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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서 동료 잃자 삶이 멈췄다···극단 선택 소방관 ‘3년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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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5일 울산 농소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던 정희국(41) 소방장이 저수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하루 뒤 그의 사물함을 연 동료들은 모두 오열했다.
사물함 안에 자신의 근무복과 함께 3년 전 죽은 후배 강기봉(당시 29세) 소방사의 근무복이 영정처럼 함께 걸려 있어서다.
울산북부소방서 등은 지난해 12월 27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위험직무 순직 유족 급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정 소방장이 임무 수행 중 후배를 잃고 난 뒤 그를 구해내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며 순직신청을 한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
정 소방장이 사망하기 3년 전쯤인 2016년 10월 5일 울산시 온산119안전센터 소속 정희국 당시 소방교와 강기봉 소방사는 태풍 ‘차바’로 인한 집중호우로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러 출동했다.
이들이 탄 구급차가 막 울주군 청량면 양동마을 앞을 지날 때였다.
마을 주민이 황급히 뛰어와 “회야강변 고립된 차 안에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다급히 구조를 요청했다.
정 소방교 등은 구급차에서 내려 고립된 차로 뛰었다.
쏟아진 빗물은 어느새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다.
하지만 차에 가보니 안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발길을 돌리려던 순간 불어난 물은 순식간에 허리까지 차올랐다.
강변에서 쉽게 탈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정 소방교는 전봇대의 쇠로 된 손잡이를 잡았다.
강 소방사는 바로 옆 쇠로 된 가로등에 몸을 의지해 버텼다.
하지만 강 소방사는 쇠로 된 가로등이 미끄러워 몸의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그때였다.
강 소방사는 “선배님 저 더는 힘들어서 못 잡고 있겠어요”라고 외쳤다.
정 소방교는 이 말을 듣고 함께 자신은 좀 더 견딜 수 있었지만, 함께 물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기봉아 우리 같이 물에 뛰어들까” “네.
” “하나둘 셋 하면 뛴다.
하나둘 셋~.
” 정 소방교는 물에 뛰어들어 몇 바퀴를 구른 뒤 수면 위로 떠올랐다.
1m쯤 앞에 강 소방사의 모습이 잠시 보였다.
물에 뛰어들기 전 “꼭 함께 살자”는 약속이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그게 정 소방교가 기억하는 강 소방사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정 소방교는 휩쓸려 들어갔다 떠오르기를 몇 차례 반복하다 약 2.
4㎞ 하류에서 튕겨 나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강 소방사는 1㎞ 정도 더 떨어진 곳에서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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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를 잃은 자책감 등으로 인해 저수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정 소방장의 위험직무 순직 유족 급여 청구서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제출되었다.",
"울산북부소방서 등은 지난해 12월 27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위험직무 순직 유족 급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정 소방장이 임무 수행 중 후배를 잃고 난 뒤 그를 구해내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며 순직신청을 한 것이다. 지난해 8월 5일 울산 농소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던 정희국(41) 소방장이 저수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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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욱'이 부른 전쟁 위험···키워드로 본 미국 vs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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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사태가 심상찮다.
전쟁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바다 건너 불구경할 일이 아닌 것이, 이름도 생소한 거셈 솔레이마니의 죽음은 6일 개장할 한국 주식시장에서 당신이 보유한 주식의 값어치를 떨어뜨릴 수도 있고, 휘발유 가격은 더 올릴 공산이 크다.
실제로 이란의 혁명수비대(쿠드스군)를 이끌던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미국이 제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인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한 달 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4%포인트 올랐다.
정치적으로도 함의가 크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미 압박 선택지도 이란 사태 진전의 종속변수일 수 있다.
이번 미국 vs 이란 사태를 알기 쉽게 키워드 두 개로 정리했다.
①트럼프는 왜 솔레이마니는 이란의 정예군을 이끌던 상징적 인물이다.
이란 내 반미 보수파를 상징하는 인물로 정치적 영향력도 상당했다.
그를 제거하는 작전은 2001년 9ㆍ11 사태 당시부터 미 국방부가 대통령에게 선택지 중 하나로 보고해온 옵션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솔레이마니 제거는 가장 극단적인 선택지였고, 군 당국조차 대통령이 실제로 이 옵션을 택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며 “다른 옵션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끼워 넣었던, 가능성이 적은 옵션이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역시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에 대해선 “안 된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흘 뒤인 31일, 친이란 성향의 시위대가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국대사관을 공격하면서 트럼프의 마음이 바뀌었다고 NYT는 보도했다.
NYT는 복수의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바그다드 미국대사관 공격 상황을 전하는 보도를 본 트럼프가 불같이 화를 내며(fumed) 솔레이마니 제거를 지시했다”며 “이 결정에 국방부 당국자들도 깜짝 놀랐다(stunned)”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솔레마이니가 미국을 공격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취지의 보고를 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제거 작전을 지시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보도도 나온다.
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내려진 뒤 미국은 신속히 움직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아끼는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말연시 휴가를 보내며 관련 보고를 계속 받았다.
미 군 당국은 비밀 첩보 및 도청, 정찰기 등을 동원해 솔레이마니의 동선을 파악한 뒤 드론으로 그가 탑승한 자동차를 3일(현지시간) 폭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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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은 바다 건너 불구경할 일이 아니며 한국 주식시장에서 보유한 주식의 값어치를 떨어뜨릴 수도 있고 휘발유 가격은 더 올릴 공산이 크다.",
"미국과 이란 사태가 심상찮다. 전쟁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바다 건너 불구경할 일이 아닌 것이, 이름도 생소한 거셈 솔레이마니의 죽음은 6일 개장할 한국 주식시장에서 당신이 보유한 주식의 값어치를 떨어뜨릴 수도 있고, 휘발유 가격은 더 올릴 공산이 크다. 실제로 이란의 혁명수비대(쿠드스군)를 이끌던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미국이 제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인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한 달 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4%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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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285-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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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혹한기 겪은 국내 자동차시장, 현대·벤츠·볼보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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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메르세데스-벤츠·볼보☼, 나머지 완성차·수입차☂'험난했던 2019년 한국 자동차 시장의 성적표가 나왔다.
경기 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부진,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자동차 시장은 ‘혹한기’였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따뜻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고, 수입차 시장에선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가 웃었다.
올해엔 노후차량 세제 혜택으로 신차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국산 완성차와 수입차 모두 대대적인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국산차는 선방, 현대차 효과?국토교통부의 신차 등록 데이터를 집계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승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0.
6% 줄었다.
현대·기아·쌍용·르노삼성·한국GM 등 국산 완성차 5개사는 지난해 124만4591대를 팔아 130만1780대를 판 2018년보다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문제는 현대차의 성장으로 ‘착시 효과’가 있다는 것.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가 지난해 51만9331대를 팔아 전년(48만2805대)보다 7.
6%나 증가했다.
기아차가 -3.
6%, 쌍용차가 -0.
3%를 기록했고, 르노삼성은 -7.
2%의 판매 증감률을 보였다.
한국GM은 19.
5%나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는 베스트셀링카 경쟁에서도 톱 1~3위를 휩쓸었다.
‘신차급 부분변경’을 단행한 그랜저(10만3736대)가 유일한 ‘10만대 클럽’을 달성하며 쏘나타·포터II의 추격을 따돌렸다.
톱 10에는 현대차가 5종, 기아차가 4종을 올렸고 현대·기아차를 제외하면 르노삼성의 QM6가 유일하게 진입했다.
QM6는 가솔린·LPG·디젤 등 다양한 구동계를 선보이고 가격을 낮추면서 고군분투했다.
4만6952대가 팔려 ‘가난한 집 맏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각종 프로모션과 함께 6247대를 팔아 현대차 싼타페(6164대)를 제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수입차 혹한기…메르세데스-벤츠만 독주수입차 시장은 경기 하락과 일본 차 불매운동 속에 감소세(-6.
5%)로 돌아서며 ‘혹한기’를 맞았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팔린 수입차는 25만4918대로 2018년(26만3538대)보다 줄었다.
2016년 이른바 ‘디젤 게이트’ 이후 수입차 판매가 감소한 건 3년 만이다.
브랜드별로 뜯어보면 수입차 시장도 ‘부익부 빈익빈’이 극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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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락에 따른 소비 심리 부진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시장은 혹한기였지만 현대차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베스트셀링카 경쟁에서 톱 1~3위를 휩쓸었다.",
"경기 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부진,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자동차 시장은 ‘혹한기’였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따뜻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고, 수입차 시장에선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가 웃었다. 현대차는 베스트셀링카 경쟁에서도 톱 1~3위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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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287-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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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최종건과 갈등에 사의설…심상찮은 靑안보실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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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가안보실 주요 구성원들의 활동은 대외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말 그대로 국가안보를 담당하는 핵심 인사들인 만큼 말 한마디, 손짓 하나가 주목받게 마련이라서다.
그런 안보실이 최근 구설에 자주 오른다.
등장인물은 김현종 2차장과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이고, 내용은 “갈등 끝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식의 얘기들이다.
청와대는 그때마다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5일 “특정 보도의 근거가 된 ‘사의를 표명했다’는 내용부터 사실무근이다.
또 두 사람을 어떤 때는 자주파라 불렀다가, 또 어떤 때는 동맹파라 분류하는 등 내용도 일관되지 않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갈등설의 중심에 선 두 사람 모두 직업외교관 출신이 아니다.
김 차장은 미국 변호사 출신의 통상 전문가고, 최 비서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다.
이 때문에 청와대에선 임기 초부터 개혁대상으로 지목된 외교부의 전ㆍ현직 외교관들이 소문을 부풀리는 게 아니냐고 의심한다.
지난해 유엔총회 때 김 차장이 업무 실수로 출입 비표를 누락한 외교관을 질책했다가 “무릎을 꿇게 했다”는 얘기로 와전된 것도 이런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논란에 대해 김 차장은 지난해 11월 1일 국회에 나와 “무릎을 꿇으라 지시한 적은 없는데 해당 직원이 먼저 그렇게 행동했다.
저도 당황했다”고 해명했었다.
하지만 음모론이나 설(說)로만 치부하기엔 석연찮다.
안보실 주요 멤버들 간 불협화음의 징후가 종종 포착되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엔 북핵 이슈를 제외한 한ㆍ미 간 최대 현안인 방위비 분담금협정(SMA) 협상 국면이 거론된다.
동맹 이슈이자 군 이슈가 복합된 SMA 특성상 청와대에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총괄하고, 정 실장의 신임을 산 최 비서관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차장은 지난달 13일 대뜸 자신의 트위터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났다”며 사진을 올랐다.
김 차장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방위비 분담 등 한ㆍ미 동맹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100분을 넘겨 계속된 이번 Abrams(에이브럼스) 사령관과의 면담을 통해 지금의 한ㆍ미 동맹이라면 어떠한 난제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점을 자신하게 된다”고 썼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SMA 미국 측 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방한하기 이틀 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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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에 오르고 있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김 2차장과 최 평화기획비서관의 갈등설에 대해 외교관들이 소문을 과장시키고 있다고 청와대는 의심하고 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주요 구성원들의 활동은 대외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 안보실이 최근 구설에 자주 오른다. 공교롭게도 갈등설의 중심에 선 두 사람 모두 직업외교관 출신이 아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에선 임기 초부터 개혁대상으로 지목된 외교부의 전ㆍ현직 외교관들이 소문을 부풀리는 게 아니냐고 의심한다. 등장인물은 김현종 2차장과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이고, 내용은 “갈등 끝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식의 얘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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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289-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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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통합 급한 黃 "유승민·안철수·이언주 모두 각개접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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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 안철수 전 대표는 물론 이언주, 이정현 의원 등 가능한 모든 분과 접촉해 통합을 서둘러야 한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당 관계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5일 “황 대표가 ‘이 분들과 잘 통하는 인사들을 선정해 각개 접촉을 해서라도 설득에 나서자’고 당부했다”며 “하루라도 빨리 통합의 구체적 성과를 내자는 게 황 대표 의중인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황 대표는 이번주 예정인 당 공천관리위원장 발표도 “좀 더 미루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주변에 말했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통합 전에 한국당에서만 공천관리위원장을 정하면 유 의원, 안 전 대표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게 황 대표의 판단”이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을 함께 논의하자고 할 정도로 통합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극복하고 우파가 통합하기 위해선 탄핵 문제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황 대표가 연일 통합을 외치는 건 보수통합 지형이 날로 급변하고 있어서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복귀 선언, 새로운보수당 창당 등이 맞물린 보수통합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안 전 대표는 명확한 ‘노선’을 밝히지 않고 있고, 새보수당 측도 “통합도 중요하지만 당에 대한 국민의 판단부터 받아보겠다”는 입장이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의석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 한국당 일각에선 보수 분열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한 한국당 중진 의원은 “현재까지 스코어는 냉정히 말해 통합이 아닌 보수 분열”이라고 했다.
하지만 복잡한 통합 지형 속에서도 “적어도 총선 전까진 어떤 해답이든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보수 진영에 퍼지고 있다.
이날 새보수당과 안철수계는 물론 군소 보수 진영에서도 한국당을 협상 대상으로 거론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핵심 관계자는 “양측 모두 통합만은 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설 전까진 통합에 대한 결론을 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 전 대표의 귀국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한 바른미래당 의원은 “비공식 채널로 황 대표, 유 의원 측과 발전적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측근들에게 ‘현안 공부’ 목적으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자료를 요청해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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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은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선언과 새로운보수당 창당 등으로 보수통합 지형이 날로 복잡해지는 가운데에서도 총선 전까지는 해답을 찾는다는 공감대가 있다.",
"황 대표가 연일 통합을 외치는 건 보수통합 지형이 날로 급변하고 있어서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복귀 선언, 새로운보수당 창당 등이 맞물린 보수통합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안 전 대표는 명확한 ‘노선’을 밝히지 않고 있고, 새보수당 측도 “통합도 중요하지만 당에 대한 국민의 판단부터 받아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복잡한 통합 지형 속에서도 “적어도 총선 전까진 어떤 해답이든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보수 진영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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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BTS, 골든디스크 음원대상…트와이스는 4년 연속 본상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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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이 음원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32ㆍ33회 골든디스크 음반 대상을 두 차례 받은 적이 있지만, 음원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에게 음원 대상을 안긴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지난해 4월 발표된 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 비즈니스센터가 조사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K-POP 노래’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대상에 이어 본상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이날 대리 수상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프로듀서는 “방탄소년단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방탄소년단도 어느덧 데뷔한 지 7년이 됐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도 대단하고 앞으로 더 큰 결실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도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저희 노래를 사랑해주시는 전 세계 아미(팬클럽) 분들에게 감사하다.
2020년에도, 앞으로도 저희는 음악과 함께 할 것이다.
좋은 음악 그리고 그 음악과 함께 해줄 아미만 있다면 방탄소년단은 행복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외 음원 부문 본상은 AKMU(악동뮤지션), ITZY(있지), 잔나비, 트와이스 등 10개 팀이 수상했다.
트와이스는 2016년부터 내리 4년 연속 음원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트와이스는 2018년 11월 발표한 ‘YES or YES’가 유튜브 조회수 2억 2000만건을 돌파하는가 하면 지난해 악화된 한ㆍ일 관계 속에서도 일본 NHK의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또 올해는 태연, 제니, 청하 등 걸그룹 출신의 여성 솔로 가수들이 대거 포함돼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태연은 소녀시대, 제니는 블랙핑크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청하는 2017년 활동이 종료된 I.
O.
I 출신이다.
솔로 데뷔 3년만에 골든디스크 본상을 2차례나 차지한 청하는 이날 축하무대에서 수상곡 ‘벌써 12시’와 ‘스내핑(Snapping)’을 선보였다.
특히 샹들리에를 타고 내려오는 퍼포먼스로 시청자와 객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성 그룹 마마무도 베스트 그룹상과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화사)을 휩쓸며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마마무는 데뷔 때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과감한 퍼포먼스, 걸크러시 분위기 등을 내걸어 성공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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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처음으로 음원 대상 트로피를 받았다. ",
"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이 음원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32ㆍ33회 골든디스크 음반 대상을 두 차례 받은 적이 있지만, 음원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에게 음원 대상을 안긴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지난해 4월 발표된 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 비즈니스센터가 조사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K-POP 노래’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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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29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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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베젤 vs 롤 다운'…삼성·LG 8K TV 왕좌 놓고 CES서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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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TV 시장의 최강자는 누구일까.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0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 시장의 왕좌를 놓고 재격돌한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QLED 8K TV'와 '리얼 8K TV'를 앞세워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왔다.
올해 CES 2020에서 두 회사는 각각 화면의 베젤(테두리)을 아예 없애거나, 화면을 돌돌 말아 내리는(롤 다운) TV를 내세워 8K TV시장의 왕좌를 노리고 있다.
베젤 없애거나 화면 말아 내리거나 삼성전자는 5일 CES 2020에서 선보일 ‘QLED 8K TV’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TV 화면의 외부 베젤을 없앤 무 베젤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베젤이 없어 전체 화면의 99%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를 ‘인피니티 방식’이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제로(0) 베젤을 표방한 TV가 종종 출시됐지만 1~2㎜정도의 베젤이 남아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세계 최초의 무 베젤 TV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베젤을 없앤 것은 단순히 수려한 디자인을 위해서가 아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심미적 요소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며 “사용자는 한층 더 높은 몰입도로 TV를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TV의 두께가 15㎜에 불과하고, 완전히 평평한 뒷면을 완성했다.
QLED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액정(LCD)을 쓰기 때문에 두께가 두껍다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진영의 비판에 혁신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올레드 화면의 장점을 극대화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다시 한번 선보인다.
지난해 CES에서 LG전자는 롤업 방식의 TV를 처음 선보여 최고의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TV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롤다운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올레드는 액정(LCD) 대비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여서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두께도 얇고 말거나 접는 식의 형태 변환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LG전자는 롤러블 TV에 대한 제품 출시 시기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다만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채택한 QLED 방식보다 기술적 우위에 있음을 보여준다는 계산이다.
화질 논란, 이번엔 종지부 찍나 두 회사는 올해 CES에서 상대방이 지적했던 약점을 기술적으로 극복해 낸 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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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개막하는 CES 2020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베젤과 롤다운 8K TV시장을 두고 격돌을 벌이게 되었다. ",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0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 시장의 왕좌를 놓고 재격돌한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QLED 8K TV'와 '리얼 8K TV'를 앞세워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왔다. 올해 CES 2020에서 두 회사는 각각 화면의 베젤(테두리)을 아예 없애거나, 화면을 돌돌 말아 내리는(롤 다운) TV를 내세워 8K TV시장의 왕좌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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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베젤 vs 롤 다운'…삼성·LG 8K TV 왕좌 놓고 CES서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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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두 회사는 그동안 화질을 놓고 상대방을 겨냥한 비방전도 불사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치러 왔다.
LG전자가 지난해 9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9에서 “삼성전자 8K QLED TV 화질은 선명도(CM)가 국제 기준치에 미달한다”고 주장하면서다.
LG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분해하기도 했다.
이후 유튜브 광고를 통해 두 회사는 비방광고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의 8K 인증 획득으로 맞섰다.
LG전자가 그동안 문제 삼았던 선명도(CM)를 CTA 요구 기준인 50% 이상으로 올려 인증을 받은 것이다.
CM값을 올렸지만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CM은 1927년 브라운관 TV 시절 만들어진 개념이기 때문에 8K 같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평가할 때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맞서는 LG전자는 업스케일링(고화질 변환)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신제품에 탑재한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통해서 100만개 이상의 영상, 수천만 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화질과 사운드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이른바 HD급이나 4K급 영상도 '알파 9 3세대'를 통해 8K급으로 화질을 향상시켜(업스케일링) 준다는 것이다.
업스케일링은 그동안 반도체 기술을 앞세우는 삼성전자가 QLED TV의 강점으로 내세웠던 기술이다.
올해 8K TV 시장 본격화 …최후의 승자는 삼성? LG? 8K TV는 가로 화소 수가 약 8000개로 현존하는 TV 중 가장 해상도가 높다.
업계는 올해가 8K TV 시장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7월에 열리는 일본 도쿄 올림픽에서 8K 송출이 예정된 데다 TV 대형화 추세에 따라 고화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과 LG가 올해 CES에서 공개하는 신제품에 그 어느때보다 공을 들이는 이유다.
올해 CES에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향후 8K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지 여부가 판가름난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TV 출하량은 2020년 2억2753만 대에서 2022년 2억3325만대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시장이랄 수 있는 8K TV의 비중 역시 꾸준히 늘어난다.
올해 8K TV 패널 출하량은 53만 대, 2022년에는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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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삼성전자가 유튜브 광고를 통해 비방광고전을 주고받았다.",
"LG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분해하기도 했다. 이후 유튜브 광고를 통해 두 회사는 비방광고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의 8K 인증 획득으로 맞섰다. LG전자가 그동안 문제 삼았던 선명도(CM)를 CTA 요구 기준인 50% 이상으로 올려 인증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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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2%올린 ‘고구마 리더십’···황교안 ‘험지 승부수’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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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체제’가 분수령을 맞았다.
황 대표가 지난 3일 “4ㆍ15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서다.
통합ㆍ쇄신 등 고난도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당 일각에서는 “황교안 체제로 총선승리가 어렵다.
통합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황 대표는 이들을 향해 “모든 동지가 험지로 가 죽어서 살아나는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나름의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황 대표는 4일에도 “험지보다 더한 험지도 가겠다.
더 치열해지기 위해 소명에서 결단으로의 선택을 거듭했다.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
또 “그 길 위에서 혁신도 통합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험지 출마를 지렛대 삼아 최대 당면 과제인 보수통합, 인적쇄신 역시 주도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국당 내 시선은 여전히 엇갈린다.
“위기 모면책이다.
통합 비대위를 구성하라”(홍준표 전 대표)는 주장이 여전히 나온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도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점들이 대표가 험지 출마한다고 해결 되는게 아니지 않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중진 험지 차출론에 대해서도 물밑에선 반발 움직임이 있다.
①“위기 모면용” 비판은 왜 나오나 통합 비대위 구성 요구는 황 대표가 지난해 2월27일 취임한 뒤 3번째 찾아온 위기다.
“위기 모면용”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황 대표의 앞선 2차례 리더십 위기 대응 방식을 거론한다.
황 대표는 지난해 9월 ‘1차 위기’를 맞았다.
조국 사태 초기 주요 국면에서 대응이 늦어 실기(失期)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그는 삭발을 통해 오히려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는 돌파구를 열었다.
황 대표는 지난해 11월 박찬주 전 대장 영입 논란,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사퇴 후폭풍으로 ‘2차 위기’에 몰리자 이번엔 단식으로 고비를 넘어갔다.
한국당 관계자는 “인재영입 논란이 일어났으면 영입 과정의 문제점을 찾아서 푸는 게 순서다.
그건 그대로 둔 채 삭발ㆍ단식 카드를 꺼내니 ‘위기 모면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대응 방식에 진정성이 있다”고 보는 이들 사이에서도 ‘고구마 리더십’에 대해선 뒷말이 나온다.
결정이 늦고, 메시지가 불분명하다는 불만이다.
“험지 출마 선언은 진작 했어야 한다.
결단이 늦었다”(초선 의원), “왜 종로를 콕 집어 얘기하지 않나.
선제 공격보다 반응 위주의 리더십만 보여주니 위기 모면용이라고 오해 받는다”(중진 의원)는 등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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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의 황 대표가 4·15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자 당내에서는 위기 묘면책이라며 통합비대위를 구성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국당 내 시선은 여전히 엇갈린다. “위기 모면책이다. 통합 비대위를 구성하라”(홍준표 전 대표)는 주장이 여전히 나온다. 황 대표가 지난 3일 “4ㆍ15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서다. “위기 모면용”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황 대표의 앞선 2차례 리더십 위기 대응 방식을 거론한다. 통합ㆍ쇄신 등 고난도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당 일각에서는 “황교안 체제로 총선승리가 어렵다. 통합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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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다가오자 춤추는 정치 테마주…"쳐다보지도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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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자금 1500만원을 주식으로 굴리고 있는 직장인 강모(37) 씨는 최근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관심종목'에 안랩을 추가했다.
회사 동료가 이 회사 주식을 3년 전쯤 사서 80% 넘는 수익을 냈다는 얘길 들어서다.
강씨는 "타이밍을 잘 잡아 투자하면 돈 좀 벌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 시즌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정치 테마주,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4월 총선을 100일 남짓 앞둔 요즘, 개인 투자자들이 사고팔며 주가가 여지없이 요동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안철수 테마주'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지난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하자 써니전자는 이틀 동안 무려 47% 급등했다.
임원이 안랩 출신이란 이유로 2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더니 3일에도 13.
2% 올랐다.
주식을 단기간에 사고팔아 '손바뀜'도 잦았다.
써니전자는 3일 상장 주식 수 대비 거래량(회전율)이 210%로 시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테마주'로 묶인 다믈멀티미디어도 이틀간 주가가 37.
4% 뛰었다.
안 전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새 판'을 짜는 데 역할을 한 뒤, 대선 후보로서 정치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황교안 테마주는 급등락을 거듭한다.
남선알미늄이 단적인 예다.
지난해 11월 8일 3955원이었던 남선알미늄 주가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출마설이 힘을 받자 수직 상승했다.
같은 달 11일 상한가로 치솟았고, 15일 5370원까지 올랐다.
이 회사는 이 총리의 친동생이 남선알미늄과 계열 관계인 SM그룹 삼환기업 대표란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후 친동생의 대표 사임에 30%가량 급락했다.
주가 '기대감→급등→ 폭락' 되풀이 정치 테마주는 대부분 기업 대표나 대주주가 '정치인과 친분이 있다'는 식으로 만들어진다.
학연·지연·혈연 등으로 엮는 게 기본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연관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정연홍 대표가 안철수 융합기술연구소 부교수 출신이란 소문이 퍼져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지만, 안랩에 따르면 다믈멀티미디어 정연홍 대표와 안철수 융합기술연구소 부교수 출신 정연홍 씨는 동명이인이다.
즉 아무 연관성이 없는데, 테마주로 엮인 셈이다.
과거 다믈멀티미디어 등은 "(안철수 전 의원과) 사업적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정치적 행보에 따라 주가가 계속 출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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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가 안랩 주식을 사서 수익을 냈다는 얘길 듣고 관심종목에 추가한 김 씨는 타이밍을 잘 잡아 투자하면 돈 좀 벌 것 같다고 말했다.",
"여유자금 1500만원을 주식으로 굴리고 있는 직장인 강모(37) 씨는 최근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관심종목'에 안랩을 추가했다. 회사 동료가 이 회사 주식을 3년 전쯤 사서 80% 넘는 수익을 냈다는 얘길 들어서다. 강씨는 \"타이밍을 잘 잡아 투자하면 돈 좀 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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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어 GV80도 ‘레벨3’···자율주행 사고 땐 운전자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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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7월 레벨3 자율주행 허용하면 국토교통부가 오는 7월부터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안전기준을 도입하면서 기존 ‘반(半) 자율주행’이라 불리는 자동차의 운전자보조 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자율주행 단계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와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제시한 기준에 따른다.
레벨3의 자율주행 단계란 ‘제한된 자율주행(Limited Self-Driving Automation)’이라 불리는데 자동차가 교통상황 전반을 감지할 수 있으며 운전자 조작 없이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조합기능 자동화((Combined Function Automation)’라 불리는 레벨2는 자동차가 알아서 차선을 유지하고 스티어링휠과 가속·감속 페달을 제어하는 수준이다.
현재 시판 중인 차의 반 자율주행 기능은 레벨2~2.
5 수준으로 본다.
완전한 레벨3가 되려면 자동차가 횡단보도와 신호등, 보행자와 교차로 등의 교통상황 전반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 정도의 기술은 상용화되지 않아서다.
국토부가 안전기준을 세운 ‘레벨3’는 완전한 수준은 아니다.
레벨2의 차선유지 기능의 사용을 좀더 확대한 정도로 봐야 한다.
최근 테슬라 등 일부 완성차 업체들이 표지판·신호등을 인지할 수 있는 기능을 채용하고 있지만 불완전한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차선유지 기능을 작동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스티어링휠을 잡으라는 경보가 울렸는데 새 안전기준에선 위험 상황이 아니라면 이 경보를 울리지 않게 하겠단 정도다.
여기에 차선변경 기능 정도가 더해질 수 있다.
이미 테슬라가 수동식 차선변경 기능을 탑재하고 있고, 올해 출시되는 제네시스 GV80에 유사한 기능이 더해진다.
운전자가 스스로 조향하고 가·감속 하면서 차선을 바꾸는 게 아니라 버튼 등을 누르면 차량이 원하는 방향으로, 속도를 조절해가며 차선을 바꾸는 기능이다.
이미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와 자율주행 플랫폼을 연구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갖추고 있는 기술이다.
문제는 이 정도의 운전자보조 기능을 작동하면서 ‘경보’가 울리지 않는다고 해서 운전자의 책임이 없는 건 아니란 점이다.
레벨3 자율주행 단계에선 반드시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아 있어야 하고, 자율주행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운전자가 개입하도록 하고 있다.
레벨3 자율주행 사고의 책임은 운전자가 져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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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제한된 자율주행으로 불리는 레벨3 자율주행차량을 도입하는데 자율주행 단계는 SAE와 NHTSA의 기준에 따른다.",
"레벨3의 자율주행 단계란 ‘제한된 자율주행(Limited Self-Driving Automation)’이라 불리는데 자동차가 교통상황 전반을 감지할 수 있으며 운전자 조작 없이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율주행 단계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와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제시한 기준에 따른다. 국토교통부가 오는 7월부터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안전기준을 도입하면서 기존 ‘반(半) 자율주행’이라 불리는 자동차의 운전자보조 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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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305-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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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직전까지 대놓고 홍보해도 안걸린다···총선 격전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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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이번 총선에서는 직접적 영향이 없다.
선관위가 선거 후보자의 정치 광고를 유튜브에서도 제한하고 있어서다.
공직선거법(87조, 93조)상 선거운동기간 중에 하는 인터넷 광고는 인터넷 언론사의 홈페이지에만 허용한다.
평시엔 정당 활동으로 보고 유튜브나 SNS에 정치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의 정치 광고 제한 정책은 장기적으로 유튜브 정치 지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치인들이 기존 자신의 채널 구독자 외에 중도 유보층이나 정치 성향이 다른 유튜브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어려워진다는 의미라서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미국에서는 유튜브 등을 통한 정치광고의 파급력과 시장 규모가 이미 어머어마하게 커졌다"며 "향후 국내에서도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 선관위 가이드라인을 교모하게 피하면서 직간접적인 정치 광고가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담당하는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정치콘텐트의 경우 정밀하게 광고 대상을 타게팅하는 광고는 제한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광고 제한은 구글과 유튜브의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글로벌 여론에 따른 조치다.
특히 미국은 2016년 대선 이후 소셜미디어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졌다.
미 연방선거위원회(FEC)의 엘런 와인트라우브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정치 광고 마이크로타게팅을 중단하면 오늘날 온라인 정치 광고가 가진 최악의 문제들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며 "정치 광고와 선거 홍보를 공개된 넓은 영역에서 한다면 투명성과 책임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튜브가 자사의 사회·정치적 영향력을 스스로 제한하는 방식의 한계도 있다.
유튜브를 비롯해 구글·페이스북미국 밖 시장에서는 선별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 때문이다.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강조하는 구글은 미국·EU·인도에서는 2018년 5월 이후 '정치 투명성 보고서'를 발행해 구글 플랫폼에 누가 얼마나 정치 광고를 집행했는지를 공개하고 있다.
현재도 구글은 매주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관련 정보는 없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에 '투명성 보고서'를 적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준웅 서울대 교수는 "유튜브의 경우 다양한 유저 정보를 이용하고 있지만, 해외사업자이다 보니 이를 어떻게 사업에 활용하는지 투명하게 알 수 없다"며 "이번 조치도 세부적으로 어떤 광고 제한이 적용되고, 어떤 함의를 가질지는 잘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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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장 배 씨는 대선 국면 직간접적인 정치 광고가 집행될 것이라 말했고 유튜브를 담당하는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정치콘텐트의 경우 정밀한 타게팅 광고는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미국에서는 유튜브 등을 통한 정치광고의 파급력과 시장 규모가 이미 어머어마하게 커졌다\"며 \"향후 국내에서도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 선관위 가이드라인을 교모하게 피하면서 직간접적인 정치 광고가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담당하는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정치콘텐트의 경우 정밀하게 광고 대상을 타게팅하는 광고는 제한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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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306-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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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이마니 죽음과 함께 미국 외교정책 붕괴"…美에 쏟아지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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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후폭풍이 거세다.
이란에서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일으키고 있음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 고위 관리들은 솔레이마니 제거의 정당성을 연일 설파하고 있지만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미국 정부가 이란 군부 실세 중의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의 근거로 든 것은 “미국인을 향한 임박한 위협”이다.
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대통령 지시에 따라 미군은 미국의 해외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솔레이마니를 제거하는 방어 전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솔레이마니는 우리 외교관 등에 대해 임박하고 사악한 공격을 꾸미고 있었다”며 “테러조직의 우두머리를 끝장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군이 수행했던 이슬람국가(IS)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CNN과의 인터뷰에서 “솔레이마니는 수백 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대규모 행동을 적극적으로 모의하고 있었다"며 "그는 이곳 워싱턴 공격도 계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이 더 안전해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미 언론들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적법한 이유없이 다른 나라의 최고위 군사지휘관을 제거했단 것 자체가 국내법·국제법적 정당성 논란을 부르기 때문이다.
CNN은 “미국 정부는 솔레이마니가 실제 미국을 위협했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으며 법적 근거 또한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쟁까지 부를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그저 “매우 심각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트럼프)는 말로 설명해선 안 된단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했지만, 민주당은 이번 일이 군사적 대결을 촉발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와 상의하지 않았고, 사전 통보도 없었다며 절차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반발했다.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임박한’이란 시점은 근거가 없으며 그저 솔레이마니 제거를 정당화하기 위한 말일뿐”(CNN)이란 비판이다.
미군이 이라크 영토 안에서 솔레이마니를 공격했단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라크 정부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군사작전을 감행한 것은 명백한 주권 침해란 지적이다.
