수공업부)에 임명했다.
정치국 위원은 평상시 노동당의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국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자리로, 노동당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20명 안팎의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병철은 북한이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지난해 13차례의 단거리 발사체 실험을 챙겨온 미사일 분야 전문가로,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을 맡아 왔다.
그는 김 위원장의 미사일 발사 현장 참관 때 동행하곤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국가의 힘, 국방력 강화에서 거대한 성과들을 끊임없이 비축했다"며 "첨단 무기체계들을 개발하는 방대하고도 복잡한 사업이 우리의 믿음직한 과학자, 설계가, 군수노동계급에 의해 완벽히 수행됐다"고 평가했다.
그런 점에서 기존 태종수의 자리에 이 분야 책임자인 이병철을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병철과 함께 이일환 당 근로단체부장(선전선동부장 이동 가능성)과 김덕훈 내각 부총리를 정치국 위원 겸 당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들은 각각 태종수, 박광호, 노두철의 자리를 물려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타성에서 못 벗어난 경제 관리"…경제 부총리 철퇴? 김덕훈 내각 부총리의 정치국 위원 임용은 노두철 내각 부총리(국가계획위원장 겸직) 자리를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정치국 위원이었던 노두철은 회의 기간 내내 주석단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경질설이 제기됐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국가 관리와 경제사업을 비롯한 이여의(다른) 분야에서 바로잡아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며 “자력갱생, 자급자족하자고 계속 말하고 있지만 이를 실행하는 우리의 사업은 지난날의 타성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북한이 이날 국가계획위원장을 김일철로 교체했다고 밝힌 점도 노두철 경질을 추정케 하는 대목이다.
전원회의에 나오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돌았던 박봉주 당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회의 참석자들과 사진촬영을 하는 자리에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다.
그는 지난달 27일(보도일)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를 현장 지도했고, 이번 회의에서 서면 토론을 진행했는데 막상 회의 석상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휠체어를 타고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일각에선 그가 지방에서 회의 참석차 평양으로 향하다 교통사고를 당한게 아니냐는 얘기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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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 무력 개발의 주역인 이 제1부부장을 정치국 위원과 당 부위원장, 부장에 임명했는데 정치국 위원은 정치국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자리로 노동당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지난 28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7기 5차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북한은 핵 무력 개발의 주역인 이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을 정치국 위원과 당 부위원장, 부장(군수공업부)에 임명했다. 정치국 위원은 평상시 노동당의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국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자리로, 노동당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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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스타’들의 생존전쟁···해운대 상징 호텔도 불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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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의 상징이었던 5성급 해운대그랜드호텔(그랜드호텔)이 지난해 12월 31일 폐업했다.
그랜드호텔측은 호텔고급화 경쟁에 밀려 적자 경영으로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한다.
호텔업계에서는 해운대 호텔 간의 생존 경쟁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반면 그랜드호텔 노조는 고용 승계를 피하려는 위장 폐업이라고 주장한다.
그랜드호텔측은 1일 “영업 허가증을 반납한 뒤 추후 세금 신고 등 법적 절차를 거쳐 폐업 신고를 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경쟁 업체가 늘어 적자 경영으로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랜드호텔은 2016년 39억, 2017년 27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2018년에는 3억9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호텔 폐업을 위해서는 구청에 폐업 신고를 해야 한다.
반면 이 호텔 노조는 2일부터 호텔 내 노조 사무실을 점거, 출근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황순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사무국장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사측이 폐업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만 종료한 상태”라며 “정관에 노조 합의 없이 폐업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고, 고용 관계가 종료되지 않았다.
계속 출근하면서 사측과 상생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드 호텔이 적자를 낸 원인은 호텔 간의 고급화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급화 경쟁에 불을 지핀 것은 2017년 7월 부산 기장군에 들어선 아난티 코브다.
1㎞가 넘는 해안가를 따라 약 7만6033㎡(2만3000평) 규모의 대지 위에 들어선 아난티 코브는 성수기 때 해운대 기존 호텔보다 비싼 가격대임에도 만실 행진을 이어갔다.
호텔업계에서 아난티코브가 이례적으로 오픈 첫해 흑자를 기록하자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오래된 호텔은 리모델링에 나섰다.
5성급 파라다이스호텔은 2017년 상반기 700억원을 투자해 리모델링을 마쳤다.
시설 노후로 특급호텔 위상을 내려놓을 위기에 처했던 노보텔부산은 지난해 초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노보텔부산은 오는 7월 신세계조선호텔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동백섬에 있는 부산웨스틴조선호텔도 올해 전체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1978년 개관한 이 호텔은 기존 290실인 객실 규모를 반으로 줄이는 대신 6성급 호텔로 고급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에 짓고 있는 엘시티에 들어설 롯데 시그니엘 호텔은 해운대 호텔업계에 본격적인 고급화 경쟁을 몰고 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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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의 상징이던 그랜드호텔이 경기 침체와 적자 경영으로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으나 노조 측은 고용 승계를 피하려는 위장 폐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의 상징이었던 5성급 해운대그랜드호텔(그랜드호텔)이 지난해 12월 31일 폐업했다. 그랜드호텔측은 호텔고급화 경쟁에 밀려 적자 경영으로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한다. 반면 그랜드호텔 노조는 고용 승계를 피하려는 위장 폐업이라고 주장한다. 그랜드호텔측은 1일 “영업 허가증을 반납한 뒤 추후 세금 신고 등 법적 절차를 거쳐 폐업 신고를 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경쟁 업체가 늘어 적자 경영으로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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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트럼프에 맞설자? 그 바이든 아닌 '젋은 바이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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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에서 트럼프에 패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지율 3위: 엘리자베스 워런 ◈강점◈ 워런은 지난해 하반기 최고 관심 후보였다.
지난해 10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여론조사 선두를 달렸다.
몇몇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을 누르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진보 노선을 걷는 샌더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은 영향이 컸다.
지난해 돌풍의 요인은 트럼프의 대척점에 선 정치적 입장과 정치인으로서 신선한 이미지였다.
트럼프식 정치에 지친 유권자들은 워런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고학력 백인의 지지가 컸다.
아이오와주에서 지지층이 두껍고 지지율도 높다.
여세를 몰아 뉴햄프셔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슈퍼 화요일' 경선 주이자 고향인 매사추세츠주에도 깃발을 꽂으면 대선을 향한 길이 활짝 열릴 수 있다.
화제성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약점◈ 일련의 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 지나치게 왼쪽으로 치우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국민 의료보험 공약은 재원 마련 방법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대통령 임기 3년 차 이전에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서야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층이 부티지지 쪽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있다.
부티지지와 고학력 백인 유권자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샌더스와는 급진 좌파 성향 유권자를 놓고 다투고 있다.
지난해 7월 RCP 조사 1위에서 올해 3위로 내려앉았다.
두각을 나타내자 그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경쟁자의 공격도 거세졌다.
지지율 4위: 피트 부티지지 ◈강점◈좀처럼 흥행이 안 되는 이번 대선에서 '신선함'을 담당한 후보다.
올해 38세로 혁신적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
미 중서부 인디애나주의 작은 도시인 사우스밴드 시장에서 일약 민주당 후보 빅4로 발돋움했다.
떠오르는 혜성이다.
언론을 통해 다방면의 깊은 조예와 풍부한 학식을 보여주며 고학력 백인 유권자의 지지를 확보했다.
하버드대와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뒤 맥킨지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
정치적 입장과 성향은 중도를 지향한다.
한마디로 '젊고 에너지 넘치는 바이든'이다.
29세에 사우스밴드 시장에 당선돼 33세에 재선됐다.
바이든의 약점인 '고령'은 극복했지만, 강점인 '경험'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주요 정당 대선 후보 가운데 처음으로 커밍아웃한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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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은 샌더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영향과 트럼프의 대척점에 선 신선한 이미지의 정치인으로 아이오와주 등에서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을 누르기도 한 하반기 최고 관심 후보였다.",
"워런은 지난해 하반기 최고 관심 후보였다. 지난해 10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여론조사 선두를 달렸다. 몇몇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을 누르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진보 노선을 걷는 샌더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은 영향이 컸다. 지난해 돌풍의 요인은 트럼프의 대척점에 선 정치적 입장과 정치인으로서 신선한 이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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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새로운 길 아닌 과거의 길 택했다···"정면돌파" 22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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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새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신년사 육성 연설은 대외 메시지인 동시에 북한 주민을 향한 연설이다.
대북 제재 하에서 그동안 자신이 약속했던 경제 개발과 대미 협상의 성과가 부진했던 탓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대신 김 위원장은 나흘 짜리 전원회의를 개최해 엘리트를 단속했다.
북한이 내보냈던 방송 화면 등을 보면 노동당 청사 별관을 가득 메운 최대 1000여명으로 추정되는 북한 파워 엘리트들은 나흘 동안 '받아쓰기'에 열을 올려야 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신년사를 대신해 4일간의 전원회의를 총정리한 55분짜리 결과(보고)를 내보냈다.
핵심 구호는 김 위원장 스스로 밝힌 대로 "우리의 전진을 저애(저해)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전으로 뚫고 나가자"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길'을 꺼낼 수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하노이 북·미 2차 정상회담 결렬 후 열린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연말시한'을 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전원회의 결과는 '과거의 길'이었다.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것과 대북 제재로 어려워진 경제 여건을 자력갱생을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정면 돌파'라는 표현은 모두 22차례나 사용했다.
경제 개발 부진의 책임을 물은 듯 당 부장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등 대규모 인사도 단행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김 위원장이 '핵·경제 병진 노선'으로 회귀했다거나, 김정일 시대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결과 보고에서 김 위원장은 "세상은 머지않아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렴치한 미국이 조·미(북·미) 대화를 불순한 목적 실현에 악용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민이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다 받아내기 위한 충격적인 실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 중 가장 강한 표현이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핵 군축과 전파 방지를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지만, 명시적으로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모라토리엄)을 선언하진 않았다.
나아가 "우리의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언급, 향후 미국과의 협상 여지를 열어놓았다.
기다렸다는 듯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김 위원장은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부드러운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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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 국무위원장은 2012년에 집권한 이후 처음으로 신년사 육성 연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대신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1월 1일 새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신년사 육성 연설은 대외 메시지인 동시에 북한 주민을 향한 연설이다. 대신 김 위원장은 나흘 짜리 전원회의를 개최해 엘리트를 단속했다. 북한이 내보냈던 방송 화면 등을 보면 노동당 청사 별관을 가득 메운 최대 1000여명으로 추정되는 북한 파워 엘리트들은 나흘 동안 '받아쓰기'에 열을 올려야 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신년사를 대신해 4일간의 전원회의를 총정리한 55분짜리 결과(보고)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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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장기 가입자 혜택 비교해 보니…VIP일까, 호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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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KT·SK텔레콤·LG유플러스)는 산토끼(신규 고객)를 잡느라 집토끼(장기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에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장기 가입자는 호갱(호구+고객의 줄임말)’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은 “회사 차원에서 장기 가입자는 VIP이며, 이들을 위한 혜택을 점차 늘리고 있다”고 반박한다.
장기 가입자를 위한 이통 3사의 서비스를 비교해봤다.
무료 데이터 쿠폰, LG유플러스〉SK텔레콤〉KT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사의 장기가입자로 분류되는 기준은 '가입 기간 2년 이상'이다.
이통사는 이때부터 장기 가입자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일반적인 서비스는 무료 데이터 쿠폰’이다.
소비자가 가입한 요금제에서 기본으로 받는 데이터 용량만큼 더 쓸 수 있도록 쿠폰을 추가로 발급해준다.
이통 3사 가운데 무료 데이터 쿠폰을 가장 많이 주는 곳은 LG유플러스다.
2년 이상 가입자에게 데이터 쿠폰 5장을 준다.
이 경우 소비자는 자신의 요금제에 포함된 데이터를 다 쓴 뒤, 쿠폰으로 5배까지 더 쓸 수 있다.
3년 가입자 6장, 4년 이상일 때는 7장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은 2년 이상 가입자에게 데이터 쿠폰 4장, 3년 이상이면 5장, 4년이 넘으면 6장을 준다.
KT는 2년 이상 가입자에게 데이터 쿠폰 4장, 4년 이상이면 6장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타사는 소비자가 가입한 요금제에 맞춰 데이터를 제공하는 반면, KT는 요금제 관계없이 쿠폰 한 장당 2GB씩 제공한다"면서 "쿠폰 수는 적지만 저가 요금제 쓰는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족결합할인, LG유플러스의 할인 폭 가장 커 ‘가족결합 할인 제도’도 장기 가입자를 위한 대표적 서비스다.
가족 간 이동전화 가입 기간을 합산해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LG유플러스의 'U+가족무한사랑' 요금제를 사용하면 가족 구성원 2~4명이 한꺼번에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같은 명의로 휴대전화 번호가 2개 개설돼 있어도 가족결합으로 할인받을 수 있고, 일시 정지 중인 번호도 결합할 수 있다.
번호를 결합한 가족 구성원끼리 LG유플러스를 사용한 기간을 합산해 15년이 넘으면 가구당 1만1000원, 30년 이상이면 2만2000원을 할인해준다.
이에 더해 구성원별로 최대 5500원씩 요금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가족 4명이 합산한 가입 기간이 30년이 넘는 경우, 매월 4만4000원의 통신비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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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는 산토끼를 잡느라 집토끼를 위한 서비스에 인색하다는 지적에 대해 장기가입자에 대한 혜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반박했다. ",
"국내 이동통신 3사(KT·SK텔레콤·LG유플러스)는 산토끼(신규 고객)를 잡느라 집토끼(장기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에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장기 가입자는 호갱(호구+고객의 줄임말)’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은 “회사 차원에서 장기 가입자는 VIP이며, 이들을 위한 혜택을 점차 늘리고 있다”고 반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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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악기상자 숨어 도주? 황당한 日 "세계적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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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66)닛산자동차 전 회장의 ‘보석기간 중 탈출극’으로 인한 일본내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4월 해외 출국 금지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 받은 곤 전 회장은 지난달 31일 “난 레바논에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레바논은 곤 전 회장 가족들의 출신지로, 곤 전 회장 역시 유년기를 그 곳에서 보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보석을 신청했던 변호사측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다.
전혀 몰랐다”고 황당해했다.
보석을 허가한 법원 역시 “쇼크”라며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산케이 신문은 “증거인멸과 도주 가능성을 이유로 보석에 강하게 반대했던 도쿄지검 특수부에선 ‘언젠가는 도망갈 줄 알았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한 검찰 간부는 이 신문에 “일본의 형사사법 제도의 부끄러움을 전세계에 알린 법원과 변호인단은 책임이 무겁다”고 양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곤 전 회장의 일본 탈출의 구체적인 경위와 관련된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레바논의 주요 미디어인 MTV는 “곤 전 회장이 악기 상자에 숨어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민간경비회사 또는 ‘군대에 준하는 민병조직’ 관계자들이 크리스마스 만찬음악회의 밴드로 가장해 곤 전 회장의 도쿄 거처에 들어갔고,연주를 끝낸 뒤 곤 전 회장을 악기 상자에 숨겨 나왔다는 것이다.
산케이 신문은 "취재원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보도의 신뢰성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곤 전 회장은 자가용 비행기편으로 지난달 29일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출발해 터키를 거쳐 지난달 30일(현지시간)레바논에 도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와관련, 아사히 신문은 일본 국토교통성을 인용해 “자가용 비행기를 사용할 경우에도 일반 여객과 마찬가지로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를 받을 필요가 있어 CIQ 검사를 받지 않고 출국했을 가능성은 100%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X선 화물 검사에 대해선 “자가용 비행기의 경우 의무화돼 있지 않고, 기장 등의 판단으로 생략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레바논 TV와 아사히 신문 보도를 종합하면 곤 전 회장이 숨어있었던 악기 박스가 오사카 공항에서 수화물 검사를 받지 않고 자가용 비행기에 실렸을 가능성이 있다.
유럽 언론들은 일련의 탈출 계획을 주도한 인물로 곤 전 회장의 부인 캐럴을 지목하고 있다.
