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stringlengths 18
32
| type
stringclasses 4
values | title
stringlengths 2
247
| context
stringlengths 243
1.04k
| questions
listlengths 1
1
|
---|---|---|---|---|
CNTS-00049155433_47_47-0
|
기타
|
(2005년)언어정책 집중토론회 자료집
|
6.6. 성인의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방안
우리들은 일반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면 일상인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국어 교육을 다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평생 교육’이라는 말도 있듯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엄연히 교육은 이루어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자유롭게 학습 기 회를 선택해서 배울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제 더 이상 성인을 성장이 멈춘 존재로 규정하는 것은 설득력을 잃을 듯하다. 생존을 위해 혹은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요구받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성인 역시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적 노력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
[
"일반적으론 성인이 되면 국어 교육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옳지 않다.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교육적 노력을 통한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 |
CNTS-00092720685_14_14-0
|
기타
|
2004 초·중등교사 문화연수
|
우리나라의 청동기 문화는 BC 10세기경 중국의 동북 지방을 비롯한 북방 문화의 영향을 받아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초의 유입 시기에 대해서 는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단지 중국 동북 지역인 요령성 일대를 중심으로 한 遼寧式銅劍文化와 관계가 깊을 것이라는 점은 전기 청동기시대 에 속하는 청동기들의 출토 상황으로 미루어 짐작된다. 또한 시베리아 예니세이 강 상류의 미누신스크 문화와, 서쪽에서 퍼져오는 스키타이 문화, 그리고 내몽고 의 오르도스 문화가 조합된 이른바 미누신스크-스키타이-오르도스 복합 문화와도 일부 관계가 있다.
|
[
"우리나라 청동기 문화의 최초 유입에 대한 의견 일치는 아직이다. 청동기 출토 상황으로 요령성 일대 문화, 미누신스크-스키타이-오르도스 문화와 관계 있다고 짐작 된다."
] |
CNTS-00047967301_96
|
기타
|
민족문학론과 근대성
|
이러한 흐름과 달리 산업화 시대의 소외된 개인의 실존과 내면을 천착한 일련의 흐름이 있었다. 최인호의 타인의 방 , 이청준의 소설집 당신들의 천국 과 그의 소설 소문의 벽 , 조율사 , 떠도는 말들 , 잔인한 도시 , 살아 있는 늪 등이 특히 그러하다. 이청준은 주로 정치 사회의 메커니즘이 가하는 횡포와 그에 대립하는 인간 정신의 치열성을 줄곧 문제삼는다. 그는 현실의 억압에 섣불리 저항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억압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며 사회와 우리 자신을 동시에 성찰하게 한다. 그의 이러한 문제의식은 인간 존재의 진정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다름 아니다. 특히 그러한 질문을 그는 언어에 대한 탐구로 이어간다. 이들 모더니즘 계열의 소설은 언어의 정련과 문학적 수사학을 통해 1970년대의 문학적 지형도를 보다 풍부하게 하고 있다.
|
[
"최인호와 이청준 등은 산업화 시대 소외된 개인의 실존과 내면을 천착한 작품을 썼다. 이청준은 정치 사회의 횡포와 그에 대립하는 인간 정신의 치열성을 주제로 삼았다 이는 인간 존재의 진정성에 대한 성찰이었다."
] |
CNTS-00047966750_266
|
기타
|
상황윤리
|
생활세계의 공시적 혹은 통시적 상호주관성이 일상적 공감대로서 상식에 근거할지라도, 생활세계는 동질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발생적 그리고 상호주관성의 폭 차이를 따지는 두 관점 속에서 상식의 구성원들과 구성원들의 관계를 논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상식의 구조적 유사성을 살펴봤다. 일상적 공감대로서의 상식은 환경 변화와 맞물린 역동적 체계를 구성한다. 상식의 믿음체계가 대상의 수적 변화 및 언어의 존재론적 구분에 자유롭지 않다면, 상식의 뼈대를 이루는 태도들은 그러한 변화와 구분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다. 이러한 상식의 구조성은 공시적 그리고 통시적으로 유사하게 나타나며, 상식의 상호주관성의 폭은 특정 가치체계의 그것에 비해 넓다. 가치체계가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제3자의 관점에서 상식과 가치체계 사이의 경계 설정이 필요하다. 일상적 당연성의 세 범주, 곧 경험적, 양상적그리고 당위적 당연성을 살펴봄으로써 상식의 경계를 그었다. 그 경계는 상식과 가치체계 사이의 단절성이 아니라 상식과 다양한 가치체계의 결합 가능성을 보여준다. 상식이 국소적인 당연성을 갖는 여러 가치체계와 결합 가능하기 때문에, 생활세계는 다양한 생활양식으로 계층화된다. 상식 자체는 그러한 계층화를 결정하는 원리가 아니다. 현실적 문제의 실천적 해결에서 상식의 존중을 윤리적 담론 속에 녹이려고 할 때 발생하는 난제가 있다. 상식이 올바른 가치체계 및 도덕론을 선별해주는 척도가 될 수 없다면, 상식을 존중한 상황윤리로서 실천윤리를 규정하려는 작업 자체가 논리적 딜레마는 아닌가? 이러한 질문 속에는 실천에 대비된 보편적 이론 없이 윤리학은 기능할 수 없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론을 그저 문제 해결의 분석적 도구로 파악하는 나에게 그 전제는 제의화된 학습에 의한 선입관에 불과하다. 윤리학적 담론이 실천 속의 문제 해결의 도구가 아니라 실천을 규정해주는 이론적 토대에 근거해야 한다는 생각은 그러한 선입관에 해당한다.