이 작전에서 이라크인 5명도 사망했기에 미국과 이라크 간 심각한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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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적법한 이유 없이 이란의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것에 대해 미 고위 관리들은 제거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있지만 이란에서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정부가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후폭풍이 거세다. 이란에서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일으키고 있음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 고위 관리들은 솔레이마니 제거의 정당성을 연일 설파하고 있지만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적법한 이유없이 다른 나라의 최고위 군사지휘관을 제거했단 것 자체가 국내법·국제법적 정당성 논란을 부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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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골든디스크 역사 새로 썼다…음반·음원 대상 첫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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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골든디스크어워즈 역사를 새로 썼다.
4~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4회 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과 음반 부문 모두 대상을 거머쥔 것.
지난해 4월 발매한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로 369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이들은 3년 연속 ‘음반킹’의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첫 ‘음원킹’의 영예를 안았다.
2006년 대상을 두 부문으로 나눠서 시상한 이래 동시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3연속 미국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한국 음반사도 새로 써내려갔다.
1995년 김건모 3집(330만장) 이후 24년 만에 기네스 한국 기록을 새로 쓴 데 이어 게임 OST ‘BTS 월드’ 등으로 한 해 동안 총 602만장을 팔았다.
이는 지난해 전체 앨범 판매량 2459만장(12월 둘째 주 기준)의 29.
6%에 달하는 수치다.
전체 판매량 역시 2018년 2281만장에서 8%가량 늘어났다.
당초 워너원의 해체로 음반 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되려 증가한 셈이다.
2014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6년 연속 본상 트로피를 챙긴 방탄소년단은 팬 투표가 포함된 인기상(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 왕이윈 뮤직 팬스 초이스 케이팝 스타상) 2개를 휩쓸며 최다 수상인 6관왕에 올랐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 역시 제작자상을 받으며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들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시작으로 ‘인트로: 스쿨 러브 어페어’ ‘보조개’ ‘소우주’ ‘디오니소스’ 등 5곡을 부르며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RM은 “10년 전 2010년 봄 방시혁 피디님을 처음 봤던 날이 기억난다”며 “2010년대는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가득 쓰여 있었다면 2020년대는 아미의 이름으로 가득 찬 연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일 불거지고 있는 사재기 논란을 겨냥한 듯 “2010년대에 잘못된 점은 이제 끝내고 2020년대에는 진심을 다해서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대중에게 가닿고 공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더 멋진 걸 준비해서 찾아뵐 테니까 많은 기대 부탁한다”며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음반 본상에서는 보이그룹 간 경쟁이 치열했다.
갓세븐ㆍ몬스타엑스ㆍ세븐틴은 4년 연속 본상을 받으며 차세대 주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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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디지털 음원 대상을 수상하고 동시에 맵 오브 더 솔로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시상식의 역사를 새로 썼다. ",
"방탄소년단(BTS)이 골든디스크어워즈 역사를 새로 썼다. 4~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4회 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과 음반 부문 모두 대상을 거머쥔 것. 2006년 대상을 두 부문으로 나눠서 시상한 이래 동시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월 발매한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로 369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이들은 3년 연속 ‘음반킹’의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첫 ‘음원킹’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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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베젤 vs 롤 다운…삼성·LG전자 CES서 TV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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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TV 시장의 최강자는 누구일까.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0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 시장의 왕좌를 놓고 재격돌한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QLED 8K TV’와 ‘리얼 8K TV’를 앞세워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왔다.
올해 CES 2020에서 두 회사는 각각 화면의 베젤(테두리)을 아예 없애거나, 화면을 돌돌 말아 내리는(롤다운) TV를 내세워 8K TV시장의 왕좌를 노리고 있다.
삼성은 5일 CES 2020에서 선보일 ‘QLED 8K’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TV 화면의 외부 베젤을 없앤 무(無)베젤이 특징이다.
삼성은 “베젤이 없어 전체 화면의 99%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를 ‘인피니티 방식’이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제로(0) 베젤을 표방한 TV가 종종 출시됐지만 1~2㎜ 정도의 베젤이 남아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세계 최초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베젤을 없앤 것은 단순히 수려한 디자인을 위해서가 아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는 한층 더 높은 몰입도로 TV를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TV의 두께가 15㎜에 불과하고, 완전히 평평한 뒷면을 완성했다.
QLED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액정(LCD)을 쓰기 때문에 두께가 두껍다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진영의 비판에 혁신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에 맞서 LG는 올레드 화면의 장점을 극대화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다시 한번 선보인다.
지난해 CES에서 LG는 롤업 방식의 TV를 처음 선보여 최고의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TV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롤다운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올레드는 액정(LCD) 대비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여서 백라이트가 필요없다 보니 두께도 얇고 말거나 접는 식의 형태 변환이 상대적으로 쉽다.
LG는 롤러블 TV에 대한 제품 출시 시기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다만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통해 삼성이 채택한 QLED 방식보다 기술적 우위에 있음을 보여준다는 계산이다.
두 회사는 올해 CES에서 상대방이 지적했던 약점을 기술적으로 극복해 낸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두 회사는 그동안 화질을 놓고 상대방을 겨냥한 비방전도 불사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치러 왔다.
LG가 지난해 9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9에서 “삼성전자 8K QLED TV 화질은 선명도(CM)가 국제 기준치에 미달한다”고 주장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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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무베젤이 특징인 삼성전자의 QLED 8K TV와 LG전자의 리얼 8K TV가 경쟁했다. ",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0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 시장의 왕좌를 놓고 재격돌한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QLED 8K TV’와 ‘리얼 8K TV’를 앞세워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왔다. 삼성은 5일 CES 2020에서 선보일 ‘QLED 8K’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TV 화면의 외부 베젤을 없앤 무(無)베젤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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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도망쳐도···퀄컴에 '1兆어퍼컷' 날린 공정위 네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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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법은 지난달 4일 ‘공정위 대 퀄컴’ 행정소송에서 “퀄컴이 칩세트 공급과 특허권을 연계해 확보한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정상적인 경쟁을 방해하고 특허권을 독식했다”는 공정위 주장을 받아들였다.
공정위가 퀄컴에 매긴 과징금 ‘1조311억원’을 전부 인정했다.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이었다.
치열한 법정 다툼 끝에 들려온 낭보에 5년 가까이 사건에 매달려온 배현정 (사진)공정위 서기관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견된 공정위의 승소기를 배 서기관과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했다.
◆다윗 공정위 vs 골리앗 퀄컴=처음 퀄컴 전담팀을 꾸린 건 2015년 1월.
팀원은 4명이 전부였다.
송상민 국장이 팀장을 맡고 유영욱 과장, 배 서기관, 박정현 사무관이 참여했다.
변호사인 배 서기관이 법률문제, 이공계 출신 박 사무관이 기술 문제를 주로 맡았다.
문제는 선례가 없다는 것.
글로벌 공정 당국이 퀄컴을 제재한 첫 사례여서다.
검토해야 할 계약서·특허가 모두 전문용어로 가득한, 그것도 영문 자료였다.
본사가 미국에 있는 것도 골치 아팠다.
“국내 업체 같은 경우 1~2주면 회신하는 자료도 기본 한두 달씩 걸리더라고요.
본사에서 느릿느릿 돌아오는 의견서에 맞춰 밤샘, 주말 근무한 날이 많았습니다.
” 퀄컴은 주요 고객이 삼성·애플·인텔·엔비디아·화웨이·에릭슨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대기업이다.
주요 스마트폰에는 퀄컴이 만든 모뎀 칩셋과 특허가 들어간다.
퀄컴은 LTE·5세대(5G) 모뎀 칩셋 분야 점유율 세계 1위다.
통신 분야 표준필수특허(약 2만5000개)도 가장 많다.
일반 특허가 아니라 ‘표준’인 데다, 안 쓸 수 없는 ‘필수’ 특허란 점이 중요하다.
2015년 기준 특허·칩셋 매출이 30조원에 이른다.
퀄컴이 ‘특허 공룡’으로 불리는 이유다.
퀄컴은 IT 업체에 모뎀을 판매하면서 모뎀뿐 아니라 특허 공유 협상을 병행했다.
최대한 많은 특허 이용료(로열티)를 받아내려는 전략이었다.
업계는 퀄컴이 로열티를 높게 부르거나 모뎀에 특허를 끼워팔아도 속수무책이었다.
공정위 조사에도 덩치에 어울리는 물량 공세를 펼쳤다.
공정위 ‘전관’이 즐비한 세종·율촌·화우 등 국내 대형 로펌을 선임해 맞섰다.
특허·IT·공정거래법·경제학 전문가도 섭외해 논리를 뒷받침했다.
◆1차전, 전원회의=퀄컴 전담팀이 퀄컴에 보낸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 분량은 3200쪽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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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법은 공정위 대 퀄컴 행정소송에서 특허권을 독식했다는 공정위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퀄컴에 매긴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전부 인정했다.",
"서울고법은 지난달 4일 ‘공정위 대 퀄컴’ 행정소송에서 “퀄컴이 칩세트 공급과 특허권을 연계해 확보한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정상적인 경쟁을 방해하고 특허권을 독식했다”는 공정위 주장을 받아들였다. 공정위가 퀄컴에 매긴 과징금 ‘1조311억원’을 전부 인정했다.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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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물려줘도 돼요, 생활비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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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은퇴한 조태석(가명·65)씨는 지난해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명절에 모인 자녀들의 권유를 받고서다.
퇴직 무렵부터 가입을 고민했지만 하나뿐인 집을 담보로 잡히는 게 불안해 망설이던 차였다.
조 씨는 “집 한 채는 물려주고픈 마음이 컸는데, 자식들이 걱정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여유 있게 사시라는 말이 참 고마웠다”고 말했다.
주택연금 가입자가 7만명(지난해 12월15일 기준 7만343명)을 넘어섰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본인이 소유한 주택(합산 9억원 이하)을 맡기고, 평생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국가가 보증하는 대표적인 역모기지다.
2007년 도입했는데 초기엔 반응이 시큰둥했다.
1만명을 돌파하기까지 5년이나 걸렸다.
최근엔 다르다.
2016년 이후엔 매년 약 1만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다.
인기 비결은 여러 가지다.
일단 반드시 집을 소유해야 한다는 생각이 옅어졌다.
주택연금의 최대 장점은 살던 집에 계속 머물면서 연금을 받는다는 점이다.
초기엔 ‘집을 빼앗기는 것’이란 오해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거주에 지장을 주지 않고, 당장 집의 소유권이 넘어가는 게 아니란 점이 알려졌다.
또 나중의 상속보단 현재 자녀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낫다고 판단한 부모가 많아졌다.
자녀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함태규 주택금융공사 서울동부지사 상담실장은 “‘집 한 채라도 물려줘야지’라는 생각보단 ‘용돈이나 생활비를 받아 쓰면 그게 더 부담’이란 생각이 강해졌다”며 “최근엔 자녀가 먼저 상담을 받고, 부모와 함께 방문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기왕 할 거면 빨리 가입하는 게 낫다’는 현실론도 작용했다.
현재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2세, 평균 월 101만원 정도를 연금으로 받는다.
가입자의 65%가 죽을 때까지 받는 종신지급형을 택했다.
이따금 일정 금액을 목돈으로 빼서 쓸 수 있는 혼합 방식까지 합하면 종신지급형이 10명 중 9명이다.
일찍 가입해 오래 받을수록 가입자에겐 이득이란 뜻이다.
앞으로도 주택연금의 인기는 꾸준할 전망이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 연령에 접어들었지만, 상당수는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
주택연금은 괜찮은 선택지 중 하나다.
살면서 연금을 받는다는 장점 외에도 주택연금은 매력이 있다.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고,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해도 감액 없이 연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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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가 본인이 소유한 주택을 맡기고 평생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2016년 이후 매년 1만명씩 늘어 7만명을 넘어섰는데 장점은 살던 집에 머물며 연금을 받는다는 점이다.",
"주택연금 가입자가 7만명(지난해 12월15일 기준 7만343명)을 넘어섰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본인이 소유한 주택(합산 9억원 이하)을 맡기고, 평생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2016년 이후엔 매년 약 1만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다. 주택연금의 최대 장점은 살던 집에 계속 머물면서 연금을 받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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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휴식기 끝나면 또 한번 순위 요동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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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야구는 큰 변화를 겪었다.
공인구 교체, 합의판정 규칙 개정, 수비 방해 강화 등 주로 경기 내적인 부분이었다.
올해는 경기 외적인 부분의 변화가 눈에 띈다.
2020년 달라지는 프로야구의 사계절을 짚어봤다.
◆봄=한국의 2월은 쌀쌀하다.
하지만 프로야구단의 2월은 ‘봄’의 시작이다.
해외 스프링캠프 훈련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그동안 인기 전지훈련지는 일본이었다.
시설이 비교적 좋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데다 한국·일본 팀이 많아 스파링 파트너를 구하기 쉬웠다.
특히 최남단 오키나와에는 많은 팀이 모여들다 보니 ‘오키나와 리그’라는 단어까지 생겼다.
이번엔 다르다.
대다수 구단이 한국과 외교 마찰을 빚는 일본 대신 대체지를 물색했다.
여기에는 오키나와의 2월이 생각보다 춥고, 비까지 잦다는 점도 한몫했다.
가장 인기 있는 대체지는 미국 애리조나주다.
예전부터 자주 갔던 곳인데, 지난해에는 NC와 KT만 갔다.
지난해 일본으로 갔던 한화가 올해 합류했고, 플로리다에서 1차 훈련을 하는 SK가 2차 훈련 때 합류한다.
매트 윌리엄스 감독이 부임한 KIA는 오키나와 대신 미국 플로리다주로 간다.
키움은 대만, 롯데는 호주에서 쭉 훈련한다.
LG와 두산은 호주에서 몸을 만든 뒤, 일본으로 넘어간다.
모든 일정을 일본에서 소화하는 팀은 삼성뿐이다.
삼성도 고민했지만, 2022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데다, 최신식 구장(아카마)과 시설투자 비용 때문에 바꾸지 못했다.
◆여름=2020시즌 페넌트레이스는 3월 28일부터 7개월간 진행된다.
변수는 ‘올림픽 휴식기’다.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중단한다.
2008년(베이징 올림픽)과 2018년(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대회 기간에는 쉬었다.
휴식기는 리그 판도를 바꾸기도 한다.
한화는 2008년 전반기를 2위 두산과 승차 없는 3위로 마쳤지만, 후반기에 5위로 떨어져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불펜이 강한 팀은 전반기에 총력전을 펼친 뒤, 휴식기에 체력을 끌어올렸다.
6위에서 4위로 올라선 삼성이 대표적이다.
반면 한화는 선발진에 의존하는 팀이었다.
이번에도 시즌 초반부터 많은 팀이 전력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가장 큰 변화를 예고하는 계절이 가을이다.
포스트시즌 제도가 바뀔 수 있다.
10개 구단 단장이 참여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는 지난달 이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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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단의 2월은 봄의 시작으로 해외 스프링캠프 훈련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며 가을에는 포스트시즌 제도가 바뀔 수 있는 등 프로야구는 경기 내,외적인 부분에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큰 변화를 겪었다. 공인구 교체, 합의판정 규칙 개정, 수비 방해 강화 등 주로 경기 내적인 부분이었다. 올해는 경기 외적인 부분의 변화가 눈에 띈다. ◆가을=가장 큰 변화를 예고하는 계절이 가을이다. 포스트시즌 제도가 바뀔 수 있다. 해외 스프링캠프 훈련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하지만 프로야구단의 2월은 ‘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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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운…한국, 호르무즈 파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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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하면서 중동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상선 보호를 위해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굳혔던 한국 정부에도 후폭풍이 미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해협에 해군을 보내는 문제와 관련, “한국행 원유의 70% 이상이 지나가는 호르무즈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한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기여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 단계며,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12월 호르무즈 파병을 내부적으로 정한 뒤 다음달 초 청해부대 30진인 강감찬함과 임무를 교대하는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의 작전구역을 아덴만에서 호르무즈해협으로 변경해 투입하는 복안을 준비했다.
왕건함 부대원들에겐 작전 지역이 임무 중 변경될 수 있다고 내부 공지했다.
하지만 미국이 솔레이마니를 제거하고 이란이 ‘피의 보복’을 선언하면서 파병에 돌발 변수가 생겼다.
이란이 한국 등 미국 협력국까지 표적으로 삼을 수 있어서다.
솔레이마니의 고향인 이란 케르만주(州) 담당 혁명수비대 골라말리 아부함제 사령관은 4일 “호르무즈해협, 오만해,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을 지나는 모든 미국 선박은 우리가 타격할 수 있는 사정권 안이다”고 경고했다.
그렇다고 정부 입장에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사태 이후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사례로 내건 호르무즈 파병을 없던 일로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란 “보복 목표는 미군 기지” … 미국, 이라크 내 자국민 소개령 이라크·이란 등에 체류 중인 한국민 안전도 현안이 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이란에는 290여 명, 이라크에는 1600여 명의 한국인이 머물고 있다.
단, 이라크 내 자국민에 대한 소개령을 내린 미국과 달리 정부는 아직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라크는 원래 여행금지 국가라 예외적 허가를 통한 입국만 가능하며, 입국을 원하는 기업 등에는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자제해 달라고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 등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6일 관계부처 회의를 열 계획이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기는 어려워 보인다.
당장 솔레이마니 제거에 대한 공식 입장조차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이 열린 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은 중북부의 종교도시 곰의 잠카런 모스크(이슬람 사원) 돔 정상에 붉은 깃발이 게양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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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하면서 한국 정부에도 후폭풍이 미쳤는데 정부 당국자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는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미국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하면서 중동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상선 보호를 위해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굳혔던 한국 정부에도 후폭풍이 미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해협에 해군을 보내는 문제와 관련, “한국행 원유의 70% 이상이 지나가는 호르무즈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한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기여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 단계며,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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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의 워싱턴 살롱] 지지율, 선거자금 선두 제각각…14명 뛰는 미 민주당 경선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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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302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 3일 누가 ‘왕관’을 거머쥘지 아직은 전세(戰勢)를 가늠하기 어렵다.
공화당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전히 오리무중.
후보 13명이 중도 사퇴했지만, 아직도 14명의 주자가 뛰고 있다.
공화당 최대 변수는 트럼프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이다.
상원(100석)은 공화당이 다수 의석(53석)이어서 탄핵 부결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탄핵 심판 과정에서 새로운 증거와 증언이 나오느냐, 트럼프에게 얼마나 타격을 주느냐에 따라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상원으로 넘기지 않는 이유가 탄핵 이슈를 최대한 오래 끌기 위해서라는 게 공화당 주장이다.
당분간 미 대선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 경선이다.
민주당 후보 경쟁력은 올해 대선 결과를 결정짓는 가늠자다.
돌풍을 일으키며 트럼프 재선을 막느냐, ‘경제 호황’이란 막강한 무기를 쥔 트럼프에게 ‘4년 더’를 선물하느냐는 오롯이 민주당 후보에게 달렸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빅 4’ 후보군을 이룬다.
절묘하게도 ▶전국 지지율 ▶선거자금 모금액 ▶첫 경선을 치르는 아이오와주 지지율 등 주요 지표마다 선두가 다르다.
민주당 표심이 한 곳에 모이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78세 바이든은 지난해 4월 출마 선언 이후 거의 매일 전국 여론조사 선두였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며칠간 워런에게 선두를 내줬을 뿐이다.
트럼프 탄핵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터지면서 바이든이 부통령 시절 지위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에서 특혜를 받았는지가 논란이 됐을 때 잠시 주춤했으나 이내 회복했다.
바이든이 1위를 달릴 때 2위는 샌더스에서 워런, 부티지지, 다시 샌더스로 바뀌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선에서 바이든에게 도전장을 내밀만한 확실한 적수가 없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된 하버드-해리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지지율 30%로 2위 샌더스(17%)에 13%포인트 앞섰다.
격차를 더 벌렸다.
‘본선에서 트럼프를 꺾을 유일한 사람’이란 전략이 통했다고 영국 가디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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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데 14명의 주자가 뛰고 있는 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302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 3일 누가 ‘왕관’을 거머쥘지 아직은 전세(戰勢)를 가늠하기 어렵다. 공화당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전히 오리무중. 후보 13명이 중도 사퇴했지만, 아직도 14명의 주자가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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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수의 미래를 묻다] 인공지능은 차별·편견을 인간에게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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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그리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프로기사 이세돌과 세기의 대결을 벌인 알파고와 한돌 만이 아니다.
알게 모르게 인공지능(AI)은 우리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검색자의 성향과 위치를 파악해 맞춤형 결과를 보여주는 인터넷 검색 뒤에도 인공지능이 숨어 있다.
스팸 메일을 걸러내고, 휴대전화 메시지를 작성할 때 맥락을 알아차려 적당한 단어와 표현을 추천하는 자동완성 기능도 인공지능이다.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대출 등과 관련한 금융권의 신용평가와 채용 등에서도 실용화하고 있다.
이런 모습만 보면 인공지능이 구현하는 유토피아가 성큼 다가온 것 같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정반대로 디스토피아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 속에 그려지는, 인공지능에 의한 극단의 감시사회 같은 것에 대한 걱정이다.
인공지능이 잘못된 판단, 편향과 편견이 담긴 판단을 한다는 보도는 이런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안면 인식 인공지능의 문제를 지적한 보고서가 나왔다.
‘일부 안면 인식 프로그램은 아시아·아프리카계를 잘못 알아볼 확률이 백인 남성을 잘못 알아볼 확률의 100배에 이른다’는 것이었다.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가 200개 가까운 안면 인식 알고리즘을 분석한 결과다.
이런 안면 인식을 실생활에 도입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에 도착한 당신을 인공지능이 위험인물로 착각해 공항에서 경보음이 ‘삐비빅~’ 울릴 수 있다.
유독 아시아·아프리카계에 대해서만 이런 오류가 반복될 것이다.
인종차별이란 의심이 싹트지 않을까.
아마존, 인공지능 채용 폐기 노골적으로 성차별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인공지능도 있었다.
아마존이 결국 폐기한 인공지능 채용 프로그램이다.
성별을 따로 적지 않아도 여대를 졸업했다든지 경력에 여성 스포츠동아리 이름 등이 들어가면 채용 추천에서 배제했다.
왜 그랬을까.
그전까지 아마존에 여성 지원자가 별로 없었고, 그중에 성과를 평가받아 임원으로 승진한 여성은 더 드물었기에, 이런 데이터를 보고 배운 인공지능이 남성을 먼저 추천한 것으로 짐작된다.
과거 데이터에서 성차별을 배운 것이다.
흔히 ‘사내들만 득시글거린다(sea of dudes)’라고 표현하는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의 현실이 반영된 일면으로 보인다.
신용카드 발급도 비슷하다.
연봉과 금융거래 실적이 비슷한 30대 남녀가 있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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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금융권, 인터넷 검색, 산업 현장 등의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만큼 디스토피아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
"알게 모르게 인공지능(AI)은 우리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검색자의 성향과 위치를 파악해 맞춤형 결과를 보여주는 인터넷 검색 뒤에도 인공지능이 숨어 있다.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대출 등과 관련한 금융권의 신용평가와 채용 등에서도 실용화하고 있다. 정반대로 디스토피아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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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수의 미래를 묻다] 인공지능은 차별·편견을 인간에게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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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어떻게 판단할까.
과거에 여성이 경제 활동을 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쉽지 않았던 사회였다면, 인공지능은 이를 반영해 여성에게 더 불리한 조건을 매길 수 있다.
지금까지의 경제 활동이 비슷하더라도 10, 20년 후에는 남녀 사이에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통계적 경험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말 미국에서 신용카드 발급을 둘러싸고 차별 주장이 제기됐다.
이른바 ‘애플 카드’ 사건이다.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내놓은 신용카드인데, 소득·자산 등의 여건이 똑같아도 인공지능은 남성에게 훨씬 큰 카드 사용 한도를 부여한 경우가 있었다.
심지어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도 방송에 나와 불평했다.
“아내와 나는 재산과 금융계좌를 모두 공동 소유한다.
그런데 내 카드 한도가 아내의 10배다.
” 해외에서 인공지능은 법 절차에 활용되기도 한다.
가석방 여부를 결정할 때, 출소 후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에 대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판단하는 것이 하나의 예다.
여기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인공지능이 재범률을 제대로 예측했는지, 사후에 검증한 탐사보도가 미국에서 있었다.
백인은 인공지능이 예상한 것보다 가석방 후 재범률이 높은 경우가 많았고, 흑인은 그 반대였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인공지능이 판단하는 과정을 따라가 보자.
인공지능은 가석방 후 다시 범죄를 저지른 사람과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의 데이터를 학습한다.
두 유형 각각의 특징을 섬세하게 살펴서는, 이를 바탕으로 ‘재범 가능성’이라는 미래 확률을 예측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데이터가 부적절하다.
누가 몇 번이나 범죄 행위를 했는지 알려주는 ‘정확한 재범률 데이터’란 것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범죄가 발생해도 정작 범인이 잡힐 때까지는 누가 저지른 것인지 알 수 없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저지른 이춘재가 좋은 사례다.
처제를 살해해 복역 중이던 이춘재가 자백하기 전에는 그가 얼마나 많은 살인을 행했는지 아무도 모르지 않았나.
자백 전까지 그의 재범률 데이터는 의미 없는 것이었다.
이런 데이터로 재범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은 결국 왜곡된 판단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안면 인식, 가석방, 채용과 대출 결정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은 이렇게 종종 잘못된 판단을 한다.
이유가 뭘까.
반쯤은 답이 나왔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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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경제 활동이 인공지능으로 인해 불리해질 수 있으며 실제 미국에서 발급한 애플 카드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큰 카드 사용 한도를 부여했다.",
"과거에 여성이 경제 활동을 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쉽지 않았던 사회였다면, 인공지능은 이를 반영해 여성에게 더 불리한 조건을 매길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말 미국에서 신용카드 발급을 둘러싸고 차별 주장이 제기됐다. 이른바 ‘애플 카드’ 사건이다.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내놓은 신용카드인데, 소득·자산 등의 여건이 똑같아도 인공지능은 남성에게 훨씬 큰 카드 사용 한도를 부여한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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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수 “부끄러운 일 안 했다”…사재기 의혹 거듭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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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는 바이브 윤민수가 “바이브 이름으로 부끄러울 일은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는다”며 거듭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윤민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조작된 세계 -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을 방영한 지 하루 뒤인 5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방송 내용을 반박했다.
윤민수는 “그간 제가 기다리고 있었던 건 공신력 있는 방송과 자료들 그리고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의 조사 결과로 좀 더 명확히 해명하고 사재기를 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었다”며 “단순히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보다 좀 더 확실한 조사 결과와 자료로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기관에 조사를 요청하고 자료를 제공하고 협조하면서 (의혹이) 밝혀지고 바로잡아지길 그 누구보다 기다렸다”고 말했다.
윤민수는 “하지만 믿었던 방송에서는 억울함을 풀기보다는 어그로만 더 끌리고 음악을 사랑하시는 모든 대중에게 또 가요계에 더 혼란만 주었다”고 주장했다.
윤민수는 또 지난해 사재기 의혹 가수 명단을 공개 거론한 박경을 겨냥해 “처음엔 후배가 술 한잔하고 신세 한탄하듯 쓴 글이라 판단했고 당연히 당황했고 놀랐고 억울했지만 술 한잔 마시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사재기가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온 가요계 선배”라며 “가족, 바이브, 회사 전체가 비난을 받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힘을 써야겠다고 생각했고 후배를 탓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민수는 “바이브의 이름이 부끄러울 일은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는다”며 “우리 음악을 좋아해 주신 팬들이 부끄럽지 않게 후배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게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글을 올린다고 해서 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냥 계산 없이 있는 그대로 말하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또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죄인으로 살아야 하고 가족들까지 죄인 취급 받는 현실이 견딜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민수는 “누군가 툭 던진 말에 맞아 죽는다”며 “제발 확실히 조사하고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 치의 거짓도 없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며 “바이브는 사재기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음원 사재기 의혹을 파헤친 내용을 방송한 직후 의혹의 대상이 된 가수와 소속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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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음원 사재기에 대한 편을 방영한 뒤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는 바이브의 윤 씨가 거듭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는 바이브 윤민수가 “바이브 이름으로 부끄러울 일은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는다”며 거듭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윤민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조작된 세계 -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을 방영한 지 하루 뒤인 5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방송 내용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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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뿔도 몰랐냐” 시부모가 며느리한테 했다는 이말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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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권도영의 구비구비옛이야기(50)쥐띠해가 밝아왔다.
쥐와 관련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십이간지 동물 중에 제일 첫 번째 서열이다 보니 잽싸고 영리하다는 속성으로 소비된다.
그 유명한 ‘톰과 제리’에서도 어리숙한 고양이 톰은 자디잔 쥐 제리에게 늘 당하기만 한다.
속어에서도 쥐는 흔히 등장하는데, ‘쥐새끼 같은 놈’이라는 표현에 와서는 약삭빨라서 자기 이득만 취하고 쪼르르 달아나는 얄미운 성격으로 자리 잡는다.
지금 소개하려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쥐에도 어느 정도 이런 성격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진짜인 척 행세하는 가짜, 사기꾼 쥐이다.
옛날에 어떤 집에서 어린 아들을 장가들였는데 아들이 공부는 안 하고 색시만 좋아하니까 부모가 야단을 쳤다.
아들은 화가 나서 삼 년 동안 집에 오지 않겠다고 하고는 공부하겠다며 절로 들어가 버렸다.
그런데 그렇게 가 놓고는 색시 생각도 나고 해 집에 다시 돌아왔는데, 자기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아들 행세를 하면서 자기 집에서 살고 있는 것이었다.
부인도 알아보지 못하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남편이라고 했다.
갑자기 아들이 둘이 생긴 부모는 집안 살림살이를 잘 아는 이가 자기 아들이라며 시험 쳐보자고 제안했다.
오랫동안 집 밖에 나가 있었던 아들은 곳간에 무엇이 얼마나 있는지, 부엌살림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집에 있던 아들은 숟가락 개수까지 정확하게 다 말을 하는 것이었다.
결국 쫓겨난 아들이 절에 가서 억울한 일을 하소연했더니 스님이 십 년 묵은 고양이를 내주며 다시 찾아가 보라고 하였다.
진짜 아들이 고양이를 소매에 넣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 고양이는 가짜 아들을 물어 죽여 버렸다.
가짜 아들은 쥐가 변해 사람 행세를 했던 것이었다.
그제야 진짜 아들이 부모를 타박했고 무안해진 부모가 괜히 며느리에게 “쥐뿔도 몰랐냐”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손톱·발톱을 깎아 함부로 버리면 쥐가 그것을 먹고는 사람으로 변신해 해코지한다는 생각 덕분에 나오게 된 것이다.
부모는 자기 자식을 못 알아본 것이 민망하니 괜히 며느리를 타박했다.
한 방 쓰는 부부 사이에도 진짜 가짜를 그렇게 못 알아보았느냐는 타박이었다.
이 이야기에는 다양한 변이형이 있는데, 애초에 주인 아들이 함부로 버린 손톱을 먹은 쥐가 아들로 둔갑해 나타난다.
혹은 며느리가 쥐에게 먹을 것을 갖다 주었는데 그 쥐가 아들로 둔갑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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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어에서의 쥐는 얄미운 성격으로 나오고 톰과 제리에서의 제리와 같이 쥐는 영리한 속성으로 소비가 된다.",
"쥐와 관련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십이간지 동물 중에 제일 첫 번째 서열이다 보니 잽싸고 영리하다는 속성으로 소비된다. 그 유명한 ‘톰과 제리’에서도 어리숙한 고양이 톰은 자디잔 쥐 제리에게 늘 당하기만 한다. 속어에서도 쥐는 흔히 등장하는데, ‘쥐새끼 같은 놈’이라는 표현에 와서는 약삭빨라서 자기 이득만 취하고 쪼르르 달아나는 얄미운 성격으로 자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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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뿔도 몰랐냐” 시부모가 며느리한테 했다는 이말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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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님까지 나서서 재판한 결과 진짜 아들이 쫓겨나기도 하는데, 고전소설 『옹고집전』은 인색한 옹고집이 동냥 온 중을 학대하는 이야기가 덧붙여진다.
도사가 옹고집을 혼내 주기 위해 초인(草人)으로 가짜 옹고집을 만들어 보내는 바람에 관가에 송사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진짜 옹고집이 쫓겨나서 비관 자살하려는데 도사에게 구출된 후에 크게 참회한다는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진가쟁주(眞假爭主).
진짜와 가짜가 서로 진짜 주인이라고 싸운다는 말이다.
고전서사에서 흔한 모티프 중 하나이다.
이 이야기에서 재미있는 것은 누가 진짜인지를 알기 위해 집안 살림을 얼마나 잘 아는지 시험을 거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진짜 행세를 하는 가짜가 진짜보다 집안 살림을 더 잘 안다.
게다가 부인도 자기 남편을 못 알아보고 재판이 열렸을 때 가짜가 자기 남편 맞다고 우기기도 한다.
이 이야기 속에서 아들은 부모와 불화가 생기자 집을 떠나 버렸다.
다소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아들은 손톱을 깎을 때마다 함부로 버리거나 마루 밑에 쌓아두기도 하는데, 이 또한 좋은 습관은 아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손톱 깎은 뒤처리도 깔끔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생활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사람이 집안 살림살이에 관심을 가지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아니, 이렇게 말하면 너무 일방적으로 깎아내리는 시선이 되겠다.
하긴 어떤 자식인들, 집안 서까래 개수까지 알고 살겠는가 말이다.
혹은 접시가 어디에 몇 개나 있는지 부엌살림을 하는 당사자도 정확히 알고 있기는 힘들다.
진짜와 가짜의 싸움이 붙었을 때 진짜를 가려내기 위해 서까래가 몇 개인지, 접시가 몇 개인지 물어보는 시험이라니 좀 너무하다 싶기도 하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정작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부인도 가짜 남편을 못 알아봤다는 것이다.
부부는 동침하는 사이라는 게 기본 전제이고 보면 이 상황을 해석하는 일에 자못 심각해진다.
여기서 우리는 여러 가정을 떠올려볼 수 있다.
이 부인은 정말 가짜 남편을 알아보지 못했던 걸까.
혹시 알아차리고도 가짜 남편을 두둔했던 것은 아닐까.
만약 그랬다면 이유는 무엇일까.
부인이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첫째는 가짜가 너무 훌륭하게 진짜 역할을 했다는 것을 가정할 수 있다.
너무도 감쪽같아서 잠자리에서도 못 알아본 것이다.