프랑스의 르몽드는 “터키와 양호한 관계를 가진 형제들과 함께 캐럴이 탈출 준비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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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금지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 받은 닛산자동차의 전 회장이 유년기를 보낸 레바논에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카를로스 곤(66)닛산자동차 전 회장의 ‘보석기간 중 탈출극’으로 인한 일본내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4월 해외 출국 금지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 받은 곤 전 회장은 지난달 31일 “난 레바논에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레바논은 곤 전 회장 가족들의 출신지로, 곤 전 회장 역시 유년기를 그 곳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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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달군 BTS, 美2500만명 보는 행사서 새해 포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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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뉴욕에서 2020년 새해를 열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ABC의 신년 전야 특집 프로그램인 ‘딕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에 출연한 방탄소년단은 뉴욕 타임스 스퀘어 무대에 올랐다.
광장 한가운데 마련된 계단에서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공연을 시작한 이들은 인파 사이로 이동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노래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본무대에 올라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부른 이들은 “해피 뉴 이어”라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방송인 라이언 시크레스트는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현상의 주인공”이자 “전 지구를 홀린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4월 발매한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로 미국ㆍ영국ㆍ일본 등 전 세계 음악 차트를 석권한 데 이어 미국 3대 음악상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3관왕, 빌보드 뮤직 어워드 2관왕에 오르는 등 새로운 아이콘으로서 이뤄낸 성취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2019년 한 해뿐만 아니라 2010년대 10년을 마무리하고 2020년을 맞이하는 행사라 더욱 뜻깊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포스트 말론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볼 드롭을 지켜보며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RM은 “여섯 살 때부터 영화 ‘나 홀로 집에’를 보며 지켜보던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보통 어떻게 새해를 맞이하냐”고 묻자 RM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새해를 위한 각오를 다진다”고 답했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새해맞이 행사 나들이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에는 사전녹화를 통해 로스앤젤레스에서 ‘DNA’와 ‘마이크 드롭(MIC DROP)’ 무대를 선보였다.
2012년 싸이가 한국 가수 최초로 ‘강남스타일’을 선보인 이후 방탄소년단이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하면서 K팝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12월 31일 밤부터 1월 1일 새벽까지 생중계되는 이 행사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고, 미국 전역에서 2500만여명이 시청한다.
올해 행사는 뉴욕ㆍ뉴올리언스ㆍ로스앤젤레스ㆍ마이애미 등 4곳에서 진행됐다.
가수 시애라가 진행을 맡은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첫 무대를 연 두아리파에 이어 파울라압둘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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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새해에 미국 프로그램 딕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에 출연했으며 뉴욕 타임스 스퀘어 무대에 올라 메이크 잇 라이트를 불렀다.",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뉴욕에서 2020년 새해를 열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ABC의 신년 전야 특집 프로그램인 ‘딕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에 출연한 방탄소년단은 뉴욕 타임스 스퀘어 무대에 올랐다. 광장 한가운데 마련된 계단에서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공연을 시작한 이들은 인파 사이로 이동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노래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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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025-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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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서 좋을 거 없습니다…새해맞이 '카드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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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커피전문점을 찾는 이지은(32) 씨는 결제할 때마다 5초쯤 멈춘다.
카드를 고르기 위해서다.
스마트폰 간편결제를 할 때도 화면을 넘기며 오늘의 카드를 고르는 건 마찬가지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하나둘씩 만들었는데 지갑 속에 꽂힌 것만 9장.
이 씨는 “발급할 땐 분명 이유가 있었을 텐데 이젠 기억이 안 난다”며 “쓰지도 못할 카드를 뭐하러 이렇게 만들었는지 나조차 의아하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신용카드 발급량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4년까지 꾸준히 줄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 늘어 지난해 다시 1억장을 돌파했다.
체크카드(1억3000만장)까지 합하면 대략 2억4000만장.
성인 인구로 단순 계산해도 1인당 5~6장의 카드를 쓴다는 얘기다.
개수만 는 게 아니다.
현금을 덜 쓰고, 카드를 더 쓰는 추세는 뚜렷하다.
카드 같은 현금 이외의 수단으로 결제한 돈이 지난해 처음으로 하루 80조원을 넘어섰다.
쓰는 돈은 많아졌는데 혜택이나 부가서비스에 만족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씨처럼 만들 땐 다 이유가 있다.
쇼핑몰 할인율이 높아서, 포인트를 많이 쌓아줘서, 연회비가 없어서.
그럼 만든 목적대로 써야 하는데 생각 같지 않다.
뭐든 숫자가 늘면 관리가 힘든 법이다.
특히 쓰지도 않으면서 연회비만 내는 상황에 이르렀다면 새해맞이 카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고민할 것 없이 딱 한 장으로 줄이면 간편하다.
다만 지출이 많은 직장인은 체크카드 1개, 신용카드 1개로 나눠 쓰는 게 효율적이다.
각각의 장점이 있어서다.
일단 연말정산에 도움이 된다.
카드 사용액은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공제율은 신용카드가 15%, 체크카드가 30%다.
공제율 자체는 체크카드가 좋지만, 지출이 총급여의 25%를 넘어야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혜택이 좋은 신용카드로 일정액을 쓰고, 지출이 25%를 확실히 넘긴다고 판단될 때 체크카드 사용을 늘리는 게 합리적이다.
이렇게 한 장씩만 남기면 생활 패턴에 맞춰 쓰기도 좋다.
편의점이나 커피전문점에서는 체크카드를, 고정 지출이나 큰돈 쓸 일 생겼을 땐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식이다.
보통 체크카드는 특정 쇼핑몰이나 커피전문점에 할인 혜택을 몰아준다.
발급할 때부터 본인이 자주 방문하는 곳과 주거래은행에 맞추는 게 좋다.
전월 사용금액 기준이 까다로운 신용카드는 매월 자동결제나 할부, 택시비 등을 활용해 별다른 계산 없이도 실적을 채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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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이외의 수단으로 결제한 돈이 많이 늘어났지만 혜택이나 부가 서비스에 만족하는 사람은 적은데 연회비만 내는 상황이면 카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
"카드 같은 현금 이외의 수단으로 결제한 돈이 지난해 처음으로 하루 80조원을 넘어섰다. 쓰는 돈은 많아졌는데 혜택이나 부가서비스에 만족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쓰지도 않으면서 연회비만 내는 상황에 이르렀다면 새해맞이 카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다만 지출이 많은 직장인은 체크카드 1개, 신용카드 1개로 나눠 쓰는 게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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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우주몽' 꺼림칙한 美, 日에 "유인 달탐사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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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본에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고 정식 제안했다.
지난해 9월 일본을 방문한 짐 브라이든스틴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이 일본 정부에 이런 제안을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우주 굴기(崛起)'를 내세우며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에 탐사선을 보내는 등 빠른 속도로 우주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일본 우주비행사가 달에 발을 내딛는 것은 2025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계획이 성사되면 일본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달에 인간을 보낸 국가가 된다.
미국은 ‘아폴로 계획’(1961~72년)에 따라 12명의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냈다.
이후 어떤 국가도 유인 달 탐사에 나서지 못했다.
‘우주 패권’을 주창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다시 유인 달 탐사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아르테미스 계획'이다.
일본도 적극적이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일본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르테미스 계획 동참을 검토하겠다고 먼저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후 9월 24일 방일한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이 일본 정부의 우주정책위원장인 가사이 요시유키(葛西敬之) JR도카이 명예회장 등을 비공식 면담하는 자리에서 “미·일 양국의 우주비행사가 월면(月面)에 함께 서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일측이) 전향적인 검토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계획에 따르면 미국은 2024년 남·녀 우주비행사 2명을 시작으로 매년 유인 탐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계획에는 유인 달착륙 외에도 달기지 건설과 '게이트웨이(Gateway)'로 불리는 달궤도 우주정거장 건설까지 포함돼 있다.
게이트웨이는 이름 그대로 화성 탐사 등 더 깊은 우주로 떠나는 중간기지 역할도 하게된다.
결국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이는 과거 미국이 달 탐사와 우주비행선 프로젝트를 접은 결정적인 이유다.
일본에 러브콜을 보내는 중요한 배경으로도 지목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 결정한 게이트웨이 기술·기기 제공에 대한 예산만 2024년까지 2130억 엔(약 2조268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현재 일본의 국제우주탐사 관련 예산(연간 350억~400억엔)의 5배가 넘는다.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비용을 고려하면 예산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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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우주 개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르테미스 계획의 참여를 일본에 제안했다.",
"미국이 일본에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고 정식 제안했다. '우주 굴기(崛起)'를 내세우며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에 탐사선을 보내는 등 빠른 속도로 우주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아르테미스 계획'이다. 이후 9월 24일 방일한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이 일본 정부의 우주정책위원장인 가사이 요시유키(葛西敬之) JR도카이 명예회장 등을 비공식 면담하는 자리에서 “미·일 양국의 우주비행사가 월면(月面)에 함께 서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일측이) 전향적인 검토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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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밀리신거냐” 그 말에···예비후보 벌써 등록한 현역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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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치러지는 총선 예비후보로 지난 12월 말 기준 여야 현역 의원 8명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정치 신인이 지역구에 얼굴을 일찍 알리는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조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만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는 현역 의원은 늦추는 게 관례다.
하지만 이들 현역 8명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예비후보 명부에 등록된 현역 의원은 민주당 심재권·신창현·박경미·전재수·박재호·최인호 의원,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 등 총 8명이다.
이들은 새로 연 선거사무소 앞에 '기호 ◇번 예비후보 OOO'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기도 하고 연말연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눈도장을 찍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표지물 착용 ▶전화 지지 호소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때문에 유권자 접촉이 급한 정치 신인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역 의원이 예비후보에 조기 등록하는 건 드문 일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연말연시 행사에 가면 축사에서 '예산 따왔다'고 홍보할 수 있지만 예비후보 등록 후에는 행사 취지에 맞는 말만 해야 해 불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 현역 의원들은 이달 15일까지가 기한인 의정보고를 마치면 16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는 계획이다.
8명이 '현역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서둘러 예비후보 등록에 나선 이유는 뭘까.
'경쟁자 등판에 조기 총선모드' 서울 강동을이 지역구인 심재권 민주당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개시 이틀째인 지난달 18일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16대·19대·20대 총선 때 줄곧 이 지역에서 당선된 심 의원은 이번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21대 총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도 같은 날 이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당내에서는 강동구청장 출신 이 대변인과 심 의원의 대결이 치열한 승부가 될 거란 전망이 많다.
민주당 관계자는 "심 의원이 예비후보에 등록했다는 것은 당내 경선에서부터 지역구를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신창현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신 의원 지역구인 경기 의왕-과천에는 신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예비후보 4명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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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8명이 일찍부터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올해 4월 치러지는 총선 예비후보로 지난 12월 말 기준 여야 현역 의원 8명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정치 신인이 지역구에 얼굴을 일찍 알리는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조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만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는 현역 의원은 늦추는 게 관례다. 하지만 이들 현역 8명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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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든 수출에 기댈 언덕은 반도체 뿐…"정부, 삼성ㆍ하이닉스만 쳐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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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이 상승 전환될 것이라고 보는 게 글로벌 전망 기관의 지배적 견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해 12월 30일 기자 간담회)“2020년 반도체 시황은 제한적인 공급 증가와 수요 개선에 따라 2019년보다 좋을 것”(산업통상자원부 1월 1일.
‘수출입 동향’보도자료) 정부의 믿는 구석은 결국 반도체뿐이다.
올해 수출을 비롯한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질 거라는 정부의 전망은 반도체 업황 회복 가능성에 크게 기대고 있다.
여러 전문가와 기관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올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거라고 내다본다.
그런 만큼 한국 경제의 ‘반도체 쏠림’현상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5.
9% 줄었다.
20대 주요 수풀 품목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한국 경제의 대표 주자인 반도체 수출이 확 꺾이자 전체 수출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
3%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이후 첫 두 자릿수(-13.
9%) 감소율이다.
지난해 수출 감소의 주범인 반도체가 올해는 다시 수출 호전의 주역이 될 거라고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징후는 보인다.
물량 기준으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째 늘고 있다.
문제는 수출 단가인데, 요즘 추세를 보면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DR4 8기가비트(Gb) D램의 지난해 12월 고정거래가격은 2.
81달러다.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하며 하락세가 멈춰섰다.
낸드플래시는 이미 오름세다.
128Gb MLC 낸드플래시 가격은 12월 4.
42달러로 한 달 전보다 2.
55% 상승했다.
시장 반도체 가격은 수출 단가와 직결된다.
다른 경제 지표에선 이미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반등이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전(全)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0.
4% 늘어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9.
3% 늘어난 덕을 봤다.
기업 심리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다소 나아졌다.
지난해 12월 전 산업의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76으로 집계됐다.
수출에도 곧 반도체 회복이 반영될 거라는 게 정부의 기대 섞인 전망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올해 1분기에 수출 조기 플러스 전환을 목표로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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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반도체 업황 회복 가능성에 크게 기대하고 있으며 여러 전문가과 기관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한다.",
"올해 수출을 비롯한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질 거라는 정부의 전망은 반도체 업황 회복 가능성에 크게 기대고 있다. 여러 전문가와 기관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올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거라고 내다본다. 그런 만큼 한국 경제의 ‘반도체 쏠림’현상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5. 9% 줄었다. 20대 주요 수풀 품목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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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어 유승민 "숫자가 힘"···새해 첫날 보수통합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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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은 정의(正義)이고 분열은 불의(不義)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새해 첫 일성으로 보수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하나 된 힘으로 저들(정부·여당)의 음모를 분쇄해야 한다”며 “통합의 문을 열고 통합의 열차를 출발시키도록 하겠다.
자유민주세력이 ‘통합추진위원회’라는 통합 열차에 승차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통합을 진행하고자 한다.
불신과 의심을 버리고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저는 어떤 기득권도 주장하지 않겠다”라고도 했다.
당내에선 “황 대표가 어느 때보다도 통합에 대한 절실함을 내비친 것 같다”(한국당 재선 의원)는 반응이 나왔다.
황 대표가 통합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11월 6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 가치를 받드는 모든 분과의 정치적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했고, 지난달 26일에도 병상 메시지를 통해 “흩어지고 분열해서는 저들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제스쳐라기보다 원론적인 수준에서만 통합을 거론한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한 한국당 의원은 “황 대표의 과거 발언은 한국당에 ‘넘어오라’는 고압적 뉘앙스가 있었다”고 했다.
황 대표의 표현대로 보수 진영에서 ‘불신과 의심’이 팽배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황 대표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자세를 낮춤으로써 보수 통합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달라진 황 대표의 뒤편엔 ‘총선 배수진’을 친 한국당이 있다.
실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이후 한국당에는 “남은 건 총선뿐이다”는 위기감이 흐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의석에서 밀려 선거법도, 공수처법도 속수무책으로 내줬다.
숫자 싸움에서 이기려면 무조건 통합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도 이날 ‘숫자의 힘’을 얘기했다.
그는 국회 의원회관에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국회 안에서는 숫자의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중도보수 세력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아무리 늦어도 2월 초까지는 통합이든 연대든 총선에서 이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전날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유 위원장은 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조심스럽지만 새로운보수당이 지지를 얻는다면 저희와 통합 또는 연대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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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가 정치적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당 안팎에서는 원론적인 수준에서만 통합을 거론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
"황 대표가 통합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11월 6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 가치를 받드는 모든 분과의 정치적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했고, 지난달 26일에도 병상 메시지를 통해 “흩어지고 분열해서는 저들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제스쳐라기보다 원론적인 수준에서만 통합을 거론한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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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의 인프라]김주영 "정부 노동정책 과속···비정규직 제로? 큰일났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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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의 역사는 유구하다.
남로당 계열의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에 대항해 1946년 3월 대한독립촉성노동총연맹(대한노총)으로 출범한 이래 73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 시련을 맞았다.
2018년 말 기준으로 민주노총에 제1노총의 지위를 내줬다.
72년 만이다.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같은 정책이 민주노총의 세를 불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노총 내부에선 정부를 성토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났다.
노조조직률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달 20일 집무실에서, 이어 노조조직률이 발표된 뒤 입장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27일 점심을 같이했다.
그는 이달 31일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20일 만났을 때다.
한국노총은 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후보 시절 정책협약도 체결했다.
그 주역은 김 위원장이었다.
그런 그가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뜻밖의 얘기를 했다.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을 평가한다면.
"여러 수사(修辭)가 만들어지고, 프레임화했다.
한데 정부 정책이 제대로 굴러갔는지는 의문이다.
정책이 과속 페달을 밟아 노동존중이 흐트러지고, 사회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문 대통령이 집권 초 인천공항에서 '비정규직 제로' 선언을 했을 때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정부 지지자가 한꺼번에 등을 돌릴 수 있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봤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선언 한마디로 쉽게 풀 문제가 아니어서다.
차근차근 가야 하는데 정부가 너무 앞질러 갔다.
사회적 대화로 풀어야 할 사안마다 너무 내달렸다, 최저임금도, 근로시간 단축도 그런 기류 속에 있었다.
뒤늦게 보완한다고 하니 노동계에선 '줬다 뺏는다'고 할 수밖에 없다.
기대치만 높이는 탓에 해법 찾기가 어려워졌다.
단계적으로 가야 하는데 (정부)혼자 내달리니….
" 현 정부 출범 초 노사정 대표자회의 등을 제안한 것도 그 때문이었나.
(김 위원장은 2017년 9월 노사정 대표가 참여하는 8자 대표자회의를 시작으로 3단계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그렇다.
3단계로 차근차근 풀어가자는, 과속 방지용 제안이었다.
우선 대표자회의를 열어, 안건을 추리고, 노사정이 모두 머리를 맞대 작은 것부터 합의해서 신뢰를 쌓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보자는 뜻이었다.
노동의 문제는 먹고 사는 것과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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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대한노총으로 출범한 이래 73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한국노총은 72년만에 민주노총에 제1노총의 지위를 내주며 시련을 맞았다. ",
"한국노총의 역사는 유구하다. 남로당 계열의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에 대항해 1946년 3월 대한독립촉성노동총연맹(대한노총)으로 출범한 이래 73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 시련을 맞았다. 2018년 말 기준으로 민주노총에 제1노총의 지위를 내줬다. 72년 만이다.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같은 정책이 민주노총의 세를 불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노총 내부에선 정부를 성토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났다. 노조조직률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달 20일 집무실에서, 이어 노조조직률이 발표된 뒤 입장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27일 점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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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입 거칠어졌지만 트럼프 욕 안해···한미 "최악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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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북한이 내놓은 대외 메시지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예고했던 ‘새로운 길’은 없었다.
결론적으로 “최악은 피했다”는 것이 한·미 간 평가라는 후문이다.
이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전화 통화를 갖고 이 같은 의견을 공유했다.
북·미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전반적으로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완화된 톤”이라며 “전략무기를 거론해 미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대미 협상 여지를 남기면서 공을 미국으로 넘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①미국으로 공 넘기며 진지전 돌입하는 북한 조중통은 북·미 대화와 관련, 김 위원장은 “미국의 본심은 대화와 협상의 간판을 걸어놓고 흡진갑진(시간을 끌며 흥정하는 모양)하며 저들의 정치ㆍ외교적 잇속을 차리는 동시에, 제재를 계속 유지해 우리 힘을 소모ㆍ약화 시키자는 것으로 낙인(결론)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상황 평가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같은) 강도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조미(북미) 간 교착 상태는 불가피하게 장기성을 띠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북한 비확산 토의를 소집해 공개적으로 북한에 대화 메시지를 냈다.
뒤이어 방한한 비건 대표는 “당신들은 어떻게 연락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만남을 제안했다.
비건 대표는 방한에 앞서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
조중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미국이 대화 재개 문제를 여기저기 들고 다니며 횡설수설하는데, 이는 애당초 우리가 정한 연말 시한부를 무난히 넘겨 시간벌이를 해보자는 것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우리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을 또다시 미국 쪽으로 넘기며 협상 장기화에 대비한 진지전 돌입을 예고했다.
②거칠어 진 입, 여지는 남겼다 김 위원장의 1일 메시지는 ‘미국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도발 수위를 계속 높여가겠다’는 것이었다.
조중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가 신뢰 구축을 위해 핵시험ㆍ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중지, 핵시험장을 폐기하는 선제조치를 한 2년 동안 미국은 우리를 압살하려했다”며 “우리가 (이에) 더이상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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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놓은 대외 메세지에 새로운 길은 없었고 이 외교부 본부장은 미 국무부 부자완과 전화 통화를 갖고 결론적으로 최악은 피했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
"새해 첫날 북한이 내놓은 대외 메시지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예고했던 ‘새로운 길’은 없었다. 이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전화 통화를 갖고 이 같은 의견을 공유했다. 결론적으로 “최악은 피했다”는 것이 한·미 간 평가라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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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은 택시기사 해방절?…'사납금 폐지' 첫날 현장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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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관리제를 택한 이는 11%에 그쳤다.
이런 식의 전액관리제를 받아들이면 기사 수입은 도리어 줄어들 거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1일 만난 서울의 한 택시기사는 “많이 뛰는 기사에겐 (전액관리제가) 메리트가 없다”고 했다.
다른 기사는 “차라리 사납금을 낮추고 수당을 조정하는 게 도움 된다”고 했다.
기본급이 오르면 세금과 4대 보험료 부담이 느는 것도 기사들이 우려하는 바다.
모빌리티 혁신의 2라운드, '기사 처우' 지난 1~2년간 모빌리티 규제 논쟁의 쟁점은 '소비자 권익'이었다.
기존의 택시가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이 신규 사업자들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정치권과 국토부는 택시업계의 손을 들어줬다.
‘(소비자 만족보단)택시기사의 생존권이 더 중하다’는 주장이 힘을 받았기 때문이다.
2018년말부터 올해 5월까지 카카오 카풀과 타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 4명이 분신했을 때 이는 정점에 달했다.
올해 모빌리티 2라운드 키워드는 ‘기사 처우’가 될 전망이다.
플랫폼 산업이 공격받는 지점은 ‘일자리’다.
미국의 우버는 '노동자를 착취하는 플랫폼 기술'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타다의 드라이버는 개인사업자와 도급업체를 통해 파견받은 파견 근로자로 이뤄져있다.
노동계는 파견근로법을 타다가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타다 측은 "현행법상 타다는 운전자를 직접 고용할 수 없어 파견을 받거나 프리랜서를 (승객에게)알선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버나 타다 같은 기술 기업들이 혁신이란 미명으로 전통 일자리의 기반을 허문다는 비판도 여전하다.
그런데 만약 기존 사업자가 이미 ‘질낮은 일자리’만 제공하고 있다면? 비판의 날이 무뎌질 수 있다.
10년간 법인택시 감소 5%뿐인데…기사 26% 급감최근 10년간 전국의 법인택시 기사 수는 26.
3% 감소했다(2009년 13만9725명 → 2019년 10만2960명).
같은 기간 법인택시 차량 감소는 4.
8%에 불과하다(9만1737대 → 8만7372대).
택시회사 차량은 남아 도는데 기사를 하겠다는 사람이 적어진 것이다.
이는 택시 기사의 열악한 처우와 노동 환경을 방증한다.
기존 택시업계의 약점이다.
이를 파고들어, 타다는 자사 홈페이지에 ‘드라이버 인터뷰’를 연재하며 이들의 높은 업무 만족도를 내세우고 있다.
'국토부는 혁신 편' 입증할 시간 국토부는 '혁신은 새로운 법 테두리 안에서도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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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의 드라이버는 파견 근로자로 이뤄져 있으며 노동계는 타다가 파견 근로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에 대해 타다는 파견을 받거나 프리랜서를 알선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타다의 드라이버는 개인사업자와 도급업체를 통해 파견받은 파견 근로자로 이뤄져있다. 노동계는 파견근로법을 타다가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타다 측은 \"현행법상 타다는 운전자를 직접 고용할 수 없어 파견을 받거나 프리랜서를 (승객에게)알선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버나 타다 같은 기술 기업들이 혁신이란 미명으로 전통 일자리의 기반을 허문다는 비판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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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개입' 징역 2년 박근혜, 구속 실패한 송병기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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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법원이 밝힌 기각 사유는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다.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
법원은 왜 그렇게 판단했을까.
지시자 박근혜, 제보자 송병기 현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가장 많이 비교되는 게 박근혜 청와대의 공천 개입 사건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사건과 관련, 최근 징역 2년이 확정됐다.
그의 판결문은 지난 31일 송 부시장의 영장 심사에서도 등장했다.
두 사건은 청와대의 지시로 경찰이 동원됐다는 의혹을 받는 점, 이를 입증할 ‘수첩’의 존재 등에서 비슷하단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현 단계에서 두 사건을 단순 비교해 구속을 판가름하기 어렵다고 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거 개입의 ‘출발점’이자 ‘정점’이었다.
그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당시 정무수석실이 정보 경찰을 동원해 친박 후보 여론조사 등을 벌였던 건 “친박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는 박 전 대통령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명시적ㆍ묵시적으로 선거 개입을 지시ㆍ승인했다고 인정했다.
“송병기는 관문, 청와대가 핵심” 현 정권의 하명수사 의혹 역시 송병기 부시장으로부터 시작한다.
송 부시장은 지난 2017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최초 제보한 인물이다.
청와대가 이를 경찰에 전달해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고, 김 전 시장은 결국 선거에서 낙선했다.
그 자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더불어민주당) 현 울산 시장이 가져갔다.
하지만 송 부시장은 청와대 윗선으로 수사가 올라가기 위한 ‘관문’에 가깝다는 게 법조계의 지적이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단순히 제보를 올렸다는 사실만으로 구속하긴 어렵고 제보 이후 청와대와 어떻게 선거 개입을 공모하고 실행했는지를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한 줄기인 당내 경선 후보 매수 의혹도 송 부시장 영장엔 들어가 있지 않다.
송병기-청와대-경찰 공모 어디까지 밝혀내나 결국 하명 수사 의혹 핵심은 청와대와의 공모 여부다.
박근혜 청와대-경찰처럼 선거 개입을 위해 ‘한 몸’처럼 움직였다는 게 입증돼야 한다.
검찰은 송 부시장의 구속 영장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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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송 경제부시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유는 검찰 수사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법원의 판단 때문이다. ",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법원이 밝힌 기각 사유는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다.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 검찰은 송 부시장의 구속 영장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박근혜 청와대-경찰처럼 선거 개입을 위해 ‘한 몸’처럼 움직였다는 게 입증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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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황교안, 불출마 생각한다면 본인 입으로 선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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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4월 총선 불출마설과 관련해 “단순하게 띄워보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본인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설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종로에 출마한다면 황 대표는 오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황 대표의 총선 불출마가 핵심 관계자로부터 전해진 데 대해 “그러한 것을 명확하게 해야 한국당에서 당 대표로서 리더십이 바로 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국회의원도 하고 당 대표도 하고 대통령 후보도 하겠다고 하면서 보수 대통합을 부르짖는다면 누구도 따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큰일 하려면 자기희생 해야"박 의원은 “당대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계속 강공을 하고 있는데 대개 투쟁할 때 강공을 하면 멈춰주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그렇지만 그 방법이 틀렸기 때문에 지금 한국당 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는 “황 대표가 무엇인가를 진짜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희생이 따라야 한다.
그것은 비례대표도, 지역구도 출마하지 않고 오직 대통합과 나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나의 대표직도 내려놓고 다 통합하자, 이러한 희생을 보일 때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비례나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하면 그것도 본인 입으로 (말)해야 한다.
그걸 했다고 하면 그건 잘한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 불출마설이 당 관계자가 전하는 식으로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선 “한 번 띄워보기야 했을 것”이라며 “그러한 (띄워보기식) 방법은 이미 오랫동안 우리 정치권에서 사용해온 것이다.
그러니까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똑바로 제대로 얘기를 할 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이낙연 종로 대결 가능성 낮아"박 의원은 또 이낙연 총리와 황 대표의 총선 대결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 총리가 종로 출마를 선언하면 황 대표는 (종로에) 오지 못할 것"이라면서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정세균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지연시켜 이 총리의 종로 출마 무산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도 예상했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90일 전인 이달 1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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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안신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황 대표의 총선 불출마설에 대해 본인이 공개적으로 선언해야 한다고 했으며 서울 종로 출마설에는 이 국무총리가 출마하면 못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4월 총선 불출마설과 관련해 “단순하게 띄워보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본인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설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종로에 출마한다면 황 대표는 오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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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 아파트 불, 2000명 대피 소동…"안내 방송 안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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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1일 성동구 마장동의 한 아파트 지하 공용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 주민 2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성동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아파트 단지 지하에 있는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바로 옆에 있던 전기실까지 불이 옮겨붙었다.
각 동으로 가스와 전기를 보내는 연결선이 모두 불타 가스와 전기, 수도가 모두 끊겼다.
불은 1시간 30여 분만에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처음에는 정전인 줄 알았다” 주민 2000여명 대피 소동주민들은 성동구청의 안내에 따라 인근 찜질방 2개로 대피했다.
총 273명이 찜질방에서 새해를 맞았고 나머지 주민들은 친척⋅이웃집이나 숙박업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 아파트에는 총 811세대, 2189명이 거주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처음에 단순 정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주민 임모(79)씨는 “불이 꺼지길래 정전인 줄 알았다”며 “아파트가 30년 돼서 그런지 방송을 못 들었는데, 한 시간 뒤에 밖을 보니 소방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7층에 사는 한 주민은 “뒤늦게 지하에 불이 난 걸 알고 나왔는데 엘리베이터가 작동 안 돼 걸어 내려왔다”며 “노약자들은 업혀서 내려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성동소방서는 "화재감식반이 다녀갔으나 화재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보일러실이 오래돼 전선 노후로 불이 났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내일 오후 5시 완전복구 목표” 2개 동엔 임시전력 공급 중현재 성동구청,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이 아파트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성동구청 직원 200여명은 31일 오후부터 교대근무를 하며 주민들을 돕고 있다.
마장동 주민센터는 아파트 입구에 천막을 세워 주민들을 안내하고 생수, 핫팩, 컵라면 등 비상 물품을 나눠줬다.
일부 주민들도 나서서 물티슈 등 생활필수품을 나눠주기도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1일 오전 9시부터 차량 11대와 긴급동원 인력 27명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다목적 임시전력공급장치 3대를 설치해 최대 500킬로와트(kW)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오후 5시 30분 기준 9개 동 중 2개 동에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
김경태 한국전력공사 배전운영차장은 “완전한 복구는 내일 오후 5시까지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소동을 겪은 지 하루가 지난 주민들은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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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마장동의 한 아파트 지하 공용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 가스와 전기 수도가 끊겼고 주민 2000여명이 찜질방 등으로 대피했으며 공공기관이 아파트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성동구 마장동의 한 아파트 지하 공용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 주민 2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각 동으로 가스와 전기를 보내는 연결선이 모두 불타 가스와 전기, 수도가 모두 끊겼다. 소동주민들은 성동구청의 안내에 따라 인근 찜질방 2개로 대피했다. 총 273명이 찜질방에서 새해를 맞았고 나머지 주민들은 친척⋅이웃집이나 숙박업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현재 성동구청,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이 아파트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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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크림 핵심원료 첫 국산화…‘탈일본’ 강소기업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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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 전북 군산 국가산업단지는 버려진 동네처럼 고요했다.
GM 군산공장 폐쇄 여파로 텅 빈 공장이 곳곳에 있었다.
정적이 감돌던 산단 사이로 망치 소리가 울렸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태경SBC 제2공장이었다.
“그동안 깎았던 직원 월급을 이제야 좀 보전해 줄 수 있게 됐어요.
” 공장에서 만난 신태욱 태경SBC 상무(생산연구본부장)가 입을 열었다.
2010년, 10년 가까이 이어진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 회사는 2014년 안산공단에서 군산으로 내려왔다.
신 상무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회사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1969년 삼보아연으로 문을 연 SBC는 산업용 소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아연 제품을 주로 생산한 SBC는 지난 2015년 소재 및 화학 중심의 중견기업인 태경그룹에 인수됐다.
태경SBC는 올해부터 BB크림 등 기능성 화장품 핵심 원료인 나노이산화티타늄 생산에 나선다.
국내 최초다.
연간 생산량은 240t이다.
200억원을 투자한 공장 내부엔 4000L 규모의 대형 탱크 8기가 가동을 기다리고 있다.
태경SBC가 나노이산화티타늄 양산에 돌입하면 ‘탈 일본’ 소재는 하나 더 늘어난다.
그동안 일본 기업(타이카·이시하라)에 대부분 의존했던 화장품 핵심 원료를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크기가 15~20㎚(1㎚는 10억분의 1m)인 좁쌀 모양의 나노이산화티타늄을 화장품에 배합하면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
한해 매출 800억원에 불과한 작은 기업이 ‘탈 일본’에 성공하기까진 꼬박 3년이 걸렸다.
소재 개발에 본격 나선 건 2016년 무렵이다.
일본산 샘플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장동명 선임연구원은 “일본 기업에 소재 샘플을 직접 요구할 수 없어서 대학 실험실 등을 통해 우회해서 샘플을 구해 분석했다”고 말했다.