이 정도 사기꾼 이야기야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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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옹고집전은 인색한 옹고집을 혼내 주기 위해 도사가 가짜 옹고집을 만들어서 진짜 옹고집이 쫓겨난 후 크게 참회한다는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원님까지 나서서 재판한 결과 진짜 아들이 쫓겨나기도 하는데, 고전소설 『옹고집전』은 인색한 옹고집이 동냥 온 중을 학대하는 이야기가 덧붙여진다. 도사가 옹고집을 혼내 주기 위해 초인(草人)으로 가짜 옹고집을 만들어 보내는 바람에 관가에 송사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진짜 옹고집이 쫓겨나서 비관 자살하려는데 도사에게 구출된 후에 크게 참회한다는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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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라는 복주머니에 채울 목록 만들자,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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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정을 거치다 보면 12월로 달력이 넘어간다.
12월에는 올 한해 사업결과에 따라 약간의 조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내년도 예산이 확정된다.
이렇듯 새해계획은 8월부터 시작하여 12월에는 구체적인 실행계획까지 완성되어 새해 첫날부터 체계적으로 실행에 들어갈 채비를 갖춘다.
또한 매년 예산준비과정에서 중장기 비전도 함께 검토하고 수립한다.
보통 3년 또는 5년 길게는 10년 단위로 장기 계획을 수립하기도 한다.
잘 되는 기업일수록 이렇게 사전에 미리부터 철저하게 준비하고 또 준비해서 해를 거듭해도 끊임없이 도약하고 성장 발전해 갈 수 있는 것이다.
매년 예산수립과 사업계획 작성은 물론 매월 계획대비 얼마나 잘 진행되었는지 점검하는 일로 잔뼈가 굵어온 우리가 연말 송년 모임에서 만났다.
다들 한결같이 지난 1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지났다고 한다.
매년 송년 모임마다 하는 이야기를 이번에도 판박이처럼 또 다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새해에 좋은 일이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다가올 새해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
“뭐라도 되겠죠.
” 퇴직한 누군가가 이야기한다.
직장생활 하면서 그렇게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일해온 사람인데 본인 일에 대해 막연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에 그냥 되는 것이 어디 있으랴.
운이 좋아서 되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운도 무엇인가를 했기 때문에 운이 따라왔을 것이다.
뭐라도 되려면 뭐라도 해야 한다.
요즈음 젊은 층도 마찬가지이다.
취직하기 힘든 시대이다 보니 자포자기하는 이들을 자주 보게 된다.
뭐라도 하기에는 가망성이 없는 거 같고, 노력해도 안 될 거 같은 불공정한 세상이라고 포기해버리려 한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쉽게 포기해버리게 되었다.
참을성도 없게 되었다.
끈기라는 단어는 이미 잊힌 지 오래인 것 같다.
하다가 실패해도 이를 극복하고 계속 도전해서 얻은 모든 경험이 쌓이고 또 쌓이면 그것이 바로 성공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밑바닥부터 쌓아온 경험은 그 누구보다 디테일에 강하게 된다.
바로 그 디테일이 남들과 차이 나게 만드는 성공 요인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봐 왔다.
2020년 새해, 새로운 시간이 주어졌다.
시간이라는 복주머니가 주어졌다.
1년 365일 모든 이에게 똑같이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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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고 실패를 극복하며 계속 도전하여 얻는 경험이 성공 자양분이 되는 것이며 경험이라는 디테일은 남들과 차이 나게 만드는 성공 요인이 될 것이다.",
"하다가 실패해도 이를 극복하고 계속 도전해서 얻은 모든 경험이 쌓이고 또 쌓이면 그것이 바로 성공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밑바닥부터 쌓아온 경험은 그 누구보다 디테일에 강하게 된다. 바로 그 디테일이 남들과 차이 나게 만드는 성공 요인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봐 왔다. 뭐라도 하기에는 가망성이 없는 거 같고, 노력해도 안 될 거 같은 불공정한 세상이라고 포기해버리려 한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쉽게 포기해버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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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건강 관리 나선 일본… ‘건강저축포인트’ 적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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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자체의 의료·간병 대책 사례가나가와 현 요코하마시(横浜市)는 2017년 독자적인 의료·간병 통합 데이터베이스 ‘YoMDB’를 개발했다.
국민건강보험, 후기고령자 의료제도, 의료부조 자료를 통합한 데이터베이스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의 의료 데이터를 전부 통합해 지역 간병상태의 변동상황과 이용 서비스의 관계, 질병을 분석할 수 있다.
앞으로 대학교수, 의료 전문가와 협력해 의료·간병자료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건강관리 스테이션’이라는 고령자 중심의 자발적인 활동그룹을 지원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이상의 회원이 모여 적합한 운동과 건강관리 활동(운동기능 개선, 영양개선, 치매 예방 활동)을 주도적으로 하도록 지원한다.
활동그룹의 회원 모두 순번제로 역할을 맡고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특징이 있다.
지자체에서 보건사와 간호사가 그룹운영을 지원(강사파견, 교재제공, 체력측정 등)하고 있다.
건강관리 스테이션에 참여하는 고령자는 일반인보다 풍부한 건강지식을 갖춰 자신의 허약화, 치매를 예방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2012년 27개 그룹, 854명이 참여해 현재 약 300개 그룹 8000명의 고령자가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미에현 쓰시(津市)에서는 의료 전문가를 활용해 영양 순회점검을 하고 있다.
보건센터의 보건사와 영양사는 모델 지역을 방문해 영양순회 점검표와 기본점검표를 작성한다.
점검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지역포괄센터와 의사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방문할 때 생활현황, 장래 희망사항, 장단기 목표에 대해 상담하고 개인별 영양 케어 계획서를 작성한다.
그 외의 지역에서는 고령자가 모이는 지역의 살롱과 건강교실, 노인 클럽 등을 방문해 생활습관과 식생활을 점검하고, 저영양과 허약위험이 높은 사람과 상담한다.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직접 방문한다.
순회점검 내용은 가족구성, 현재의 병력과 생활력, 허약위험, 저영양 위험, 혈압, 주관적 건강관 등이다.
이러한 영양관리 대책에서 파악한 다양한 영양 과제를 찾아내, 대책을 마련하고 개선하기 위한 지역 영양 케어 회의를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이 회의에는 자치 회장, 노인 클럽회장, 지역주민, 시 직원, 의료 전문직 등 폭넓은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대책을 토론한다.
도쿄 다마 시에서는 ‘다마 허약예방 프로젝트(TFPP)’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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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시에서 개발한 YoMDB는 고령자 의료제도, 의료부조 자료, 건강보험 등을 통합한 데이터베이스로 고령자들이 주도적으로 적합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건강스테이션도 지원한다.",
"가나가와 현 요코하마시(横浜市)는 2017년 독자적인 의료·간병 통합 데이터베이스 ‘YoMDB’를 개발했다. 국민건강보험, 후기고령자 의료제도, 의료부조 자료를 통합한 데이터베이스다. 또한 ‘건강관리 스테이션’이라는 고령자 중심의 자발적인 활동그룹을 지원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이상의 회원이 모여 적합한 운동과 건강관리 활동(운동기능 개선, 영양개선, 치매 예방 활동)을 주도적으로 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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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의 발견은 곧 시간의 발견…자격루를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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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민은미의 내가 몰랐던 주얼리(33) “이제 우리 백성들은 낮이고 밤이고, 이 자격루(自擊漏)의 종소리에 맞춰 생활하게 될 것이다.
” 2019년 12월에 개봉한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이하 천문)에서 세종대왕(한석규 분)이 자격루를 처음 공개하면서 한 말이다.
장영실(최민식 분)이 만든 물시계를 처음 시연하는 순간 기존에 쓰고 있던 해시계와 시각이 맞아 떨어졌다.
역사상 우리 손으로 만든 첫 물시계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지금으로부터 586년 전인 1434년(세종 16) 얘기다.
영화 천문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임금 세종대왕(1397년~1450년, 재위 1418~1450)과 관노로 태어나 종3품 대호군이 된 천재 과학자 장영실(1390년경~?)의 스토리를 담았다.
조선시대 왕의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는 백성들에게 정확한 시각을 알려 주는 것이었다.
왕은 백성들에게 일어날 시각과 일할 시간, 쉬는 시간 등을 알려 주어 일상생활의 리듬을 규제하고 통제함으로써 사회생활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시계는 권위와 질서의 상징이었고, 통치의 수단이었다.
하지만 해시계로는 한계가 있었다.
해시계는 해의 그림자로 태양의 위치를 파악해 시간을 측정했기 때문에 낮에만 사용할 수 있었다.
반면 물시계는 물의 증가량 또는 감소량으로 시간을 측정했기 때문에 24시간 작동이 가능했다.
영화 천문은 『세종실록』등에 남아 있는 짧은 기록에 상상력을 덧붙여 만든 픽션이지만, 그 작동원리만큼은 제대로 재연해냈다.
장영실이 신하들로 둘러싸인 세종대왕 앞에서 물시계를 선보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다.
큰 항아리인 파수호(播水壺 )에서 흘러내린 물이 수수호(受水壺, 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받는 병)로 들어가 살대가 떠오르면 부력(浮力)이 지렛대와 쇠구슬에 전해지고, 쇠구슬이 떨어지면서 동판 한쪽을 치면 동력이 전해져 나무로 된 인형이 종과 북·징을 쳐서 시보장치를 움직인다.
나무인형 둘레에는 12신을 배치하여 1시부터 12시의 시각을 알리도록 했다.
세종대왕은 삼국시대부터 이용하던 원시적인 물시계의 ‘시각알림장치’를 자동화하곤 ‘스스로 치는 시계’라는 뜻으로 자격루란 이름을 붙였다.
세종대왕은 자격루를 1434년 ‘보루각(報漏閣)’이라는 전각에 설치해 국가의 표준시계로 삼았다.
자격루는 도성의 성문을 열고 닫는 인정(人定, 통행금지 시각, 밤 10시경)과 파루(罷漏, 통금해제 시각, 새벽 4시경), 오정(午正, 낮 12시)을 알려 주는 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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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6년에 역사상 첫 물시계가 완성되었고 세종대왕은 스스로 치는 시계라는 뜻으로 자격루라 이름하고 보루각에 설치하여 국가의 표준시계로 삼았다. ",
"역사상 우리 손으로 만든 첫 물시계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지금으로부터 586년 전인 1434년(세종 16) 얘기다. 세종대왕은 삼국시대부터 이용하던 원시적인 물시계의 ‘시각알림장치’를 자동화하곤 ‘스스로 치는 시계’라는 뜻으로 자격루란 이름을 붙였다. 세종대왕은 자격루를 1434년 ‘보루각(報漏閣)’이라는 전각에 설치해 국가의 표준시계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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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추는 여성의 아름다운 옆모습, 목빗근에 달려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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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모근을 단련해야 스탠더드 댄스에서 양팔이 옆으로 평행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린 시절에 잘못해서 벌을 받을 때 양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라는 체벌을 받는데 승모근이 약하면 이 자세가 고역이다.
양팔을 위로 하는 대신 옆으로 뻗어 유지하는 스탠더드의 기본자세도 사실 상당히 힘든 자세다.
승모근이 잘 발달한 사람은 뒤태가 좋다.
머리가 앞으로 숙여진 사람들은 승모근이 머리의 무게를 받쳐야 하므로 승모근이 둥글게 휘어 거북목이 된다.
‘대둔근(大臀筋)’, ‘중둔근(中臀筋)’은 엉덩이 근육을 말한다.
대둔근은 볼록한 엉덩이 근육 자체이며, 중둔군은 위쪽 양옆 근육을 말한다.
댄스를 운동으로 많이 하게 되면 엉덩이 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허리 근육과도 연결되어 있으므로 일어서고 앉을 때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근육이다.
휠체어를 주로 사용하는 장애인을 휠체어가 아닌 평지에 앉혀 놓으면 똑바로 앉지 못하고 쓰러지는 현상은 이 근육을 단련하기 어려운 신체조건인 경우가 많다.
라틴댄스에서 힙 무브먼트(Hip Movement)를 중시하는 동작에서는 특히 중요한 근육이다.
‘내전근(內轉筋)’도 있다, 허벅지 안쪽 근육으로 이해하면 된다.
회전과 굴곡 운동에 필요한 근육으로 몸을 안쪽으로 지탱해주는 역할에 중요하다.
골반 육을 움직일 때도 안에서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허벅지 안쪽에 힘을 주라”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된다.
발레에서도 중요한 근육이다.
‘괄약근(括約筋)’도 있다.
괄약근은 고리 모양으로 된 근육으로, 인체의 필요로 인해 소화 기관 등의 어떤 통로를 열고 닫는 것을 제어하는 기능을 하며 조임근이라고도 한다.
댄스에서 얘기하는 괄약근은 항문 괄약근이다.
“괄약근을 조이세요”라고 하는데 라틴댄스, 스탠더드 댄스 모두 항문 괄약근을 조여야 몸이 탱탱해지고 무게 중심을 골반으로 모으는 데 도움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흉쇄 유돌근(胸鎖-乳突筋)’에 관심이 많다.
다른 근육들은 옷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흉쇄 유돌근은 목 근육으로 잘 보이기 때문이다.
팔다리를 제외하면 우리 인체 중에서 목이 가장 가늘다.
그 가는 목이 머리에 혈류 등 모든 것을 전달하는 교량 역할을 한다.
그 목을 받쳐주는 것이 목뼈이며 흉쇄유돌근이라는 근육이다.
흉쇄유돌근은 흉골과 쇄골 즉, 가슴뼈의 위 끝과 빗장뼈의 안쪽 끝에서 시작해 귀의 뒤쪽 뾰족한 뼈 유양돌기로 비스듬히 뻗어 있는 크고 긴, 목 부분의 근육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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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근은 엉덩이 근육 자체이며 중둔군은 위쪽 양옆 근육을 말하고 댄스를 운동으로 하게 되면 엉덩이 근육이 발달하게 되며 일어서고 앉을 때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근육이다.",
"대둔근은 볼록한 엉덩이 근육 자체이며, 중둔군은 위쪽 양옆 근육을 말한다. 댄스를 운동으로 많이 하게 되면 엉덩이 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허리 근육과도 연결되어 있으므로 일어서고 앉을 때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근육이다. 라틴댄스에서 힙 무브먼트(Hip Movement)를 중시하는 동작에서는 특히 중요한 근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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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시대 '악의 축' 거론한 김정은, 이란 사태도 이라크 전쟁 때처럼 정면 돌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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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로동당 위원장 동지께서는 미국이 지난 70여년간 우리 국가를 적으로, 《악의 축》, 《핵선제 공격대상》으로 규정하고 야만적인 제재와 핵 위협을 가해 왔으며….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1월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신년 메시지에는 ‘악의 축’과 ‘핵 선제공격’이란 말이 등장한다.
이 용어는 2000년대 초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집권 시기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상징하는 말이다.
김 위원장이 대북 선제타격론까지 거론됐던 아버지 시대의 표현을 동원했다는 건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고, 각오를 다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 군부 실세가 사망하는 등 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도 이란과 함께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올려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거론한 '악의 축' 시절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응 방식을 보면, 아들 김정은 위원장의 향후 대응도 추론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시, 핵 선제공격 거론 부시 대통령은 2002년 취임하자마자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Axis of Evil)' 국가로 규정했다.
9·11 이후 진행된 '테러와의 전쟁' 여파였다.
미국은 그해 5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고 이어진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서 '예방적 차원의 핵 선제공격(preemptive attack)'도 용인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딕 체니 부통령,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존 볼턴 국무부 군축 차관 등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이 행정부 곳곳에 포진했다.
이어 미국은 아프간·이라크 전쟁을 벌였고, 2003년 12월에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을 체포하기에 이른다.
'다음 타깃은 북한'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미 정부 강경파들이 북한에 제한적 공격, 정권 교체 등 ‘플랜 B’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도 심심찮게 흘러나왔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뜸해졌고 미국의 공습에 대비해 지하벙커 생활을 하고 있다는 설도 돌았다.
김 국방위원장으로선 정권 교체 또는 축출이 가시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심적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후에 일본 NHK는 외무성 문서를 근거로 “북·일 정상회담(2002, 2004년)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만난 김정일이 ‘이라크처럼 공격당할지도 모른다’며 극도의 불안감을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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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축이니 핵 선제공격이란 말은 2000년대 초반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상징하던 말이었는데 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 메시지를 통해 아버지 시대의 표현을 등장시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1월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신년 메시지에는 ‘악의 축’과 ‘핵 선제공격’이란 말이 등장한다. 이 용어는 2000년대 초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집권 시기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상징하는 말이다. 김 위원장이 대북 선제타격론까지 거론됐던 아버지 시대의 표현을 동원했다는 건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고, 각오를 다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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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시대 '악의 축' 거론한 김정은, 이란 사태도 이라크 전쟁 때처럼 정면 돌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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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이 축출된 2003년 말에는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대량살상무기(WMD) 포기 선언을 했고,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 심해졌다.
김정은, “그때도 버텼다” 말하려 했나 그런데도 북한은 도발→협상 패턴을 고수하며 버텼다.
실제 북한은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HEU) 관련 2차 핵위기(2002년 10월)→ 핵 동결 해제 선언(같은 해 12월) → 핵 확산금지조약(NPT) 탈퇴(2003년 1월)를 강행했다.
2003년 중반 비핵화 협상을 위한 6자회담이 개시됐지만, 북한은 협상에 진전이 없자 첫번째 핵 실험(2006년)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부시 정부 2기 때인 2008년 미국은 핵신고 리스트 제출 등을 이유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했다.
미국은 당시 중동에서의 '테러와의 전쟁'에 주로 신경을 쏟았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한 때 “두 개 지역(이라크와 북한)에서 동시에 전쟁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지만, 6자회담이 진행되자 “북한 정권과 사담 후세인 정권은 차이가 있다”며 입장이 바뀌었다.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국내외 여론 압박도 부담이었다.
이 시기 외교부 북미국장을 지낸 심윤조 전 새누리당 의원은 “김정일이 이라크 사태를 계기로 깨달은 것은 ‘핵이 없으면 공격 당한다’는 것과 '미국은 대화가 진행 중일 때는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슴없이 군사 조치까지 거론했던 부시 행정부조차 협상 테이블로 끌어 왔는데, 세차례의 정상회담 또는 회동을 한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동 급변 사태를 이유로 북한이 태도를 바꿀 가능성은 적다는 의미도 된다.
"이란 실패, 북한 레버리지 될 수도" 김정은 위원장은 당시 십 대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전직 외교부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을 둘러싼 ‘인의 장막’이 이런 역사를 분명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위성락 서울대 객원교수는 “외려 이란의 핵 협상(JCPOA·포괄적공동계획) 이탈 움직임을 북한은 레버리지로 보고 있을 수 있다”며 “올해 대선을 치러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이어 대북정책까지 실패하면 정치적으로 불리할 것이라고 북한은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이 중동에서 충돌하더라도 북한은 과거의 경험상 “미국은 두 가지 위기를 동시에 만들지 않는다”는 점을 역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정일 시대처럼 전략무기 시험 등 오히려 군사적 도발을 통해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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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회담이 개시됐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자 북한은 첫 번째 핵실험을 했고 우여곡절 끝에 미국은 핵신고 리스트 제출 등을 이유로 북한을 테러 지원국에서 해제했다.",
"2003년 중반 비핵화 협상을 위한 6자회담이 개시됐지만, 북한은 협상에 진전이 없자 첫번째 핵 실험(2006년)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부시 정부 2기 때인 2008년 미국은 핵신고 리스트 제출 등을 이유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한 때 “두 개 지역(이라크와 북한)에서 동시에 전쟁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지만, 6자회담이 진행되자 “북한 정권과 사담 후세인 정권은 차이가 있다”며 입장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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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사회복지협의회 ‘공청기 파동’···정직원 4명중 3명 사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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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빨리 어르신들에게 공기청정기 놓아드리고 싶었는데.
딱 그것뿐인데….
”강원도 삼척시사회복지협의회가 삼척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사업을 놓고 내부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정규직 직원 4명 중 3명이 퇴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7일 삼척시와 삼척시사회복지협의회 등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해 연말까지 삼척지역 노인요양원과 장애인시설, 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32곳에 1억9000여만원을 투입해 공기청정기를 보급할 계획이었다.
보급 대수는 총 232대로 용량별로 40㎡(12평) 106대, 62㎡(18평) 37대, 100㎡(30평) 89대 등이다.
사업비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협력재단)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받았다.
한 기업이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인 등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해달라며 사업비를 지정 기탁했다.
1순위 업체는 이동 바퀴 없어 계약 포기협의회 측은 공기청정기 납품 업체 선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기 위해 조달청의 ‘국가전자조달 나라장터’를 통한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사회복지법인의 경우도 ‘사회복지법인 재무·회계규칙’에 따라 5000만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때는 나라장터를 통한 공개 입찰을 해야 한다.
내부 갈등은 입찰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적격심사 과정에서 발생했다.
협의회 측은 지난해 11월 8일 ‘미세먼지 피해 저감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이후 1순위 적격심사 대상으로 강원 고성군에 있는 A업체가 선정됐다.
하지만 이 업체는 협의회 요구 사항인 이동 바퀴 등이 없어 계약을 포기했다.
2순위인 B업체 역시 입찰 공고서에 적힌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했다.
협의회 측은 사용자 편의와 유지보수를 위해 공고서에 ‘납품제품은 국내 제조사 완제품으로 모든 품목은 제조사가 동일한 제품을 납품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B업체가 제출한 적격심사 서류를 검토한 결과 공급확약서 등에 적힌 제조사와 실제 제조사가 달랐다.
또 제조사도 2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B업체에 지난해 12월 10일 심사에서 제외한다고 통보했다.
현재 B업체는 적격심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이의제기를 한 상태다.
입찰 공고문 충족 업체 피해 우려돼이 과정에서 직원들과 협의회장 간의 갈등이 시작됐다.
직원들은 입찰 공고문에 적힌 자격 기준에 안 맞는 B업체와 계약할 경우 사업비 지원 취소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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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사회복지협의회가 사회복지시설 32곳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할 계획이었으나 입찰 참여 대상의 적격심사 과정에서 내부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사회복지협의회가 삼척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사업을 놓고 내부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부 갈등은 입찰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적격심사 과정에서 발생했다. 7일 삼척시와 삼척시사회복지협의회 등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해 연말까지 삼척지역 노인요양원과 장애인시설, 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32곳에 1억9000여만원을 투입해 공기청정기를 보급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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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배민 M&A 브레이크···공정위 판단의 관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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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독일계 배달 서비스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 간 인수ㆍ합병(M&A)에 정치권이 나서면서 문제가 복잡해지고 있다.
칼자루를 쥔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결정은 그만큼 더 중요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6일 “(공정위의) 합리적인 심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DH는 40억 달러에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 결정을 가를 핵심 잣대는 독과점 여부를 가늠할 배달 시장을 어떻게 구분하느냐다.
음식을 중심으로 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한정해서 시장을 보면 두 회사의 압도적 시장점유율(89%)을 독과점이 아니라고 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업체를 포함해 배달 업체 전체로 크게 보면 두 회사의 영향력이 작아져 독과점이란 주장도 힘을 잃게 된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급성장하는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시장을 ‘독자적인 산업영역’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윤경 민주당 의원은 “시장의 혁신을 위해서는 독점기업이 탄생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도 “두 기업이 결합해 시장에 독점적 영향을 미치게 되면, 건전한 경쟁을 장려하는 공정위의 기본 취지에는 맞지 않게 될 것”이라며 “신산업과 해외 진출만큼이나 소비자 혜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이런 주장에 무게를 싣게 되면 기업결합을 허용할 여지는 줄어든다.
배달 앱 시장 국내 1위(점유율 55.
7%) 배달의민족과 2위(33.
5%) 요기요의 합병이 완료되면 시장 점유율은 89.
2%에 이른다.
배달 수수료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소비자 편익’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 공정위로선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배달 앱 업계의 생각은 다르다.
“두 회사를 배달 앱 회사로 한정 짓는 건 인터넷 서비스 산업의 생태계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는 반응이다.
정보기술(IT)ㆍ인터넷 서비스 산업에서 시장 획정은 더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해외에선 그랩ㆍ고젝ㆍ우버 등 승차공유 서비스도 배달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업결합에 관해 가장 전문적으로 다뤄 온 공정위가 본격적인 심사를 하기도 전에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경제정책에 정치가 과도하게 개입하는 건 정부가 추구하는 혁신 성장 기조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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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시장 점유율이 89.2%에 이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합병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배달 앱 시장을 독자적 산업 영역으로 봐야 한다며 공정위를 압박했다.",
"배달 앱 시장 국내 1위(점유율 55. 7%) 배달의민족과 2위(33. 5%) 요기요의 합병이 완료되면 시장 점유율은 89. 2%에 이른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6일 “(공정위의) 합리적인 심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급성장하는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시장을 ‘독자적인 산업영역’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정위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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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마저 걷어찼다···중동 곳곳 미군기지 타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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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가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후 보복을 경고한 이란이 5일(현지시간)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불이행을 선언했다.
핵합의에서 정한 동결·제한 규정을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이 핵합의마저 사실상 탈퇴 의사를 밝히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5일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알샤바브는 케냐 미군기지를 공격했다.
이 습격으로 미국인 3명이 사망했다.
수니파인 알카에다는 시아파인 이란과 적대 관계에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을 틈타 중동전역에서 세력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이란이 미국과의 전면전은 피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친이란 단체를 앞세운 ‘대리전(proxy warfare)’을 벌여 미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동 전역이 대혼란에 휩싸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특훈교수는 “솔레이마니 사망 사건은 중동 전역의 반미 집단을 결속시키거나 테러단체가 활개를 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IS(이슬람국가)를 괴멸한 이후 한시름 놓았던 중동 정세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진단했다.
“미온적인 유럽에도 경고, 성난 이란 민심 잠재우기” 이란 정부는 5일 성명을 통해 “이란은 핵합의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면서 “이는 곧 우라늄 농축 능력과 농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란은 우라늄을 5% 농도까지 농축한 상태다.
2015년 7월 이란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 등 6개국과 핵합의를 타결했다.
핵합의는 이란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대신 이란에 가해졌던 각종 제재 조치를 해제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은 이 핵합의에서 탈퇴하면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재가동했다.
이란 정부는 이번 불이행 의사를 밝히면서도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를 철회한다면 핵합의로 복귀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희수 교수는 “이란의 이번 결정은 솔레이마니를 살해한 미국은 물론 이번 사태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유럽에 대한 경고”라고 진단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이란으로서는 더 이상 비굴한 핵합의를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분노한 이란 민심을 잠재우려는 정치적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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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과 사이가 틀어지며 핵 동결·제한 규정에 불이행을 선언하자 국제사회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가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후 보복을 경고한 이란이 5일(현지시간)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불이행을 선언했다. 핵합의에서 정한 동결·제한 규정을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이 핵합의마저 사실상 탈퇴 의사를 밝히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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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로 더 가까워지는 이낙연 행보…‘총리’에서 ‘정치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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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님께서는 오늘이 마지막 고위 당·정협의회가 될지도 모르는데, 그 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6일 오전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
올해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린 이곳에 참석자들의 잔잔한 웃음과 박수 소리가 번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이날의 박수는 청와대와 정부 측 참석자들에게는 ‘환송’의 의미겠지만,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참석자들에게는 ‘환영’의 의미이기도 하다.
이 총리가 퇴임 후 당에 복귀해 어떤 방식으로든 4·15 총선에서 역할을 할 전망이어서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 직후 퇴임 시기와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거듭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했지만, ‘16일 전에 정세균 총리 후보자가 임명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전에 임명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럴 일(총리 공석)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16일은 지역구 출마를 노리는 공직자가 사퇴해야 하는 시한이다.
이 총리의 말대로라면 그는 늦어도 오는 16일 전 여의도로 돌아온다.
그가 전남지사에 도전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난 2014년 5월 이후 약 5년 8개월 만이다.
그가 떠난 후 당명은 두 번(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바뀌었다.
다소 무뎌졌거나 일부러 드러내지 않은 정치 감각을 되살리기 위해 그는 최근 잇따른 언론 인터뷰로 접촉면을 넓히고, 메시지를 가다듬었다.
행정가(전남지사·총리) 이낙연에서 정치인 이낙연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정지 작업이다.
그를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출마지에 쏠려 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떠나게 될 서울 종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총리도 최근에는 이와 관련한 본인의 생각을 비교적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를테면 “당에서 ‘모종의 그림’이 있지 않겠나”(지난해 12월 14일 경향신문)→“당에서 제안하면 기꺼이 수용”(지난해 12월 26일 연합뉴스)→“대체로 그런 흐름(종로 출마)에 제가 놓여가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동지들과 싸우지 않아도 되잖나”(지난해 12월 30일 JTBC)→“저도 정치의 흐름을 읽는 편인데, 그쪽(종로 출마)으로 흘러가고 있지 않을까”(지난 3일 KBS) 등 갈수록 구체화해가는 답변 방식이다.
이 총리는 본인의 정치 철학과 관련한 질문에도 막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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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린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는 이 총리를 향한 환송과 환영의 의미가 담긴 박수 소리가 번졌다.",
"“이낙연 총리님께서는 오늘이 마지막 고위 당·정협의회가 될지도 모르는데, 그 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6일 오전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 올해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린 이곳에 참석자들의 잔잔한 웃음과 박수 소리가 번졌다. 이날의 박수는 청와대와 정부 측 참석자들에게는 ‘환송’의 의미겠지만,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참석자들에게는 ‘환영’의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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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379-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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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권 날씨에 8일까지 계속 비…추위 없는 소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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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은 절기 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이지만 전국적으로 영상권의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8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겨울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0.
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이 영상권의 기온 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은 “6일은 평년보다 3~5도, 7일은 5~10도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비교적 포근하겠다”고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비는 8일까지 장기간에 걸쳐 전국에 많은 양을 뿌릴 것으로 보인다.
“6~8일 두 차례에 걸쳐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이에 동반된 비구름이 전국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기간이 길고, 남쪽으로부터 다량의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강원 영동과 제주도 산지에는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7일 밤부터 8일 아침 사이에는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통과하면서 시간당 10㎜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겠다.
지상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는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최고 30㎝에 이르는 많은 양의 눈이 쌓이겠고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8일까지는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젖은 노면이 얼거나 눈이 쌓이는 도로에서는 빙판길이 우려되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국에는 눈이 쌓이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의 최심신적설 합계는 0.
3㎝로, 관측 이래 역대 12월 가운데 가장 적었다.
최심신적설은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 중 가장 많이 쌓인 곳의 깊이를 뜻한다.
이전 기록은 1998년의 0.
6㎝였다.
서울은 눈이 내렸으나 거의 쌓이지 않아 최심신적설이 0㎝를 기록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한겨울 추위가 시작되는 1월초에 이렇게 영상권의 날씨와 함께 많은 양의 비가 장기간 내리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보통 봄철에 이런 기압 패턴이 나타나는데 한겨울에 장기간 비가 내리는 건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번 비로 인해 최근까지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는 점차 씻겨 내려가겠다.
“강수의 영향과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6일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다만 일부 중서부지역과 영남 내륙은 이른 오후까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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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소한이지만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를 예보했는데 8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장기간에 걸쳐 많은 양을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은 평년보다 3~5도, 7일은 5~10도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비교적 포근하겠다”고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비는 8일까지 장기간에 걸쳐 전국에 많은 양을 뿌릴 것으로 보인다. 6일은 절기 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이지만 전국적으로 영상권의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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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38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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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인준 앞두고 여야 숨고르기…본회의 9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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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6일 민생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filibuster·무제한 토론)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열기로 했던 본회의를 9일로 미뤄 해당 법안들을 처리할 계획이다.
다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오른 검·경 수사권조정안과 유치원3법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법안에 걸려 있던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 요청을 한국당이 선제적으로 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9일 본회의 상정 예상 안건 전체(199건)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지 38일 만이다.
그간 더불어민주당은 ‘4+1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를 가동해 내년도 예산안과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을 차례로 강행 처리했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하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민주당의 ‘쪼개기 국회’ 전략을 막지 못했다.
자체 규정했던 ‘2대 악법’(선거법·공수처법)이 범여(汎與) 공조로 모두 처리되면서 한국당 내에서는 ‘필리버스터 회의론’이 제기됐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9일 국회 본회의를 열자”며“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예산안과 두 악법 날치기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본회의를 개회하자”고 제안했다.
“새해 벽두부터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되니 오늘은 넘기자”라며 남아있는 170여 개 민생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철회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민생법안 처리 불발에 대한 정치적 부담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일단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 제안 직후 문희상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나오면서 “오늘은 국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민생법안 처리 가능성이 열린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남겨 둔 패스트트랙 법안 5건(검·경 수사권조정안, 유치원3법)에 대해서는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관련 부분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서로 지혜를 모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당초 이날 본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첫번째 안건(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하려고 했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오늘도 할 수는 있었다고 생각은 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한국당의 ‘9일 개의’를 수용한 데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라는 변수가 작용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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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기로 했지만 유치원3법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무제한 토론 요청을 선제적으로 풀겠다고 말했다.",
"여야가 6일 민생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filibuster·무제한 토론)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오른 검·경 수사권조정안과 유치원3법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법안에 걸려 있던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 요청을 한국당이 선제적으로 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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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384-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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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치는 독극물" 7년전 이랬던 민주당, 기업은행장 논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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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은 취임 4일 째에도 본사로 출근하지 못했다.
6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사에선 노조 조합원들이 천막에서 윤 행장의 출근저지 투쟁을 이어갔다.
윤 행장은 결국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밀린 업무가 많아 행장으로서 정해진 일정은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와는 계속 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행장은 언제 본사로 출근할 수 있을까.
윤 행장의 낙하산 논란에는 10년 전 자리 잡은 관행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기업은행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취임한 조준희 행장에 이어, 권선주‧김도진 행장까지 3대 연속 내부 출신 행장을 배출했다.
조직 생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출신 행장이 잇따라 임명되면서, 기업은행은 2018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행시(27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를 거쳐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전통 관료 출신 윤 행장의 취임이 이례적이었던 이유다.
사실 관행을 만든 건 현 정권이다.
“정부는 좋은 관치도 있고 나쁜 관치도 있을 수 있다고 강변하겠지만, 관치는 독극물이고 발암물질 같은 것이다.
” 7년 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당시 박근혜 정부가 허경욱 전 기재부 차관을 기업은행장에 임명하려 하자 이런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낙하산 인사가 계속되면 금융산업 발전은 요원해질 것”이라 했고, “능력 있는 내부출신 인사를 내치고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 관료)’를 보내서 얻을 건 없다”고도 했다.