샘플은 일본 것을 구해 분석했지만 기술은 자체 개발한 독자 기술이다.
가장 큰 난관은 단가를 낮추는 일이었다.
이산화티타늄은 기능성 화장품에도 쓰이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첨단 전자 제품에 쓰이는 필수 소재다.
널리 알려진 제조 공정이 있었지만 단가가 너무 비쌌다.
이산화티타늄 1㎏을 만드는데 30만원이나 들어가 일본 업체가 공급하는 단가(1㎏당 6만원)에 도저히 맞출 수 없었다.
새 공정을 짜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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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을 졸업하고 2014년 군산으로 내려온 SBC의 신 상무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회사가 힘들었는데 이제야 직원 월급을 좀 보전해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깎았던 직원 월급을 이제야 좀 보전해 줄 수 있게 됐어요. ” 공장에서 만난 신태욱 태경SBC 상무(생산연구본부장)가 입을 열었다. 2010년, 10년 가까이 이어진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 회사는 2014년 안산공단에서 군산으로 내려왔다. 신 상무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회사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1969년 삼보아연으로 문을 연 SBC는 산업용 소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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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리츠·ELS·달러·금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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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재테크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미국 대선, 홍콩 시위 사태, 북핵 문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서다.
어떤 재테크 전략을 세워야 연말에 지갑이 두둑해질까.
은행·증권사의 베테랑 프라이빗 뱅커(PB) 다섯 명에게 물어봤다.
이들은 올해 국내 증시가 상반기엔 높고 하반기엔 낮은 흐름(상고하저)이 예상되는 만큼 연초엔 위험자산, 하반기엔 안전자산을 담는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①정보기술(IT) 주식=주력 산업인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와 IT 업계에선 5세대(5G) 이동통신의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D램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현물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10% 이상 올랐다.
서재연 미래에셋대우 갤러리아WM 상무는 “새해 증시는 국내 IT주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만하다”고 말했다.
김현섭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팀장은 “외국인이 많이 사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가는 좀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②리츠(REITs)=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서 나오는 임대 수익 등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상품이다.
투자자들은 3개월에서 1년 단위로 배당금을 받는다.
배당 수익률은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연 5% 안팎이다.
만일 투자한 부동산에 문제가 생기면 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아지거나 원금 손실이 생길 수도 있다.
김진여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장은 “저금리 상황에서 리츠는 배당 매력이 있는 상품이라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등 해외 리츠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PB들은 평가한다.
③주가연계증권(ELS)=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같은 ‘기초자산’ 가격이 미리 정한 범위를 유지하면 연 5% 안팎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그 범위를 이탈하면 손실이 난다.
PB들은 개별 종목보다는 코스피나 미국 S&P 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을 추천했다.
유성옥 신한은행 신한PWM서초센터 팀장은 “S&P 500지수 등이 가입 시점보다 40~50%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보는 구조”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등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④달러=달러는 안전자산의 대표 격이다.
무역갈등이 세계 경제를 짓누르면 달러 가치는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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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에 기대감이 커지며 증권가와 IT 업계에선 D램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 팀장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가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와 IT 업계에선 5세대(5G) 이동통신의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D램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현섭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팀장은 “외국인이 많이 사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가는 좀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①정보기술(IT) 주식=주력 산업인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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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이 좋은 걸 어르신만 봤네…스포츠 예능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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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직접 관람) 신청했어요! 대박!! 이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씨름 너무 재밌어요! 제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 KBS2 예능 ‘태백에서 금강까지-씨름의 희열’의 시청자게시판에 올라온 후기다.
‘씨름의 희열’은 씨름 선수들이 경쟁을 벌여 최후의 1인자를 가리는 과정을 담은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이다.
씨름판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셈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첫 방송에서 2%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 프로그램은 2회 2.
4%, 3회 3.
0%로, 4회 2.
5%를 기록 중이다.
비인기 종목을 다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 선전’이라는 게 방송가의 평이다.
1990년대 들어 인기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중장년층만의 볼거리로 전락했던 씨름이 최근 미디어와 결합하며 ‘뒤집기’를 시도 중이다.
시작은 지난해 9월 유튜브에 오른 한 씨름대회 영상이었다.
아이돌 못지않은 외모와 몸매를 가진 청년 씨름선수의 경기 영상이 말 그대로 ‘히트’를 쳤다.
조회 수가 220만 건에 달하고 댓글은 1만6000개가 달렸다.
“이 좋은 걸 할배들만 보고 있었네” “넌(황찬섭 선수) 두 가지를 잡았지.
샅바 그리고 내 마음” 등 호평 일색이다.
유튜브로 연예인 반열에 오른 황찬섭 선수가 소속된 인천 연수구청 씨름단의 한대호 감독은 “씨름에 대해 살집 좋은 거구들의 느리고 지루한 힘겨루기 정도로 생각했던 젊은 층들이 식스팩의 탄탄한 몸매를 가진 얼짱 선수들의 역동적 움직임에 매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나 ‘씨름의 희열’에 가장 열광적 반응을 보이는 것도 20~30대 여성층이라고 한다.
‘씨름의 희열’도 이런 점에 착안해 출연 선수들을 경량급인 금강(90kg 이하)·태백(80kg 이하) 급으로 한정했다.
‘씨름의 희열’을 제작하는 박석형 PD는 “역동적이고 빠른 기술 씨름을 보여줘야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 경량급 선수들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예능과 스포츠의 결합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씨름선수 출신 강호동을 시작으로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예능에 진출해 인기를 얻었다.
다만 최근엔 관련 포맷이 보다 다양해지면서 스포츠 스타들의 진출 폭도 넓어지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포츠와 예능이 결합한 장르는 3세대에 걸쳐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1세대는 1990년대 중반 천하장사였던 강호동의 연예계 데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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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씨름의 희열이 첫 방송에서 2%의 시청률을 기록하자 방송가는 기대 이상 선전이라고 평했다.",
"‘씨름의 희열’은 씨름 선수들이 경쟁을 벌여 최후의 1인자를 가리는 과정을 담은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첫 방송에서 2%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 프로그램은 2회 2. 4%, 3회 3. 0%로, 4회 2. 5%를 기록 중이다. 비인기 종목을 다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 선전’이라는 게 방송가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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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유시민 맹공 "알릴레오 안 본다, 판타지 싫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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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국 사태’ 등을 두고 온라인 설전을 벌여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일 방송 토론에서 맞붙었다.
둘은 이날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서 언론 개혁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손석희 앵커가 진행했고, 이창현 국민대 교수와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도 토론자로 참여했다.
손 앵커는 “출연자 4분이 전부 진보인사”라고 했지만 진 전 교수와 유 이사장은 시작부터 격돌했다.
손 앵커가 “‘기레기’라는 단어가 정당한가”라며 최근의 언론 보도 행태를 화두로 꺼내자 유 이사장은 “보도의 품질이 너무 낮아서 그렇다.
독자들이 미디어가 일방적으로 자기들이 말하고 싶은 걸 쏟아 낸다고 생각해 적개심을 느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타깃 삼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알릴레오 시청자는 기자들 리스트를 만든다.
제대로 일하는 기자들을 리스트 (만들어) 좌표를 찍고 공격을 한다”며 “(기자의) 가족의 신상 파서 기레기라고 비난한다.
(그런 신상털기가) 집단화 조직화 일상화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알릴레오방송 중에) 김경록씨가 내가 생각해도 증거 인멸이 맞는다고 발언한 부분이 있다.
그걸 실제 방송에선 뺏다”며 “증거 인멸이 아니라 증거 보전이라고 했다.
농담인 줄 알았다.
이런 아재 개그 하지 마라”고도 했다.
앞서 유 이사장이 9월 24일 ‘알릴레오’에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하드디스크를 빼돌린 것을 두고 “증거인멸이 아니라 증거보전”이라고 말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스탈린과 히틀러를 예로 들면서 ‘알릴레오’가 전체주의를 부추기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일종의 피해망상인데 검찰이 압수수색을 해서 증거를 왜곡할 수 있다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것을 대중에게 믿게 한다”며 “제가 경고하는데 유 이사장님의 망상을 대중들은 현실로 믿고 있다.
구사하는 언어가 선동의 언어”라고 했다.
또 “나는 알릴레오를 보지 않는다.
판타지물을 싫어해서…”라고도 했다.
유 이사장은 “이런 것에 바로 답하면 토론이 엉망 된다”며 “기술의 발달로 한국 언론이 적응의 위기에 봉착해 있는 것이다”며 슬쩍 비껴갔다.
하지만 진 전 교수는 공격을 이어갔다.
조 교수 아들의 대리시험 의혹을 고리로 했다.
이와 관련 유 이사장은 최근 ‘알릴레오’에서 “대리시험이 아니라 오픈북 시험”이라며 “검찰 기소가 깜찍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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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서 오 이사장과 진 전 교수가 맞붙었다.",
"최근 ‘조국 사태’ 등을 두고 온라인 설전을 벌여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일 방송 토론에서 맞붙었다. 손석희 앵커가 진행했고, 이창현 국민대 교수와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도 토론자로 참여했다. 둘은 이날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서 언론 개혁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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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文정부 적폐청산은 큰 방향착오···극한대립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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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치가 위기다.
의회정치는 사라지고 광장정치만 요란하다.
극단의 목소리를 아우르는 중간지대도 없고, 그걸 키우려는 세력도 없다.
“오늘의 정치 현실을 위기라고 규정한다면 그건 극복돼야 하거나 크게 개선돼야 할 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라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만난 건 2020 한국 정치의 돌파구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인터뷰는 최 교수의 서울 광화문 개인연구실에서 이뤄졌다.
증오와 배타가 지배하는 한국 정치에 다시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해 해야 할 일로 최 교수는 “정돈된 공론의 장”과 “협치의 부활”을 꼽았다.
촛불시위 이후 2017년 책 『양손잡이 민주주의』를 낼 때만 해도 “처음으로 자유로운 정치 공간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하지만 2년 만에 민주주의의 위기를 얘기하고 있다.
왜 이렇게 역설적인 상황이 되었나.
“문재인 정부가 한국 정치에서 굉장히 중요한 전환점이란 걸 깊이있게 이해하고 정치를 바꿀 수 있는 하나의 계기로 만들었으면 대전환의 전기가 될 수도 있었겠다.
한데 그러지 못하고 오히려 반대되는 결과를 만들어 내면서 이것이 위기로 표현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 최 교수는 지난달 9일 김대중도서관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화, 위기, 그리고 새 정치 질서를 위한 대안’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당시 그는 “프랑코 독재 치하에서 가장 심한 박해를 당했고, 수십 년을 망명 속에서 투쟁을 지휘한 공산당 당수 산티아고 카리요가 기억에 남을 말을 했는데, 민주화에 참여하는 모든 정치행위자들이 ‘과거를 파헤치지 않을 것’을 호소했다”고 강조했다.
과거를 파헤치는 건 과거의 갈등을 되풀이하는 것 말고 얻을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다.
적폐 청산이 문제였나.
“촛불시위 이후의 정치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가장 큰 ‘방향 착오’가 적폐청산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나 자신도 촛불시위와 박근혜 정부 탄핵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긍정적일 수 있는 전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당정치가 작동할 수 없을 정도로 양극화가 극대화되고 있다.
탄핵 이후 상황을 다루는 과정에서 정당들이 서로 수용할 수 있는, 탄핵 이후 체제를 위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공동의 노력을 진지하게 기울였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하고 되돌아보게 된다.
앞으로 극한적인 정치세력 간 대립이 한국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트리지 않을까 지극히 우려스럽다.
” 문 대통령의 취임사는 통합에 비중을 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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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목소리를 아우르는 중간지대가 없어진 대한민국 정치는 광장 정치만 요란하며 최 교수는 정치 현실을 크게 개선돼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정치가 위기다. 의회정치는 사라지고 광장정치만 요란하다. 극단의 목소리를 아우르는 중간지대도 없고, 그걸 키우려는 세력도 없다. “오늘의 정치 현실을 위기라고 규정한다면 그건 극복돼야 하거나 크게 개선돼야 할 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라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만난 건 2020 한국 정치의 돌파구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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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사관 피습 충격…공수부대 4000명 투입 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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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올해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외교 과제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작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군 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이었다.
이로 인해 미국 민간인 1명이 숨지고, 미군 4명이 다쳤다.
미국은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미국은 보복 차원에서 지난달 29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조직인 카다이브 헤즈볼라(KH)의 군사시설을 폭격했다.
KH 측은 공습으로 25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국은 KH를 ‘이란의 대리군’이라고 불러 왔다.
이란 외무부는 “이라크 영토와 KH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명백한 테러리즘”이라며 “미국은 이라크의 자주성과 주권, 영토적 통합을 존중하며 내정간섭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대, 대사관 외벽·초소에 불 질러 미군의 공습 직후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이 반격했다.
지난달 31일 친이란 시위대 수천 명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미국대사관을 포위한 채 “미국 반대” “트럼프 반대” “미국에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 수백 명은 대사관 외벽과 감시초소에 불을 지르고, 차량 출입문과 감시 카메라를 부쉈다.
일부는 내부 진입까지 시도했지만 미군과 보안요원들이 최루탄과 섬광탄을 쏘며 대응해 대사관 본관엔 들어가지 못했다.
미국은 추가 습격에 대비해 아파치 헬기 2대를 보내 대사관 상공을 비행하게 했다.
또 대사관 내부로 해병대 100명을 투입했다.
미국대사관은 경비가 삼엄한 ‘그린존’ 내에 있지만, 이날 시위대는 별다른 제지 없이 그린존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군과 경찰이 시위대에 호의적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바그다드 미 대사관이 시위대의 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위는 이틀째인 1일에도 벌어졌다.
대사관 앞에서 밤을 새웠던 친이란 시위대는 날이 밝자 대사관 벽을 타고 진입을 시도하며 대사관 안쪽으로 돌을 던지고 경비 초소 등에 불을 질렀다.
시위대 일부는 장기 농성에 돌입했다.
대사관 인근 주차장과 공터에 텐트를 치고 간이 화장실까지 설치했다.
미국은 중동에 병력 750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결정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성명에서 “미 육군 82공수사단 신속대응부대(IRF) 750명의 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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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군 기지를 공격받은 미국이 KH에 보복을 가하자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이 반격에 나섰고 미국은 이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시작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군 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이었다. 미국은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미국은 보복 차원에서 지난달 29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조직인 카다이브 헤즈볼라(KH)의 군사시설을 폭격했다. 미군의 공습 직후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이 반격했다. 미국은 중동에 병력 750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결정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이라크 군과 경찰이 시위대에 호의적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대사관 내부로 해병대 100명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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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사관 피습 충격…공수부대 4000명 투입 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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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 바그다드에서 목격했듯 미군과 우리 시설에 대한 위협 수위가 높아진 데 따른 예방적인 조치”라며 “정부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에 파병하는 750명은 쿠웨이트 등 이라크 인근 국가나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라크 상황이 악화할 경우 신속히 투입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제82 공수사단은 긴급 파병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최소 500명이 이미 쿠웨이트로 이동 중이라고 미국 폭스뉴스가 전했다.
폭스뉴스는 미 대사관이 습격당한 후 제82 공수사단 내 4000명 규모 여단의 낙하산부대원이 수일 내에 투입될 수 있도록 군장을 챙기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현재 이라크에 약 5000명, 중동 전역에선 약 6만 명이 주둔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지난해 5월부터 이란의 위협이 증가하면서 중동에 파병된 미군은 1만4000명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 ‘제2의 벵가지 사태 막아라’ 강경 미국이 강경대응을 하는 건 ‘제2의 벵가지 사태’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2012년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무장 시위대가 ‘무슬림 모독’을 이유로 미국 영사관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공격으로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와 직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참사’로 여겨졌다.
당시 국무장관이던 힐러리 클린턴의 발목을 잡는 사건이기도 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는 ‘벵가지 사태’로 클린턴 후보를 맹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트위터에서 “이란은 우리의 시설에서 발생한 인명 손실이나 발생한 피해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매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이것은 경고가 아니라 협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라크가 (미국) 대사관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의 군을 사용하길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알렸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CBS 인터뷰에서 친이란 시위대의 미 대사관 공습에 대해 “이란이 지원한 테러”라고 규정했다.
또 “이라크 지도부에 이라크 내 미국 시설을 안전하게 지켜달라고 요청했다”며 “미 대사관은 안전하다.
절대로 대피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이런 의혹을 부인하며 미국을 비판했다.
이날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적어도 25명의 이라크인을 야만적으로 살해한 것에 반대하는 이라크 국민의 항의를 이란에 돌리는 놀라운 대담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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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벵가지에서 무장 시위대가 미국 영사관을 공격하여 직원 3명과 미국 대사가 목숨을 잃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이란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2012년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무장 시위대가 ‘무슬림 모독’을 이유로 미국 영사관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트위터에서 “이란은 우리의 시설에서 발생한 인명 손실이나 발생한 피해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매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이것은 경고가 아니라 협박”이라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와 직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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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ook] “북 사실상 모라토리엄 파기…북·미관계 롤러코스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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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에 보도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보고는 현 정세에 대한 북한의 관점과 향후 대응을 헤아릴 유용한 근거가 되고 있다.
눈에 띄는 메시지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단에 매여 있을 근거가 없다는 말이다.
표현이 다소 모호하지만 그동안의 모라토리엄을 파기하겠다는 말에 다름이 아니다.
이렇게 해석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이 언급이 나오는 전후 맥락과 논리의 전개 때문이다.
김정은은 미국이 북한의 핵과 ICBM 시험 유예에 대해 군사훈련, 첨단무기 도입, 제재 추가로 응답했다며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그리고는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지속하는 판에 현재의 경제와 복락을 위해 미래 안전을 포기할 수 없고, 제재 해제 따위에 목매 주저할 필요도 없으니 적대시 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전략무기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 맥락에서 조만간 새 전략무기를 보여주겠다고 확언했다.
김정은은 이것을 충격적 실제 행동이라고 부르고 이를 예고했다.
이처럼 정치하게 앞뒤가 연결된 논리로 결론에 접근하고 있으므로 달리 해석할 여지가 적다.
둘째, 보고를 관통하는 정면 돌파 메시지 때문이다.
김정은은 정치·경제·안보 등 모든 전선에 걸쳐 외부의 적대적 환경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 김정은이 모라토리엄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
그렇다면 김정은은 도발로 가는 새로운 길을 밝힌 것이고 실제 행동은 머지않아 나온다고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물론 김정은은 억지력 강화의 폭과 심도가 미국의 입장에 따라 조정된다고 하여 미국과의 대화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또 미국을 맹비난하면서도 트럼프를 비난하지는 않았다.
미 대통령이 직접 중지하겠다고 공약한 군사훈련이 실시됐다고 지적해 트럼프와 군사훈련을 실시한 주체를 분리 대응하는 인상도 주고 있다.
단 미국이 시간을 벌기 위해 대화를 악용하는 것은 불허한다고 함으로써 앞으로 종래와 같은 대화에는 불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뒤집어 보면 트럼프가 새롭게 나오면 정상회담을 통한 최후 담판을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조야는 김정은이 도발을 예고했다고 볼 것이다.
앞으로 미국 정부와 의회를 중심으로 부정적 여론이 더 커지고 도발에 대한 대응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다.
또 모라토리엄은 그간 트럼프가 업적으로 과시해 온 것이므로 이의 파기는 트럼프에게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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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보고에서 표현이 모호하지만 그동안의 모라토리엄을 파기하겠다는 이야기로 보이는 메시지를 전했고 미국 정치권에서는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새해 벽두에 보도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보고는 현 정세에 대한 북한의 관점과 향후 대응을 헤아릴 유용한 근거가 되고 있다. 표현이 다소 모호하지만 그동안의 모라토리엄을 파기하겠다는 말에 다름이 아니다. 눈에 띄는 메시지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단에 매여 있을 근거가 없다는 말이다. 앞으로 미국 정부와 의회를 중심으로 부정적 여론이 더 커지고 도발에 대한 대응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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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의 인프라] “노동정책, 정부의 일방 과속…공감 못얻고 해법 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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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의 역사는 유구하다.
남로당 계열의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에 대항해 1946년 3월 대한독립촉성노동총연맹(대한노총)으로 출범한 이래 74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다 2018년 말 기준으로 민주노총에 제1노총의 지위를 내줬다.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같은 정책이 민주노총의 세를 불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난달 20일 집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이달 말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한국노총은 현 정부와 파트너 관계를 유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후보 시절 정책협약도 체결했다.
그 주역은 김 위원장이었다.
그런 그가 뜻밖의 얘기를 했다.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을 평가한다면.
“여러 수사(修辭)가 만들어지고, 프레임화했다.
그런데 정책이 제대로 굴러갔는지는 의문이다.
정책이 과속 페달을 밟아 노동존중이 흐트러지고, 사회적 공감을 못 얻는 상황이 전개됐다.
문 대통령이 집권 초 인천공항에서 ‘비정규직 제로’ 선언을 했을 때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지지자가 한꺼번에 등을 돌리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봤다.
비정규직 문제는 선언 한마디로 쉽게 풀릴 사안이 아니어서다.
사회적 대화로 풀어야 할 사안마다 정부가 너무 내달렸다.
최저임금도, 근로시간 단축도 그랬다.
뒤늦게 보완한다고 하니 노동계에선 ‘줬다 뺏는다’고 할 수밖에 없다.
기대치만 높이는 탓에 해법 찾기가 어려워졌다.
정부 혼자 내달리니….
” 현 정부 출범 초 노사정 대표자회의 등 단계별 대화를 제안한 것도 그 때문이었나.
“그렇다.
차근차근 풀어가자는, 과속 방지용 제안이었다.
대표자회의로 안건을 추리고,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 작은 것부터 합리적 대안을 찾아보자는 뜻이었다.
노동의 문제는 먹고 사는 것과 직결된다.
그래서 풀기 어렵고 단번에 풀리지도 않는다.
현 정부가 진전된 상황을 만든 건 인정하지만 노사정이 맞물려 있다는 걸 놓치고 있다.
” 사회적 대화의 가치를 역설해왔다.
“‘되지도 않는 걸 왜 하느냐’는 비아냥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투쟁보다 대화로 조금씩 양보하면 길이 보인다.
다 만족할 수는 없다.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의 트라우마가 노조에 있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대화하면 어용이고, 노조는 투쟁을 통해 쟁취해야 한다는 프레임이 맞는 건 아니다.
다음 100년을 내다보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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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1946년 3월 대한노총으로 출범한 이래 2018년 민주노총에 제1노총의 지위를 내줬으며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같은 정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남로당 계열의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에 대항해 1946년 3월 대한독립촉성노동총연맹(대한노총)으로 출범한 이래 74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다 2018년 말 기준으로 민주노총에 제1노총의 지위를 내줬다. 한국노총의 역사는 유구하다.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같은 정책이 민주노총의 세를 불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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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논설위원이 간다] 요즘 여성예능은 이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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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솜씨를 발휘해 주변을 챙기고 손님맞이를 즐기는 손 큰 생활인 이미지도 강점.
박나래는 한국 여성 예능인 최초로 넷플릭스에서 단독 스탠드업 코미디(‘박나래의 농염주의보’)를 진행하며 이름값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같은 한국 여성 예능의 약진에는 단순한 예능인을 넘어 기획자 제작자로 변신한 전략가 송은이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킹의 힘이 컸다.
송은이는 남성예능 일변도인 지상파에서 설 자리를 잃자 2015년 김숙과 함께 시작한 고민상담 팟캐스트(‘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가 호평을 받으며 지상파로 역진출한 케이스다.
이후 팟캐스트·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여성예능 형식 실험을 펼치며 개그우먼들을 규합하는 거점 역할을 했다.
여성을 주변화하는 기존 남성예능에 대한 여성 시청자들의 거부감을 포착했다.
‘먹장군’ 이영자와도 친분이 깊다.
김숙이 2017년 JTBC 리얼리티 ‘최고의 사랑’에서 선보인 ‘가모장(가부장에 반대되는 말)’ 캐릭터 역시 한국 예능의 역사에 획을 그었다.
송은이·안영미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걸그룹 ‘셀럽 파이브’가 아이돌 요정 이미지를 풍자하며 발표한 ‘안 본 눈 삽니다’ 등은 온라인에 널리 퍼졌다.
지배적 여성상에 반감 있는 젊은 여성들이 열심히 퍼 날랐다.
평론가 정덕현 씨는 “여성 예능인층이 두터워지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다양화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평했다.
예능뿐 아니다.
특별히 페미니즘적 이슈를 내세운다기보다 캐릭터 등 방송 전반에 ‘여풍’이 거세다.
KBS ‘거리의 만찬’은 개그우먼 박미선을 중심으로 여성 진행자로만 구성된 시사 토크쇼다.
여자 아이돌 경연 프로인 m.
net ‘퀸덤’은 오디션 일반의 적대적 대결이 아니라 우애와 공존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워맨스(여자들끼리의 케미스트리)’를 강조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나 조선 과부들이 비밀결사대를 조직해 액션을 펼치는 KBS ‘녹두전’처럼 달라진 여성상은 기본이다.
충무로의 변화도 눈에 띈다.
김보라(‘벌새’), 윤가은(‘우리집’) 감독 등 젊은 여성 감독들이 약진하면서 다양한 여성주의 서사를 선보였다.
평단과 관객의 호평 속에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젠더 갈등을 다루면서 가족의 화합을 강조한 ‘82년생 김지영’은 일찌감치 사회적 현상이 됐고, ‘벌새’ ‘우리집’ ‘영하의 바람’ 등은 그간 ‘여고괴담’ 류의 학원 공포물 외에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10대 소녀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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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예능의 약진에는 송 씨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킹의 힘이 컸으며 평론가 정 씨는 여성 예능인층이 두터워지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다양화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나래는 한국 여성 예능인 최초로 넷플릭스에서 단독 스탠드업 코미디(‘박나래의 농염주의보’)를 진행하며 이름값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같은 한국 여성 예능의 약진에는 단순한 예능인을 넘어 기획자 제작자로 변신한 전략가 송은이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킹의 힘이 컸다. 평론가 정덕현 씨는 “여성 예능인층이 두터워지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다양화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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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논설위원이 간다] 요즘 여성예능은 이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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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붕괴사건을 배경으로 한 ‘벌새’는 해외 44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사회적 삶과 개인의 삶을 겹쳐놓는 방식 자체야 새로울 것 없지만, 한국 영화가 10대 소녀의 삶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중년여성이 주인공인 퀴어물도 등장했다.
50대 주부가 첫사랑을 찾아가는 ‘윤희에게’서는 10대인 딸과 노모 등 주변 인물들이 중년여성의 동성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걸캅스’는 여성 투톱 액션의 상업적 가능성을 입증해 보였고, “1000만 영화 ‘엑시트’도 재난을 해결하는 남녀 주인공의 고른 역할분배가 돋보였다”는 평(평론가 이승환)이 나왔다.
물론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
여성예능이 강세라고 하지만 수적으로는 열세다.
2019년 지상파 방송연예대상에서도 MBC를 제외하고는 여성 수상자가 드물었다.
KBS와 SBS의 방송연예대상은 각각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빠들(샘 해밍턴 등)과 ‘런닝맨’의 유재석이 차지했다.
MBC 역시 대상을 빼고는, 남녀 부문을 따로 뒀기에 ‘여풍’이 가능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열린 ‘한국영화, 사라진 여성을 찾아라’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10년간 한국영화의 제작환경과 내용 모든 면에서 성평등 정도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혜영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성평등소위원회 위원은 2009~2018년 개봉한 한국영화 1433편을 분석한 결과, 남녀 감독 성비가 10년째 9대1 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위원은 “2019년 처음으로 여성감독 비율이 10%를 간신히 넘었다”며 “양적 변화와 질적 변화는 연결돼 있다.
(감독, 제작자, 스태프, 교원 등) 모든 영역에서 5 대 5까지 양적 평등을 끌어올릴 때 성 평등이라는 질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공지능(AI)을 통해 영화 속 성별 묘사를 분석한 이병주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2017~2018년 개봉한 흥행작 40편(한국 20편, 할리우드 20편)을 분석해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영화보다 덜 성 평등적”이란 결론을 내놨다.
‘감정적 다양성’ ‘공간적 역동성’ ‘시간적 점유도’ ‘외양 강조도’ 등 8가지 지표로 영화 내 성별 묘사의 편향성을 파악한 결과다.
이 교수는 “8개 지표 대부분에서 남녀 차이가 나타났으며,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영화보다 성별에 따른 차이가 컸다”고 밝혔다.
“실제 사회에선 여성의 감정 다양성이 남성보다 높은데 영화는 반대며, 고른 연령대의 남성과 달리 여성은 20~30대에 집중되고 여성 주변에 비전문적 물품이 배치되는 등 ‘젊은 여성이 더 가치 있다’‘여성은 전업주부’라는 사회적 편견을 영화가 답습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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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은 1433편의 한국 영화를 분석한 결과 처음으로 여성 감독 비율이 10%를 넘었다며 남녀 성비를 5 대 5까지 끌어올릴 때 성 평등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혜영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성평등소위원회 위원은 2009~2018년 개봉한 한국영화 1433편을 분석한 결과, 남녀 감독 성비가 10년째 9대1 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위원은 “2019년 처음으로 여성감독 비율이 10%를 간신히 넘었다”며 “양적 변화와 질적 변화는 연결돼 있다. (감독, 제작자, 스태프, 교원 등) 모든 영역에서 5 대 5까지 양적 평등을 끌어올릴 때 성 평등이라는 질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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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는 위성사진 한컷뿐···미·중 항모 남중국해 대치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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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 산둥함(山東艦)과 미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성탄절인 지난달 25일 남중국해에서 처음으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인터넷 공간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중 양국 정부가 모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진위 논쟁도 뜨겁다.
중화권 인터넷 매체인 둬웨이(多維)와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현재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위성사진 한 컷에 잡힌 산둥함과 링컨함의 모습이 첫 ‘대치’ 상황으로 해석되며 돌고 있는 중이다.
대만의 자유시보(自由時報)는 이 위성사진이 중국의 고해상도 관측 위성인 ‘가오펀(高分)-3호’가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까지 내놓았다.
사진을 보면 왼쪽 상단에 산둥함이 세 척의 군함 호위를 받으며 삼각형 대형을 이루고 있다.
오른쪽 중간 부분은 링컨함으로 챈슬러즈빌 미사일 순양함과 리처드-버드 탄약 보급함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취역한 산둥함의 주요 작전 범위는 남중국해인데 당시 대만해협으로 향하고 있던 상황으로 알려졌다.
실제 산둥함은 지난달 26일 여러 함정의 호위 하에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또 링컨함은 당시 인도양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일본에 있는 사세보(佐世保) 해군기지로 돌아가고 있던 상황으로 전해졌다.
환구시보는 미 해군학회(USNI) 홈페이지를 검색한 결과 링컨함이 지난달 23일 말라카 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에 진입했으며 30일에는 이미 필리핀 동쪽 해역을 항해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런 정황 때문에 미·중 항모가 근접 거리에서 조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소식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두 항모가 맞붙으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
자연스레 들게 되는 이 같은 궁금증을 풀기라도 하려는 듯 둬웨이는 두 항모를 간략하게 비교했다.
물론 중국이 열세다.
링컨함은 배수량이 10만t을 넘는데 산둥함은 7만t에 미치지 못한다.
일단 덩치에서 밀린다.
또 링컨함에 탑재하는 함재기가 90여 대에 이르는 데 산둥함은 36대다.
전투기 이륙 방식도 링컨함은 사출기 방식으로 빠르게 출격할 수 있으나 산둥함은 앞부분이 들려 있는 스키점프식 활주로를 사용해 뒤떨어진다.
또 산둥함이 재래식 디젤엔진인데 반해 링컨함은 원자력 추진 항모로 작전 거리에서 앞선다.
여러모로 산둥함이 부족한 게 많지만, 중국에선 그래도 미 항모와 맞설 수 있는 항공모함을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위안이 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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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한 컷에 잡힌 중국 산둥함과 미국 링컨함의 모습이 대치 상황으로 해석되고 있는 와중에 미·중 양국 정부가 모두 침묵하고 있어 진위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 산둥함(山東艦)과 미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성탄절인 지난달 25일 남중국해에서 처음으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인터넷 공간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중 양국 정부가 모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진위 논쟁도 뜨겁다. 중화권 인터넷 매체인 둬웨이(多維)와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현재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위성사진 한 컷에 잡힌 산둥함과 링컨함의 모습이 첫 ‘대치’ 상황으로 해석되며 돌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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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입 3호 “애국가 4절 좋아한다”는 4성장군 출신 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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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호 인재’로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58)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여성·장애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 20대 청년인 원종건씨에 이어 한·미동맹을 이끈 외교안보 전문가를 영입하며 민주당의 약점을 메꿔나가는 모양새다.