허 전 차관 대신 권선주 당시 부행장이 기업은행의 두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 된 배경이었다.
4년 전 민주당이 발의한 ‘낙하산 방지법’에 비춰 봐도 윤 행장 임명은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당시 민주당은 산업은행‧수출입은행‧중소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 대해 “▲5년 이상 금융회사 근무경력 ▲금융 관련분야 교수 ▲변호사나 공인회계사 ▲금융 관련 공공기관 7년 이상 근무경력 등의 요건을 못 갖추면 임원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윤 전 수석이 과거에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내기는 했지만 (은행장을 맡을 만큼) 금융경력이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지난 달 31일 기자회견에서 “금융에 대한 식견이나 능력, 기업은행 업무와 비전 이해도에 대해 누구나 수긍할 만한 평가를 받은 인물이 행장이 돼야 한다”며 윤 행장 임명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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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본사 노조 조합원들의 윤 행장 출근저지 투쟁으로 윤 신임 기업은행장이 본사로 출근을 하지 못해 임시 사무실을 금융연수원에 마련했고 관계자는 노조와 대화하겠다고 했다.",
"6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사에선 노조 조합원들이 천막에서 윤 행장의 출근저지 투쟁을 이어갔다.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은 취임 4일 째에도 본사로 출근하지 못했다. 윤 행장은 결국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밀린 업무가 많아 행장으로서 정해진 일정은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와는 계속 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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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385-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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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본능 재우고 공격충동 깨웠다···트럼프 확 바꾼 배후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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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정책의 근본적 변경인지, 일시적이고 충동적인 반응의 결과인지에 따라 사안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 협상을 대하는 태도와도 연관될 수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만 해도 여러 이유를 들며 이란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걸 피했다.
군사력 사용을 싫어하는 본성, “끝없는 전쟁을 끝낼 때가 됐다”고 한 대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국제유가가 출렁거려 경기 침체를 촉발하면 대통령 재선이 막힐까봐 등이 이유로 거론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확 바뀌었다.
우선, 이란의 도발이 더욱 대담해지고, 핵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려는 단계까지 갔다.
이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일본ㆍ노르웨이 유조선을 공격하고, 공해 상에 있는 미군 무인 정찰기를 격추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유전과 석유 시설을 공격해 세계 원유생산량의 5%를 감소시켰다.
WP에 따르면 외교·안보 참모들은 플로리다에서 이란의 계속되는 도발에 트럼프가 대응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대응하지 않으면 그들은 뭘 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참모의 의견보다는 독자적 판단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공화당 소속 대이란 매파 성향 인사들이 나서자 무시할 수 없었다.
그들은 탄핵 사태를 헤쳐 나갈 때 필요한 '동지'들이기 때문이다.
린지 그레이엄, 톰 코튼 상원의원 등이다.
지난 6월 트럼프의 '후퇴'에 불만을 가진 공화당 매파들은 이란의 공격이 점점 대담해지자 자신들의 우려가 정당하다고 믿게 됐다.
이들은 트럼프와 사적으로 대화할 기회가 생길 때마다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야 한다고 주입했다고 CNN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안에는 ‘고립주의적 본능(isolationist instinct)’과 ‘공격 충동(aggressive impulse)’이 공존하며 싸운다고 본다.
어느 날은 "적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말했다가 다른 날은 "중동에서 미군을 집으로 데려오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혼선이 이를 잘 보여준다.
공화당 매파는 대통령이 고립주의적 본능을 버리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믿는다.
한 공화당 의회 보좌관은 CNN에 “미국이 초강대국처럼 행동할 때 미국인들이 좋아한다는 것을 대통령이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일련의 도발이 ‘레드 라인’을 넘었기 때문에 트럼프가 결국 반격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말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공격으로 미군 4명이 다치고 민간인 1명이 사망한 사건에 이어 바그다드의 미국대사관이 불타는 시위 장면을 보고 트럼프가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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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전쟁을 끝낼 때가 됐다고 한 대선 공약 등을 이유로 트럼프는 이란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을 피해 왔다.",
"트럼프는 지난해만 해도 여러 이유를 들며 이란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걸 피했다. 군사력 사용을 싫어하는 본성, “끝없는 전쟁을 끝낼 때가 됐다”고 한 대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국제유가가 출렁거려 경기 침체를 촉발하면 대통령 재선이 막힐까봐 등이 이유로 거론됐다. 이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일본ㆍ노르웨이 유조선을 공격하고, 공해 상에 있는 미군 무인 정찰기를 격추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유전과 석유 시설을 공격해 세계 원유생산량의 5%를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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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정부 검찰개혁안 만든 소병철 민주당행···검찰은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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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62‧사법연수원 15기) 순천대 석좌교수를 영입하자 검찰 내에서는 “급진적인 검찰 개혁안에 제동을 걸 인물”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고위 간부 등 검찰 내부에서 민주당의 소 교수 영입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당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검찰 개혁안에 합리적인 의견을 낼 만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검찰 사정을 이해하는 인물이 가게 돼 환영한다”며 “자기 주관이 분명한 사람이라 당내에서 뭐든 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소 교수를 법조 출신 첫 영입 인사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영입을 발표하며 “대개 제 친구들도 다 전관예우를 받고 로펌에 가서 돈을 많이 받는데 이런 분은 처음이다.
이런 분만 검찰에 계셨다면 검찰개혁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순천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소 교수는 사법연수원 15기로 대검찰청 연구관과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검찰 내 전공으로 분류되는 특수통‧공안통‧기획통 중에서는 기획통으로 꼽힌다.
그는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천정배 법무부 장관과 함께 ‘법무부 변화전략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희망을 여는 약속 : 법무부 변화전략계획』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336쪽 분량 책자에는 법무부·검찰 조직의 중장기 개혁안이 담겼다.
검찰 개혁 방안으로 내사 사건 처리 투명화와 구속영장 청구 기준 마련, 수사착수 절차 객관화 등이 강조됐다.
천정배 전 장관은 당시 발간사를 통해 “법무부와 검찰은 공정한 경쟁의 룰을 어기는 거대권력에 대해 원칙대로 법을 집행함으로써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법무부와 검찰의 법 집행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신뢰할 수 있도록 업무체계를 투명하게 하고, 철저한 자기통제를 위해 감찰·감사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 교수와 함께 15명 정책위원으로 활동했던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소 교수는 갑갑하다는 느낌이 날 정도로 새로운 아이템에 대해서 되짚어 보는 성격”이라며 “그럼에도 소 교수와 같은 사람이 민주당에 있어야 신중하게 개혁안을 이끌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시에도 검찰과 경찰은 수사권 조정안을 두고 대립했다.
법무부 검찰국이 “경찰의 자의적 수사권 행사는 일제 강점기 식민지 수탈의 도구로, 조선 민중의 공포 대상이었다”고 폄훼하자 경찰은 “검찰은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체제 유지에 공헌한 대가로 차관급 인사만 40여 명을 둔 권력의 시녀”라며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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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소 교수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검찰 개혁안에 합리적인 의견을 낼 만한 인물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62‧사법연수원 15기) 순천대 석좌교수를 영입하자 검찰 내에서는 “급진적인 검찰 개혁안에 제동을 걸 인물”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고위 간부 등 검찰 내부에서 민주당의 소 교수 영입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당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검찰 개혁안에 합리적인 의견을 낼 만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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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억원대 가격 확 낮춰 '마이크로 LED TV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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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을 호가하는 마이크로 LED TV의 가정용 시대가 열릴까.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2020을 이틀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룩 2020’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비전을 발표하며 종전보다 확대된 마이크로 LED ‘더 월(The Wall)’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더 월 라인업은 75ㆍ88ㆍ93ㆍ110인치 등 가정용 라인업에서 150ㆍ292인치까지 초대형까지 다양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더 월을 처음 출시하면서 100인치 이상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만 판매해왔다.
라인업을 대거 확대시켜 가정용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칩을 하나하나 이어 붙인 디스플레이다.
액정(LCD)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처럼 패널이 필요하지 않다.
"기존 디스플레이에 비해 밝기나 명암비가 우수하고 화질이나 색감, 시야각도 탁월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한종희 사장은 “더 월은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표준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단순히 스크린이 아닌 설치 환경에 완벽하게 녹아들어간 주거 환경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선 마이크로 LED 스크린이 가진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콘셉트의 제품을 전시했다.
스피커를 일체화 시킨 ‘큐브(Cube)’, 선반 위에 분할된 스크린을 얹어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선보이는 ‘셸프(Shelf)’, 화면을 사용하지 않을 땐 거울로 전환되는 ‘미러(Mirror)’ 등이 공개됐다.
관건은 가격이다.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가 출시되어도 당장은 높은 가격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공개한 146인치 마이크로 LED 가격은 대당 40만 달러(4억8300만원) 수준이다.
제품을 위한 18개 모듈과 설치비, 수수료 등을 포함한 가격이다.
다만 살인적인 가격은 제조원가가 서서히 안정되면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75인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제조원가가 2026년에 이르면 현재의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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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퍼스트룩 2020 행사에서 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을 발표하며 더 월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2020을 이틀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룩 2020’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비전을 발표하며 종전보다 확대된 마이크로 LED ‘더 월(The Wall)’ 라인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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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사서 '윤석열 패싱'···盧정부 때 룰도 어긴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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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6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 인사위원회 위원들에게 이번 주 위원회 참석 가능 날짜를 제출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 밑에서 검찰 인사 절차가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로부터 아직 인사와 관련된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한다.
검찰 사령탑에 검찰 인사를 꼭꼭 숨기는 법무부의 ‘윤석열 패싱’이다.
물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상견례 날짜를 조율하고 있지만, 이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을 해치는 초유의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식 인사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코앞으로 다가온 검찰 고위직 인사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전 검찰인사위 위원들에게 이번 주 위원회 참여가 가능한 복수의 날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 소집 요청이 오진 않았다”면서도 “이번 주에 가능한 날짜를 복수로 적어내라고 했기 때문에 이번 주에 인사위가 열리는 게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검찰청법에 따르면 검찰인사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된다.
검사 3명과 판사 2명, 변호사 2명 등 법조인 이외에 법학 교수 2명과 외부 인사 2명 등이다.
인사위가 검사들의 보직과 근무지, 근무 기간 등을 직접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은 ‘몇 기수까지 한다’, ‘인사 방향은 어떻다’는 등의 인사 방향을 제시하는 성격이 짙다.
검찰의 임명과 보직은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제청하고 대통령이 한다.
"윤석열은 1도 모른다" 법무부가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법령상 규정된 검찰총장과의 소통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검찰청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법무부가 검찰청법에 따라 검찰총장과 논의를 하지 않겠냐”면서도 “아직도 법무부는 윤 총장에게 인사 시기, 인사 범위, 인사 절차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다”고 전했다.
이는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으라’고 명시한 검찰청법의 법령에도 맞지 않는 데다 기존 검찰 인사 관례에서도 상당히 어긋나 있다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검찰 인사 관례상 검사장급 이상의 인사는 몇 명 되지 않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직접 만나 협의를 해왔다.
그 이하 직급에 대한 인사는 법무부 검찰국장이 법무부 장관의 인사 안을 가져오면 검찰총장과 협의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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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3명 등 11명으로 구성되는 검찰인사위는 검사들의 보직 등을 직접 결정하지는 않지만 인사 방향을 제시한다.",
"검찰청법에 따르면 검찰인사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된다. 검사 3명과 판사 2명, 변호사 2명 등 법조인 이외에 법학 교수 2명과 외부 인사 2명 등이다. 인사위가 검사들의 보직과 근무지, 근무 기간 등을 직접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법무부가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법령상 규정된 검찰총장과의 소통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은 ‘몇 기수까지 한다’, ‘인사 방향은 어떻다’는 등의 인사 방향을 제시하는 성격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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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의 침, 혈흔으로 어떻게 범인 찾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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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이태호의 잘 먹고 잘살기(64) 유전자 분석법이 ‘범인을 검거하고, 친자를 확인하고, 질병의 유전적 요인(암유전자 등)을 추정하는 데 쓰이는 방법’이라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안다.
그 결과도 의심 없이 받아들일 정도로 신뢰성이 높다.
그 원리는 뭘까.
좀 쉽게 풀어보자.
이 방법은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것으로 과거에 불가능했던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알아내는 기법이다.
모든 생물의 유전자는 수만 개에 이르는데, 각 유전자 속에는 핵산염기(G,A, C,T,U)라는 것이 배열을 달리해 나열돼 있다.
염기의 순서가 달라지면 유전자가 달라지고, 생물의 종류가 달라지면 유전자의 염기서열(sequence)이 달라진다.
이렇게 서로 다른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알아내는 실험법을 유전자 시퀀싱(sequencing)이라 한다.
자세한 실험의 디테일은 생략하지만, 매뉴얼이 정해져 있어 초보자라도 조금만 훈련하면 누구나 간단히 할 수 있다.
지금은 인간게놈의 분석도 단시간에 가능해졌다.
이 방법은 획기적인 기법이라 몇몇이 노벨상을 탔다.
생물 간에 같은 기능을 가진 유전자라도 그 염기서열은 동일하지가 않다.
심지어 부모 형제간에도 다르다.
그러나 촌수가 가까울수록 그 유사성(상동성)은 높아진다.
똑같은 경우는 일란성 쌍둥이뿐이다.
유전자 간의 상동성이 높을수록 장기이식 시에 거부반응이 줄어든다.
유전자 서열이 다르면 생산되는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도 달라진다.
자기 것이 아닌 단백질이 들어오면 우리의 면역세포가 타인의 것으로 인식해 항체를 만들어 공격하기 때문이다.
이게 장기이식의 부작용이다.
이런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해 생물 간의 유연성 혹은 조상의 원류를 따지기도 하고 계통분류도 한다.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결정하는 이 기법이 개발된 것은 불과 40여 년 전이다.
짧은 기간에 생명공학(유전공학)이 집약적으로 발전했다.
동식물의 복원과 복제가 가능하고, GMO가 개발되고, 인간의 유전자까지 바꾸는 수준에 이르렀다.
인간게놈을 분석하고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를 알게 됐고, 유전자조작으로 생명체의 편집(크리스퍼)까지 가능해졌다.
그러면 친자확인 등은 어떻게 하는 걸까.
특정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결정해 서로의 상동성(유사성)을 비교해 보는 것이다.
상동성이 높으면 서로 가까운 관계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친자일 가능성이 “몇 퍼센트 이상이다”는 식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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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분석법은 유전자의 암기서열을 알아내는 방법이며 시퀀싱이라고 부른다.",
"유전자 분석법이 ‘범인을 검거하고, 친자를 확인하고, 질병의 유전적 요인(암유전자 등)을 추정하는 데 쓰이는 방법’이라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안다. 이 방법은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것으로 과거에 불가능했던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알아내는 기법이다. 염기의 순서가 달라지면 유전자가 달라지고, 생물의 종류가 달라지면 유전자의 염기서열(sequence)이 달라진다. 이렇게 서로 다른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알아내는 실험법을 유전자 시퀀싱(sequencing)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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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아콰피나…韓 골든글로브 77년 역사 새로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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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수상작은 지난해 칸영화제에선 빈손으로 돌아갔던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타란티노 감독의 각본상, 브래드 피트의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지난해 코믹스 영화 최초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차지한 ‘조커’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호아킨 피닉스)‧음악상을 차지했다.
수상 무대에 오른 호아킨 피닉스는 “이것은 그저 광고를 창출하기 위한 TV 쇼일 뿐이란 거 다들 알지 않냐”고 운을 뗀 후 “여러분에게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
우리 함께 힘을 합치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서 “(시상식을 위한) 투표도 좋지만 각자의 삶에서 조금씩 희생을 감수할 필요도 있다.
시상식에 오고 갈 때 개인 전용기를 탈 필요는 없다”고 환경을 위한 파격 발언으로 호응을 얻었다.
공로상에 해당하는 세실 B.
데밀상은 데뷔 40년차 배우 톰 행크스가 받았다.
전 세계 수상 강행군에 "코피 났다" “여러 군데 돌아다녀야 해서 신체적이고 고생이고 스케줄도 살벌하게 빡빡하다.
강호 형님은 워낙 강골이신데 본인 생애 처음으로 코피가 났다.
” 봉 감독이 지난달 국내 영화 커뮤니티 사이트 ‘익스트림 무비’ 인터뷰 때 한 말이다.
‘기생충’이 프랑스‧스위스‧브라질 등 세계 40개국 개봉에 더해 고산지대 등을 가리지 않고 영화제‧행사 등에 인기 있다 보니 행복한 피로감에 휩싸인 것.
올해도 영국‧핀란드‧아랍에미리트 등에서 개봉한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북미에선 지난 주말인 5일까지 이미 2390만 달러(약 279억원)를 벌어들였다.
역대 외국어영화 흥행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아카데미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 역대 외국어영화 흥행 7위 ‘무인 곽원갑’(2006, 2460만 달러) 자리도 넘볼 것으로 예측된다.
아카데미상 유력…'기생충' 속편은?다음달 9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에서 열릴 아카데미상에선 시상식의 꽃 작품상 후보 호명도 예측된다.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작은 대사의 최소 50% 이상이 영어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반면, 아카데미 작품상은 언어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작품상·극본상 등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 후보는 13일 발표된다.
“뭐 한, 15년 후에, 은퇴할 쯤 만들 예정이에요.
” 5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앞서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기생충’ 속편 계획을 묻자 봉 감독이 농담처럼 던진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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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외국어 영화 흥행 8위를 기록하며 2390만 달러를 벌었고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역대 외국어영화 흥행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북미에선 지난 주말인 5일까지 이미 2390만 달러(약 279억원)를 벌어들였다.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아카데미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 역대 외국어영화 흥행 7위 ‘무인 곽원갑’(2006, 2460만 달러) 자리도 넘볼 것으로 예측된다. “뭐 한, 15년 후에, 은퇴할 쯤 만들 예정이에요. ” 5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앞서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기생충’ 속편 계획을 묻자 봉 감독이 농담처럼 던진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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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일찍 찾고 적게 자르니···수술 환자 생존율 72%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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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받은 폐암 환자가 암 진단 후 5년 넘게 생존해 있을 확률이 15년 전보다 10% 포인트 이상 올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술 환자의 70%는 사실상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많아진 데다 폐를 적게 잘라내는 등 수술 기법이 과거보다 발전한 영향이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폐암수술팀은 2002~16년 폐절제술을 받은 폐암 환자 7485명의 치료 결과를 5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15년간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를 이렇게 대규모로 연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KMS)에 실렸다.
연구진은 2002년 1월~2016년 12월 폐암 진단을 받은 뒤 폐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5년 단위로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생존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02~2006년 평균 61.
1%였던 5년 생존율이 2012~16년에는 72.
1%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마다 1~2기 환자가 70~80%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3~4기도 20~30% 남짓 됐다.
암 환자는 치료 이후 5년 넘게 생존할 경우 의학적으로 완치됐다고 본다.
폐암의 5년 생존율은 30.
2%(2016년 기준)로 알려져 있다.
췌장암(12.
2%) 다음으로 생존율이 낮다.
그러나 수술 기법이 꾸준히 발전하고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등 고성능 검사 장비로 조기 진단율이 높아지면서 수술받은 폐암 환자의 생존율이 덩달아 향상됐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수술 후 흉터나 감염 위험,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슴에 3~4㎝ 정도의 구멍 두세 개만 뚫고 내시경을 가슴 안으로 넣어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수술비율이 특히 크게 늘었다.
2002~2006년 약 9.
7%에 불과하던 비율이 2012~16년 74.
5%까지 높아졌다.
과거에는 가슴을 크게 절개해 수술했지만, 최소 침습 방법이 주로 사용되면서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줄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폐는 오른쪽 세 개, 왼쪽 두 개의 엽으로 이뤄져 있는데 암이 생긴 엽 전체를 들어내는 폐엽 절제술 대신 암이 생긴 부위를 중심으로 특정 엽 일부만 잘라내는 폐엽 이하 절제술 비율도 같은 기간 약 4.
3%에서 20%로 올랐다.
폐엽의 일부만 잘라내면 환자의 폐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최세훈 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폐암 치료의 트렌드가 많이 바뀌어 2005~2006년에만 해도 흉강경 수술을 받는 환자가 4분의 1도 안 됐는데 지금은 메이저급 병원에서 90% 가까이한다"며 "폐엽 절제를 원칙으로 했는데 최근엔 많이 안 떼어내다 보니 수술 후 상처가 작고 폐 기능을 보존하는 등 예후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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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폐암수술팀이 수술받은 폐암 환자가 암 진단 후 5년 넘게 생존해 있을 확률이 더 올랐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수술받은 폐암 환자가 암 진단 후 5년 넘게 생존해 있을 확률이 15년 전보다 10% 포인트 이상 올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많아진 데다 폐를 적게 잘라내는 등 수술 기법이 과거보다 발전한 영향이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폐암수술팀은 2002~16년 폐절제술을 받은 폐암 환자 7485명의 치료 결과를 5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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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들어도 특허침해 막겠다” 용기 싸움 용기내는 中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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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그루밍 브랜드 스웨거는 지난해 12월 말 B 업체를 검찰에 고소했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
스웨거가 판매하고 있는 샤워젤 용기와 유사한 용기의 샤워젤 제품을 B 업체가 판매하면서다.
B 업체는 지난 2016년에도 스웨거가 팔던 헤어스프레이 제품의 용기 디자인 도용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스웨거의 추혜인 대표는 “샤워젤 용기는 지난 2011년 회사 내부 디자인팀이 디자인해 금형까지 제작한 자사의 고유 지적 재산”이라면서 “2016년 B 업체는 헤어스프레이 제품의 디자인 도용에 대해 사과했다.
이번에도 원만한 해결을 위해 경쟁사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지만, 불법복제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결국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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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시돼 9개월 만에 1500만 상자(4억 5600만병)가 팔린 맥주 ‘테라’도 용기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초록색으로 된 병 어깨 부분에 회오리 모양이 문제가 됐다.
회오리 모양의 용기에 대해 국내 특허와 디자인 특허 등 4건의 특허를 출원해 보유하고 있는 A씨는 테라를 판매하는 하이트진로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2011년 하이트진로 측으로부터 ‘특허료를 포함한 40억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했다.
이에 하이트진로 측은 하이트와 진로의 합병으로 협상이 어렵다며 지난해 6월 특허권 무효 심판청구를 제출했다.
이에 특허심판원은 지난해 11월 22일 테라 병이 특허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테라의 병은 디자인적인 요소로 해당 특허와 무관함에도 특허침해라는 주장이 있어 불가피하게 특허심판원의 판단에 맡기게 됐다”고 했다.
한편 테라의 회오리 모양 용기 특허를 두고는 글로벌 맥주회사 밀러도 침해 논란이 있었다.
2011년 밀러의 한국법인 밀러브루잉코리아가 팔았던 '밀러 라이트' 제품이다.
이 제품은 병 안쪽에 나선형 홈이 새겨진 디자인(볼텍스 병)이었다.
테라와 특허 분쟁을 겪었던 A씨가 밀러 라이트 맥주병 디자인도 자신의 특허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 밀러는 이후 이 병으로 된 맥주 판매를 중단했다.
제품 용기 디자인과 관련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허심판원에 따르면 매년 300건이 넘는 디자인 도용 심판청구가 접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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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거는 과거 디자인 도용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B 업체가 스웨거의 샤워젤 용기와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여 영업비밀보호 및 부정경쟁방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했다.",
"남성 그루밍 브랜드 스웨거는 지난해 12월 말 B 업체를 검찰에 고소했다. 스웨거가 판매하고 있는 샤워젤 용기와 유사한 용기의 샤워젤 제품을 B 업체가 판매하면서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B 업체는 지난 2016년에도 스웨거가 팔던 헤어스프레이 제품의 용기 디자인 도용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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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407-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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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업 꿈꾸는 당신에게 펭수가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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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가 있다는 것은 시장이 존재한다는 증거다.
시장에 수많은 플레이어가 있다고 주눅 들지 말고 경쟁자가 풀지 못하는 문제를 찾아내 해결하는 데 집중하자.
완벽한 시장조사는 없기에 사업을 지속하는 한 끊임없이 시장을 조사하고 탐색해야 한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분석부터 해보자.
가장 초보적인 SWOT 분석이지만 이를 깊게 해 볼수록 수많은 기회와 장벽을 파악하게 되므로 적절한 시장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회사와 개인의 재무목표를 1년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설정하고, 창업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출은 어때야 하며 어떤 사업 성과가 있어야 하는지 측정한다.
목표 설정과 측정을 반복함으로써 일상의 개인과 사업 프로세스에서 무엇이 개선돼야 하고,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알게 된다.
양심적인 전문가를 찾아라 세무, 회사 설립, 재무, 자격 및 허가 취득 등의 업무는 창업가 개인이 도맡아 진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가능하다면 창업 사업 분야와 관련한 경험이 풍부하고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노련한 전문가와 일하기를 추천한다.
양심 있는 전문가의 식견과 경험은 무의미한 수고를 줄이고, 생산적인 발전에 집중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창업가에게 긍정적인 개인 브랜드가 주는 장점은 크다.
초연결 시대에는 인재 영입, 파트너 제휴, 고객 획득, 투자 유치에 이르기까지 창업 초기에 개인 브랜드는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개인 SNS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괜찮다.
진정성이 결여된 과장, 허위 등에 특히 유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장이 된 후에는 누구도 나에게 무엇을 해야 한다고 지시하고 말해 줄 사람이 없다.
모든 업무를 능숙히 다룰 줄 모른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만, 업무별 전문가들이 모인 공동창업이 아니라면 필요에 따라 본인이 영업도, 기술개발도, 생산도, 채용도, 청소도, 회계도, 배달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도저히 할 수 없는 업무라도 최소한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
다양한 업무를 다 잘할 수 있다고 해도 상황에 따라 어떤 업무를 최우선에 둬야 하는지 잘 판단할 수 있어야 하며, 내가 하고 싶은 업무만 골라서 하지도 말아야 한다.
도움 청할 조언자 리스트 작성을사업 아이디어를 실행하는데 함께하고 도움을 줄 사람은 누구인지 리스트를 작성해보고 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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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시장조사를 위해서 끊임없이 사장을 조사하고 SWOT 분석을 깊이 하면서 기회와 장벽을 파악하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완벽한 시장조사는 없기에 사업을 지속하는 한 끊임없이 시장을 조사하고 탐색해야 한다. 가장 초보적인 SWOT 분석이지만 이를 깊게 해 볼수록 수많은 기회와 장벽을 파악하게 되므로 적절한 시장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목표 설정과 측정을 반복함으로써 일상의 개인과 사업 프로세스에서 무엇이 개선돼야 하고,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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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박원순 구하기'…“서울 주택 공급 과거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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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이 충분한데도 집값이 급등하는 이유는 투기 수요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강조했다.
다주택자와 서울시 밖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외지인), 임대사업자가 집을 사들이면서 ‘주택 매물 잠김 현상’이 생기고 그로 인해 집값이 오른다는 설명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서울시는 서울시 다주택자와 외지인의 소유 비중 변화를 꼽았다.
서울시에 주택을 가진 사람 중 2채 이상 주택보유자는 2012년 29만9725명(13.
1%)에서 2018년 38만8587명(15.
8%)으로 늘어났다.
외지인 비율은 2016년 14.
7%에서 2018년 14.
9%로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아파트 거래에서 외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월 기준 20.
8%에 달했다.
여기에 임대사업자의 급증이 집값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진단이다.
2018~19년 서울에서 새로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8만2754명으로 전체 임대사업자(16만6000명)의 절반 수준이다.
같은 기간 임대주택으로 등록한 집은 17만3266호로 전체 임대주택(46만7000호)의 37% 정도다.
의무임대기간을 감안하면 앞으로 4~8년 동안 매물로 나올 수 없다.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해 서울시가 강조한 것이 부동산 보유세인 종합부동산세 인상이다.
박 시장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종부세 3배 인상 등을 주장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류 본부장은 “부동산 시가총액 대비 보유세 부담률(2015년 기준)이 0.
15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
435%보다 크게 낮다”며 “부의 불평등 완화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보유세와 공시가격 현실화율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부동산가격공시 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권대중 교수는 “총조세 대비 부동산 관련 세금 비율이 OECD 회원국 중 높은 편인데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며 “공시지가를 현실화하면 세율을 낮추고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등 거래세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종부세는 국세이고 공시지가도 중앙정부가 해야 하는 것인 만큼 이야기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며 “공시지가를 시가보다 20~30% 아래로 둔 것은 일종의 완충 장치로 가격이 역방향으로 움직일 때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시지가가 재산세를 비롯한 건강보험료 등의 산정 기준으로 활용되는 만큼 섣불리 현실화하는 것도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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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외지인과 임대사업자 등이 집을 사들이면서 집값이 오른다며 다주택자와 외지인의 소유 비중 변화를 근거로 꼽았다.",
"주택 공급이 충분한데도 집값이 급등하는 이유는 투기 수요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강조했다. 다주택자와 서울시 밖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외지인), 임대사업자가 집을 사들이면서 ‘주택 매물 잠김 현상’이 생기고 그로 인해 집값이 오른다는 설명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서울시는 서울시 다주택자와 외지인의 소유 비중 변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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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들은 당황했다···양승태 의혹 폭로한 이수진 총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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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과 대법원 사이에 소통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수진 부장판사(52·연수원 31기)는 지난 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수진 판사가 들은 말 민주당 인재영입을 맡은 최 의원은 이 부장판사에게 "법관들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며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을 마무리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한다.
법원 내 진보성향 판사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으로 양승태 대법원의 강제징용 재판 지연 의혹을 언론에 알린 이 부장판사는 그렇게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
여당과 법원 사이에 연결고리가 되기로 한 것이다.
재경지법의 한 고등법원 부장판사는 "그래도 검찰 출신 의원보단 판사 출신 의원이 더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
판사와 정치권력이 너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다 거래까지 하며 사달이 난 것이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다.
이 부장판사와 여당은 이를 사법농단이라 부른다.
판사들은 왜 당황했나과거 대법원의 문제점을 폭로했던 부장판사가 이젠 권력이 된 여당의 일원이 되려는 모습에 판사들은 당황해하고 있다.
법원행정처의 고위 관계자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
특히 폭로하고 정치권에 가는 것은 더욱 안 좋다"며 "하지만 우리가 못 가게 할 수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의 또다른 고위 간부는 "왜 또 나간다는 것이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양승태와 다를까 이 부장판사는 자신의 출마는 진정한 사법개혁을 위한 것이라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는 다르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양승태 대법원도 당시는 '상고법원'이라는 사법개혁 어젠다를 들고 청와대·여당과 나름의 '소통'을 했다고 주장한다.
거기에 많은 엘리트 판사들은 '연결고리'를 자처했다.
양승태 대법원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던 양홍석 변호사(참여연대 공익법센터장)는 "냉각기 없는 판사의 총선 출마는 정치와 사법이 사건의 밀접성을 넘어 인적 밀접성까지 갖추게 되는 위험한 신호"라고 우려했다.
이 부장판사가 총선 출마라는 '운명'을 받아들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뒤 법원에서 정치권으로 직행한 국제인권법 소속 판사는 세 명으로 늘어났다.
이 부장판사에 앞서 김형연 법제처장(54세·연수원29기)과 김영식 청와대 법무비서관(53세·연수원 30기)도 법관 퇴직 후 청와대 등 정치권력으로 직행했다.
왜 지금인가 이 부장판사에게 "왜 하필 지금 출마해 오해를 받냐"고 물어보니 "모두 사법개혁 때문"이란 대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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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문 정부의 사법개혁을 마무리해달라는 부탁을 들은 이 부장판사는 총선 출마를 결심하고 여당과 법원 사이에 연결고리가 되기로 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을 맡은 최 의원은 이 부장판사에게 \"법관들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며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을 마무리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한다. 법원 내 진보성향 판사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으로 양승태 대법원의 강제징용 재판 지연 의혹을 언론에 알린 이 부장판사는 그렇게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 여당과 법원 사이에 연결고리가 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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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찍은 이란 52곳엔···호르무즈 위협할 미사일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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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마이니 혁명수비대 정예군(쿠드스군) 사령관을 무인기 폭격으로 제거한 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곧바로 “가혹한 보복”을 경고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윗을 통해 이란의 52곳을 공격 목표로 정해놨다고 맞대응했다.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미군이 미리 지정해놓은 타격지점을 조건반사적으로 타격한다는 것이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52곳을 언급한 것을 보면 미국의 기본 전략은 전면전은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란군은 총 병력 64만명에 국토도 매우 넓어 미국이 전면전을 치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란 수준의 군사력이라면 최소 2000곳을 타격해야 핵심 작전ㆍ지휘 기능이 마비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2곳은 미국에 긴급하게 위협이 되는 민감한 표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는 미국과 우방국들의 유조선, 함정, 항공기 등을 위협하는 이란의 미사일과 함정이 핵심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란 남부 해안지대에 주로 배치된 미사일과 함정들만 먼저 제거하면 미국으로선 큰 부담은 덜게 된다.
이란이 보유한 무기체계 중 함정과 유조선에 가장 위협적인 것은 지대함 미사일이다.
페르시안 걸프(칼리지 파)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인데 정확도는 2m다.
이란 국방부는 내륙에 배치된 이동발사대에서 쏜 이 탄도미사일이 페르시아만에서 항해 중인 가상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시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속도가 마하 3이어서 방어하기도 어렵다.
콰다르 미사일은 지대함 순항미사일인데 역시 사거리는 300㎞다.
이동발사대에서 발사된 직후 저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탐지가 쉽지 않다.
이란은 이런 미사일을 해안 지대의 카라크, 부세르, 반다르압바스 등의 기지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는데 상황이 생기면 신속하게 이동한 뒤 원하는 곳에서 발사할 수 있다.
그러나 평소에는 기지에 모여 있다.
이 때문에 이동발사대 전개 전에 미국이 선제 타격할 수 있다.
이란은 또한 페르시아만 해안 지역에 위치한 카라크 등에 해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거점을 두고 있는 함정들이 미군 함정과 다른 나라 유조선을 위협하거나 공격할 수 있다.
이런 해군기지도 미국의 타격 대상이다.
이란이 자그로스산맥 이남 지역에서 운영하는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사이트도 당연히 미국의 타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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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인 사령관을 무인기 폭격으로 제거한 뒤 이란 최고 지도자가 가혹한 보복을 경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52곳을 공격 목표로 정해놨다고 맞대응했다.",
"미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마이니 혁명수비대 정예군(쿠드스군) 사령관을 무인기 폭격으로 제거한 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곧바로 “가혹한 보복”을 경고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윗을 통해 이란의 52곳을 공격 목표로 정해놨다고 맞대응했다.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미군이 미리 지정해놓은 타격지점을 조건반사적으로 타격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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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기엔 느려도 너무 느렸다, 호주산불에 코알라 멸종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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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을 입은 코알라가 불이 붙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뛰어다닌다.
하지만 이내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나뭇가지에 걸터앉는다.
지나던 여행객에게 구조된 코알라는 목이 마른 듯 물을 필사적으로 빨아들인다.
6개월째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호주에서 매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라오는 코알라의 모습이다.
지난 가을 시작된 호주 남동부의 산불이 점점 거세지면서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인 코알라가 사실상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미국 뉴스위크,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동물복지전문가들은 산불 피해가 가장 극심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만 약 8000마리의 코알라가 불에 타 죽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NSW주에 살고 있는 전체 코알라수의 약 3분의 2에 해당한다.
수많은 동물 중 코알라가 유독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움직임이 느리고, 이동을 싫어하는 습성 때문이다.
생태학자 마크 그레이엄은 이번 산불과 관련된 의회 청문회에서 “코알라는 불의 확산을 피해 빨리 도망갈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서“특히 기름으로 가득한 유칼립투스잎을 먹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보다 불에 약하다”고 설명했다.
퀸즈랜드대 크리스틴 아담스-호킹 박사도 내셔널지오그래피와의 인터뷰에서 “새는 날 수 있고, 캥거루는 매우 빨리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코알라는 너무 느리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코알라의 서식지인 유칼립투스 숲의 80%가 불 타 없어지면서, 코알라라는 동물이 독자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한‘기능적 멸종 상태’에 접어들었단 분석도 나온다.
시드니대 생태학자들에 따르면 지난 9월 시작된 대규모 산불로 인해 호주 전역에서 약 5억 마리의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가 희생됐다.
세계자연기금(WWF) 호주 지부는 현지 언론에 “호주의 많은 동물들이 산불에 대처하도록 적응해왔지만, 이번 화재는 야생 동물들이 피하기엔 너무 크고 뜨거웠다”고 밝혔다.
또 “화재에서 살아남았다고 하더라도 굶주림과 탈수, 질병 등에 노출되어 생명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SNS에는 불에 타 죽은 동물들의 모습이나 코알라와 캥거루 등을 구조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미국 서핑선수 켈리 슬레이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린 캥거루가 타 죽은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해 현지의 끔찍한 상황을 알렸다.
하지만 화재에서 동물을 구하는 방법이나 기준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아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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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동부의 산불이 점점 거세짐에 따라 동물복지전문가들은 산불 피해가 가장 극심한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만 약 8000마리의 코알라가 불에 타 죽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가을 시작된 호주 남동부의 산불이 점점 거세지면서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인 코알라가 사실상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미국 뉴스위크,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동물복지전문가들은 산불 피해가 가장 극심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만 약 8000마리의 코알라가 불에 타 죽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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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트럼프"···이란서 '반미보복' 상징된 솔레이마니 20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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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진 거셈 솔레이마니의 장례식.
수십만 명의 인파가 지켜보는 가운데 검정색 차도르를 입은 한 젊은 여성이 침통한 표정으로 연단에 올랐다.
마이크 앞에 선 이 여성은 격앙된 목소리로 미리 준비해 온 연설문을 읽어내려 갔다.
그는 “중동 내 미국 군인의 가족들은 자녀들의 죽음을 기다리며 남은 날들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보복을 경고한 것이다.
저주에 가까운 이런 독설을 퍼부은 이는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의 딸 제납 솔레이마니다.
미국의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가 폭살(爆殺) 당한 후 그의 딸 제납이 반미(反美) 보복의 상징처럼 떠오르고 있다.
이란 정부와 국민들을 향해 연일 아버지의 “복수”를 호소해서다.
이란 언론은 제납의 이런 모습을 부각시키고 있다.
제납의 연설을 포함한 장례식은 이란 언론에 생중계됐다.
보수적인 이슬람 사회에서 여성이 공개 행사의 연사로 나서는 것은 드문 일이다.
제납이 아버지의 사망 이후 언론에 처음 등장한 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솔레이마니의 유족을 찾아 조문했을 때다.
로하니 대통령은 솔레이마니가 폭살당한 이튿날인 4일 유가족을 찾아갔다.
이때 제납은 로하니 대통령에게 “누가 우리 아버지의 복수를 하느냐”고 당차게 물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로하니 대통령은 “우리 모두”라고 약속했다.
6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제납의 올해 나이는 28세다.
솔레이마니는 슬하에 3남2녀를 뒀다.
제납이 몇 번째 자녀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등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납의 연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한 분노를 쏟아내며 절정에 달했다.
그는 트럼프를 향해 “미친 트럼프”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국제 시온주의자들(이스라엘을 지칭)의 손에 쥐어진 우둔함의 상징이자 장난감”이라고 말했다.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수십 만 군중은 환호성을 지르며 호응했다.
제납은 연설 중간 중간 검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제납은 자신의 아버지를 폭살한 트럼프의 판단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아버지와 아부 마흐디(카다이브 헤즈볼라 지도자)를 암살한 사악한 계획은 실패했다”면서 “이라크와 이란을 분리하려는 의도였으나 오히려 미국에 대한 영원한 증오만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 이스라엘을 향해서 “아버지의 죽음이 더 어두운 날들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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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습으로 죽은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에서 그의 딸이 아버지의 복수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자 언론은 반미보복의 상징으로 부각시켰다.",
"미국의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가 폭살(爆殺) 당한 후 그의 딸 제납이 반미(反美) 보복의 상징처럼 떠오르고 있다. 저주에 가까운 이런 독설을 퍼부은 이는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의 딸 제납 솔레이마니다. 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진 거셈 솔레이마니의 장례식. 이란 정부와 국민들을 향해 연일 아버지의 “복수”를 호소해서다. 이란 언론은 제납의 이런 모습을 부각시키고 있다. 제납의 연설을 포함한 장례식은 이란 언론에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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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걷고, 지성 달리고…달라진 여행 예능 왜 안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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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밤에는 정해인이 카메라를 들고 미국 뉴욕의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고(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목요일 밤에는 지성이 나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달리기를 한다(tvN ‘런’).
최근 달라진 여행 예능 풍경이다.
tvN ‘더 짠내투어’나 KBS2 ‘배틀 트립’ 등 기존 여행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하면 가성비 높은 여행을 즐길 수 있는지 팁을 공유하거나 방청객들의 투표로 승자를 가리는 대결 구도에 집중했다면, 배우들을 앞세워 버킷리스트 완성이라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한 것이다.
이를 완수하기 위해 이들은 부지런히 걷고 달린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일정이 빡빡한 배우들의 예능 나들이가 잦아진 이유는 간단하다.
여행 예능 특성상 제작 기간이 짧고,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촬영하고 나면 1~2달 정도 방영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비용 절감을 위해 한시적 드라마 제작 중단을 선언한 지상파 3사가 일제히 배우 카드를 만지작거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SBS 역시 수목드라마 시간대에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등을 편성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통상 한번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토크쇼와 달리 12부작으로 종영 시점이 정해져 있다.
출연진 입장에서도 부담감이 덜한 편이다.
앞장서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억지로 웃겨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친한 동료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 예능판을 표방하며 PD로 나선 정해인이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배우 임현수나 모델 은종건 등을 동행으로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다.
지성은 강기영ㆍ황희ㆍ이태선 등 작품을 함께 하며 인연을 쌓아온 배우들과 러닝 크루를 결성했고, 지난해 방영된 tvN ‘시베리아 선발대’ 역시 이선균을 주축으로 김남길ㆍ이상엽ㆍ고규필ㆍ김민식 등이 모여 기차로 러시아 횡단에 도전한 케이스다.
나영석 PD가 tvN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삼시세끼’ ‘윤식당’ ‘스페인하숙’ 등 배우 중심의 예능을 론칭해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도 한몫했다.
프로그램 콘셉트만 분명하면 예능 출연이 작품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음을 보여준 것이다.
심지어 이서진ㆍ차승원ㆍ유해진 등은 여러 편에 연이어 등장하고 있지만 하나의 시리즈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류준열과 이제훈이 쿠바로 떠났던 JTBC ‘트래블러’도 다음 달 강하늘·안재홍·옹성우가 아르헨티나 여행기를 담은 시즌 2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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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예능 나들이가 잦아진 이유는 저비용 고효율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한시적 드라마 제작 중단을 선언한 지상파 3사가 배우 카드를 만지작거린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여행 예능 특성상 제작 기간이 짧고,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촬영하고 나면 1~2달 정도 방영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일정이 빡빡한 배우들의 예능 나들이가 잦아진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해 비용 절감을 위해 한시적 드라마 제작 중단을 선언한 지상파 3사가 일제히 배우 카드를 만지작거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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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걷고, 지성 달리고…달라진 여행 예능 왜 안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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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사 편성 관계자는 “종편과 케이블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한 주간 방영되는 예능만 50~60편에 달한다”며 “일부 예능인의 겹치기 출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배우를 기용하면 신선함과 화제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방송사 홍보 관계자는 “장르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드라마냐, 예능이냐 하는 장르의 차이보다 개별 콘텐트가 갖춘 경쟁력이 더 중요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TV가 아닌 모바일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러 명이 단체로 나와 시끌벅적하게 하는 것보다 한 사람씩 내밀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구조가 모바일의 속성과 부합한단 얘기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마라톤 대회 참가처럼 공통의 미션을 수행하는 등 소재적으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개개인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시청자와 보다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며 “정해인처럼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연예인일수록 더 모바일에서 더 큰 화제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웹예능에서는 이 같은 포맷 개발에 더욱 적극적이다.
라이프타임은 ‘김소현의 욜로홀로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정은지의 시드니 선샤인’ ‘김재중의 트래블버디즈’ 등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에이앤이 네트웍스의 소영선 한국 대표는 “한 사람에 집중하다 보면 기존에 다른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진솔한 모습을 보다 깊이 보여줄 수 있다”며 “자막도 많이 필요하지 않아 국내보다 해외 반응이 더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남다른 걷기 사랑으로 2015년 ‘걷기 학교’를 세운 하정우는 지난해 동명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황보라ㆍ주지훈 등과 함께 찍은 영상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은 1~2%대로 저조한 편이다.
최근 몇 년간 걷기와 달리기 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부상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예능으로서 효용 가치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여행 예능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인데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처럼 별다른 준비 없이 8일간 촬영해 8회에 걸쳐 내보내는 것은 너무 안일한 기획”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은 배경화면에 그칠 뿐 정해인 개인의 매력에 모든 것을 기대는 구조인 탓이다.
김 평론가는 이어 “여행의 목적성이 뚜렷하지 않으면 시청자들에게 외면받기 십상이라며 ‘런’ 역시 단순히 대리 체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이 뒷받침 돼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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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과 케이블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장르의 차이보다 개별 콘텐트의 경쟁력이 더 중요해졌다.",
"또 다른 방송사 홍보 관계자는 “장르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드라마냐, 예능이냐 하는 장르의 차이보다 개별 콘텐트가 갖춘 경쟁력이 더 중요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방송사 편성 관계자는 “종편과 케이블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한 주간 방영되는 예능만 50~60편에 달한다”며 “일부 예능인의 겹치기 출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배우를 기용하면 신선함과 화제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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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기고 맛도 없는 과일이지만 근육통 치료엔 감초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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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박용환의 동의보감 건강스쿨 (66) 모과는 네 번 놀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처음 보면 “무슨 과일이 이렇게 못생겼나” 싶을 정도로 울퉁불퉁 못 생겨서 놀란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가게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막상 코앞에 가져가면 “어? 향이 너무 좋은데” 하면서 놀란다.
많은 차 안에 방향제로 쓸 만큼 은은하면서 우아한 향은 어떤 향수 못지않다.
이 향에 속아 한 입 베물었다가는 온갖 인상을 다 쓰면서 퉤퉤 하며 뱉어내기 바쁠 것이다.
맛이 너무 없고 시큼 텁텁해서 또 놀란다.
과일 맛이 이렇다니 하면서 뱉어내다가 모과의 효능을 들으면 마지막으로 놀란다.
“아니 이렇게 좋은 효능이?” 그렇지만 다시 맛을 볼 엄두는 안 난다.
그래서 모과는 청으로 만들어 먹는다.
『본초강목』이라는 아주 오래된 약초 서적에 따르면 모과는 음주로 손상된 부분을 낫게 하고, 가래를 제거하면서 소화를 편하게 한다.
또 설사할 때도 쓰며 입덧할 때도 좋다고 한다.
과일의 맛을 기대하고는 못 먹지만, 약으로 복용해야 할 때는 맛과는 상관없을 테니 이런 증상일 때 그냥도 좋고 익히거나 달이거나 해서 먹으면 좋겠다.
그 외에 동의보감과 각종 의서를 참고해 모과의 효능을 현대적인 의미로 두 가지로 정리하면 근육이 굳었을 때 풀어준다, 소화기를 좋게 한다로 요약할 수 있다.
한약으로 모과를 쓸 때는 뭐니뭐니해도 근육통일 때 딱 먼저 떠올린다.
근육이 굳거나, 목 뒤와 어깨 근육이 단단해지고, 쥐가 잘 나는 경우에도 좋다.
근육통 뿐만 아니라 디스크 계열의 요통, 퇴행성 관절염에 쓰는 처방 중에 모과가 주요 약재인 처방이 있다.
원로 한의사로 명성이 높았던 고 배원식 선생의 활맥모과주라는 처방인데, 재밌게도 술로 만들어서 음용하도록 했다.
‘약에 웬 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한약을 달일 때는 ‘주수상반전(술과 물을 반씩 넣고 달이는 방법)이라는 것이 있다.
술의 기운이 온몸에 퍼지는 게 빠르기 때문에 온몸의 혈액순환을 도울 때 좋다.
그런데 이 처방은 직접 술로 만들어 마시니 퍼지는 효능은 더 좋을 것이다.
처방은 모과 우슬 오가피 계지 8근(1근=600g) 당귀 천궁 천마 홍화 진교 위령선 의이인 5근 속단 방풍 4근을 분말로 해 소주에 넣고 숙성시킨다고 돼 있다.
꼭 술이 아니더라도 이들 약재는 근골격계를 좋아지게 할 수 있는 처방이니 다려 복용해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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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는 가래를 제거하며 소화를 편하게 하고 음주로 손상된 부분을 낫게 하며 입덧이나 설사할 때도 좋기에 증상이 나타날 때 익히거나 달이거나 해서 먹으면 좋다.",
"『본초강목』이라는 아주 오래된 약초 서적에 따르면 모과는 음주로 손상된 부분을 낫게 하고, 가래를 제거하면서 소화를 편하게 한다. 또 설사할 때도 쓰며 입덧할 때도 좋다고 한다. 과일의 맛을 기대하고는 못 먹지만, 약으로 복용해야 할 때는 맛과는 상관없을 테니 이런 증상일 때 그냥도 좋고 익히거나 달이거나 해서 먹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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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동, 조국 조카라며 펀드에 조 전 장관 돈 들어왔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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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7)씨가 사모펀드 운용업체인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 관계자들에게 "조국 전 장관이 코링크PE의 투자자이며 내가 그의 조카다"고 말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조범동씨는 코링크PE의 실질 대표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부장판사 소병석)는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횡령)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의 두 번째 공판 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보험회사 영업직원인 김모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김씨는 2015년쯤 지인 소개로 조씨를 만났다.
김씨는 코링크PE 설립 당시 이름을 빌려주고 조씨에게 받은 자금으로 코링크PE의 최대주주가 됐던 사람이다.
검찰이 김씨에게 "코링크PE 자금에 대해서 조범동씨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뭔가"라고 묻자 김씨는 “조범동씨가 ‘높은 본인 친척 자금이 들어올 거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김씨가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을 법정에서 다시 물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조범동을 2018년 여름쯤 다시 만나 ‘지난번에 이야기한 자금 잘됐냐’고 물으니 조씨가 ‘제가 조국 조카다, 영향력 있는 자금 끌어오는 게 어렵겠냐.
그 정도는 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2018년 여름쯤에는 김씨가 조 전 장관 일가와 코링크PE와의 관련성을 조범동씨로부터 직접 들어 알고 있었다는 취지다.
이날 증언에 따르면 이후 김씨는 코링크PE 주식 및 대주주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조씨 측에 여러 차례 밝혔다고 한다.
김씨는 2018년 여름부터 가을쯤 조씨가 “조국(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펀드에 들어와 있고, 법무부 장관에 내정돼 있다”며 “앞으로 이 펀드가 많은 영향력이 있을 것이고, 많은 이들이 들어 올 거다”고 회유했다고 검찰 진술했고, 검찰은 이 내용을 법정에서 다시 확인했다.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시기는 지난해 8월이다.
김씨 증언에 따르면 조씨는 조 전 장관이 장관으로 지명되기 훨씬 전부터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내정됐다고 주변에 말했다는 의미다.
2018년 12월쯤 김씨는 코링크PE 주식을 정리한다.
김씨는 그 이유에 대해 “일반적인 펀드에 조국 교수, 정치 쪽 자금이 연관된다는 건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해 잘못되면 나에게 문제가 될 수 있겠구나 겁이 났다”며 “나중에 문제가 되더라도 법적인 책임 묻지 않겠다는 확인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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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링크PE의 실질 대표였던 조 씨의 두 번째 공판에는 조 씨에게 받은 자금으로 최대주주가 됐던 김 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조범동씨는 코링크PE의 실질 대표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부장판사 소병석)는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횡령)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의 두 번째 공판 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보험회사 영업직원인 김모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김씨는 코링크PE 설립 당시 이름을 빌려주고 조씨에게 받은 자금으로 코링크PE의 최대주주가 됐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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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이냐 ‘업’이냐…배민 4조 M&A, 공정위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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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DH)의 인수합병(M&A)에 대해 정치권이 나서면서 문제가 복잡해지고 있다.
기업결합과 독과점 심사를 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판단이 중요해졌다.
최대 쟁점은 독과점 심사의 대상이 되는 배달 시장을 어떻게 구분하느냐다.
시장 구분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한정하면 두 회사의 결합으로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합병이 불허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배달업 시장 전체로 확대해서 보면 두 회사가 미치는 영향력이 작아져 공정위가 합병을 승인할 가능성이 커진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합리적인 심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DH는 40억 달러에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번 기업결합을 두 배달 앱 회사의 합병으로 본다.
배달 앱 시장에서 두 기업이 합쳐 독점적인 지배력을 갖게 된다는 주장이다.
배달 앱 업계는 “인터넷 서비스 산업의 생태계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것”이란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에선 우버 등 승차공유 서비스도 배달 사업에 뛰어드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간의 결합이 아니라, 세계 1위 DH와 4위 우아한형제들의 결합으로 봐야 한다”며 “각 서비스는 국내 시장에서 경쟁 체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수수료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두 기업이 결합해 시장에 독점적 영향을 미치게 되면 건전한 경쟁을 장려하는 공정위의 기본 취지에는 맞지 않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산업과 사업의 해외 진출만큼이나 소비자의 혜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수수료를 올리지 않겠다는 김봉진 대표의 말처럼 국내에서 수수료 조금 올리려고 합병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만일 배달 앱 시장만 볼 경우 국내 1위(시장 점유율 55.
7%) 배달의민족과 2위(33.
5%) 요기요의 합병이 완료되면 점유율은 89.
2%에 이른다.
반면 쿠팡이츠 등을 포함한 인터넷 배달 서비스 시장에서 기업결합으로 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공정위 관계자는 “시장 획정 이후에도 가격 인상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병 승인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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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과 DH의 인수합병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합리적인 심사를 촉구한 것은 공정위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어 공정위의 최종 판단이 중요해졌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DH)의 인수합병(M&A)에 대해 정치권이 나서면서 문제가 복잡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합리적인 심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결합과 독과점 심사를 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판단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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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놓친 안치홍, 롯데는 어떻게 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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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자유계약(FA) 시장이 모처럼 움직였다.
롯데 자이언츠가 2루수 안치홍(30)을 영입했다.
KIA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안치홍은 데뷔 12년 만에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는 6일 “안치홍과 ‘2+2’년 최대 5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년 최대 26억원이지만, 재계약하면 4년 56억원이 된다.
이번 시즌 첫 FA 이적 사례이자 최대 규모다.
안치홍은 “애정을 주신 KIA 팬과 구단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많은 시간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다.
20년간 KIA에서 뛰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롯데 팬에겐 “열정적인 팬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9년 KIA에 입단한 안치홍은 10시즌 동안 1124경기에 나와 타율 0.
300, 100홈런, 586타점을 기록했다.
2018년 타율 0.
342, 23홈런·118타점을 기록했던 안치홍은, 지난해에는 공인구 영향으로 기록이 급락했다.
105경기 타율 0.
315, 5홈런, 49타점이었다.
안치홍 관련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었다.
KIA에 재계약 의사가 없었나.
“KIA는 2루수 안치홍, 유격수 김선빈을 모두 잡는다는 방침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 이들의 성적이 하락하면서 구단과 선수의 몸값 차가 커졌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꾸준히 안치홍과 접촉했으나 금액 차가 커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협상이 진행됐다.
보상금(10억원+보상 선수 1명 또는 15억원)을 고려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롯데는 왜 안치홍을 선택했나.
“롯데는 베네수엘라 출신 유격수 딕슨 마차도(28)를 데려왔다.
수비력은 MLB 정상급으로 꼽힌다.
하지만 타격 능력은 떨어진다.
지난해 MLB 타율 0.
206, 트리플A 타율 0.
261였다.
그래서 타격 능력이 좋은 안치홍에게 관심이 있었다.
성민규 단장은 ‘2루수 중 공격 생산능력이 가장 높은 선수’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장타가 줄었지만, 2017~19시즌 조정득점생산력(wRC+·스탯티즈 기준) 2루수 1위가 안치홍이다.
” 계약 방식이 참신하다.
“계약 최소기간 2년, 보장금액은 20억원(계약금 14억2000만원+연봉 5억8000만원)이다.
성적에 따른 옵션은 최대 6억원이다.
2022시즌 뒤 ‘+2년’의 선택권은 양쪽 모두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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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2루수 안 선수와 2+2년 최대 56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하며 이번 시즌 첫 FA 이적 사례가 되었고 더불어 잠잠했던 FA 시장이 움직였다.",
"KIA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안치홍은 데뷔 12년 만에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2루수 안치홍(30)을 영입했다. 이번 시즌 첫 FA 이적 사례이자 최대 규모다. 롯데는 6일 “안치홍과 ‘2+2’년 최대 5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잠잠했던 자유계약(FA) 시장이 모처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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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망신된 의성 17만t 쓰레기산…소송전 휘말려 처리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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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단밀면 생송2리 50여 가구가 모여 사는 한적한 농촌 마을에 솟아오른 ‘쓰레기산.
’ 무려 17만3000여t의 폐기물로 만들어진 쓰레기산은 외신에서도 소개되며 단단히 국제 망신을 시킨 주범이다.
낙동강과 직선거리로 800m 정도 떨어져 있어 하루 빨리 정리해야 할 쓰레기산이 법정 공방에 휘말리며 처리에 제동이 걸렸다.
5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한국환경산업개발 재활용 사업장에 쌓인 폐기물 2만6000t 처리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도 나머지 폐기물을 모두 치우는 2차 행정대집행이 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환경산업개발 측이 의성군의 행정대집행에 반발해 대구지법에 대집행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가압류 이의신청 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폐기물 분류 설비의 추가 반입도 막아서고 있다.
업체가 직접 폐기물을 처리하겠다고 했는데 의성군이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설비를 들이지 못해 쓰레기 처리를 못하자 행정대집행을 맡은 업체는 한국환경산업개발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국환경산업개발 측은 “부득이한 이유로 국가가 대신 철거 등을 집행하는 법이 행정대집행법인데, 업체가 직접 폐기물을 처리하겠다고 한 상황에서 의성군이 행정대집행을 밀어붙이는 것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의성군은 지금까지 수년에 걸쳐 ‘쓰레기산’을 처리하라고 여러 차례 통보를 했는데도 업체가 이를 미뤄왔기 때문에 더는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본인들이 쓰레기산을 처리하겠다고 하는데 재활용업이 취소된 상황이라 최소 2년이 경과된 후에 재활용업 재허가를 받을 수 있다”며 “행정대집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쓰레기산을 만든 처리업자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다.
대구지검 의성지청은 지난 7월 18일 8개월여간의 수사 끝에 폐기물처리업자 부부를 폐기물관리법위반 등으로 구속기소했었다.
검찰 수사 결과 폐기물처리업체를 운영하는 A씨(65)와 B씨(52·여) 부부는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허용보관량을 훨씬 초과한 폐기물을 무단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는 t당 약 10만원을 받고 쓰레기를 팔았다.
이렇게 팔린 쓰레기는 수출됐다고 한다.
◆필리핀엔 축구장 6개 크기 쓰레기산=외국에 수출된 쓰레기는 의성군과 같은 쓰레기산을 만들기도 한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한 마을 한복판에는 철제 벽으로 둘러싸인 축구장 6개 크기(4만5000㎡)의 야적장에 끝이 보이지 않는 쓰레기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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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개발 측이 의성군의 2차 행정대집행에 반발하면서 쓰레기산 처리에 제동이 걸렸다.",
"낙동강과 직선거리로 800m 정도 떨어져 있어 하루 빨리 정리해야 할 쓰레기산이 법정 공방에 휘말리며 처리에 제동이 걸렸다. 5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한국환경산업개발 재활용 사업장에 쌓인 폐기물 2만6000t 처리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도 나머지 폐기물을 모두 치우는 2차 행정대집행이 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환경산업개발 측이 의성군의 행정대집행에 반발해 대구지법에 대집행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가압류 이의신청 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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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448-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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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휩쓰는 시속 200㎞ 화염토네이도…남한 절반 면적 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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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사이클론은 어느 순간 수직으로 벌떡 일어서게 된다.
지표면이 차등 가열돼 더 많이 뜨거워진 쪽에서 상승기류가 생긴 탓이다.
그런 상태에서 메조사이클론의 아랫부분이 고속 하강기류의 영향으로 지표면까지 늘어지면 토네이도가 된다.
전체 높이 10㎞ 이상 되는 메조사이클론 중에서 통상 지표면에서 1㎞ 정도까지가 토네이도다.
호주에선 산불이 계속되면서 마른번개까지 잦아 산불이 추가 발생하고 있다.
뇌우를 동반하는 산불 적란운(pyrocumulonimbus)이 만들어지면서 ‘화재 폭풍(fire storm)’으로 이어진다.
15㎞ 고도까지 솟은 산불 적란운에서는 번개가 치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먼 곳에 새로 불을 놓는 역할을 한다.
높은 곳에서 사방으로 불꽃을 쏘는 셈이어서 산불이 갑자기 수십㎞ 떨어진 곳까지 점프하게 된다.
산불 적란운으로 마른번개가 떨어져 새로운 지점에서 산불이 시작되고, 산불은 화염 토네이도로 이어진다.
화염 토네이도로 인해 발생한 연기는 하늘로 치솟아 산불 적란운을 키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권춘근 박사는 “화염 토네이도와 산불 적란운이 서로 키워가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호주 산불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기상청과 전문가들은 산불 규모가 매년 커지고, 산불 시즌도 길어진 배경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지목하고 있다.
과거 대형 산불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4월 강원도 산불이 커진 것도 강풍 탓이 컸다.
지난해 4월 4일 미시령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나무가 뽑힐 정도인35.
6m의 강풍이 불었다.
이른바 ‘양간지풍(襄杆之風)’ 또는 ‘양강지풍(襄江之風)’이다.
이런 강풍 속에서 산불이 나면 화염 토네이도까지 발생한다.
화염 토네이도가 발생하면 수관화(樹冠火)로 이어진다.
수관화는 나무의 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만 태우며 빠르게 지나가는 산불이다.
권춘근 박사는 “화염 토네이도가 발생하면 불이 붙은 작은 나뭇가지나 솔방울이 빨려 들어오고, 불씨는 바람에 날려 멀리 날아간다”며 “이를 비화(飛火) 또는 ‘도깨비불’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도깨비불은 불씨가 수백m를 날아가기도 한다.
2㎞를 건너뛰기도 한다.
그는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평소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발생 원인을 미리 차단하고,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초동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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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우를 동반하는 산불 적란운은 15㎞ 고도까지 솟은 산불 적란운에서 먼 곳에 불을 놓는 역할을 하며 마른 번개가 떨어져 새로운 지점에서 산불이 시작되고 화염 토네이도로 이어진다.",
"뇌우를 동반하는 산불 적란운(pyrocumulonimbus)이 만들어지면서 ‘화재 폭풍(fire storm)’으로 이어진다. 15㎞ 고도까지 솟은 산불 적란운에서는 번개가 치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먼 곳에 새로 불을 놓는 역할을 한다. 산불 적란운으로 마른번개가 떨어져 새로운 지점에서 산불이 시작되고, 산불은 화염 토네이도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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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카드 꺼냈다…혹 떼려다 혹 붙인 트럼피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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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주의(Trumpism·트럼피즘)의 ‘악몽’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이라크 의회가 5일(현지시간) 미군 철수를 의결한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돈 타령을 한 게 대표적이다.
그는 “이라크에는 엄청나게 비싼, 수십억 달러가 들어간 공군기지가 있다.
이라크가 여기 들어간 돈을 내지 않는 이상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라크가 미군을 추방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면서다.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라크가 미국의 대이란 정책에서 핵심적 전략 요충지라는 점은 간과한 발언이었다.
솔레이마니 제거로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이라는 지적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중동 정세에 대한 판단력 부족에서 비롯된다.
뉴욕타임스(NYT)의 외교·안보 전문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솔레이마니를 “이란에서 가장 멍청한 자”로 칭하며 공격적 무력 사용으로 이란에 유리한 핵 합의를 미국이 깰 명분을 줬고, 이라크 정치에 지나치게 개입해 오히려 반이란 감정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에 제대로 된 의회가 있었다면 그는 진작 해임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제 이란에서는 순교자를 추앙하며 성조기를 불태울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솔레이마니는 정치적 존재감은 높지만 사실 역량으로만 보면 그를 대체할 인물은 이란에 여럿 있다.
하지만 미국이 제거함으로써 그는 순교자이자 영웅이 됐고, 미국은 이란을 봉쇄하기 위해 굉장히 중요한 이라크를 잃어버릴 수도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흡사 이라크전의 데자뷔인데, 지금은 미 행정부 내에 그때 같은 네오콘 전략가들도 없어 보인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제거를 결정한 데는 진언을 할 수 있는 참모 그룹이 없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허버트 맥마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이른바 ‘어른의 축’에 속하는 참모들의 퇴진으로 안전핀이 뽑혔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솔한 결정을 하지 않도록 만류하는 역할을 해 외교가에선 ‘저항의 연대’로도 불렸다.
2018년 초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가족 소개령을 내리려 할 때 “대북 공격의 신호로 간주될 수 있다”며 적극 반대해 없던 일로 만든 사람이 매티스 전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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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의회에서 미군 철수가 의결됐지만 이라크 공군기지에 들어간 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시작으로 중동 지역에서는 트럼프주의의 악몽이 현실이 되고 있다.",
"미국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주의(Trumpism·트럼피즘)의 ‘악몽’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이라크 의회가 5일(현지시간) 미군 철수를 의결한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돈 타령을 한 게 대표적이다. 그는 “이라크에는 엄청나게 비싼, 수십억 달러가 들어간 공군기지가 있다. 이라크가 여기 들어간 돈을 내지 않는 이상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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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없다던 국제유가 2.2% 급등…정유·해운·항공 도미노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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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장기화할 경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3.
92포인트(0.
81%) 내렸다.
지난해 12월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대 낙폭이다.
유럽·중국·일본 등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다.
한국의 코스피 역시 6일 21.
39포인트(0.
98%) 내리며 충격을 받았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도 3일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상품은 수요가 몰리면서 몸값이 뛰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6일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
3% 오른 온스당 1588.
13달러에 거래됐다.
2013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1.
88%에서 1.
79%로 하락(채권값 상승)하며 최근 한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박상현·이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중 간 무역갈등 및 경기 불확실성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미·이란 갈등이라는 또 다른 불확실성 리스크의 늪을 맞이했다”며 “당장 전면적인 군사 충돌로 확산하지 않더라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주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의 걱정은 유가다.
중동 지역의 긴장은 국제 원유 가격에 직결되는데, 갈등이 심화하면 정유업계뿐 아니라 석유화학·조선해운·항공 등 관련 업계들까지 ‘도미노’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공습이 있었던 지난 3일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6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선 3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
2% 오른 배럴당 70.
11달러에 거래됐다.
당초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은 올해 국제유가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국의 이란 원유 수입 제재로 한국은 지난해 5월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고 있다.
가장 많은 수입 비중을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유는 그대로 생산되고 있고, 국내 정유사들도 그간 수입처 다변화에 주력해 왔다.
특히 미국이 이른바 ‘셰일 혁명’ 이후로 석유 수출을 늘리면서 중동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줄었다.
마이클 위드머 BoA 원자재 전략가는 “중동이 기침하면 국제유가가 폭등하며 세계경제가 감기에 걸리던 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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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원유 수입 제재로 한국은 수입처 다변화를 꾀하며 중동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에 올해 국제유가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은 올해 국제유가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국의 이란 원유 수입 제재로 한국은 지난해 5월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고 있다. 가장 많은 수입 비중을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유는 그대로 생산되고 있고, 국내 정유사들도 그간 수입처 다변화에 주력해 왔다. 특히 미국이 이른바 ‘셰일 혁명’ 이후로 석유 수출을 늘리면서 중동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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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45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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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카드까지 꺼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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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이 6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렸다.
테헤란대학교 부근 엥겔랍 광장에서 열린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수백만 명이 운집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은 보도했다.
솔레이마니의 딸 제납은 “중동에 있는 미군의 가족은 곧 그들의 자식이 죽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관 앞에서 쿠란 구절을 낭송하다 울먹였고, 이는 방송을 통해 중계됐다.
군중은 “엔테검, 엔테검”이라고 외쳤다.
이란어로 “복수하라, 복수하라”라는 뜻이다.
이란 정부는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불이행도 선언했다.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은 핵합의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며 “이는 곧 우라늄 농축 능력과 농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이란은 P5+1(미·영·프·중·러+독일)과 맺은 핵합의에서 15년간 우라늄을 3.