영입 인재 1·2호가 사연과 스토리텔링에 방점을 찍은 인물이었다면 김 전 부사령관은 당 전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외교안보 전문가 영입에 해당한다.
김 전 부사령관은 이날 오전 영입 기자회견에서 “튼튼한 안보와 강한 군대는 군의 국방력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정치가 뒷받침돼야 한다.
제가 정치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단 한가지 이유 역시 더 강한 대한민국과 튼튼한 안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사령관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강원 강릉고와 육군사관학교(40기)를 거쳐 40년 간 군인으로 복무했다.
미사일사령관과 육군 제3군단장을 거쳐 국군과 주한미군 연합군을 지휘하는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4성 장군 출신이다.
특히 김 전 부사령관은 최초의 미사일사령부 출신 대장이자, 문재인 정부의 첫 대장 승진자다.
민주당은 김 전 부사령관에 대해 "명실공히 한·미동맹 최고의 전문가"라며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가는 데 있어 21대 국회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부사령관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재직 당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겸 한미연합사 사령관)과 호형호제한 사이였다고 한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정계 입문을 앞둔 김 전 부사령관에게 "병주 아우 축하해요.
행운을 빕니다.
김병주 대장은 용기와 선견지명이 필요한 이 중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내용의 친서를 보내기도 했다.
김 전 부사령관은 “애국가 4절(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을 가장 좋아한다”며 “국민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하는 평화롭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충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감성·스토리 아닌 '실무 전문가'형 인재 인재영입위 내부적으론 김 전 부사령관 영입을 확정한 뒤에도 발표 시기를 놓고 여러 의견이 오갔다고 한다.
김 전 부사령관을 3호 인재로 내세운 것은 1·2호 인재와는 다른 유형의 전문가를 앞세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갈등이 고조되는 북·미 관계, 한반도 평화 체제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게 당 안팎의 평가다.
실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상황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갈등이 계속되는 데다 남북 관계 역시 경색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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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당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강동대 최 교수, 20대 청년 원 씨에 이어 외교안보 전문가인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김 씨를 영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3호 인재’로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58)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여성·장애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 20대 청년인 원종건씨에 이어 한·미동맹을 이끈 외교안보 전문가를 영입하며 민주당의 약점을 메꿔나가는 모양새다. 영입 인재 1·2호가 사연과 스토리텔링에 방점을 찍은 인물이었다면 김 전 부사령관은 당 전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외교안보 전문가 영입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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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파 대장'아베는 왜 비둘기파 이 사람을 후계자로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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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아베 총리 마음속의 사람은 기시다 정조회장이 맞나.
" ^아베 총리="아직 내 임기가 1년 9개월 남아있으니…그 사이에 사람들의 시선이 모아지면서 (후임자가)누군가로 정해지긴 하겠지만… 기시다 회장도 리더십을 발휘해왔고, 지금부터 더욱 명확한 발언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 1일 방송된 TV아사히의 아베 신조(安倍晋三·65)총리 신년 인터뷰에서 이런 대화가 오갔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 이후에만 만 7년, 1차 내각(2006년 9월~2007년 9월)1년을 합치면 일본 헌정사상 최장 기간을 집권했다.
임기가 2021년 9월까지인 아베 총리의 후임이 누구냐는 초미의 관심사다.
그런데 최근 ‘아베 총리의 마음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2)자민당 정조회장으로 기울었다'는 얘기가 급속도로 돌고 있다.
아베 총리는 TV아사히 인터뷰에서도 "외상으로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평화안전법제 성립에도 큰 역할을 했다","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도 역할이 컸다","이번 추경예산 처리때도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기시다를 치켜세웠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의원 97명)출신이다.
총리 신분이기 때문에 소속 파벌을 떠나 있지만 그는 당내 최대 파벌의 실질적인 오너다.
당내 2위 파벌인 아소파, 4위 니카이파와의 지원까지 받고 있는 아베는 ‘국회의원+지역표’로 선출하는 자민당 차기 총재 결정에 절대적인 영향력이 있다.
기시다는 아베 내각에서 무려 4년7개월 동안 외상을 지냈다.
전통의 명문파벌이자 당내 리버럴세력의 상징인 고치카이(宏池會· 현 기시다파·당내 공동 4위 파벌)의 수장이다.
게다가 기시다의 지역구는 원폭 피해를 입은 히로시마로, 울트라 보수 색채인 아베 총리나 호소다파와는 생각이 다를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는 왜 라이벌 파벌의 총수이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4~5위권에 머물고 있는 기시다에게 마음을 줄까.
먼저 "자민당내에서 유일하게 '반(反) 아베'의 기치를 들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전 간사장의 집권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어서 일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2012년, 2018년 아베와 이시바는 두 차례나 총재선거에서 맞붙었다.
파벌 의원들의 수는 채 20명이 안되지만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이시바는 ‘아베 1강’으로 불리는 자민당내 역학구도속에서 유일하게 아베와 정면 대결해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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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의 후임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신년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기시다 자민당 정조회장을 치켜세우는 발언을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방송된 TV아사히의 아베 신조(安倍晋三·65)총리 신년 인터뷰에서 이런 대화가 오갔다. 임기가 2021년 9월까지인 아베 총리의 후임이 누구냐는 초미의 관심사다. 그런데 최근 ‘아베 총리의 마음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2)자민당 정조회장으로 기울었다'는 얘기가 급속도로 돌고 있다. 아베 총리는 TV아사히 인터뷰에서도 \"외상으로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평화안전법제 성립에도 큰 역할을 했다\",\"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도 역할이 컸다\",\"이번 추경예산 처리때도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기시다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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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분만에 끝낸 현대차 신년회…정의선, 5년간 100조 투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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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스타트업 창업가의 도전 정신을 임직원에게 강조했다.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거대한 조직의 단순한 일원이 아니라 여러분 한 분, 한 분 모두가 스타트업의 창업가와 같은 마인드로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실행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다각화하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 발상의 전환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는 2000년 현대차그룹으로 출발한지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 총투자를 연간 20조원 규모로 크게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다.
전동화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2025년까지 11개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사업 미·유럽·아시아에 법인 설립현대차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 전기차의 경우 올해부터는 차량뿐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한다.
자율주행 분야는 미국 앱티브사와 설립한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2023년 상용화를 추진한다.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모빌리티 역시 미국·유럽·아시아에 법인을 설립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친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신년회에 데뷔했다.
당시 완성차 생산 목표를 내놓지 않아 이목을 끌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완성차 목표 언급은 없었다.
정 수석부회장은 “사업 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보다 근본적인 원가 혁신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완성차 사업은 권역별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그룹의 밸류체인을 혁신하는 작업을 지속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울러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더불어 로봇·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스마트시티 같은 영역의 기술개발과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며 “외부의 다양한 역량을 수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위해 기술과 비전,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라도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 신년회를 주재한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에 비해 한층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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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의 정 수석부회장은 신년회에서 스타트업 창업가와 같은 마인드로 도전적 실행과 창의적 사고를 임직원에게 강조했다.",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거대한 조직의 단순한 일원이 아니라 여러분 한 분, 한 분 모두가 스타트업의 창업가와 같은 마인드로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실행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스타트업 창업가의 도전 정신을 임직원에게 강조했다. 올해로 두 번째 신년회를 주재한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에 비해 한층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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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년사만 빼먹었다?···이상한 행동 한두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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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이후 정상국가 이미지를 추구해 오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말연시 ‘파격’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1일 매년 해오던 육성 신년사를 노동당 전원회의(제7기 5차) 보고를 요약한 내용으로 대체한 데 이어 관행을 깨는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2일 “북한이 신년사를 하지 않거나(1957년)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86년 12월 30일)을 신년사로 대체한 적은 있지만, 당 관련 행사의 보고를 신년사로 대신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없는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 김 위원장의 파격 행보는 2일에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4월 15일)ㆍ김정일 국방위원장(2월 16일)의 생일이나 기일, 국가기념일 등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곤 했다.
특히 새해 첫날 김일성ㆍ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하고, 이를 당일 북한 매체를 통해 알렸다.
그런데 올해는 하루 늦은 2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참배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또 2일 오후 현재 사진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북한은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항상 사진과 함께 보도해 왔다”며 “이날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도 사진을 생략한 배경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초헌법적 전원회의 결정 무엇보다 지난달 31일 단행한 인사는 초헌법적인 조치라는 지적이다.
노동당 규약은 “전원회의는 해당 시기 당 앞에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원을 선거하며,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을 선거하고, 정무국을 조직하며,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조직하고, 당 중앙위원회 검열위원회를 선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6조) 전원회의를 통해 당 고위직의 인사를 단행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날 인사에선 당 정치국 위원 등 당 주요 보직뿐만 아니라 국가계획위원장(김일철), 석탄공업상(전학철), 문화상(전명식), 국가과학원장(김승진) 등 국가기관 간부들을 새 인물로 교체했다.
북한 헌법(91조 10항)에 따르면 내각 부총리나 위원장, 상, 그 밖의 내각 성원은 최고인민회의에서 임명하도록 못 박고 있다.
전원회의에서 초헌법적인 ‘조치’를 한 셈이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당 우위 국가이긴 하지만 당 규약이나 헌법에 따라 국가를 운영중”이라며 “당규약ㆍ헌법을 수정하지 않고 전원회의에서 국가기관 간부를 임명한 건 파행”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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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육성 신년사를 요약으로 대체하거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날짜와 사진을 비공개하는 등 관행을 깨며 파격 행보를 하고 있다.",
"집권 이후 정상국가 이미지를 추구해 오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말연시 ‘파격’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1일 매년 해오던 육성 신년사를 노동당 전원회의(제7기 5차) 보고를 요약한 내용으로 대체한 데 이어 관행을 깨는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새해 첫날 김일성ㆍ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하고, 이를 당일 북한 매체를 통해 알렸다. 참배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또 2일 오후 현재 사진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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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G 촉진 3대 패키지’ 푼다…5G 콘텐트 개발 투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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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상용화에 성공한 5세대(G) 이동통신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가 올해 ‘3대 패키지’를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세계 일등 5G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부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약속한 3대 패키지는 5G 망 투자 사업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주파수 이용대가 통합 ▶5G 기지국 등록세 완화 등 3종이다.
기지국당 최대 4만500원…등록면허세 완화 추진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한 세액공제는 기존 수도권 지역 1%였던 세액공제율을 2%로 확대한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최대3%)을 유지하지만 세액공제 대상에 공사비를 포함키로 해 사실상 공제 혜택이 늘어난다.
이와 함께 현행 주파수 할당대가와 전파 사용료로 이원화된 주파수 이용대가도 주파수 면허료로 통합한다.
또 신설되는 5G 기지국에 대한 등록면허세 완화를 추진한다.
통신사 등은 기지국을 구축할 때마다 지자체에 등록면허세를 매년 납부해왔다.
인구 50만명 도시엔 4만500원, 그 밖의 시는 2만2500원, 군은 1만2000원을 내야 했다.
5G는 주파수의 특성상 직진성이 강하고 도달 거리가 짧아 촘촘하게 기지국을 깔아야 해 그동안 사업자 입장에선 등록면허세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부는 올해부터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등을 통해 새로 구축되는 5G 기지국에 대한 등록면허세 부담을 완화해 5G 투자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서비스+실감콘텐트’ 프로젝트에 150억원 투자 새로운 단말과 서비스에 대한 실험과 콘텐트 투자에도 정부가 마중물을 붓는다.
5G 기반의 새로운 단말ㆍ서비스에 대한 시험ㆍ검증을 지원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현행 5곳에서 7곳을 추가해 총 12곳에 운영한다.
또 5G 기반 실감콘텐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공공서비스ㆍ산업ㆍ과학기술 분야에 실감콘텐트를 접목하는 ‘XR+알파 프로젝트’에 올해 150억원을 신규로 투입할 계획이다.
XR이란 VR(가상현실)ㆍAR(증강현실)ㆍMR(혼합현실) 등의 실감콘텐트를 의미한다.
전세계 5G 스마트폰 삼성 74%, LG 6% 지난해 4월 세계 첫 상용화에 성공한 5G는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 효과를 냈다.
지난달 14일 기준 가입자 수는 449만명에 달했고, 기지국 수는 9만4000국으로 상용화 시점 대비 16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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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5G 기지국 등록세 완화 등 3대 패키지를 약속하며 기술정보통신부는 관련 사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계 첫 상용화에 성공한 5세대(G) 이동통신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가 올해 ‘3대 패키지’를 내놨다. 정부가 약속한 3대 패키지는 5G 망 투자 사업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주파수 이용대가 통합 ▶5G 기지국 등록세 완화 등 3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세계 일등 5G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부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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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왕따 추방의 해 원년"…왕따 출신 대학교수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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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학교·사회가 모두 힘을 합해 극복해야만 하는 게 이 시대 우리 사회의 숙제 중 하나입니다.
”학창시절 왕따 피해 경험을 극복하고 대학교수가 돼 왕따 퇴치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성수(64) 경희대 교양·스포츠 산업경영학과 겸임 교수.
2020년을 ‘왕따 추방의 해, 원년’으로 정하고 발 벗고 뛰기 시작한 이 교수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들려준 조언이다.
이 교수는 “많은 사람이 왕따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제는 학교뿐 아니라 사회 문제로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게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에서까지 왕따 문제가 골칫거리가 된 세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왕따 문제를 남의 일로만 볼 게 아니라 자신과 내 가족, 내 이웃의 문제로 여기고 모두가 관심을 갖고 어려움에 부닥친 피해자를 조금씩만 도와주면 해결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교수는 “왕따를 없애고 왕따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학창시절 왕따 피해를 봐본 사람만이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여긴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학창시절 왕따 경험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를 사회에 알리고 왕따를 학교와 사회에서 추방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이 교수는 고향인 경기도 여주 지역 중학교에 다닐 때 3년 내내 왕따 피해를 심하게 봤다고 한다.
교내 불량서클에 가입하지 않는다고 친구들로부터 툭하면 폭력을 당하고 돈을 뺏기기 일쑤였다.
가해 친구들을 보지 않기 위해 서울 지역 고교로 진학한 뒤에도 왕따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중학교 때의 왕따 피해 경험으로 정신적으로 짓눌려 다른 친구들을 제대로 사귀지 못해 왕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 결과 그는 정신적으로 방황하면서 학습에 흥미를 잃었고 대학 진학에 실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사회에 진출해 회사 생활을 하면서 뒤늦게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晝耕夜讀)을 시작했다.
이후 36세의 나이에 직장인들을 위한 4년제 대학 과정인 경희대 사이버대학 레저관광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스포츠산업경영학) 과정을 마쳤다.
56세에는 박사(이학·스포츠) 학위까지 취득했다.
이후 2014년 3월부터 모교인 경희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왕따 경험, 성공하리라 마음먹은 동력"이 교수는 지나고 보니 왕따 피해 경험이 결코 나쁜 일만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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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왕따 피해 경험이 있는 이성수 교수는 왕따 문제는 학교 뿐 아니라 사회와 온라인에서까지 골칫거리가 됨을 진단하고 모두가 힘을 합쳐 극복해야 하는 숙제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많은 사람이 왕따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제는 학교뿐 아니라 사회 문제로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게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에서까지 왕따 문제가 골칫거리가 된 세상”이라고 진단했다. “가정·학교·사회가 모두 힘을 합해 극복해야만 하는 게 이 시대 우리 사회의 숙제 중 하나입니다. ”학창시절 왕따 피해 경험을 극복하고 대학교수가 돼 왕따 퇴치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성수(64) 경희대 교양·스포츠 산업경영학과 겸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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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사상 최대치 조기 경신…월 1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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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월 12조원을 넘어섰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음식 서비스 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데다 11월 코리안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할인행사가 겹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거래액만 종전 연간 최대치를 넘어서는 등 온라인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 소비 성수기를 고려하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처음으로 13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음식 서비스 거래액 2배 늘어…월 1조원 돌파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2조757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0.
2% 증가했다.
한 달에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2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인 가구가 늘면서 배달 앱 등 지난해 11월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00.
3% 증가한 1조242억원을 기록했다.
월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1조원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또 지난해 11월 1~22일 코리안세일페스타에다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등 국내외 대규모 할인 행사로 해외 직구도 늘어났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거래액도 32%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121조9810억원을 기록해 기존 최대치인 지난해 113조 7297억원을 조기에 넘어섰다.