67%까지만 농축하고, 원심분리기는 1만9138기에서 10년 내에 6104기로 줄이기로 했다.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2018년 미국이 합의 파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하며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에 이란도 지난해 7월 우라늄 농축 농도 제한을 5%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번 발표는 이 제한마저 지키지 않겠다는 뜻이다.
다만 이를 합의 파기로 규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원심분리기 감축을 지키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이는 합의문 36항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36항은 당사국 간 분쟁 발생 시 조정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합의의 틀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자리프 장관은 강조한 셈이다.
하지만 전면전을 피하더라도 중동 곳곳에서 이란과 미국 간에 ‘대리전(proxy warfare)’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란이 전면에 나서지 않은 채 친이란 단체를 앞세워 이라크 등의 미군 시설을 공격하는 것이다.
정세가 악화하자 청와대는 6일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예정에 없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NSC 상임위는 보도자료에서 “역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보호, 선박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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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군중은 이란어로 복수하라고 외쳤고, 이란 정부는 성명을 내고 핵합의 불이행을 선언했다.",
"이란 정부는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불이행도 선언했다.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이 6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렸다.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은 핵합의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며 “이는 곧 우라늄 농축 능력과 농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군중은 “엔테검, 엔테검”이라고 외쳤다. 이란어로 “복수하라, 복수하라”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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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453-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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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분신’ 윤건영 출마에 야당 “청와대가 총선 캠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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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문재인 대통령의 분신처럼 활동하던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6일 청와대를 떠난다.
윤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동안 몸담았던 청와대를 그만두었다”며 “겸손하지만 뜨겁게 시작하겠다”고 적었다.
윤 실장은 4·15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주형철 경제보좌관도 총선 출마(대전 동구) 가능성이 크다.
주 보좌관이 교체된다면 10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청와대를 떠나는 셈이 된다.
고민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출마 요구를 강력히 받고 있으나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실장이 떠나는 국정기획상황실을 ‘기획실’과 ‘국정상황실’로 이원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 및 인적 교체 카드를 뽑았다.
자유한국당은 총선용 개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총선 출마자들 때문에 청와대는 오늘 조직개편까지 단행했다”며 “이 정도면 청와대가 총선 캠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여당 후보의 공보물에서 청와대 근무 이력이 없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새로운 인물은 사라지고, 정책과 공약도 사라지고, 오로지 ‘청와대 경력’ ‘문재인의 사람’이 선거판을 독점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문성, 일하는 능력은 안중에 없이 오로지 총선 스펙 쌓아주는 데 청와대 자리를 활용했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야 할 참모들의 머릿속에 ‘총선’만 가득했으니, 그동안 설익은 정책들만 남발되었던 이유를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했다.
청와대 출신 중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을),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성남 중원),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서울 관악을),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 박수현 전 대변인(충남 공주·부여·청양), 김의겸 전 대변인(전북 군산), 권혁기 전 춘추관장(서울 용산),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충남 아산갑),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조한기 전 부속비서관(충남 서산·태안),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남양주을),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서울 성북갑),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서울 은평을),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광주 광산을),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충남 보령·서천),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전남 나주·화순)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행정관 출신까지 합치면 60명 이상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조차 지난해 11월 “크게 기여한 것도 없이 청와대 경력만 내세워 출마하려는 사람도 많다”고 지적할 정도로 청와대 출신이 과잉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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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청와대를 떠나 4·15총선에 출마하며 지역구는 서울 구로을이라는 말이 나온다. ",
"우선 문재인 대통령의 분신처럼 활동하던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6일 청와대를 떠난다. 윤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동안 몸담았던 청와대를 그만두었다”며 “겸손하지만 뜨겁게 시작하겠다”고 적었다. 윤 실장은 4·15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실장이 떠나는 국정기획상황실을 ‘기획실’과 ‘국정상황실’로 이원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 및 인적 교체 카드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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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457-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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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 칼럼니스트의 눈] 35% 청년 유권자, 국민 대표는 고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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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에 불과한 나이였지만 이미 15년 가까운 정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었다.
이후 재무차관, 외무장관을 거쳐 46세에 총리가 되는 게 버겁지 않았다.
사르코지는 대학에 입학한 해인 1974년 19세의 나이로 보수 정당인 공화국민주동맹(UDR)에 입당한다.
3년 뒤 파리 근교의 뇌이쉬르센 의회 의원에 선출되고, 28세가 되던 1983년 뇌이쉬르센 시장에 당선됐다.
인구 5만명이 넘는 도시로서는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시장이었다.
이후 33세 때 같은 지역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내무장관과 재무장관을 거쳐 2007년 대통령에 선출된다.
프랑스 5공화국에서 육사 출신인 샤를 드골을 제외하고 엘리트 교육기관인 그랑제콜(grandes écoles)을 나오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었다.
북유럽의 경우 비현실적으로까지 느껴질 정도로 ‘청년 정치’가 보편화해있다.
특히 지난해 34세의 산나 마린 총리의 취임으로 세계 최연소 총리 기록을 세우게 된 핀란드는 양성평등과 젊은 정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마린이 구성한 연립정권의 4개 정당 대표 모두가 여성이며, 그중 3개 정당의 대표가 30대 초반이다.
젊다고 해서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지만, 젊은 피가 수혈됨으로써 자칫 나태하고 고루해질 수 있는 정당 문화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정치인들이 일찍 정치 훈련을 받음으로써, 의회 정치의 본질인 의제 설정과 토론, 협상을 보다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된다.
고성과 막말, 아무 말이 난무하는 우리네 정치권과는 다른 품격 있는 정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막스 베버가 말하는 ‘소명으로서의 정치’가 다른 게 아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뭐가 필요한지 고민하는 게 출발점이다.
열심히 노력해 대안을 찾는다.
비슷한 해법을 추구하는 정당을 찾아간다.
이념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냥 끌리는 대로 가면 된다.
다만 경도되지 말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아니다 싶으면 언제든지 바꾸면 된다.
앞서 예로 든 서양의 정치인들 모두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다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경우다.
이념은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일 뿐이다.
내가 추구하는 이념은 여러 가지 도구 중 하나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를 만나고, 여태껏 추구하던 이념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해결을 가능케 해주는 다른 이념을 선택하면 그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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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에 UDR에 입당하여 28세에 뇌이쉬르센 시장에 당선된 사르코지는 내무장관과 재무장관을 거쳐 2007년 대통령에 선출된다.",
"사르코지는 대학에 입학한 해인 1974년 19세의 나이로 보수 정당인 공화국민주동맹(UDR)에 입당한다. 3년 뒤 파리 근교의 뇌이쉬르센 의회 의원에 선출되고, 28세가 되던 1983년 뇌이쉬르센 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33세 때 같은 지역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내무장관과 재무장관을 거쳐 2007년 대통령에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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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459-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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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리 논설위원이 간다] 한국 첫 글로벌 로펌 탄생…원더걸스로 끝날까 BTS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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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태평양·김앤장 할 것 없이 한국 로펌은 론스타의 ISD(국가-투자자 소송) 등 한국이 당사자인 굵직한 국제중재사건에서도 영미권 대형 로펌의 보조적 역할만 해왔던 게 사실이다.
한국 로펌이 외국 고객을 두기는커녕 한국 내에서조차 한국 로펌에 보조 역할만 기대하는 실정이다.
한 국제중재 변호사는 “글로벌 톱 로펌을 쓰는 건 실력 격차 외에도 명성 때문인데 브랜드파워와 맨파워가 모두 부족한 신생 로펌에 일을 줄 고객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과연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국제중재 변호사도 “말은 글로벌을 지향한다지만 실은 오래 몸담았던 태평양에 타격을 주는 소탐대실 선택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쯤 되면 누구라도 김 변호사의 선택을 두고 “왜”라는 질문과 함께 “세계 진출이 과연 실현 가능한 목표인지” 묻고 싶어진다.
오는 9일 공식 출범을 앞둔 피터&김이 자리 잡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무역센터) 17층 사무실을 찾은 이유다.
웬만한 신생 로펌에 비해 위치나 인테리어는 훨씬 화려했다.
하지만 태평양이나 김앤장처럼 방문객을 압도하는 리셉션 공간 따로 없이 집무실과 회의실만 갖춘 실용적 공간은 김 변호사 설명대로 “스타트업”이라 부를만했다.
김 변호사가 스타트업(피터&김)을 차린 이유는 단순했다.
한국이 잘 하고 있고 더 잘 할 수 있는데 내수용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는 것, 좀더 비관적으로 표현하면 결국 국내 시장도 지킬 수 없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국제중재는 국가별 칸막이가 없어 어느 나라 고객 업무라도 수행할 수 있는 완전 자유경쟁 시장이라 아무 변호사나 뛰어들 수 있다.
거꾸로 말하면 전 세계 유수의 로펌들이 계급장 떼고 치열하게 싸우는 전쟁터다.
한국 변호사가 한국 안에서 유능한 것도 의미 있지만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면 향후 한국 변호사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게 한국시장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계산도 깔려 있다.
K팝이 팝 심장부인 미국에서 한국어로 노래하는 BTS(방탄소년단)라는 세계적 현상을 만들어내는 동안 한때 한국이 그토록 두려워했던 J팝이 철저히 내수용에 머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걸그룹 경제학』이 2010년대 전후 한국과 일본의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와 AKB48을 비교한 분석을 보면 자국 음반 판매량은 AKB48의 압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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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펌은 외국 고객을 두기는커녕 한국이 당사자인 국제중재사건에서도 보조적 역할만 해왔다.",
"그도 그럴 것이 태평양·김앤장 할 것 없이 한국 로펌은 론스타의 ISD(국가-투자자 소송) 등 한국이 당사자인 굵직한 국제중재사건에서도 영미권 대형 로펌의 보조적 역할만 해왔던 게 사실이다. 한국 로펌이 외국 고객을 두기는커녕 한국 내에서조차 한국 로펌에 보조 역할만 기대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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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459-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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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리 논설위원이 간다] 한국 첫 글로벌 로펌 탄생…원더걸스로 끝날까 BTS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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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튜브 조회 수나 구글 트렌드 등 글로벌 관점에선 소녀시대가 압도적 우위다.
콘서트 투어 결과도 마찬가지다.
한국 밖을 내다봤던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이후 미국 시장까지 넘봤지만 일본 시장만 겨냥한 AKB48은 훨씬 작은 시장인 한국에서도 존재감이 전혀 없었다.
몇 년 후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야 겨우 얼굴을 알렸다.
지금은 국제중재 분야에서 한국이 일본·중국을 압도한다고 하지만 지금처럼 안방에 앉아 보조적 역할에 만족하면 비단 영미권 대형 로펌뿐 아니라 국가적 지원을 받으며 무섭게 성장하는 싱가포르 로펌에도 잠식당하지 말란 법이 없다.
J팝처럼 말이다.
문제는 과연 세계에 통할 경쟁할 경쟁력을 갖췄느냐는 점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우선 원더걸스로 다시 돌아가 보자.
잘 알려진 대로 무모한 도전에 나섰던 원더걸스는 2009년 미국 진출 첫해엔 빌보드 핫100의 76위에 오르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는 듯했으나 결과적으로 미국 진출은 대실패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에서 계속 활동했더라면 인기는 물론 돈도 상당히 벌었겠지만 바닥부터 훑는 고생을 하고도.
미국에서 벌어들인 전체 음원 수입이 500만원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참패했다.
게다가 미국 진출로 한국시장을 비운 사이 경쟁자 소녀시대가 확실한 원톱으로 자리를 굳히는 동시에 2012년 미국 메이저 음반사(인터스코프 레코드)와 계약해 미국에 무혈입성하자 “섣부른 미국 진출이 독이 됐다”는 조롱까지 견뎌야 했다.
원더걸스는 정말 아무 의미 없는 헛짓을 한 것일까.
그러나 BTS를 세계에 알린 일등공신인 미국 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의 평가는 다르다.
그는 “원더걸스는 미국 시장의 개척자”라며 “빌보드가 처음 K팝을 주목하게 된 것도 원더걸스 덕분”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당시 원더걸스의 빌보드 라이브 퍼포먼스는 아델보다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원더걸스는 실패했을지 몰라도 K팝은 원더걸스의 선구적 노력의 혜택을 받았다.
소녀시대의 미국 진출, 싸이의 인기, 더 크겐 BTS의 유례없는 성공 역시 원더걸스가 뿌린 씨앗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다.
김 변호사도 이런 역할을 자처한다.
그는 “차라리 ‘해봤는데 실패했다’가 낫지, 해보지도 않고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다.
말은 이렇게 해도 성공에 대한 욕심을 슬쩍슬쩍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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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는 일본에서 큰 성공을 하고 미국까지 넘봤지만 AKB48은 한국에서도 존재감이 없었으며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야 겨우 인지도를 높였다. ",
"한국 밖을 내다봤던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이후 미국 시장까지 넘봤지만 일본 시장만 겨냥한 AKB48은 훨씬 작은 시장인 한국에서도 존재감이 전혀 없었다. 몇 년 후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야 겨우 얼굴을 알렸다. 지금은 국제중재 분야에서 한국이 일본·중국을 압도한다고 하지만 지금처럼 안방에 앉아 보조적 역할에 만족하면 비단 영미권 대형 로펌뿐 아니라 국가적 지원을 받으며 무섭게 성장하는 싱가포르 로펌에도 잠식당하지 말란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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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무엇을 위한 서울 종로, 험지 출마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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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김대중)정부 출범 두 달 뒤인 1998년 4월 29일.
여당 중진 한명이 기자회견을 청했다.
서울 종로 보궐선거(7월 예정) 출마선언이었다.
한 달여 뒤면 6월 지방선거였는데 종로 보선이라니.
여당 중진은 노무현 국민회의 부총재(이하 직함 생략).
조금은 뜬금없는 출마선언이었다.
그날 출마선언은 신문 정치면 단신으로 처리되고 말았다.
뜬금없다고 봤던, 단신 처리된 노무현의 그 출마선언, 그 선택이 오늘의 한국 정치지형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무현에게 원내복귀 무대를 만들어 준 종로 보선 무대는 묘하게도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만들어준 것이다.
2년 전인 96년 총선에서 종로의 승자는 MB였다.
그는 이 지역에서 20년간 의원을 지낸 터줏대감 이종찬을 눌렀다.
당시 노무현도 출전했다.
3등이었다.
하지만 종로 승자 MB는 선거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서 2년 만에 의원직을 자진사퇴했고, 그 빈자리를 노무현이 치고 들어간 것이다.
결국 노무현은 종로에 깃발을 꽂았다.
그렇게 종로는 한때 두 전직 대통령의 요람이었다.
요즘 종로를 소개할 때 ‘노무현·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정치 1번지’라는 표현의 기사를 자주 볼 수 있는 이유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우리나라 첫 총선인 1948년 5·10선거 당시 종로는 갑·을 두 선거구였다.
종로갑 의원은 이윤영(초대 국무총리), 종로을 의원이 장면(당시 무소속)이었다.
내각제 시절의 대한민국 총리, 그 장면 맞다.
3~5대 의원은 윤보선 전 대통령.
대통령 2명이 아니라 3명에, 내각제 총리 한명을 배출한 곳이 바로 종로다.
이낙연 vs 황교안.
지지율 1, 2위의 두 거물급 인사가 종로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두 사람의 맞대결이 실제로 성사되면 판이 무한대로 커질 게 분명하다.
선거에선 물론 이기는 게 선이고, 정의다.
종로가 상징성이 큰 지역임을 부정할 생각도 없다.
하지만 마치 종로가 무슨 대권 산실인 것처럼 과잉으로 의미부여를 하고 ‘치킨게임’ 하듯이 접근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정치 1번지라는 종로에서 당선되었기 때문에 훗날의 노무현이 있었을까.
오히려 정반대다.
그는 종로를 버렸기 때문에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종로에서 당선되어서라기보다, 그 좋다는 종로를 버리고 부산으로 내려간 데서 ‘명분과 팬클럽’이라는 두둑한 정치적 자본이 생긴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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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선거법 위반 사실이 밝혀지며 종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노 전 대통령이 종로에 깃발을 꽂아 원내 복귀 무대로 사용했으므로 종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요람이었다.",
"노무현에게 원내복귀 무대를 만들어 준 종로 보선 무대는 묘하게도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만들어준 것이다. 2년 전인 96년 총선에서 종로의 승자는 MB였다. 그는 이 지역에서 20년간 의원을 지낸 터줏대감 이종찬을 눌렀다. 당시 노무현도 출전했다. 3등이었다. 하지만 종로 승자 MB는 선거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서 2년 만에 의원직을 자진사퇴했고, 그 빈자리를 노무현이 치고 들어간 것이다. 결국 노무현은 종로에 깃발을 꽂았다. 그렇게 종로는 한때 두 전직 대통령의 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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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생 절반도 못받는 국민연금, 그마저도 월평균 5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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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더 서글프다.
연금 수령자가 남자는 61.
1%, 여자는 31.
5%다.
평균 연금액도 여자는 34만원으로 남자(62만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여자는 평균 13년 9개월 보험료를 부었다.
남자(18년 6개월)보다 짧다 보니 연금이 적다.
55년생은 경제활동을 할 때 부모ㆍ자식 보살피느라 국민연금 같은 걸 제대로 챙길 겨를이 없었다.
그러다 50대가 됐고, 상당수는 ‘아차’ 싶어서 벼락치기 연금 준비에 들어갔다.
연금수령 최소가입 기간(10년)을 채우려고 50세 넘어서 보험료를 부었다.
그래도 10년을 못 채워서 61세 넘어서도 보험료를 넣는 사람이 2만8636명에 달한다(임의계속 가입자).
남들은 61세에 이미 연금을 받고 있는데 환갑 넘어서 늦깎이 준비에 한창이다.
또 생활비가 쪼들려 61세 전에 미리 연금을 당겨 받은 조기노령연금 수령자도 5만8373명에 달한다.
평균수명까지 살면 조기연금이 손해인데도 당장 급해서 미리 손을 댔다.
창원의 장씨도 3년 당겨 받았다.
교과서적인 노후 준비는 ‘다층 아파트’이다.
‘기초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이 그것이다.
소득 하위 70%에 드는 30만2575명은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
하지만 중앙일보 인터뷰에 응한 31명 중 퇴직연금을 받는 사람은 없다(공무원ㆍ사학연금 수급자 8명 제외).
일시금(퇴직금)으로 받았다.
개인연금 수령자는 2명에 불과하다.
다층 노후 설계를 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결국 55년생이 기댈 데는 국민연금과 기초연금뿐이다.
국민연금 52만원에다 올해 기초연금(대개 26만~30만원)을 얹어도 힘겹다.
국민연금이 많아도 마찬가지다.
시니어 IT기업 직원 최모씨는 국민연금을 140만원 받는다.
높은 금액대에 해당한다.
개인연금 30만원도 나온다.
하지만 이걸로 부부 최소생활비에 못 미친다.
그래서 최씨도 일하고, 아내도 간호조무사 일을 한다.
최씨는 “75세까지는 일 할 수 있다고 본다.
나이 들어선 마땅히 일할 데가 (더는) 없다”고 말한다.
그나마 지금은 적자 가계를 면하고 있다.
노후 준비를 모르고 지나온 세대라서 그런지 상당수 55년생이 적자 가계를 꾸리고 있다.
전남의 55년생 이두례씨는 국민연금이 없다.
정부가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에 나가 월 23만원을 번다.
이씨는 “몸이 조금 아프더라도 노인에게 일자리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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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층 아파트식으로 노후를 준비해야 하지만 부모·자식을 돌보느라 국민연금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55년생의 상당수가 적자 가계를 겪고 있다.",
"‘기초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이 그것이다. 노후 준비를 모르고 지나온 세대라서 그런지 상당수 55년생이 적자 가계를 꾸리고 있다. 교과서적인 노후 준비는 ‘다층 아파트’이다. 결국 55년생이 기댈 데는 국민연금과 기초연금뿐이다. 55년생은 경제활동을 할 때 부모ㆍ자식 보살피느라 국민연금 같은 걸 제대로 챙길 겨를이 없었다. 그러다 50대가 됐고, 상당수는 ‘아차’ 싶어서 벼락치기 연금 준비에 들어갔다. 국민연금이 많아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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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466-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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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플 사장 “하반기엔 흑자전환 …롤러블·플렉서블 기술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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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정호영 신임 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소비자 가전전시회)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했다.
정 CEO는 LG를 대표하는 재무·전략통답게 IR 설명회처럼 5장 분량의 PT 화면을 띄워놓고 직접 설명에 나섰다.
‘재무통’ 정호영 사장, PT로 언론 데뷔 정 사장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와의 원가경쟁력부터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낮은 원가에 디스플레이를 만든다”며 “열세가 고착화된 부분은 신속하게 구조 자체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TV용 액정(LCD) 생산에서 중국 업체에 경쟁력이 뒤진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만 3만 명, 연 매출이 24조3000억원(2018년 기준)인 대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부채(약 13조원)와 부채비율(161%ㆍ지난해 3분기 기준)이 높아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 사장은 경영난의 타개책으로 ▶대형 OLED를 시장에서 대세화하고 ▶중소형 OLED(플라스틱 OLED) 사업은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LCD라인의 구조혁신 등 3가지 목표를 내걸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소자 하나하나가 자체 발광하는 OLED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 사장은 “3가지 과제를 해낸다면 과거에 누렸던 ‘세계 일등 디스플레이 업체’의 모습을 다시 뒤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약 7년간 LG디스플레이는 LCD 출하량 기준 세계 1위 업체였으나, LCD의 원가 경쟁력을 낮춘 중국 BOE 등이 부상하면서 2017년부터 ‘글로벌 톱’ 자리를 내줬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 사장은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서도 뚜렷한 입장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1조5000억원 안팎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하반기에 상당히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하반기까지의 어려움이 계속되나 하반기에 경영 정상화의 흐름이 만들어질 것이다.
캐시플로(현금흐름)와 부채비율 문제는 그 이전에 개선될 것이다”고 했다.
흑자 전환은 하반기, 전제 조건도 밝혀 흑자 전환을 위한 조건으로는 정 사장은 “중소형 OLED에서 충분한 물량 확보가 이뤄져 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광저우 팹에서 만든 패널을 본격 판매하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2위 업체인 중국 화웨이의 주력 상품 ‘P40’용으로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 게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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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정 신임 CEO가 CES 2020에서 PT 화면을 띄워놓고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와의 원가경쟁력부터 강조하는 등 직접 설명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의 정호영 신임 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소비자 가전전시회)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했다. 정 CEO는 LG를 대표하는 재무·전략통답게 IR 설명회처럼 5장 분량의 PT 화면을 띄워놓고 직접 설명에 나섰다. 정 사장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와의 원가경쟁력부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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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467-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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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북핵 해결 美와 협력? 文, 완전히 샌드위치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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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특보는 문재인 정부가 겪고 있는 어려움도 토로했다.
대북 제재로 인해 평화 경제를 통한 평화 구축이라는 문 대통령 구상이 벽에 부딪혔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남북 철도연결과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를 원했으나 국제적으로 부과 중인 대북제재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한국 보수층의 비판과 달리 우리는 남북 경협과 관련해 미국과 100% 조율하고 100%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다 보니 북한은 한국이 아무것도 해 주는 게 없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남북관계는 완전히 얼어붙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은 이제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딜레마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을 재개하지 못하면 한국이 독자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고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지지를 계속 필요로한다"면서 "지지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문 대통령은 정치적 딜레마에 빠지게 되고, 지금 완전히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국이 미국과 중국, 미국과 북한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라는 표현도 썼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오늘 발표할 신년사에서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미국과 계속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대통령이 얼마나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너무 엄격하지 말자, 유연해지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자, 타성이 주도하게 하지 말자"면서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후 특파원 간담회에서 문 특보는 "북한이 다음 달 태양절 즘에 만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위성 발사 같은 도발을 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상당히 강력한 응징적 조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면 민주당이나 국내 정치적으로 비판을 받기 때문에 이란 사태까지 더해 "두 개의 전쟁"에서 군사 행동을 불사할 수 있다면서 "북한도 조심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 연말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 도발을 하지 않은 이유는 중·러 제재 완화 결의안 영향이었을 것으로 관측했다.
문 특보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11월 하순 모스크바에 다녀왔고, 중국은 '우리가 노력할 테니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 간 접촉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아니라 당위성 문제"라면서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건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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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특보는 문 대통령이 남북 철도 연결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원했지만 국제적으로 부과 중인 대북제재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문 정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문 특보는 문재인 정부가 겪고 있는 어려움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이 남북 철도연결과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를 원했으나 국제적으로 부과 중인 대북제재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한국 보수층의 비판과 달리 우리는 남북 경협과 관련해 미국과 100% 조율하고 100%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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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47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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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2028년 도심 항공 모빌리티 상용화 서비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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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028년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서비스를 상용화할 것"이라며 "한국과 해외에서 같이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을 하루 앞둔 6일 미디어 컨퍼런스 후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다.
또 "최근 현대차는 모빌리티에 투자 많이 하고, 좋은 파트너도 있다.
사람들에게 편한 모빌리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날 미래 도시 모빌리티 전략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
UAM은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와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이 교차하는 '허브'로 구성된다.
또 PBV는 셔틀 등 운송수단이면서 플랫폼 기능도 한다.
영화 '제5원소'에 나오는 에어택시처럼 하늘과 지상을 넘나드는 새로운 모빌리티이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공간이다.
현대차와 우버는 이날 동시에 "UAM 협업"을 발표했다.
이날 현대차 컨퍼런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자율주행·AI· 로봇 등 CES의 단골 메뉴가 아닌 도심 항공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다가올 PBV·PAV의 모형도 이날 공개했다.
특히 행사장 복판에 자리 잡은 지름 3m 크기의 허브 모형과 개인 비행체 'S-A1'은 매스컴의 눈길을 끌 만할 정도로 독특했다.
'S-A1'은 헬리콥터와 드론의 결합한 전기차 기반 수직이착륙(e-VOTL) 기체로 조종사 포함 5~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우버에어처럼 도심의 거점에서 공항까지 이동하기에 적합한 기체다.
이상엽 디자인센터장은 "PBV는 컨셉트로서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앞으로 자동차는 이동수단의 아닌 삶의 공간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엔 정 부회장을 포함해 UAM 비즈니스 파트너인 에릭 앨리슨 우버 엘리베이트 총괄과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 담당(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무게감을 높였다.
신 부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워싱턴 항공연구총괄본부장 등 30여년 간 NASA에서 근무한 후 지난해 9월 현대차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신 부사장은 하늘과 지상을 넘나드는 신 모빌리티에 대해 확신에 차 있었다.
신 부사장은 "우리는 도심 상공을 열어줄 완전히 새로운 시대에 와 있다"며 "교통 혼잡에서 사람들을 '이동의 자유'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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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서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했고 PBV·PAV의 모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
"이날 현대차 컨퍼런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자율주행·AI· 로봇 등 CES의 단골 메뉴가 아닌 도심 항공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다가올 PBV·PAV의 모형도 이날 공개했다. 특히 행사장 복판에 자리 잡은 지름 3m 크기의 허브 모형과 개인 비행체 'S-A1'은 매스컴의 눈길을 끌 만할 정도로 독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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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474-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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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女 사회경험 많아 성적수치심 없다? 대법, 2심을 꾸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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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는 ‘판결 다시 보기’의 줄임말입니다.
중앙일보 사회팀에서 이슈가 된 판결을 깊이 있게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67세의 여성 택시운전기사에게 있었던 일2017년 9월 9일 새벽, 택시 운전기사 A(여, 당시 67세)씨는 술 취한 손님을 태우고 운전 중이었다.
그런데 뒷자리에 탄 남성이 갑자기 손을 뻗어 A씨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놀란 A씨는 차를 세운 뒤 "당장 택시에서 내리라"고 했다.
취한 남성은 말을 듣기는 커녕 요금조차 제대로 내지 않았다.
A씨는 경찰을 불렀다.
조사 결과 이 취객은 학교 교감선생님이었다.
25년간 일하며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던 사람이었다.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됐지만 교감 김모씨는 보호관찰관에게 선도 교육을 받는 조건(보호관찰선도위탁조건부)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교감 김씨는 이 사건으로 2017년 11월 해임됐다.
하지만 김씨는 불복했고, 결국 법원에 "해임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김씨의 주장은 이렇다.
"술에 만취했기 때문에 우발적으로 이 사건을 저질렀고, 피해자를 추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억압할 만큼 힘을 쓰지도 않았다.
또 손으로 피해자의 옷 위를 만진 것은 강제추행 중에서도 매우 가벼운 추행에 속한다.
25년 이상 교사로 성실히 근무하며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데 해임은 너무 가혹한 징계다.
" 1심 "교사는 일반인보다 엄격한 도덕성 필요"1심은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가해자인 김씨가 교육공무원이라는 점이 주요 원인이었다.
재판부는 "일반 직업인보다 교사는 더 높은 도덕성과 엄격한 품위 유지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교사의 비위 행위는 본인은 물론 교원 사회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며 "또 교사의 비위행위가 가져오는 부정적인 영향력이나 파급력이 학생들에게 미칠 우려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징계 수준을 정할 때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힘을 쓰지 않았다'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1심 재판부는 "강제추행에서의 폭행은 반드시 상대방의 의사를 억압할 정도의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유형력(힘)의 행사가 있는 이상 그 힘의 대소강약을 불문한다"고 반박했다.
법원은 오히려 해임 처분이 상대적으로 약한 징계라고 판단하며 김씨에 대한 징계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2심 "사회경험 풍부한 67세 여성, 수치심 크지 않아" 김씨는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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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 이 취객은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던 학교 교감 선생님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해임 결정 취소 소송을 냈다. ",
"조사 결과 이 취객은 학교 교감선생님이었다. 25년간 일하며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던 사람이었다.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됐지만 교감 김모씨는 보호관찰관에게 선도 교육을 받는 조건(보호관찰선도위탁조건부)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불복했고, 결국 법원에 \"해임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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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女 사회경험 많아 성적수치심 없다? 대법, 2심을 꾸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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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심은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해임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한 것이다.
피해자인 A씨가 나이가 많다는 점이 주요 원인이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사회경험이 풍부한 67세 여성이고, 피해자의 진술 내용 및 신고 경위에 비춰 보면 피해자가 느낀 정신적 충격이나 성적 수치심은 그다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했다.
피해자도 그닥 성적인 피해를 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씨와 합의까지 했고, 김씨가 워낙 교사로 성실하게 일한 사람이니 해임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나이가 많아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는 법원 판결에 대해 여성 시민단체 같은 곳에서는 "성인지 감수성을 강조하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판결"이라며 반발했다.
"어린이나 청소년, 젊은 여성만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피해자다움'을 강조하는 뒤떨어진 판결"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법 "피해자 나이와 사건의 경중은 별개" 결국 대법원까지 갔다.
지난해 12월 24일 대법원은 "원심(2심)판결이 잘못됐다"며 사건을 다시 고등법원으로 보냈다.
김씨에 대한 해임은 정당하다는 취지였다.
대법원은 1심과 마찬가지로 "김씨가 교사이며 강제추행이 가벼운 범죄가 아닌 만큼 해임은 정당한 징계"라고 판단했다.
또 대법원은 2심 재판부가 언급한 '사회경험 많은 피해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대법원은 "당시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성적 수치심을 느낀 나머지 택시 운전을 중지하고 원고(가해자 김씨)에게 즉시 하차할 것을 요구했다"며 "피해자가 사회 경험이 풍부하다거나 상대적으로 고령인 점 등을 내세워 사안이 경미하다거나 비위의 정도가 중하지 않다고 가볍게 단정지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성경험 있다고 성범죄 피해 크기 달라지는 것 아냐" 이와 비슷한 성범죄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2014년 493건→2018년 765건으로 1.
5배가량 늘었다.
이들 세대 여성 일부가 성범죄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제 벌어지는 범죄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성범죄 사건에서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나이를 언급하며 처벌 수준을 낮추려는 시도가 많이 발생한다.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인 장윤미 변호사는 "2심 재판부가 말한 '사회경험이 풍부한' 이란 표현은 결국 '성관계 경험이 많은' 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며 "피해자가 성관계 경험이 많다는 점을 이용해 변론하고, 그게 재판부에 받아들여지기까지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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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심 재판부는 성적인 피해를 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피해자와 합의를 하였고 피해자가 느낀 성적 수치심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 해임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해임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한 것이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사회경험이 풍부한 67세 여성이고, 피해자의 진술 내용 및 신고 경위에 비춰 보면 피해자가 느낀 정신적 충격이나 성적 수치심은 그다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했다. 피해자도 그닥 성적인 피해를 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씨와 합의까지 했고, 김씨가 워낙 교사로 성실하게 일한 사람이니 해임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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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핀잔에 “새끼드론이라도…” 무인 전투기 카드 꺼낸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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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기냐, 무인기냐.
일본이 차세대 전투기 개발 방향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 할 것 없이 모두 무인전투기(UCAV) 개발로 방향을 틀었는데 일본만 뒤처져서 되겠느냐는 걱정이다.
결국 일본 정부도 2030년경 퇴역을 시작하는 F-2 후속기 개발사업에서 무인기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F-2 후속기를 일본 주도의 유인기로 개발한다는 기존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무인기 요소를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위성이 2016년 8월 발표한 ‘장래 무인장비에 관한 연구개발 비전’에 따르면 공중에서 다른 무인기들을 컨트롤하거나, 소형 무인기를 ‘새끼 비행기(子機)’로 탑재하는 안 등이다.
일종의 하이브리드 방식인 셈이다.
일본을 자극한 것은 미국이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2018년 말쯤 미 국방부 측이 방위성과의 교섭에서 “이제 와서 유인기를 만들다니, 그런 돈과 시간이 있다면 무인기를 생각해야만 한다”고 압박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은 통합전투기(Joint Strike Fighter·JSF)로 개발된 F-35를 끝으로 더는 유인 전투기 개발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어떤 전장 환경에서도 병력 손실이 없다는 점이 무인기의 최대 장점이다.
또 비용 측면에서도 조종사 양성에 드는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은 독자적인 UCAV 개발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력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란 판단이다.
미국은 실전에서 UCAV를 폭넓게 사용 중이다.
지난 3일엔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한 RQ-9 리퍼를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작전에 투입했다.
중국도 UCAV 전력을 빠른 속도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건국 7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선 무인 스텔스 전투기인 공지(攻擊)-11을 선보여 미국과 주변국을 긴장하게 했다.
이에 반해 일본은 무인기의 자율 제어에 필요한 기초연구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결국 미국 등과 공동 개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일본은 개발의 주도권을 놓고 샅바 싸움을 벌이려고 한다.
자민당 국방족(族) 의원들은 일본 방위산업체들의 생존을 위해선 록히드마틴 등 해외 업체가 개발을 주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 내에선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국내 개발에 중점을 둔 방위성 계획에 힘을 실어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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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무인전투기 개발에 뒤처질까 걱정인 일본은 F-2 후속기 개발사업에서 무인기 요소 접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이 차세대 전투기 개발 방향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 할 것 없이 모두 무인전투기(UCAV) 개발로 방향을 틀었는데 일본만 뒤처져서 되겠느냐는 걱정이다. 결국 일본 정부도 2030년경 퇴역을 시작하는 F-2 후속기 개발사업에서 무인기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F-2 후속기를 일본 주도의 유인기로 개발한다는 기존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무인기 요소를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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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하루 한 장씩 공부하는 초등 영어 교재 「하루 한장 English BITE」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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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의 초·중·고 참고서 브랜드 미래엔 에듀가 「하루 한장 English BITE」 시리즈를 완간했다.
미래엔의 「하루 한장 English BITE」 시리즈는 하루 한 장으로 부담없이 파닉스와 영단어를 공부할 수 있는 교재이다.
일정한 분량을 꾸준히 학습할 수 있는 「하루 한장」의 시스템이 영어 홈스쿨링에 적합하다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요청을 수렴해 개발, 출간했다.
「하루 한장 English BITE」는 「하루 한장 English BITE 파닉스(이하 「하루 한장 파닉스」)」와 「하루 한장 English BITE 초등 영단어(이하 「하루한장 영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 한장 파닉스」 시리즈는 하루 한 장씩 40일 간 알파벳과 자음과 모음의 소릿값을 익히는 파닉스 프로그램으로,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미취학 아동 혹은 초등 저학년에게 적합하다.
알파벳의 소릿값을 학습해 영어 단어를 스스로 읽고 더 나아가 문장까지도 읽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자음 단모음, 이중자음 이중모음 중심으로 1, 2권으로 나누어 학습할 수 있다.
「하루 한장 영단어」는 쉽고 효과적으로 영단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교재다.
매일 꾸준히 5~6개의 단어를 학습하면 한 권당 220개 내외의 단어를 50일만에 암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루 한장 파닉스」로 기본기를 다진 이후 영어 공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학년부터 「하루 한장 영단어」로 영단어 학습을 시작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영어 교육과정에 제시된 초등 필수 어휘를 기준으로 초등 교과서에 많이 나오는 주요 영단어를 선별하였으며, 일상생활과 밀접한 단어를 주제별로 묶어 그림 카드 형태로 제시해 연상 암기 효과를 높였다.
3~6학년 과정을 모두 학습하면 총 900개 내외의 단어를 암기할 수 있으며, 중등 1학년 수준의 영단어 실력을 갖출 수 있다.
「하루 한장 파닉스」와 「하루 한장 영단어」 시리즈 모두 매주 1~4일까지는 개별 학습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5일차에는 한 주 동안 학습한 내용을 다시 복습할 수 있는 〈4+1〉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습한 내용들을 보다 확실하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 활동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재확인할 수 있고, 우리말과 다른 영어 표현, 영미 문화권의 문화적인 차이 등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미래엔 교육사업본부장 정장아 본부장은 “유아부터 영어 학습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 영어와 학원 영어의 차이로 인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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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파닉스 시리즈는 미취학 아동 혹은 초등 저학년이 알파벳 소릿값을 1, 2권으로 나누어 학습하는 파닉스 프로그램으로 본격적인 영어 공부에 앞서 기본기를 다질 수 있다.",
"「하루 한장 파닉스」 시리즈는 하루 한 장씩 40일 간 알파벳과 자음과 모음의 소릿값을 익히는 파닉스 프로그램으로,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미취학 아동 혹은 초등 저학년에게 적합하다. 알파벳의 소릿값을 학습해 영어 단어를 스스로 읽고 더 나아가 문장까지도 읽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자음 단모음, 이중자음 이중모음 중심으로 1, 2권으로 나누어 학습할 수 있다. 「하루 한장 파닉스」로 기본기를 다진 이후 영어 공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학년부터 「하루 한장 영단어」로 영단어 학습을 시작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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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파워는 저의 3000배" 할리우드 열광시킨 봉준호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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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이 더 무시무시한 느낌이다.
마틴 스코시즈, (쿠엔틴) 타란티노 이런 분들이 있는 상태에서, 심지어 ‘아이리시맨’은 스코시즈 감독의 걸작이고 나도 응원하는 영화인데 상을 하나도 못 받고 돌아가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 6일(한국시간)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한국영화 최초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시상식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칸 황금종려상과 이번 수상을 비교해달란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골든글로브 '기생충' 수상소감 왜? 이날 외국어영화상 수상자로 호명된 그는 “와우, 어메이징, 언빌리버블” 하며 무대에 올라 “자막의 장벽, 장벽도 아니죠.
그 1인치 되는 장벽을 뒤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며 “I think we use only just one language, the Cinema(우리는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영화)”란 영어 소감으로 마무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런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된 데 대해 봉 감독은 “상 자체가 외국어영화상이다 보니까, 특히 북미 관객분들이 여전히 자막 있는 영화 보는 걸 꺼린다고들 하더라.
그런 장벽을, 별것 아닌 장벽이니까 그런 장벽만 넘으면 영화의 바다가 펼쳐진다.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이 다 그런 바다에 있는 영화들이고 상의 성격이 그렇다 보니까 그런 멘트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란히 후보에 올랐던 감독상‧각본상 수상은 불발됐지만,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기생충’의 연이은 수상 낭보 뿐 아니라 봉 감독 특유의 소탈함과 재치 있는 언변도 ‘봉하이브’(BongHive)에 한몫한다.
‘봉하이브’는 SNS(소셜미디어)에서 봉 감독의 팬덤을 일컫는 말.
통역을 대동해 한국말과 영어를 섞어 인터뷰나 수상 소감을 말하지만, 적재적소의 유머와 듣는 이가 충분히 공감할 만한 대화로 호감도를 높인다.
다름 아닌, ‘영화’라는 하나의 언어로 말이다.
봉준호식 화법 인기 비결… 현지 언어로 인사를 건네는 건 기본.
지난해 칸 황금종려상 수상 무대에선 “메르시(불어로 감사합니다)”라 운을 떼고 불어 연설을 준비 못 했다고 영어로 먼저 사과했다.
“뭐 불어 연설은 준비 못했지만, 언제나 프랑스 영화를 보며 영감 받고 있습니다.
앙리 조르주 클루조와 클로드 샤브롤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현지 거장 감독들을 언급한 뒤엔 어김없이 함께한 제작진, 배우들에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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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감독상‧각본상 수상은 불발됐으나 현지 반응은 뜨거웠고 봉 감독 특유의 재치 있는 언변과 듣는 이가 공감할 만한 대화는 호감을 샀다. ",
"나란히 후보에 올랐던 감독상‧각본상 수상은 불발됐지만,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기생충’의 연이은 수상 낭보 뿐 아니라 봉 감독 특유의 소탈함과 재치 있는 언변도 ‘봉하이브’(BongHive)에 한몫한다. 통역을 대동해 한국말과 영어를 섞어 인터뷰나 수상 소감을 말하지만, 적재적소의 유머와 듣는 이가 충분히 공감할 만한 대화로 호감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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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파워는 저의 3000배" 할리우드 열광시킨 봉준호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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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곽신애바른손이앤에이 대표, 주연배우 송강호를 무대에 불러내 “저기 계신 여자분이 우리 프로듀서 곽신애 대표다.
무엇보다 ‘기생충’은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단 한 장면도 찍을 수 없던 영화”라며 송강호의 수상 소감까지 청해 들었다.
“지난 17년간 4편의 작품을 송강호 선배님과 같이할 수 있어 기뻤죠, 영광이고.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를 했어요.
강호 선배님과 있으면 영화 찍으며 제가 더 과감해질 수 있고 더 어려운 영화도 찍을 수 있는 그런 선배님이셔요.
” 칸 출국 전달 한국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송강호를 “경기의 수준을 바꿔버리는” 축구선수 메시에 비견하며 이렇게 말한 그는 칸에선 송강호에 한쪽 무릎을 꿇고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바치는 세레모니도 했다.
봉준호가 말한 '기생충' 북미 흥행 이유 “저는 그냥, 열두 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되게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황금종려상)를 제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상상도 못 했습니다.
메르시보꾸.
” 수상 무대에서 내려올 땐 진심을 담은 마무리로 뭉클한 박수를 끌어냈다.
또 늘 시대를 풍자해온 사회파 감독답게 정곡을 찌르는 주제의식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이 영화가 결국은 가난한 자와 부자, 자본주의에 관한 얘긴데 미국이야 말로 자본주의의 심장 같은 나라니까, 논쟁적이고 뜨거운 반응이 있을 수밖에 없겠단 생각이 들었고요.
” 이는 골든글로브 수상 후 무대 뒤 인터뷰에서 비영어 영화론 북미에서 이례적 흥행을 거두고 있는 데 대한 질문에 봉 감독의 촌철살인 답변이다.
“100년 역사를 맞은 작년에 칸에서 경사가 있었고 이번에 101년째를 맞아 골든글로브에서 이런 일이 있고, 해를 이어서 무척 좋은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고요.
” 지난해 한국영화 100주년이 전세계에 알려진 것도 봉 감독이 칸 기자회견에서 거듭 언급하면서였다.
그가 자신을 낮추고 다른 아티스트에 존경을 표하는 태도는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BTS 파워는 저의 3000배" “제가 비록 지금 골든글로브에 와있긴 하지만 BTS(방탄소년단)가 누리는 파워와 힘은 저의 3000배는 넘는 거니까요.
그런 아티스트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나라인 것 같아요.
되게 감정적으로 격렬하고 다이내믹한 나라거든요.
” 골든글로브 레드카펫에서 한 외신이 그와 BTS 같은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한국에서 배출되는 이유를 묻자 봉 감독의 답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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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 감독인 봉 씨는 황금종려상을 받고 나서 영화감독을 꿈꾸던 어린 영화광이었을 뿐이었다며 겸손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봉준호가 말한 '기생충' 북미 흥행 이유 “저는 그냥, 열두 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되게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황금종려상)를 제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상상도 못 했습니다. 메르시보꾸. ” 수상 무대에서 내려올 땐 진심을 담은 마무리로 뭉클한 박수를 끌어냈다. 또 늘 시대를 풍자해온 사회파 감독답게 정곡을 찌르는 주제의식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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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신년사 과반이 경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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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올해는 ‘6ㆍ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공동행사를 비롯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청와대에서 발표한 2020년 신년사에서 “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8000만 겨레의 공동 안전을 위해 접경지역 협력을 시작할 것도 제안한다.
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남북 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남북이 함께 찾아낸다면 남북 간의 관광 재개와 북한의 관광 활성화에도 큰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 역도 선수권대회와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 북한의 실력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길 기대한다”, “도쿄올림픽 공동입장과 단일팀을 위한 협의도 계속해야 할 것” 같은 말들로 스포츠 교류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북ㆍ미 대화가 교착상태인 가운데 남북 간의 협력으로 활로를 모색하자는 제안이다.
문 대통령은 “북ㆍ미 대화의 동력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면서도 “북ㆍ미 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 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노골적인 ‘한국 패싱’에 문 대통령의 해외 언론 인터뷰조차 북한이 트집 잡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이같은 제안이 얼마나 실효를 얻을 지는 의문이다.
이 때문에 청와대도 신년사를 통한 대북 제안의 수위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고 한다.
신년사 과반 경제이슈에 할애했지만… 북한을 향한 메시지를 제외하면 문 대통령은 9000여자 분량의 신년사에서 과반(4600여자)을 ‘확실한 변화’를 키워드로 한 경제ㆍ민생 이슈에 할애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은 나와 이웃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국민께서 포용·혁신·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의 발언은 ‘지난해 성과 강조’ 후 ‘올해 약속’의 방식이었다.
일자리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일자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 고용률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언급한 뒤 “40대 퇴직자와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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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북한을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올해는 ‘6ㆍ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공동행사를 비롯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청와대에서 발표한 2020년 신년사에서 “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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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탄핵 때보다 집회 2배↑…'자유보장' vs '민원해결'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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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3시 20분쯤 시각장애아 특수교육 기관인 서울맹학교 학부모와 졸업생 등 10여명이 청와대 인근 도로 위에 누웠다.
청와대로 행진하는 한 보수 성향 단체의 집회를 막기 위해서다.
학부모들은 집회로 인한 소음과 교통통제로 학생들의 '혼자 걷기 교육'조차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곁에는 “우리 자식, 엄마가 몸뚱이로 지키겠다”고 쓴 현수막도 펼쳤다.
앞서 지난해 10월엔 서초동 집회금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쓴이는 “서초동은 주민들이 사는 주거지역”이라며 “(교통통제로) 밖에 나가면 집에 못 오는 데다 소음공해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회 자유를 위해 거주민들의 삶에 피해를 줘도 되는지”라면서 “시위문화가 민주주의라는 발상은 이제 그만, 장소를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끝맺었다.
5756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탄핵 정국때 보다 훨씬 몰린 광장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내 집회·시위상황의 한 단면이다.
현 정부 들어 집회·시위가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주민 불편도 커졌고 경찰은 ‘집회 자유보장’과 ‘민원 해결’이라는 딜레마에 놓였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국에서 열린 집회·시위는 8만7425건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인 2016년 9월~2017년 3월 개최된 집회 2만4952건이다.
한달 평균 집회 수로 보면 3564→7947건으로 두배 넘게 늘었다.
정부비판 집회 허용.
2018년 금지 집회는 12건늘어난 집회만큼 경력(警力)을 배치한 집회도 증가했다.
경찰은 불법폭력 시위가 예상되는 집회에 경력을 보낸다.
지난해 1월~10월 기준으로 1만1385건에 해당한다.
직전 해 같은 기간 7833건에 비해 1.
4배를 웃돈다.
경찰은 불법·폭력시위는 줄어드는 추세로 보고 있다.
한국은 집회·시위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된 나라다.
전광훈 목사가 총괄대표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의 집회가 주민불편 민원에도 법원 결정을 통해 오전 9시부터 13시간 동안 열릴 수 있었던 것도 헌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경찰은 예외적인 집회·시위에 대해서만 금지하고 있는데 2016년 96건, 2017년 74건, 2018년에는 12건이었다.
시민들의 소음 규제 강화 요구도하지만 피로·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 목소리도 있다.
경찰청이 지난해 8월 전국 만 19세~79세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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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행진하는 보수 성향 단체의 집회를 막기 위해 시각장애아 특수교육 기관인 서울맹학교 학부모와 졸업생 등 10여명이 인근 도로에 누웠다. ",
"4일 오후 3시 20분쯤 시각장애아 특수교육 기관인 서울맹학교 학부모와 졸업생 등 10여명이 청와대 인근 도로 위에 누웠다. 청와대로 행진하는 한 보수 성향 단체의 집회를 막기 위해서다. 학부모들은 집회로 인한 소음과 교통통제로 학생들의 '혼자 걷기 교육'조차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곁에는 “우리 자식, 엄마가 몸뚱이로 지키겠다”고 쓴 현수막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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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세상] 이젠 대학갈 때 ‘봉사활동 경력’ 못 쓴다고요? 2020 공익이슈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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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교 3학년생이 되는 전승빈(15)양은 그동안 서울 방배유스센터에서 참여해왔던 봉사활동을 계속할지 고민하고 있다.
전양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4년부터는 봉사활동을 비롯한 비교과활동이 학생부 종합평가 기재항목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에 가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건 아니지만, 학생부에 기록할 수 없다고 해서 봉사활동과 대외활동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연 인천서구청소년수련관 담당자는 “학생들에게 자원봉사와 대외활동에 대한 가치가 줄어드는 상황이라 현장에선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활동 참여 문의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2020년 공익분야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자원봉사·기부·사회적경제 등 시민사회 영역에서 올해 주목할 만한 이슈 TOP5를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뽑아봤다.
1.
2024학년도 대입부터 개인 봉사활동 반영 안 해지난해 11월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에 따라 2024학년도부터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 외 비교과활동이 학생부 기재사항에서 제외된다.
자원봉사를 비롯한 대외활동 이력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 것이다.
송민경 경기대 휴먼서비스학부 교수는 “입시 부정의 수단이 된 일부 사례 때문에 학생 자원봉사가 아예 생활기록부 기록에서 제외되는 것에 대한 교육계의 혼란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2.
1000만원 넘게 기부 땐 30%까지 소득공제연말정산의 기부금 세액 공제 범위가 확대된다.
앞으론 법정기부금이나 종교단체지정기부금을 1000만원 넘게 기부했을 때 세액공제를 30%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2000만원 넘었을 때 30%까지 공제했다.
또 기부금 공제 한도 초과로 인한 이월공제 기간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났다.
개인이 현물로 법정기부금을 기부하는 경우, 그 시가와 장부가액 중 더 큰 것으로 기부금 가액을 평가해 공제해준다.
3.
“믿고 기부하세요” 공익법인 회계투명성 강화공익법인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더욱 강화된다.
최근 기부단체를 믿지 못하는 ‘기부포비아’(기부혐오증)가 늘면서 기부문화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투명성 강화 조치다.
먼저 의무공시대상이 모든 공익법인(1만6600개)으로 확대된다.
그중 외부회계감사까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기부단체는 2000여 곳에 이를 전망이다.
공시내용도 재무제표의 주석까지 꼼꼼하게 적도록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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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양은 2024년부터 대학입시에 비교과 활동이 학생부 종합평가 기재항목에서 사라져서 참여해왔던 봉사활동을 계속할지 고민이다. ",
"올해 중학교 3학년생이 되는 전승빈(15)양은 그동안 서울 방배유스센터에서 참여해왔던 봉사활동을 계속할지 고민하고 있다. 전양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4년부터는 봉사활동을 비롯한 비교과활동이 학생부 종합평가 기재항목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먼저 의무공시대상이 모든 공익법인(1만6600개)으로 확대된다. 그중 외부회계감사까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기부단체는 2000여 곳에 이를 전망이다. 공시내용도 재무제표의 주석까지 꼼꼼하게 적도록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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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글로벌 기준 수강·교류 시스템···한국형 온라인 강좌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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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명을 비롯해 고려대(61명), 연세대(56명), 서강대(52명), 이화여대(52명) 등 명문 대학에 진학하기도 했다.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우수한 교수진, 엄정한 학사 관리 등이 졸업 후의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본교와 교류·협력 시스템 구축특히 한양대와 교류 협력을 체결하는 등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공학 실습 과정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한양사이버대 공학계열 학과는 한양 공대와 전공 과목의 공동 개발은 물론이고, 실험실습실·기자재를 같이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한양대 실습센터인 팹랩과 스마트팩토리에서 실습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처럼 사이버대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에 한양 공대의 공학 콘텐트가 더해져 상호 보완적인 시스템이 마련됐다.
한양사이버대의 공학계열은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기계자동차공학부, 건축도시건설공학부 총 4개 학부 8개 학과로 구성됐다.
온라인 강의는 일과 학습의 병행이 가능하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학위를 취득하는 등 자기계발에 관심이 크다면 그야말로 안성맞춤.
한양사이버대는 삼성·LG·현대·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등의 대기업과 서울시·행정안전부 공공기관 등 600여 개의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산학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교 졸업생의 입학 비율이 늘어나는 등 일-학습 병행제도의 교육모델로도 각광 받고 있다.
사이버대는 취업을 한 상황에서도 언제든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산업체 경력을 가진 교원을 늘리고 실습을 강화해 실무에 강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쟁력 있는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가 합격 지름길한양사이버대의 합격률을 높이는 팁을 소개한다.
전혜진 한양사이버대 입학처장은 “첫 번째로 나에게 맞는 최적의 전형을 선택하는 열쇠”라고 조언한다.
입학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질의응답을 통해 가장 적합한 전형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장학금 혜택도 함께 챙길 수 있다.
전 입학처장은 두 번째 팁으로 “경쟁력 있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양사이버대는 온라인상으로 자기소개서와 향후 학업계획(70점)을 작성하고, 간단한 문제를 푸는 방식(IQ 테스트와 유사)인 학업수행검사(30점)로 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자기소개서를 장점과 특기 사항을 토대로 소신 있게 작성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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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사이버대 공학계열 학과는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한양 공대와의 공유 프로그램, 학사 관리 등으로 졸업 후의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우수한 교수진, 엄정한 학사 관리 등이 졸업 후의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양사이버대 공학계열 학과는 한양 공대와 전공 과목의 공동 개발은 물론이고, 실험실습실·기자재를 같이 활용하고 있다. 공학 실습 과정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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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글로벌 기준 수강·교류 시스템···한국형 온라인 강좌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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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패러다임 바꾼 사이버대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변혁의 시대가 열렸다.
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존의 오프라인 강의보다 인터넷 강의가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고등교육의 최상위 단계인 대학교도 이에 발맞춰 변하고 있다.
사이버대가 뜨고 있는 이유다.
재적 학생 수,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장학금 지급 총액 등에서 1위라는 수식어를 가진 사이버대.
최초로 창업지원단까지 개소한 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사학 명문 한양대가 설립한 한양사이버대(총장 김우승)는 2019년 기준으로 35개 학과 재적 학생 1만6400명으로 국내 사이버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사이버대학원의 역사도 깊다.
2010년 국내 최초로 개원된 한양사이버대학원은 5개 대학원과 12개 전공으로 운영되고 있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인 부분도 돋보인다.
한양사이버대 학부 졸업생의 약 10%가 국내 유수의 대학원 진학으로 전문성을 키워 나가고 있다.
사이버대 첫 창업지원단 운영무엇보다 질적인 성장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는 노력이 돋보인다.
한양사이버대는 ‘2019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개별강좌 사업 공모’에서 사이버대 최초로 2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8년엔 사이버대 최초로 창업지원단을 개소해 실용적인 연계성도 강화했다.
창업지원단은 창업 동아리 구성부터 아이템 개발비·법인설립비·멘토링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려 호평도 받고 있다.
게다가 한국형 온라인 강좌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9월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수강관리시스템(LMS)을 세계적 표준에 맞게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세계적인 네트워크 회사인 시스코(CISCO)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1000명까지 동시 접속해 화상 세미나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모바일·태블릿·PC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강의에 참여할 수 있다.
전혜진 한양사이버대 입학처장은 “한국형 온라인 강좌의 도입으로 학생들의 수업 편의성 제고와 수강이 수월해졌고 학습 만족도 향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양사이버대 졸업생의 국내 명문대학원 진학률도 눈에 띈다.
2019년 기준으로 2만9475명의 졸업생 중 약 10%인 2890명이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 중 한양대 대학원 진학이 315명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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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교육도 변혁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인터넷 강의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으며 대학교도 이에 발맞춰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변혁의 시대가 열렸다. 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존의 오프라인 강의보다 인터넷 강의가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고등교육의 최상위 단계인 대학교도 이에 발맞춰 변하고 있다. 사이버대가 뜨고 있는 이유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인 부분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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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스트리밍이 대세···K-게임 '검은사막'이 CES에 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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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0 (미국 소비자가전쇼)'는 5G(세대) 기반 미래 기술의 경연장이다.
세계 ICT 기업들은 앞다퉈 5G를 활용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처럼 게임을 다운로드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도 5G를 활용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CES에 참가한 SK텔레콤은 국내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와 손잡고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을 시연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Watch & Play' 전시 부스에서 펄어비스의 게임 '검은사막M'을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부스에 있는 플레이어에게 전달돼 게임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지연 없이 빠르고 정확한 5G 통신의 기술력이 돋보일 수 있다.
5G 시대의 게임, 클라우드 스트리밍 클라우드 게임은 5G가 본격화되는 올해 게임업계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CES 공식 매거진 I3(It is innovation)는 CES 개막에 앞서 주목받을 기술로 클라우드 게임을 지목했다.
I3는 스트리밍 방식의 클라우드 게임에 대해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라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같은 기술 거인들이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태디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MS의 '엑스클라우드', 애플의 '아케이드' 등도 이미 서비스 중이다.
아마존과 페이스북도 적극적이다.
엔비디아·소니 등 하드웨어 업체들도 뛰어들었다.
중국 텐센트 역시 지난달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타트'를 공개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는 2018년 3억 8700만 달러(약 4500억원)에서 2023년 25억 달러(약 2조9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통신3사 '적극적'···게임업체는? 국내에선 5G 망을 깔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이 클라우드 게임 시장 키우기에 앞장서고 있다.
통신 시장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공격적으로 이 시장에 먼저 진출했다.
지난해 8월 LG유플러스는 세계 1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인 엔비디아와 손잡고 '지포스 나우' 서비스를 시작했다.
GPU를 기반으로 AI 기술 기업으로 거듭난 엔비디아는 일찌감치 클라우드 게임의 시장성을 높게 봤다.
이선희 엔비디아코리아 상무는 "클라우드 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릇에 담을 콘텐트(게임)가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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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은 5G 기반 미래 기술의 경연장으로 세계 ICT 기업들은 앞다퉈 5G를 활용한 기술을 선보여 클라우드 게임도 주목받고 있다. ",
"음악 스트리밍처럼 게임을 다운로드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도 5G를 활용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ICT 기업들은 앞다퉈 5G를 활용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0 (미국 소비자가전쇼)'는 5G(세대) 기반 미래 기술의 경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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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미래 교육 목표는 행복한 삶 … 창의성 키우는 교육문화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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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3년 간 수도권 25개 기관 초등학생 175명에게 미래엔 도서 1850여 권을 후원했다.
또 지난해 다문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에 미래엔 학습 도서와 참고서 100권을 기증하고, 이들을 위한 축구대회도 후원했다.
미래교육상 수여, 콘텐트 무료 제공 | 교사키움 프로젝트교사가 행복한 교육 환경 속에서 역량을 개발하고 학생과 교감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교사키움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엔 교육재단인 목정미래재단이 주최하고 미래엔이 주관하는 미래교육상이 대표적인 프로젝트 활동 중 하나다.
이 상은 현직·예비 교사의 전문성과 역량 개발을 돕고 대한민국 교육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2015년 제정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교육상이다.
이는 미래교육에 대한 소셜미디어 분석에서 연관어로 등장할 만큼 교육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미래교육상은 ▶미래교육에 대한 활동 연구 결과를 평가하는 ‘미래교육연구’ 부문 ▶인성교육 연계 활동과 연구에 대한 ‘인성교육혁신’ 부문 ▶초·중·고교 대상 교육실습과 교육봉사활동 수기에 대한 ‘미래키움’ 등 세 부문으로 구분해 공모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교수학습 지원 활동을 통해, 교사들이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 준비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 콘텐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교수 활동 지원 플랫폼인 ‘엠티처’다.
또한 학교·수업 혁신, 교육 정보와 수업 혁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업 혁신 전문지 ‘혁신수업N’도 발행한다.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을 비롯해 교과서와 수업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단체도 후원하고 있다.
손글씨·글감 공모전, 교과서박물관 운영 | 교육문화키움 프로젝트미래엔은 누구나 차별 없이 교육·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문화키움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대표적인 것이 ‘창작 글감 공모전’과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이다.
창작 글감 공모전은 ‘어린이 그림책’ ‘교과서 창작 글감’ ‘초등학생 글솜씨’ 공모전 세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어린이 그림책 분야 수상작은 미래엔 아동 출판 브랜드 ‘아이세움’을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하고 나머지 두 분야의 수상작들은 교과서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초등학생 글솜씨 공모전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시, 기행문·설명문, 독후감 등 3개 분야로 진행한다.
지난해 열린 ‘초등학교 손글씨 톡톡 공모전’에는 3880 작품이, ‘창작 글감 공모전’엔 1920 작품이 응모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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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교육재단인 목정미래재단이 주최하고 미래엔이 주관하는 미래교육상은 2015년에 제정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교육상이고 교육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미래엔 교육재단인 목정미래재단이 주최하고 미래엔이 주관하는 미래교육상이 대표적인 프로젝트 활동 중 하나다. 이 상은 현직·예비 교사의 전문성과 역량 개발을 돕고 대한민국 교육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2015년 제정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교육상이다. 이는 미래교육에 대한 소셜미디어 분석에서 연관어로 등장할 만큼 교육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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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지표는 쏙 뺀채…"혁신적 포용국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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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둔화 여파로 저소득층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 부문을 해소하지 못한 채 나랏돈으로 분배를 개선하는 건 재정 부담만 지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2%도 위태로운 성장률은 외면 수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빛나는 숫자만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과 세계경기 하강 속에서도 수출 세계 7위를 지켰고,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11년 연속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출액이 금융위기 영향이 있던 2009년(-13.
9%) 이후 10년 만에 처음 두 자릿수 감소율(-10.
3%)을 보였다는 점은 말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한국 경제를 상징하는 대표 숫자인 성장률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무역갈등, 지정학적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구조적으로는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고만 했다.
2%도 위태로운 부진한 성장률의 이유를 외부 환경 탓, 구조 탓으로 돌린 것이다.
부동산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절대 지지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2년 반 동안 부동산 대책을 18차례 내놨다.
그 사이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현 정부 출범(2017년 5월) 당시 5억1588만원에서 지난해 12월 8억9751만원으로 급등했다.
그간의 정부 정책이 통하지 않았다는 얘기인데도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만 했다.
정부 관계자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전체적인 틀은 지금까지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 싶은 것만 봐선 곤란" 문 대통령이 “혁신의 기운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며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 투자를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긍정적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론이 빠진 건 아쉽다는 게 재계의 생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홍성일 경제정책팀장은 “신년사에서 혁신 성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 등에 비교적 많은 분량이 담긴 건 긍정적”이라며 “이런 방향이 규제 완화와 같이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화된 정책으로 이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현실 경제 오독(誤讀) → 자화자찬 → 소득주도성장 기조 유지’의 행태가 이어지면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조동근 교수는 “경제 규모가 훨씬 큰 미국보다 성장률이 낮은 점만 봐도 한국 경제에는 이미 빨간불이 켜진 상황인데 정부는 선거를 의식한 듯 경제 자화자찬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며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말고 제대로 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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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18차례 내놓은 사이 서울 아파트 가격은 급등했고 이는 정부 정책이 통하지 않았다는 얘기인데도 관계자는 정책의 전체적인 틀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2년 반 동안 부동산 대책을 18차례 내놨다. 그 사이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현 정부 출범(2017년 5월) 당시 5억1588만원에서 지난해 12월 8억9751만원으로 급등했다. 그간의 정부 정책이 통하지 않았다는 얘기인데도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만 했다. 정부 관계자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전체적인 틀은 지금까지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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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괴" 언급에 격노한 이란···그 페르시아 유적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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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우리 국민을 죽이고 고문하고 불구로 만드는데 우리는 그들의 문화유적지(cultural site)를 건드릴 수 없다고? 그렇겐 안 되지.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문화유적지" 공격도 고려하고 있다며 한 말이다.
'문화유산의 보고'로 불리는 이란의 유적지 공격을 암시하는 이 말에 이란뿐 아니라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화유적지 파괴는 국제법 위반이자 ‘전쟁 범죄’라서다.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듯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대통령은 그런 발언을 한 적 없다”며 뒤늦은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이란은 “이슬람국가(IS) 같은 테러분자”라며 격노하고 있다.
이란인들은 문화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대 페르시아 문명의 발상지'라는 자부심이 대단해서다.
중동을 넘어 인류사적으로도 중요한 유적을 여럿 품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만 22곳이다.
중동에서 가장 많고 세계에선 9위다.
이 나라의 찬란한 문화유적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5곳을 꼽아봤다.
◇ 페르세폴리스 이란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유적지는 바로 페르세폴리스다.
이름부터 ‘페르시아의 도시’를 뜻하는 이곳이 세워진 건 기원전 518년.
'왕 중의 왕'으로 불린 다리우스 1세가 아케메네스 제국(페르시아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의 수도로 건립한 곳이다.
현재 수도인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650㎞ 떨어진 곳에 있다.
페르세폴리스는 말하자면 '왕궁 복합 단지'다.
험준한 바위로 뒤덮인 산의 사면을 잘라내 기단을 만들고, 기둥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도 장엄한 건물을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
아케메네스 제국의 상징과도 같은 이곳은 그리스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의해 불태워진 아픈 역사를 지닌 곳이기도 하다.
당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약탈해간 보물이 노새 2만마리, 낙타 5000마리에 실어야 할 정도로 많았다고 전해진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에스파한의 메이단 에맘 메이단 에맘은 17세기에 건설된 일종의 ‘도시 복합 단지’다.
시아파 이란 왕조인 사파비 왕조(1501~1736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샤 압바스(재위 1587~1628년)가 에스파한을 수도로 삼고 건립했다.
2층 구조의 아케이드로 연결된 웅장한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로, 특히 남쪽의 왕궁 모스크와 서쪽의 티무르 궁전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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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뿐 아니라 전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화유적지 공격을 암시하는 말을 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하고 있다.",
"“이란은 우리 국민을 죽이고 고문하고 불구로 만드는데 우리는 그들의 문화유적지(cultural site)를 건드릴 수 없다고? 그렇겐 안 되지.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문화유적지\" 공격도 고려하고 있다며 한 말이다. '문화유산의 보고'로 불리는 이란의 유적지 공격을 암시하는 이 말에 이란뿐 아니라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화유적지 파괴는 국제법 위반이자 ‘전쟁 범죄’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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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된 골프 '캡틴 아메리카' 패트릭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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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가대항전에서 유난히 뛰어난 성적을 거둬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을 가진 골프 스타 패트릭 리드(미국)는 6일(한국시각) 팬들로부터 ‘사기꾼’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연장전에서다.
그가 퍼트를 하고 나서 관중이 "사기꾼"이라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
리드를 아끼던 미국 관중이어서 의미가 다르다.
미국 골프월드는 그를 '공공의 적'이라고 표현했다.
2018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리드는 사연이 많다.
조지아 대학에 다닐 때 스코어를 속이고, 동료 물건을 훔쳤다고 알려졌다.
그래서 학교를 떠나 작은 학교인 오거스타 스테이트로 옮겼는데 거기서도 동료들이 팀에서 내쫓을지 투표를 할 정도로 융화하지 못했다.
그래도 그는 살아남았다.
실력이 좋아서다.
리드는 팀을 두 번이나 전국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 중 한 번은 자신을 쫓아낸 조지아대학을 결승에서 눌렀다.