크리스마스 등으로 쇼핑 성수기인 12월을 고려하면 지난해 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30조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100만원 중 30만원 온라인 소비백화점·면세점 등 오프라인 쇼핑 거래액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영향으로, 11월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30.
4%)은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전년 동월(26%)보다 4%포인트 이상 늘었다.
소비자 1명이 월 100만원을 소비한다고 했을 때 30만원 이상은 온라인으로 쓴다는 얘기다.
e 쿠폰 서비스, 음식 서비스 등을 제외한 '온라인 상품 거래액'만 따져도 23.
1%로 역시 동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온라인 쇼핑 사이트들은 다양한 쇼핑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플랫폼인 SSG닷컴은 내년 새벽 배송을 늘릴 계획이다.
최근 경기도 김포에 세 번째 온라인 자동물류센터 가동을 통해 현재 5000건인 새벽 배송 물량을 내년 초 1만건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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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음식 서비스 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거래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기존 최대치를 조기에 넘어섰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거래액도 32%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121조9810억원을 기록해 기존 최대치인 지난해 113조 7297억원을 조기에 넘어섰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음식 서비스 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데다 11월 코리안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할인행사가 겹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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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가 건드린 '이란·리비아 트라우마'···미국은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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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을 습격한 시위대가 철수했음에도 미국이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미국의 ‘트라우마’가 된 2가지 사건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라크 내 친(親)이란 시위대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습격한 것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들이 대사관에 진입해 불을 지르고 반미 구호를 외치자, 미국 정부는 병력 750여명 파병을 결정하고 공수부대 투입 대기령을 내리는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결국 시위대는 이틀 만에 물러났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경고하고 나섰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동의 지도자들과 통화하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인명 피해가 없었음에도 미국이 ‘공수부대 투입’을 거론하며 강경하게 대응한 데는 ‘1979년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습격’과 ‘2012년 리비아 주재 영사관 테러’가 큰 영향을 끼쳤으리란 게 미 언론의 평가다.
미국과 이란은 20세기 중반 서로 ‘혈맹’이라 칭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미국 정부는 소련 세력이 남하하는 것을 막고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 이란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고, 무함마드 레자 팔라비 국왕의 독재에 눈을 감았다.
독재정권에 비밀경찰까지 지원할 정도로 돈독했던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깨진 것은 1979년.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이끈 이슬람 혁명이 성공하면서였다.
독재에 신음하던 시민들의 분노는 국왕의 망명을 받아준 미국으로 향했고, 11월 4일 마침내 미국 대사관을 공격하기에 이르렀다.
시위대는 외교관과 직원 등 70여 명을 인질로 붙잡았고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협상이 계속 결렬되자 분노한 미 정부는 1980년 4월 이란과 단교했다.
특수부대를 투입해 인질 구출 작전을 벌였지만 실패, 부대원 8명이 목숨을 잃는 일도 발생했다.
세계 최강대국이라 자부하던 미국인들이 받은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1년여를 끌던 인질 사건은 1981년 1월 20일, 인질 전원이 석방되며 종지부를 찍었다.
대사관 공격 444일 만이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수십 년이 지난 2015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핵 합의를 끌어내며 잠시 화해 무드가 조성됐지만 트럼프가 취임하며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습격 사건은 2012년 할리우드 톱스타 벤 애플렉이 연출하고 직접 주연을 맡은 영화 ‘아르고’에서 다뤄져 다시 한번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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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친이란 시위대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습격하여 대사관에 불을 지르자 미국 정부는 병력 750여명 파병을 결정하고 공수부대 투입 대기령을 내려 대응했다. ",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을 습격한 시위대가 철수했음에도 미국이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미국의 ‘트라우마’가 된 2가지 사건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라크 내 친(親)이란 시위대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습격한 것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들이 대사관에 진입해 불을 지르고 반미 구호를 외치자, 미국 정부는 병력 750여명 파병을 결정하고 공수부대 투입 대기령을 내리는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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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 웃고, 세끼 단백질 20g" 숫자 20으로 지키는 건강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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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빠지지 않는 새해 3대 결심으로 금주·금연·다이어트가 꼽힐 정도로 건강 문제는 항상 중요한 관심사다.
2020년, ‘20’이라는 숫자가 연속으로 반복되는 해인 만큼 자생한방병원이 ‘20’을 키워드 삼아 새해 건강을 관리하는 비결을 발표했다.
‘20초’간 손뼉 치며 크게 웃어라 행복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웃음이다.
웃음은 뇌를 활성화해 엔도르핀과 세라토닌, 도파민 등 호르몬을 분비한다.
면역력을 강화하고 통증 감소, 근육 이완 등의 효과로 이어진다.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에도 좋다.
박상원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얼굴로만 웃기보다 손뼉을 치거나 발을 구르며 웃는다면 전신을 사용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고 혈액순환도 촉진돼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하루 ‘20분’ 넘게 운동하라운동을 시작하고 몸 속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까지는 보통 20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하루 최소 20분 정도는 운동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지방 분해를 위해서는 40분 이상 운동해야 한다.
젊은 층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중 부하 운동을 통해 근력과 골밀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중·장년층은 격한 운동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걷기나 맨손체조, 계단 오르기 등을 시작으로 건강 관리에 나서는 걸 추천한다.
박 원장은 “당찬 새해 포부를 가지고 운동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신체 유연성과 근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한계치 이상 무리하게 운동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며 “과도한 운동은 근육을 손상하거나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만큼 운동을 시작했다면 운동 시간과 강도를 천천히 늘려가라”고 조언했다.
숙면시간을 ‘20%’ 늘려라만성적인 피로감이 가시지 않는다면 평소 수면시간과 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 이상 인구의 일일 평균 수면 시간은 6.
7시간으로 나타났다.
하루 적정 수면시간인 8시간을 충족하기 위해 수면시간을 기존보다 20%가량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숙면을 위한 습관도 알아두면 좋다.
박 원장은 “밝은 빛은 뇌의 각성을 유도한다.
잠들기 전 정보기술(IT) 기기의 사용을 자제하고 자는 동안 체온이 변화하면 숙면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방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근육 이완과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자기 전 전신을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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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르핀 등을 분비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웃음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박 원장은 얼굴로만 웃기보다 손뼉을 치거나 발을 구르며 웃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상원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얼굴로만 웃기보다 손뼉을 치거나 발을 구르며 웃는다면 전신을 사용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고 혈액순환도 촉진돼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웃음은 뇌를 활성화해 엔도르핀과 세라토닌, 도파민 등 호르몬을 분비한다. 면역력을 강화하고 통증 감소, 근육 이완 등의 효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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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해도 경조사비 그대로인 55년생…"월 50만원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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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1955~63년.
지난해 말 약 724만 명)의 맏형 격인 55년생이 올해 만 65세, 법정 노인이 된다.
71만 명이다.
그 전에는 40만~50만 명이었다.
이제 차원이 다른 고령화가 시작됐다.
무방비로 65세가 된 이전 세대와 분명 다르지만 준비 부족은 여전하다.
55년생을 해부해 '폭풍 고령화'의 실상과 과제를 점검한다.
신년기획-55년생 어쩌다 할배②55년생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지출 항목은 뭘까.
경조사비였다.
주요 일터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주변을 챙기지 않을 수 없다.
챙길 대상을 줄이거나 금액을 낮추기 쉽지 않다.
중앙일보 인터뷰에 응한 55년생 31명 중 16명이 경조사비를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 꼽았다.
다음 항목까지 포함하면 거의 모든 응답자가 경조사비에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
수입이나 자산 규모와 관계없이 같은 대답을 했다.
이들은 한 달에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100만원의 경조사비를 지출한다.
베이비부머 압박하는 지출 '경조사비'충북 청주시 55년생 이종석 씨는 5년 전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은 하지 않지만 여전히 하루가 분주하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해 각종 모임에 얼굴도장을 찍곤 한다.
일주일에 이틀 새벽같이 산악회 모임에 나가 저녁까지 함께한다.
다른 날에도 여러 종류의 모임 지인과 식사 약속이 이어진다.
주변에 사람이 넘쳐 지루할 틈이 없어 좋지만, 고민이 생겼다.
경조사비다.
각종 모임 회비와 경조사를 챙기면 살림이 빠듯하다.
이 씨는 “직장에서 함께 근무한 사람이 많아 각종 경조사가 많은 편이다.
한 달 평균 경조사비로 40만~50만원 나간다”며 “친인척까지 챙기는 달에는 더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하루는 은퇴하고 수입은 줄지 않았는데, 지출은 만만찮다고 하소연을 하니 아이들이 "이해를 못 하겠다"고 했다.
"연금을 타는데 왜 돈이 모자라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한 달 지출을 노트에 적어 자식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내역을 본 자식들이 그제야 이해가 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은퇴해도 지켜야 할 '관계'…경조사비는 필수 비용강원도 춘천에서 사는 박 모씨도 경조사비를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이라고 했다.
공무원 연금을 100여만 원 받고 일터에서 월 170만원을 받아 형편이 좋은 편인데도 그렇다.
부모님 용돈 10만원에 자녀 용돈 50만원을 주고, 보험료와 차 유지비에 35만원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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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평균 40만~50만원 나가는 만만찮은 각종 경조사비로 나가는 지출에 자식들이 왜 돈이 모자라냐는 말에 노트를 적어 이해를 시켰다. ",
"하루는 은퇴하고 수입은 줄지 않았는데, 지출은 만만찮다고 하소연을 하니 아이들이 \"이해를 못 하겠다\"고 했다. \"연금을 타는데 왜 돈이 모자라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한 달 지출을 노트에 적어 자식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내역을 본 자식들이 그제야 이해가 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씨는 “직장에서 함께 근무한 사람이 많아 각종 경조사가 많은 편이다. 한 달 평균 경조사비로 40만~50만원 나간다”며 “친인척까지 챙기는 달에는 더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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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렵지만"…기업들 ‘미래·디지털·고객’으로 생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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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주요 기업들의 신년사 화두는 단연 ‘생존’이었다.
미래 먹거리 부재, 중국 등 후발 주자의 거센 추격, 규제로 인한 신기술 활용 애로 등 국내외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도전과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바뀌지 않으면 죽는다’는 메시지에 걸맞게 관행을 탈피한 시무식 풍경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더 어렵다” 도전·미래 강조삼성전자 시무식은 2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경영진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 1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다가올 50년을 준비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고 밝힌 장소다.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 경제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정치적 불확실성, 투자·수출에서 소비로의 침체 확산 등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제한 뒤 “올해를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어 나갈 원년으로, 성장과 도약의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기 변화에 강건한 사업체질을 만들고 한치 타협없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2018년 이웅열 회장이 물러난 뒤 사장단이 시무식을 주관하고 있는 코오롱그룹은 근무 첫 날 전 임직원이 서퍼가 파도를 넘는 모양의 배지를 달았다.
유석진 코오롱 사장은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아이템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코오롱만의 ‘Next Big Thing’을 만들어 불확실한 미래라는 큰 파도를 과감히 넘어서자”고 독려했다.
‘강당 시무식’ 대신 영상·토크쇼 파격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그룹의 신년회는 토크쇼를 방불케 했다.
최태원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지만 ‘회장님 신년사’ 없이 협력사·고객·직원 등 다양한 구성원들의 인터뷰, 현장발언, 대담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담에선 국적·성별·세대가 다른 직원들이 최 회장이 강조하는 ‘행복경영’을 주제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토론 내용을 정리하며 신년회를 마무리한 것도 신입사원이었다.
SK는 “경영진이 여러 의견과 제언을 잘 듣고 행복 경영을 사회와 함께 이루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온라인으로 시무식을 대체했다.
구광모 ㈜LG 대표의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 ‘LG 2020 새해 편지(LG 2020 NEW YEAR’S LETTER)’가 영어·중국어 자막과 함께 세계 25만 명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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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주요 기업들의 신년사 화두는 단연 생존이었고 미래 먹거리 부재 규제로 인한 신기술 활용 애로 등 국내외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도전과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새해 주요 기업들의 신년사 화두는 단연 ‘생존’이었다. 미래 먹거리 부재, 중국 등 후발 주자의 거센 추격, 규제로 인한 신기술 활용 애로 등 국내외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도전과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전자 시무식은 2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경영진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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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비늘 지갑에 넣어 다녀볼까? 부자 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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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반 이수됭 마지팬의 명성은 러시아, 튈르리 왕궁은 물론이고 바티칸까지 퍼져나갔다.
통통하게 웃고 있는 돼지과자는 보기만 해도 마음이 푸근해진다.
이런 마음으로 새해를 살다 보면 웬만한 일을 다 포용하고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
행운을 상징하는 마지팬피크를 독일인들은 직접 집에서 구워서 가족끼리 나누어 먹기도 하고, 친한 친구나 동료에게 감사의 뜻으로 선물하기도 한다.
아몬드 파우더와 설탕, 달걀흰자를 섞은 후 색과 향을 첨가해 구운 과자라서 밀가루 과자보다 훨씬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난다.
잼이 들어있는 도넛 베를리너 베를리너는 발효반죽을 기름에 튀겨낸 도넛의 일종이다.
독일에서는 크랍펜(Krapfen) 혹은 판쿠헨(Pfannkuchen)이라고도 한다.
밀가루 반죽에 생 이스트를 넣어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켜서 튀김기름에 튀겨낸 다음 표면에 설탕을 묻힌다.
여기까지의 조리법을 보면 우리가 흔히 먹는 꽈배기와 비슷하다.
베를리너는 그 옆면에 구멍을 뚫어서 라즈베리잼을 충전한 도넛이다.
고소한 도넛에 새콤달콤한 라즈베리잼이 들어가 있는 베를리너는 남녀노소 즐겨 먹는 맛있는 간식이다.
독일에서는 새해 음식으로도 베를리너를 즐겨 먹는데, 이때 라즈베리잼 대신 매운 겨자를 넣고 만들어서 사람들을 골탕 먹이기도 한다.
새콤달콤한 라즈베리잼이 들어 있을 줄 알고 크게 한입 베어 물었다가 매운 겨자가 입안 가득 퍼지면서 황당해하는 모습을 보며 모두 크게 한바탕 웃음을 짓게 된다.
생선 비늘을 지갑 속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은 누구나 새해에 갖는 소망 중의 하나일 것이다.
독일에서는 잉어를 먹고 행운의 상징으로 비늘 몇 점을 지갑 속에 지니고 다닌다.
잉어의 비늘을 지갑에 지니고 다니면 새해에 행운이 있고 부자가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동양에서도 새해에 생선을 먹는 풍습이 있다.
물살을 가르며 거침없이 앞으로 헤엄쳐 가는 모습과 생선 알이 다산과 풍요로움의 상징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해산물 중에 평소에는 즐겨 먹더라도 새해의 식탁에는 올리기를 꺼리는 음식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닷가재인데, 특유의 뒷걸음질이 후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가금류 또한 행운이 날아가 버릴 수 있다는 의미에서 먹지 않는다고 한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굴뚝 청소부 인형 독일 사람들은 새해 행운의 상징인 네잎클로버와 말발굽 모양의 초콜릿과 장식품, 굴뚝 청소부 인형을 선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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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베를리너는 발효 반죽을 기름에 튀겨낸 도넛의 일종이며 행운을 상징하는 마지팬피크는 밀가루 과자보다 고소하고 바삭해서 독일인들은 마지팬피크를 나누어 먹고 선물하기도 한다.",
"행운을 상징하는 마지팬피크를 독일인들은 직접 집에서 구워서 가족끼리 나누어 먹기도 하고, 친한 친구나 동료에게 감사의 뜻으로 선물하기도 한다. 아몬드 파우더와 설탕, 달걀흰자를 섞은 후 색과 향을 첨가해 구운 과자라서 밀가루 과자보다 훨씬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난다. 잼이 들어있는 도넛 베를리너 베를리너는 발효반죽을 기름에 튀겨낸 도넛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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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미엄'이 대세…2020 외식업 창업자가 주목 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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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이준혁의 창업은 정글이다(27) 매년 19만명의 새로운 식당들이 문을 연다.
매년 새로운 반짝 아이템들이 창업 시장을 휩쓸고 지나가고 그 자리엔 폐업의 흔적들이 남는데도 조금만 인기가 있으면 너도나도 유행 아이템을 좇아 창업한다.