프로 선수가 돼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동료들은 그가 너무 오만하다고 생각했다.
리드는 경기 중 무벌타 구제를 받지 못했을 때 “내가 (인기가 있는) 조던 스피스가 아니라서 피해를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드는 국가대항전에서 잘했기 때문에 인정을 받았다.
특히 2016년 라이더컵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펼쳐 캡틴 아메리카라는 영광스러운 별명도 얻었다.
미국은 실력 우선이다.
팬들이 영웅인 그에게 복잡한 감정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와의 불화다.
그는 대회장에서 경찰을 시켜 부모를 쫓아낸 일도 있다.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이후 팬들의 분위기가 변했다.
그러나 리드는 적대적인 분위기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경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부정적인 분위기를 오히려 자신이 유리하게 이용하는 듯도 했다.
2018년 마스터스에서 그랬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더 얄밉다고 여겼다.
마스터스 우승 후 “부모와 화해하는 것이 어떤가”라는 권유를 리드는 한칼에 거부했다.
상황은 나빠지고 있다.
2018년 라이더컵에서 리드는 팀워크를 깼다.
리드는 “조 편성이 잘 못 됐으며 나처럼 성적이 좋은 선수를 두 번이나 벤치에 앉혀 두는 것은 현명한 결정이 아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히로 월드 챌린지에서는 연습스윙 하는 척하면서 모래를 치우다 발각됐다.
직후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상대 관중들이 리드를 ‘사기꾼’이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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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성격으로 동료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했지만 국가 대항전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패트릭은 히로 월드 챌린지에서 연습 스윙을 하는 척 모래를 치워서 사기꾼 소리를 들었다.",
"미국의 국가대항전에서 유난히 뛰어난 성적을 거둬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을 가진 골프 스타 패트릭 리드(미국)는 6일(한국시각) 팬들로부터 ‘사기꾼’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지난해 12월 히로 월드 챌린지에서는 연습스윙 하는 척하면서 모래를 치우다 발각됐다. 그러나 리드는 국가대항전에서 잘했기 때문에 인정을 받았다. 동료들은 그가 너무 오만하다고 생각했다. 프로 선수가 돼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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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국내 대학 수준 학비 … 수능 또는 내신 5등급까지 합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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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앤젤로주립대 글로벌 특별 전형 국내 대학의 2020학년도 입시가 마무리되고 있다.
정시모집, 그 중에서도 군별(가·나·다 군) 전형기간만 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 있다.
다름 아닌 미국 명문대 입시다.
수능 성적이나 내신이 5등급 이내면 글로벌 특별 전형을 통해 합격할 수 있는데다 학비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졸업 후엔 현지 취업의 기회도 열려 있다.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대입 수험생에게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앤젤로주립대(Angelo State University)가 문턱을 낮추고 입학 문을 활짝 열었다.
# 앤젤로주립대를 졸업한 김영광(2014년 졸업, 회계학 전공)씨는 현재 미국의 한 회계법인에서 세무사로 일하고 있다.
미국에서 취업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재학 시절부터 교내에서 제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 이력을 쌓았고, 회계사 출신 교수들에게 주기적으로 상담받으며 공부했다.
또한 앤젤로주립대가 제공하는 ‘텍사스 명문 주립대 시스템’으로 교육 받았다는 점은 취업 시장에서 큰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김씨는 “교내에서 인턴 모집을 할 때나 취업 준비를 할 때 외국 학생이란 이유로 차별하기보단 오히려 개방적인 자세로 많은 도움을 줬다”고 회상했다.
# 앤젤로주립대에서 국제 경영학을 전공한 졸업생 김민지(2017년 졸업)씨는 미국 뉴저지의 한 물류 회사에서 수입 오퍼레이터(Import Operator)로 재직 중이다.
학부에서 공부한 내용과 직결되는 직무를 맡아 만족도가 높다.
김씨는 한국에서 편입을 준비하다가 저렴한 학비로 미국에서 유학할 수 있다는 앤젤로주립대의 매력에 끌렸고 이곳으로 편입해 총학생회 활동, 동아리 활동, 유엔 청년의회 참석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김씨는 “부족한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학교에서 영어 모임을 만들어 미국 드라마, 영어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대사를 외우며 공부했다”며 “영어로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교수님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인터뷰 제안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학생 취업 지원 시스템 우수이처럼 미국에서 유학한 후 현지 취업까지 계획하는 국내 학생들에게 앤젤로주립대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특히 회계학·컴퓨터공학과 등을 전공하면 현지 취업에 유리하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컴퓨터공학과의 졸업생 취업률은 90% 정도며 IBM·인텔 같은 세계적 IT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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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로주립대를 졸업한 김 씨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 이력을 쌓았고 텍사스 명문 주립대 시스템으로 교육 받은 것이 취업 시장에서 큰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
"# 앤젤로주립대를 졸업한 김영광(2014년 졸업, 회계학 전공)씨는 현재 미국의 한 회계법인에서 세무사로 일하고 있다. 미국에서 취업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재학 시절부터 교내에서 제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 이력을 쌓았고, 회계사 출신 교수들에게 주기적으로 상담받으며 공부했다. 또한 앤젤로주립대가 제공하는 ‘텍사스 명문 주립대 시스템’으로 교육 받았다는 점은 취업 시장에서 큰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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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국내 대학 수준 학비 … 수능 또는 내신 5등급까지 합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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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과에는 학·석사 과정을 5년 만에 끝내는 프로그램도 있다.
4학년부터 석사 과목을 함께 들으면 된다.
이 밖에도 앤젤로주립대는 물리학 분야에서 성과가 뛰어나다.
미국의 저명한 물리학 잡지 ‘피직스 투데이(Physics Today)’에서 총 41개에 이르는 텍사스주립대 중 앤젤로주립대의 물리학과를 1위로 선정한 바 있다.
미국 전체 순위에서도 2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앤젤로주립대 물리학과 학과장 데이비드 빅슬러 교수는 “물리학 관련 산업은 비즈니스·경제·엔터테이먼트 산업에까지 진출해 있어 유망한 학과”라고 설명했다.
평소 대인관계에 능숙한 편이라면 비즈니스 분야를 공부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이 학교의 범죄행정학과 이원재 교수는 “앤젤로주립대에 입학하려는 학생이 있다면 재무·마케팅 같은 비즈니스 관련 학과를 권하고 싶은데 현지의 모든 회사가 필요로 하는 분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앤젤로주립대 한국입학처 석철민 팀장은 “미국에 유학 갈 때 이공계 전공이 아니면 취직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문과 전공자 중에도 졸업생 수요가 많은 학과를 고르면 취업 기회가 많다”고 조언했다.
한국에 돌아와 취직할 계획이라면 앤젤로주립대와 교류를 맺은 이화여대·한양대 등에서 교환학생으로 1~2년 공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2학년부터는 성적 장학금 혜택이처럼 미국의 명문 주립대로 꼽히는 앤젤로주립대지만 한국에서 중위권에 속하는 성적의 학생들도 충분히 입학할 수 있다.
글로벌 특별 전형 정시 모집을 통하면 신입생 기준 고교 내신(3년치) 또는 수능 성적이 평균 5등급 이내면 지원 가능하다.
편입생은 국내외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 60학점 이수자 중 성적이 2.
5(4.
0 만점 기준) 이상 되면 지원할 수 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에서 요구하는 iBT 토플, SAT 점수가 필요 없다.
전형은 1단계 서류, 2단계 선발고사, 3단계 합격자 발표로 이뤄진다.
글로벌 특별 전형을 통해 선발된 학생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텍사스주민이 내는 만큼의 학비만 내면 된다.
연 8720달러(약 900만원)에 해당한다.
일반 외국인 유학생 학비의 절반 정도다.
1학년 성적 3.
75(GPA 평점 4.
0 만점 기준) 이상이면 2학년 때부터 연간 2000달러(약 210만원)의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앤젤로주립대는 2014학년도부터 국내 영어교육 기업 YBM에듀와 손잡고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글로벌 특별 전형을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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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로주립대는 글로벌 특별 전형 정시 모집을 통해 수능 성적 평균 5등급 이내면 지원 가능하며 iBT 토플, SAT 점수가 필요 없다.",
"글로벌 특별 전형 정시 모집을 통하면 신입생 기준 고교 내신(3년치) 또는 수능 성적이 평균 5등급 이내면 지원 가능하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에서 요구하는 iBT 토플, SAT 점수가 필요 없다. 이처럼 미국의 명문 주립대로 꼽히는 앤젤로주립대지만 한국에서 중위권에 속하는 성적의 학생들도 충분히 입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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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제정 돼도 시행 전은 OK? 정세균 억대 축의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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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원에서 49억원으로.
13년만에 3배 정도 늘어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간의 이목을 끄는 것은 정 후보자의 공개한 재산내역 중 축의금 부분이다.
2014년과 2014년 장녀와 장남의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각각 1억5000여만 원이 들어왔다고 밝힌 것이다.
정 후보자는 1973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78년 쌍용그룹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하다가 정치권에 발을 내디딘 것이 96년이다.
새청치국민회의 원내 부총무를 지내고 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정치 구력이 20년은 넘어선 그의 재산과 축의금을 뜯어봤다.
17억원에서 49억원으로 늘어난 재산 뜯어보니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은 2006년부터 존재한다.
그가 2006년 2월 신고한 금액은 17억5123만원이다.
당시 신고한 재산의 상당 부분이 아내 명의로 된 경북 포항의 땅(7억5157만원)과 정 후보자 명의의 서울 마포구 상수동 아파트(4억6800만원) 등 건물 6억원이 대다수였다.
당시 예금은 6억3447만원.
이 중 1억원가량은 장남의 산업기능 요원 봉급을 저축한 금액이라고 신고했다.
재산은 2008년 24억원에서 2012년 26억 원대로 상승했다.
12년 기준 보유한 토지(16억원)와 건물(12억원)의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자녀들의 보유재산 내용은 2013년을 끝으로 2014년에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내역을 신고하지 않았다.
2013년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정 후보자 명의 예금은 6800만원, 아내는 160만원으로 기록되어 있다.
장녀는 1억원, 장남은 1억6830만원이었다.
장녀가 결혼한 2014년에 신고한 재산은 29억6749만원이었다.
당시 재산의 57.
3%가 아내가 보유한 토지(20억원대)였다.
공시지가가 올라 재산 규모가 늘었다고 밝혔다.
본인 명의 예금은 6800만 원대였다.
예금액은 2억2326만원이었다.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에는 장녀의 축의금은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
공직자 재산공개가 매년 2~3월에 이뤄진 것을 고려하면, 2014년 신고금액에는 이목을 끌고 있는 '축의금 1억5000만원'은 반영되기 어렵다.
장녀의 결혼은 2014년 6월 국회 내 의원 동산에서 치러졌기 때문이다.
김영란법과 축의금 3억원과거의 재산공개 내역을 살펴본 이유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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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자의 재산이 3배 정도 늘어나 관심이 쏠리면서 재산 내역 중 축의금을 뜯어본 결과 장녀와 장남의 결혼식에 축의금이 각각 1억 5000여만 원이 들어왔다.",
"13년만에 3배 정도 늘어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간의 이목을 끄는 것은 정 후보자의 공개한 재산내역 중 축의금 부분이다. 2014년과 2014년 장녀와 장남의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각각 1억5000여만 원이 들어왔다고 밝힌 것이다. 정치 구력이 20년은 넘어선 그의 재산과 축의금을 뜯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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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51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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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국내 대학 수준 학비 … 수능 또는 내신 5등급까지 합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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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앤젤로주립대 글로벌 특별 전형 국내 대학의 2020학년도 입시가 마무리되고 있다.
정시모집, 그 중에서도 군별(가·나·다 군) 전형기간만 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 있다.
다름 아닌 미국 명문대 입시다.
수능 성적이나 내신이 5등급 이내면 글로벌 특별 전형을 통해 합격할 수 있는데다 학비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졸업 후엔 현지 취업의 기회도 열려 있다.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대입 수험생에게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앤젤로주립대(Angelo State University)가 문턱을 낮추고 입학 문을 활짝 열었다.
# 앤젤로주립대를 졸업한 김영광(2014년 졸업, 회계학 전공)씨는 현재 미국의 한 회계법인에서 세무사로 일하고 있다.
미국에서 취업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재학 시절부터 교내에서 제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 이력을 쌓았고, 회계사 출신 교수들에게 주기적으로 상담받으며 공부했다.
또한 앤젤로주립대가 제공하는 ‘텍사스 명문 주립대 시스템’으로 교육 받았다는 점은 취업 시장에서 큰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김씨는 “교내에서 인턴 모집을 할 때나 취업 준비를 할 때 외국 학생이란 이유로 차별하기보단 오히려 개방적인 자세로 많은 도움을 줬다”고 회상했다.
# 앤젤로주립대에서 국제 경영학을 전공한 졸업생 김민지(2017년 졸업)씨는 미국 뉴저지의 한 물류 회사에서 수입 오퍼레이터(Import Operator)로 재직 중이다.
학부에서 공부한 내용과 직결되는 직무를 맡아 만족도가 높다.
김씨는 한국에서 편입을 준비하다가 저렴한 학비로 미국에서 유학할 수 있다는 앤젤로주립대의 매력에 끌렸고 이곳으로 편입해 총학생회 활동, 동아리 활동, 유엔 청년의회 참석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김씨는 “부족한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학교에서 영어 모임을 만들어 미국 드라마, 영어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대사를 외우며 공부했다”며 “영어로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교수님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인터뷰 제안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학생 취업 지원 시스템 우수이처럼 미국에서 유학한 후 현지 취업까지 계획하는 국내 학생들에게 앤젤로주립대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특히 회계학·컴퓨터공학과 등을 전공하면 현지 취업에 유리하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컴퓨터공학과의 졸업생 취업률은 90% 정도며 IBM·인텔 같은 세계적 IT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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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으며 현지 취업 기회도 열려있는 앤젤로주립대는 취업 시장에서 유학생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
"수능 성적이나 내신이 5등급 이내면 글로벌 특별 전형을 통해 합격할 수 있는데다 학비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졸업 후엔 현지 취업의 기회도 열려 있다.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대입 수험생에게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앤젤로주립대(Angelo State University)가 문턱을 낮추고 입학 문을 활짝 열었다. 이처럼 미국에서 유학한 후 현지 취업까지 계획하는 국내 학생들에게 앤젤로주립대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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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51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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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소방관 오영환, 여당 영입5호···부인은 암벽여제 김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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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출신의 오영환(31)씨가 더불어민주당 총선 인재영입 5호로 발탁됐다.
민주당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씨의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씨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에 대한 강연 활동을 하고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열혈 청년소방관'으로 주목받아왔다"고 소개했다.
오씨는 이날 "누군가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해 필요한 법과 제도, 예산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절박한 사람이 정치를 해야 더 절박하게 일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눈앞의 생명을 끝내 구하지 못한 소방관의 상처는 목숨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아프다"며 "그 아픔과 트라우마 때문에 온몸을 칭칭 감은 소방호스보다 훨씬 더 무거운 절망과 죄책감으로 해마다 너무 많은 소방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소방관은 영웅이지만 대한민국 소방관들은 영웅을 꿈도 꾸지 않는다"며 "동료가 죽어 나가야만 열악한 처우에 겨우 관심을 보이는 현실 속에서 소방관들은 한명이라도 더 구하지 못해 눈물짓고 있다"고 말했다.
오씨는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꼭 들어가야 할 예산을 포퓰리즘이라 표현하고 '퍼주기'라고 막말하는 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가 맞나"라고 반문하며 "구조대원으로서 현장에서 느꼈던 법과 현실의 괴리,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 쉽게 위험에 노출된다는 뼈아픈 현실을 정치를 통해 바꿔보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 동두천 출신으로 부산 낙동고를 졸업한 오씨는 2010년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소방관 생활을 시작해 최근까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현장대원으로 일했다.
오씨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는 일선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2015년 출간하기도 했다.
오씨는 이 책의 인세수익 대부분을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와 독거노인, 그리고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해 기탁했다.
또 2016년 JTBC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현직 소방관으로서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오씨는 해당 방송에서 “소방관을 영웅이라고 불러주시는 분들도 많다.
영광스럽기만 하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최근들어 이상한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화재현장에서 방화복을 입고 컵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며 ‘불쌍한 영웅’, ‘불쌍한 소방관’이라고 불린다”며 “그 모습이 불쌍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소방관에게는 당연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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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국회에서 소방관 출신 오씨가 더불어민주당 총선 인재영입 5호로 발탁되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소방관 출신의 오영환(31)씨가 더불어민주당 총선 인재영입 5호로 발탁됐다. 민주당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씨의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씨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에 대한 강연 활동을 하고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열혈 청년소방관'으로 주목받아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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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news_r-00513-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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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소환 조사…합병 의혹 삼성 고위층 수사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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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삼성그룹 전직 고위층 소환 조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4부(부장 이복현)는 7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해 김신(63) 전 삼성물산 대표를 소환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의로 주가를 떨어뜨렸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당시 삼성물산 대표이사로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주도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앞두고 삼성물산 주가를 고의로 떨어뜨린 것이 아닌지 등을 의심하고 있다.
2조원 규모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사실을 합병 전 공개하지 않는 방법으로 제일모직에 유리한 비율로 합병됐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삼성물산은 2015년 5월 수주한 2조원 규모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기초공사 수주 사실을 합병 결의 이후인 같은 해 7월 공개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계획은 2015년 5월 이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삼성물산은 또 2015년 초 신규주택 공급량이 300여 가구에 그친다고 발표했지만, 합병 이후에야 서울에 1만99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 1~6월 삼성물산 매출액은 12조28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주가는 2015년 들어 다른 건설사들과 달리 상승하지 못하다가 4월 중순 이후 지속해서 하락했다.
당시 합병비율 1(제일모직) 대 0.
35(삼성물산)이었다.
자본시장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 직전 1개월 주가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검찰은 삼성물산이 이같이 수주 실적을 축소해 주가를 제일모직에 합병이 유리하도록 고의로 낮췄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반대로 이 부회장이 지분 23.
2%를 보유하고 있던 제일모직 자산가치는 부풀려진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제일모직이 보유한 에버랜드 부지의 표준지(가격산정의 기준이 되는 토지) 공시지가가 2015년 최대 370% 오른 게 대표적이다.
당시에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김 전 대표는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사장단 회의 이후 “합병과 관련해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질 것 같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직접 대답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삼성물산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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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반부패4부의 소환에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삼성그룹 전직 고위층 소환 조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4부(부장 이복현)는 7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해 김신(63) 전 삼성물산 대표를 소환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의로 주가를 떨어뜨렸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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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훼손 처벌' 가까스로 살아났다···헌재 9명중 4명만 합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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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태극기를 손상한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형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2015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 집회 당시 태극기를 불태운 혐의로 기소된 A씨(28)가 “국기모독죄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 위헌”이라며 청구한 헌법소원심판에서 4명 합헌 대 3명 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7일 내렸다.
다른 2명의 재판관은 일부위헌 의견을 냈다.
‘국기모독죄’로 불리는 현행 형법 제105조는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재판관 4인 “건전한 상식과 법감정으로 알 수 있어 합헌” 이번 판결에서 재판관 4인(유남석·이선애·이은애·이종석)은 제105조가 위헌이 아니라고 봤다.
재판관들은 “건전한 상식과 통상적인 법감정을 가진 일반인이라면 심판대상조항이 금지·처벌하는 행위가 무엇인지 예견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자신의 행위를 결정할 수 있다”고 합헌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형법 제정 이후 약 60여년 간 국기모독죄로 기소되거나 처벌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사기관이나 법원은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 없이 우발적으로 이뤄지거나 정치적 의사표현의 한 방법으로 이뤄진 국기훼손 행위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A씨도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현재 검사의 항소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석태·김기영·이미선 “표현의 자유 제한하는 것” 반면 이석태·김기영·이미선 재판관 3명은 심판대상조항 전체가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의견을 냈다.
사상이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국기훼손 행위를 처벌대상으로 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어 “국가나 국가기관이 비판과 정치적 반대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며“그 과정에서 경멸적인 표현방법을 사용해 국가를 모욕했다고 이를 처벌하는 것은 국가에 대한 자유로운 비판을 보장하는 민주주의 정신에 위배되고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벌 사례가 거의 없다는 다수 재판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국기의 훼손행위를 처벌대상으로 하는 것 그 자체로 표현의 자유를 위축할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도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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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는 태극기 손상 행위에 대한 처벌을 두고 국기모독죄로 불리는 규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헌법재판소가 태극기를 손상한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형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국기모독죄’로 불리는 현행 형법 제105조는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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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잿빛하늘 다 늘었다···서울 초미세먼지 '오염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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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 2.
5) 일평균치를 기준으로 '매우 나쁨'에 해당하는 날이 모두 9일로 2010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기오염 대책이 시행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에 해당하는 날이 늘어나고 있지만, 오염이 심한 날도 함께 늘어나면서 초미세먼지 오염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오염도 10년째 제자리걸음7일 한국환경공단 대기오염 정보사이트 '에어코리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당 25㎍(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으로 2018년 23㎍/㎥보다 다소 악화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0년 이후 10년째 23~26㎍/㎥ 범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또,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6㎍/㎥를 이상을 기록한 날은 지난해 1월에 3일, 3월에 6일로 모두 9일로 집계됐다.
초미세먼지가 76㎍/㎥ 이상이면 미세먼지 예보에서 '매우 나쁨'에 해당한다.
'매우 나쁨'에 해당하는 날수는 5일을 기록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지난 2016년은 0일, 2017년은 3일, 2018년에는 4일이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하는 기준인 51㎍/㎥ 이상인 날도 지난해 26일이었는데, 같은 26일을 기록한 2013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반면, 15㎍/㎥ 이하의 '좋음'을 기록한 날은 모두 111일로 2018년 130일, 2012년 112일 다음으로 많았다.
2016년 57일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푸른 하늘을 보인 날도 많아졌지만, 잿빛 뿌연 하늘을 보인 날도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오염 양극화는 기상요인 탓 서울의 초미세먼지 양극화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대책이 시행되면서 대기오염 배출량이 줄어 '좋음'으로 분류되는 날이 늘고 있으나, 기상적인 요인 탓에 대기가 정체되면 오염이 극심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기상적인 요인도 일시적인 요인과 기후변화 등 장기적인 요인이 서로 다르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2월 말에서 3월 초 일주일 정도는 일본 앞바다의 저기압이 한반도에 위치한 고기압의 동진(東進)을 막아 대기가 정체됐고, 풍속이 저하되면서 초미세먼지 오염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일시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전반적으로 서울의 풍속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기상청 관측 자료에 따르면, 1981~2010년 30년 동안 평년 기준으로 서울 연평균 풍속은 초속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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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 따르면 대기오염 대책이 시행되면서 초미세먼지 오염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것은 기상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대기오염 대책이 시행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에 해당하는 날이 늘어나고 있지만, 오염이 심한 날도 함께 늘어나면서 초미세먼지 오염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양극화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대책이 시행되면서 대기오염 배출량이 줄어 '좋음'으로 분류되는 날이 늘고 있으나, 기상적인 요인 탓에 대기가 정체되면 오염이 극심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0년 이후 10년째 23~26㎍/㎥ 범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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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매장에 웬 가상 요트 체험장이? 하이마트 국내 최대 메가스토어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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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ASUS)와 레노버(lenovo), 마이크로소프트 등 잘 알려진 브랜드 PC부터 스웨덴의 핫셀블라드(Hasselblad) 등 오프라인 가전 매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브랜드의 초프리미엄급 디지털카메라까지 들였다.
알톤 등 국내외 브랜드의 스마트 모빌리티와 한국GM의 전기자동차 ‘볼트’도 있다.
인공지능 카메라로 고객 반응 측정‘메이커스랩 바이 하이마트’는 롯데하이마트가 처음 선보이는 혁신 상품 체험 전시관이다.
스타트업이나 중소 제조사들의 우수 상품을 직접 발굴해 소개한다.
휴대형 개인용 수력발전기,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손목시계, 피부에 출력하는 타투 프린터, 고양이 배변을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반려묘 자동 화장실 등 아이디어 상품 22개를 만나볼 수 있다.
부스 내에는 인공지능 카메라 9대를 설치해 고객의 체류 시간 등 데이터를 수집해 상품에 대한 반응을 측정한다.
취미를 위한 코너들도 있다.
매장 한켠엔 슬로베니아 브랜드 ‘아드리아’의 캠핑카와 카라반 등으로 캠핑장을 연출했다.
요트 내부를 가상 현실로 둘러보고 모의 항해를 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요트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프랑스 티월(TIWAL)의 딩기요트(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1인용 소형 요트), 체코 브랜드 ‘제트보드(JETBOARD)’의 전동 서프보드, 네덜란드 브랜드 ‘미스트랄(MISTRAL)’, 스페인 ‘아노미(ANOMY)’의 패들보드 등 수상 레저 제품들도 선보인다.
청음실에선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오디오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영국 ‘바워스앤드윌킨스(B&W)’, 미국 ‘매킨토시(Mcintosh)’ 등 하이엔드 스피커와 앰프 등이 마련됐다.
독일의 ‘부벤앤조르벡’(BUBEN&ZORWEEG), 미국의 ‘하이덴’(Heiden)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글로벌 브랜드의 워치와인더(오토매틱 시계태엽을 돌려 충전해주는 시계 보관·관리장치), 할리 데이비드슨 바이크 등도 체험이 가능하다.
카페야? 가전매장이야?메가스토어 잠실점은 방문객의 휴식에 특별히 신경썼다.
제주 서귀포 성산에서 시작해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도렐커피’의 ‘육지 4호점’이 1층에 입점했다.
시그니처 메뉴인 ‘너티클라우드(땅콩크림과 에스프레소가 어우러진 음료)’가 유명하다.
세미나실 ‘하이클래스’에선 에어프라이어, 토스터, 오븐 등 주방가전을 활용한 쿠킹클래스부터 시식회, 뷰티 가전을 활용한 셀프 스타일링, 모바일 신제품 사용법,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전자제품 관리, PC 내부구조의 이해 등에 대한 강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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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랩 바이 하이마트는 롯데하이마트가 선보이는 혁신 상품 체험 전시관이며 피부에 출력하는 타투 프린터 등 아이디어 상품 22개를 만나볼 수 있다.",
"스타트업이나 중소 제조사들의 우수 상품을 직접 발굴해 소개한다. 휴대형 개인용 수력발전기,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손목시계, 피부에 출력하는 타투 프린터, 고양이 배변을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반려묘 자동 화장실 등 아이디어 상품 22개를 만나볼 수 있다. ‘메이커스랩 바이 하이마트’는 롯데하이마트가 처음 선보이는 혁신 상품 체험 전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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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인사이트]"자율주행, 물류창고서 터진다" 구글 동급 기술 업체의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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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가 가장 많이 혁신할 산업은 단연 유통업입니다.
유통으로 진출하는 모빌리티(mobility·이동) 업체가 성장하고, 모빌리티를 잡는 유통 업체가 살아남을 거예요.
" 6일 만난 계동경 토르드라이브 대표는 “앞으로 5년이면 커머스 업계는 자율주행 기술로 인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물류에 있어 자율주행차와 로봇이 대부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6년 창업한 토르드라이브는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이다.
구글의 자율주행 기업인 웨이모와 같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4로, 운전석에 사람이 타긴 하지만 실제 운전에 개입하지 않는 단계다.
레벨5는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는 수준으로, 레벨5 기술을 구현한 기업은 아직 없다.
토르드라이브의 기술은 글로벌 톱 수준인 웨이모와 같은 수준인 셈이다.
토드드라이브는 실제로 2018년과 201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 지역과 서울 여의도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배송서비스를 한 적도 있다.
〈폴인 스터디 : 커머스, 모빌리티를 잡아야 이긴다〉에서 계동경 대표를 1번 연사로 섭외한 이유다.
자율주행 기술로 가장 많이 바뀔 산업으로 왜 커머스를 꼽으신 건가요? 자율주행차가 태우는 건 결국 두 가지입니다.
물건 혹은 사람.
사람을 태우는 건 리스크가 커요.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물건을 태우고 이동하는 산업이 먼저 터질 겁니다.
바로 커머스죠.
결국 물류로군요?이제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가서 물건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그만큼 이커머스가 발달했죠.
이커머스 업계는 이제 물건을 배송해주는 걸 넘어 반품 처리, 그러니까 회수하는 것까지 고민해야 합니다.
편리한 반품 프로세스를 만들면 고객 락인효과가 크거든요.
물류를 누가, 얼마나 더 빠르게, 저 저렴하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살아남는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가 갈릴 거에요.
물건을 집하해서 고객에게 보내기까지의 과정은 굉장히 긴데요, 자율주행 기술은 어디에서 먼저 도입될까요?물류창고에서 시작될 거에요.
제한된 공간이니 법적인 이슈가 적어서 더 빠르게 도입되겠죠.
이미 아마존에선 물류창고 안을 사람이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빨리 분류되고 처리되면 그만큼 고객에서 일찍 도착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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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와 같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인 토르드라이브의 계 대표는 커머스 업계가 자율주행 기술로 인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창업한 토르드라이브는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이다. 구글의 자율주행 기업인 웨이모와 같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토르드라이브의 기술은 글로벌 톱 수준인 웨이모와 같은 수준인 셈이다. 6일 만난 계동경 토르드라이브 대표는 “앞으로 5년이면 커머스 업계는 자율주행 기술로 인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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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국 한국농업연구소장 "잘사는 농민, 살기 좋은 농촌 미래를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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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권유를 받은 조합을 농업에 대한 열정 하나로 극복하여 충북을 대표하는 조합으로 일궈낸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10대~14대)과 농업협동조합에 대하여 대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병국 조합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농협이 지나온 60년을 거울삼아 다가올 60년을 준비해야할 시기라고 판단한다.
’고 대답했다.
또한, 퇴임 후에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농업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속 가능 농업·농촌을 위한 현장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올해 초 퇴임했다.
최근 근황에 대해 말해달라 반평생 이상을 함께한 농협을 나온 뒤에야 나 자신을 돌아볼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최근에는 농촌 현장 답사를 통해 우리 농업이 직면한 현실과 어려움을 체험하면서 현장에서부터 답을 찾아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 같은 절실함 때문에 틈나는 대로 농업 현장을 돌면서 조사·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농협이 탄생한지 60년을 바라보고 있다.
오랜 시간 농협에 몸 담았던 인물로서 농협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농업협동조합은 정부와 지자체의 농정 파트너로서, 지난 반세기 동안 농산업의 시장실패를 방어하며 공익적 가치를 수행하는 병참기지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특히, 종합농협의 틀 안에서 신용사업을 통해 경제사업을 지원하는 협동조합 모델은 세계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한국농업에 적합한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서충주농협 조합장으로 오랫동안 재임했는데, 성과를 자평한다면? 조합장 취임 첫해인 1998년과 2018년의 실적을 비교해 보면 예수금은 187억원에서 1325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대출금은 137억원에서 1152억원으로 7배 이상, 당기순익은 1686만원에서 6억1000만원으로 3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18년에 연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하나로마트 만성 지점은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농가소득,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소 농협은 정부나 지자체 등의 농정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지방과 농촌 소멸 위기가 농정 차원을 넘어 이제는 경제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농 성장 격차 확대, 귀농·귀촌 문제, 농산물 가격 안정, 농산업 6차 산업화 등과 같은 농정 현안은 농협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면서도 농협만의 힘으로만 할 수 없는 일들이다.
또한 정부의 사람 중심 농정 개혁의 핵심인 농가소득 기반 구축, 농촌 재생, 농식품 산업 혁신, 식품 안전 등도 정부와 농협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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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충주농협의 김 전 조합장은 퇴임 후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 농업·농촌을 위한 현장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또한, 퇴임 후에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농업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속 가능 농업·농촌을 위한 현장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합병 권유를 받은 조합을 농업에 대한 열정 하나로 극복하여 충북을 대표하는 조합으로 일궈낸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10대~14대)과 농업협동조합에 대하여 대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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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땅 말고 하늘에 베팅···수직이착륙 전기차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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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발표 마지막엔 "CES 2020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콘퍼런스 후 미디어와 가진 스탠딩 미팅에선 UAM의 사업 시점을 못박았다.
정 부회장은 "2028년, 한국과 해외에서 상용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최근 모빌리티 분야를 이끌며 느낀 소회도 전했다.
"투자도 많이 하고 좋은 파트너들도 만났다.
사람들에게 편한 것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행사장 뒤편엔 국토교통부 관계자들도 있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대통령 주제로 열린 '2030 미래차 전략'에서 UAM 관련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를 참관한 이랑 국토교통부 미래 드론 교통담당관은 "당시 현대차가 발표 전이라 '2025년 실용화'라고 했지만, 사업을 할 민간 기업이 나타난 만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오는 5월 '드론 교통 5년 계획' 발표 등 제도 마련과 인프라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 담당관은 "정부는 기본적으로 교통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하늘길을 정해줘야 하고, 관제·인증·안전확보 등이 있다.
가장 빠른 속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로드맵에 따르면 UAM은 2023년 시제기 개발을 시작으로, 2029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는 세계 5위 자동차 제조사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날로 평가된다.
지상엔 전기차, 하늘엔 전기차 기반 수직이착륙(e-VOTL) 기체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차두원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박사는 "지상과 항공을 아우르는 토털 모빌리티 서비스 공급자로 변신한다는 것"이라며 "UMA라는 새 목표를 향해 그룹의 역량을 재점검하고 재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박사는 "토털 모빌리티 서비스도 결국 제조업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우버 택시로 글로벌 최선두에 선 우버 엘리베이트가 제조업 강자인 현대차와 팔짱을 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5등 현대차가 글로벌 1등이 가능한 목표로 UAM을 선정한 것"이라며 "리딩 기업이자 초우량 스타트업인 우버와 협업이라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비전을 발표한 현대차가 경쟁해야 할 상대는 많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이번에 손을 잡은 우버를 포함한 글로벌 차량 공유 업체, 기존 항공사도 유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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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이 2028년 한국과 해외에서 UAM의 사업을 상용화한다는 것에 대해 정부는 관제·인증·안전확보 등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콘퍼런스 후 미디어와 가진 스탠딩 미팅에선 UAM의 사업 시점을 못박았다. 정 부회장은 \"2028년, 한국과 해외에서 상용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 담당관은 \"정부는 기본적으로 교통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하늘길을 정해줘야 하고, 관제·인증·안전확보 등이 있다. 가장 빠른 속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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