2019년엔 마라탕 전문점이 전국을 강타하더니 지금은 또 짙은 폐업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어떤 업종을 선택해 문을 열 것인가를 치밀하게 예측하기 위해서는 지난 몇 년간의 소비자 데이터 즉, 외식소비 행태에 대한 수치를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어떤 트렌드로 외식업이 전개될 것인가를 알려주는 전문가들의 진단도 눈여겨봐야 한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5년간 국내 외식소비 형태를 살펴보자.
고객이 방문해서 식사할 때는 한식이 60%, 중식과 패스트푸드가 각각 6%를 차지하고, 구내식당이 7%를 넘을 만큼 경기침체로 인한 지불가격에 민감한 것을 알 수 있다.
절대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한식이 전체 6할을 차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도 민감하지만, 대다수의 고객이 이용하는 한식 업종이 그나마 덜 위험하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배달업종의 경우에는 치킨이 50%, 중식 23%, 패스트푸드 17%로 전체 배달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에 치킨집이 3만5000개가 넘을 만큼 엄청난 다경쟁 상태를 보인다.
테이크아웃 시장의 경우에는 패스트푸드 25%, 분식류 20%, 한식류 19%, 제과제빵류 12%로 나타나고 있다.
외식형태별 소비자 지출비용을 보면 배달 1만5000원, 방문 1만2000원, 포장 9000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쉽게 찾아오는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와 적정한 면적을 확보해야 하는 투자비 많이 들어가는 식당보다, 상대적으로 투자비가 적게 들고 인건비 등 운영비용이 적은 배달과 테이크아웃 업종 창업이 다소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식점 선택요인으로는 방문, 배달, 테이크아웃 공히 음식의 맛이 전체평균의 75%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그다음이 가격, 위치, 접근성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년간 국내 외식시장의 주요 트렌드는 ▲혼밥·혼술족의 증가 ▲고급스러운 음식을 신속하게 즐기고자 하는 패스트 프리미엄 시장 등장 ▲가정에서 편리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대용식(HMR) 식품 급증 ▲앱을 통해 다양한 메뉴를 선택해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푸드 플랫폼 시장의 급성장 ▲빵 순례를 하며 전국을 유랑하는 등 미각을 찾아 나만의 경험을 즐기고자 하는 미각 노마드족의 급성장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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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식소비 형태를 살펴보면 방문해서 식사할 때는 한식이 60% 중식과 패스트푸드가 각각 6%를 차지하고 배달업종의 경우에는 치킨이 50%, 중식 23%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5년간 국내 외식소비 형태를 살펴보자. 고객이 방문해서 식사할 때는 한식이 60%, 중식과 패스트푸드가 각각 6%를 차지하고, 구내식당이 7%를 넘을 만큼 경기침체로 인한 지불가격에 민감한 것을 알 수 있다. 배달업종의 경우에는 치킨이 50%, 중식 23%, 패스트푸드 17%로 전체 배달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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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삶에 지쳤나요? 알프스 목동 도전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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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바위틈에 다리가 끼여서 심하게 다친 양에게 진통제를 주사하기도 한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면 일이 많아진다.
안개가 끼면 양들이 길을 잃기 쉽다.
비가 오면 대피소로 피신을 시켜야 하나, 없는 곳이라면 양들이 엉덩이를 뒤로하여 비바람이 그칠 때까지 서로 몸을 붙이고 그 자리에 떼 지어 서서 기다린다.
가장 무서운 일은 어둠이 내리고, 양이 늑대에게 공격당하는 것이다.
한밤중에 우리에 모여서 잠든 양 떼 주위를 배회하던 늑대가 공격하는 일이 가끔 일어난다.
늑대를 쫓기 위해 늑대가 싫어하는 개 냄새를 묻혀 무서운 허수아비를 세우거나, 모닥불을 피워두기도 하고 전기 펜스를 치기도 한다.
늑대가 자주 출몰하면 우리 자체를 딴 데로 옮겨야 하고, 잠을 설치며 우리를 지켜야 할 때도 있다.
잠시의 휴식은 양치기 개들과 함께 너른 바위에 드러누워 쉬는 것이다.
잠은 우리 옆 통나무 오두막에서 잔다.
목동은 경사진 산길을 정말 많이 걸어 다녀야 한다.
아무 데나 훌쩍 떠나갈 수 없는 노마드(nomad)다.
양을 돌보는 동안에는 다른데 한눈팔 시간이 없고, 오로지 양들이 가는 데로 따라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에서는 양치기도 기업화하여 고산에 수만 마리를 풀어놓고,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로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기도 한다.
예외적인 경우이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자연 속에서 전통 방식대로 양치기한다.
아버지를 도와 50년간 목동 일을 하며 자신에게는 목동의 피가 흐른다는 앙드레 르로이(Andre Reloy)는 목동을 ‘양과 목초지를 보호·관리하는 코치 같은 역할’이라고 요약한다.
요새 프랑스 알프스의 목동은 교육받은 젊은 남녀가 압도적으로 많다.
목동으로 지원하기 전에는 농업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지원자의 나이도 25~30세이고, 그중 약 40%는 여성이다.
그리고 요즈음은 목동 일도 전문화되어 있고, 평생 일하고 싶은 괜찮은 직업의 하나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알프스의 목동 일은 외부와 떨어져 외로운 생활이지만, 번잡하고 정신없이 흘러가는 도시의 일상을 떠나 자신을 성찰하고 뒤돌아볼 수 있다.
그 때문에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목동 일을 하며 자연을 벗 삼아, 사람 대신 동물과 함께 지내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러나 두세 시즌을 보내고 하산하는 사람도 있다.
도시로 돌아가면 적응하는데 한 달여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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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늑대가 잠든 양 떼를 공격하는 일이 가끔 있어서 늑대를 쫓기 위해 모닥불을 피우거나 전기 펜스를 치고 자주 출몰하면 우리 자체를 딴 데로 옮겨야 한다.",
"한밤중에 우리에 모여서 잠든 양 떼 주위를 배회하던 늑대가 공격하는 일이 가끔 일어난다. 늑대를 쫓기 위해 늑대가 싫어하는 개 냄새를 묻혀 무서운 허수아비를 세우거나, 모닥불을 피워두기도 하고 전기 펜스를 치기도 한다. 늑대가 자주 출몰하면 우리 자체를 딴 데로 옮겨야 하고, 잠을 설치며 우리를 지켜야 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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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영화 못지않은 눈·귀호강…파바로티·고흐 영화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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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겨울왕국’ 공주들과 ‘백두산’ 화산 폭발만이 볼거리는 아니다.
이번 연말연시 극장가는 유명 공연장‧미술관 부럽지 않다.
새해맞이 영감을 북돋워 줄 예술가들의 귀호강‧눈호강 아트버스터 신작 4편을 소개한다.
* 감독 | 출연 | 장르 | 등급 | 개봉일 천상 꿀보컬의 귀환 ‘파바로티’론 하워드 | 루치아노 파바로티 | 다큐멘터리 | 12세 | 1월 1일어떤 이야기: 사상 최초, 클래식으로 음악차트를 ‘올킬’한 오페라계 록스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다큐다.
이탈리아 작은 마을의 20대 초등학교 교사가 세계적 테너로 급부상해 2007년 72세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과정이 한 편의 오페라 같다.
수정처럼 맑고, 꿀처럼 달콤했던 천상의 목소리에 파바로티의 타고난 낙천성, 사람들을 웃게 했던 아이 같은 명랑함이 온화한 햇살처럼 뒤따른다.
‘네순 도르마’ ‘오 솔레 미오’ 등 22곡의 대표곡에 힐링하고 그 밝은 에너지에 두 번 힘을 얻는다.
그가 자신을 잊지 않은 이들에게 천상에서 선사한 완벽한 앵콜공연같다(파바로티는 역대 최다 앵콜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1시간 7분간 무려 165번의 커튼콜을 했다).
영화 ‘아폴로 13’ ‘뷰티풀 마인드’를 만든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했다.
이런 분께 추천: 생전 사랑받은 공연 실황만큼 미공개 영상에 담긴 파바로티의 숨은 모습이 궁금한 분.
이번 다큐에서 가장 놀라운 건 파바로티가 1995년 아마존 정글 투어 중 발견한 유서 깊은 오페라 하우스 ‘아마조나스 극장’에서 ‘귀여운 입술’을 부르는 장면.
존경하는 테너 엔리코 카루소가 100년 전 올랐던 그 무대에서 트레이닝복 바지 차림으로 온전히 음악 그 자체에 심취한 그 모습의 울림이 크다.
당시 동행했던 플루트 연주자 안드레아 그리미넬리가 촬영한 이 영상이 대중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 아쉬워요: 파바로티의 밝은 면에 집중하고, 슬럼프, 불륜 스캔들 등 어두운 사건들은 온정적인 관점에서 짧게만 비췄다.
삶을 균형 있게 담았다기보단 파바로티 팬을 위한 추모용 다큐로 느껴진다.
알고 보면 이득: 돌비 애트모스 입체음향 기술과, 스튜디오에 마이크 12개를 빙 둘러 세워놓고 파바로티의 보컬 트랙과 오케스트라 트랙을 재녹음한 ‘오케스트라 리앰핑’ 기술로 음질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메가박스 MX관, 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G관, 명필름아트센터 등 돌비 애트모스 전용관을 찾으면 파바로티의 명품 사운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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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작은 마을의 교사였던 파바로티가 세계적 테너로 급부상해 세상을 떠나기까지 과정이 한 편의 오페라 같고 그의 낙천성이 뒤따르며 그의 밝은 에너지에 힘을 얻는다.",
"이탈리아 작은 마을의 20대 초등학교 교사가 세계적 테너로 급부상해 2007년 72세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과정이 한 편의 오페라 같다. 수정처럼 맑고, 꿀처럼 달콤했던 천상의 목소리에 파바로티의 타고난 낙천성, 사람들을 웃게 했던 아이 같은 명랑함이 온화한 햇살처럼 뒤따른다. ‘네순 도르마’ ‘오 솔레 미오’ 등 22곡의 대표곡에 힐링하고 그 밝은 에너지에 두 번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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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계산대 vs 인간 계산원' 6분 대결에 걸린 일자리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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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짓는 물류센터엔 사람이 거의 필요하지 않은 구조다.
이마트와 쿠팡의 신규 물류센터에서 주문받은 물건을 분류하고 모으는 단순 노동은 대부분 자동화돼 있다.
장기 목표는 앞으로 택배 기사조차 필요 없는 자율주행 배달이다.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원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 가장 먼저 일자리가 감소하는 업종이 유통산업”이라며 “이는 소매 업종이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일자리를 대거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간수준 소득을 올리는 일자리 중 진입이 쉽고 비교적 안정적이던 직군이 대거 사라진다는 의미다.
기존 인력의 불안감은 당연히 크다.
경기도 남양주시 이마트 진접점에서 상품 계산ㆍ결제를 담당하던 신상희 씨는 지난해 8월 24일 같은 사업장 가공서비스팀으로 발령이 났다.
가공서비스팀은 냉장ㆍ냉동상품을 냉동고에서 꺼내서 매대에 진열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다.
무인계산대 6대를 진접점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이마트는 신 씨를 포함한 3명의 계산원을 다른 부서로 인사 발령 조치했다.
2012년 7월에 입사한 이래 신 씨는 지금까지 7년 이상 오직 캐셔 파트에서만 근무해왔지만, 앞으로는 다른 업무를 해야 한다.
신 씨는 “회사는 아니라고 하지만, 무인계산대를 도입하기에 앞서 나와 같은 캐셔를 구조조정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전국 142개 점포(위탁 운영 매장 제외)중 지금까지 95개 매장(66.
9%)으로 무인계산대 설치를 확대했다.
이마트 용산점의 경우 지하 2층엔 21개의 계산대가 있다.
카드전용 계산대 9개와 현금ㆍ카드 겸용 계산대 6개, 그리고 무인계산대 6개다.
지난해 11월 26일 오전11시 기준 여기서 근무하는 계산원은 5명이었다.
카드 전용 계산대와 현금ㆍ카드 겸용 계산대에서 각각 2명이 근무하고, 또 다른 1명이 6개의 무인계산대 전체를 맡아 무인계산대가 생소한 소비자를 도와준다.
과거 6명의 계산원이 했던 일을 지금은 1명이 한다는 뜻이다.
김주홍 이마트 민주노조위원장은 “이마트가 무인계산대를 도입하는데 계산원 의사는 별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또 다른 유통 채널인 편의점도 사정은 비슷하다.
2012년 편의점 1곳당 근무 인력은 아르바이트 포함 6.
6명이었다.
2018년 이는 5.
0명으로 줄었다.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본격화된 지난해엔 이 숫자가 더 적어졌다는 게 편의점 업계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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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물류센터에서 물건을 분류하는 단순 노동은 대부분 자동화 돼 있어 사람이 필요하지 않은 구조에 대해 김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유통산업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 짓는 물류센터엔 사람이 거의 필요하지 않은 구조다. 이마트와 쿠팡의 신규 물류센터에서 주문받은 물건을 분류하고 모으는 단순 노동은 대부분 자동화돼 있다. 장기 목표는 앞으로 택배 기사조차 필요 없는 자율주행 배달이다.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원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 가장 먼저 일자리가 감소하는 업종이 유통산업”이라며 “이는 소매 업종이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일자리를 대거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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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인사이트] 알리바바 마윈, "사장은 그 회사의 최고 바보 되어야" 말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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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리더가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신이 내린 결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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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9 성과 내기도 바쁜데 왜 그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하죠? 리더는 절대 혼자서 성과를 낼 수 없으니까요.
함께하는 사람들을 독려해 성과가 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 뿐입니다.
구글에는 사람운영(People Operation) 부서가 있습니다.
이 부서의 하위 부서로는 기존 경영학에서 상식처럼 받아들여지던 여러 가설을 실제 데이터로 검색하는 사람분석(People Analytics) 팀이 있습니다.
이 사람분석 팀은 회사에 관리자가 필요한지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어땠을까요? 관리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났다.
(중략) 좋은 관리자가 있는 팀의 팀원은 그렇지 않은 팀의 팀원보다 회사에 오래 남고, 혁신성, 일과 삶의 균형, 커리어 개발 측면에서 더 만족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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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이 분석 이후에는 ‘성과를 내는 팀의 조건’을 분석했고, 그 결과 아래 다섯 가지 조건을 도출했습니다.
·심리적 안정감 : 팀원들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자신의 취약점을 드러내도 안전하다고 느낀다.
·상호의존성 : 팀원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맡은 일을 끝마치며, 구글의 높은 기준을 충족시킨다.
·체계와 명확성 : 팀원들은 명확한 역할 분담과 계획과 목표가 있다.
·일의 의미 : 팀원들은 맡은 일에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일의 영향 : 팀원들은 지금 하는 일이 중요하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라 믿는다.
결국 팀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역할과 계획, 목표를 바르게 인지하며 일에서 의미를 찾는 일은 모두 리더가 신경 써야 할 리더의 일인 것입니다.
리더의 일은 결국 팀원이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돌보는 거네요? 네 맞습니다.
그래서 팀원이 어떤 일을 할 때 동기를 갖고 일을 잘할 수 있을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하죠.
인재를 채용하고, 팀원의 강점을 파악하며, 제대로 평가하는 것이 리더십 전략에서 중요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채용, 강점 파악, 평가에 대해 차례로 조금 더 설명해보겠습니다.
1) 어떻게 인재를 채용하나? 후광효과(halo effect)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후광효과는 지원자의 어떤 장점이 다른 단점을 작아 보이게 하는 일종의 편견입니다.
인상이 좋은 사람의 말이 더욱 신뢰가 가는 경우에도 후광효과가 작용한 것입니다.
이는 면접 자리에서도 발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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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소속된 사람분석 팀의 분석 결과 회사는 관리자가 필요하며 좋은 관리자의 유무가 팀원의 능률과 커리어 개발 등에 영향을 미친다.",
"구글에는 사람운영(People Operation) 부서가 있습니다. 이 부서의 하위 부서로는 기존 경영학에서 상식처럼 받아들여지던 여러 가설을 실제 데이터로 검색하는 사람분석(People Analytics) 팀이 있습니다. 이 사람분석 팀은 회사에 관리자가 필요한지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어땠을까요? 관리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났다. (중략) 좋은 관리자가 있는 팀의 팀원은 그렇지 않은 팀의 팀원보다 회사에 오래 남고, 혁신성, 일과 삶의 균형, 커리어 개발 측면에서 더 만족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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