|
[
"나는 앞에서 상식의 구조적 유사성을 살펴봤고, 상식과 가치체계 사이의 경계 설정을 위해 일상적 당연성의 세 범주 곧 경험적, 양상적, 당위적 당연성을 살펴보았다. 그 경계에서 상식과 다양한 가치체계들이 결합하여 생활세계는 다양한 생활 양식으로 계층화되지만, 상식 자체는 그러한 계층화를 결정하는 원리가 아니다. 상식이 그런 원리가 아니라면, 상식을 존중한 상황윤리로서 실천윤리를 규정하는 작업이 논리적 딜레마는 아닌가? 이 질문엔 보편적 이론없이 윤리학은 기능할 수 없다는 선입관이 깔려 있다."
] |
CNTS-00047966745_190_192-0
|
기타
|
한국의 역사소설
|
한 오라기 감상도 들이지 않는 이 불퇴전의 의지로 무장하고 백상충은 '왜적'이 지배하는 세계와의 외줄기 투쟁의 길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는다. 그와 어깨를 겯고 나아가는 투쟁의 동지들, 곧 박상진/곽돌/양도감/경후 등이 걷는 여로 또한 백상충의 행로와 마찬가지로 세계와의 투쟁의 길이다. 세계와의 투쟁이란 외줄기 행로를 걷는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 행로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투쟁의 칼을 날카롭게 벼리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안팎에서 출몰하는 유혹에 맞서 자신의 의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져야만 할 것인데, 소설 속에 그려진 이들의 행로에서 이것이 가장 강조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모진 고문을 못 이겨 대한광복회 활동을 토설하고 말았던 표충사 승려 경후는 그런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기에 자살로 스스로를 처벌한다. 이 단호한 자기 처벌은 백상충으로 대표되는, 세계 투쟁의 삶을 살았던 인물들의 여로가 지닌 성격을 압축하여 보여주는 상징 기호이다. 뚜렷한 자기동일성을 확보하고 일로매진하는 강한 자아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세계와의 대결이 문제되고 있기에 세계 투쟁의 길을 걷는 인물들이 엮어내는 소설공간은 명료하지만 단성적이다. '대결'에 갇힘으로써 함께 껴안아야 할 많은 것들을 놓치는 일이 생겨나는데, 예컨대 도기선이라는 인물의 경우. 도기선은 대한제국 하사관으로 정미년의 군대 해산에 맞서 일어선 무장항쟁에 뛰어들어 '화승총 한 자루' 들고 3년 동안 "충청도와 경상도 접경 두솔봉과 국망봉에서, 황해도 구월원산에서, 평안도 묘향산으로 의병부대를 옮겨다니며 일본군과 싸웠"으나 끝내 만주로 피신길을 떠나야만 했던 인물이다. 만주땅에서는 엿장수 행상으로 돈을 벌어 독립운동을 지원하며 일심으로 대한독립을 바라는 삶을 살아오고 있다. 도기선의 그런 삶을 상징하는 것은 그가 언제나 쓰고 다니는 '대한제국 진위대 군모' 와 그의 옛 동료인 연목수와 함께 목청껏 소리높여 부르는 옛 군가이다.
|
[
"백상충과 그 무리들은 '왜적'이 지배하는 세계와의 투쟁의 길이라는 같은 행로를 걷는 투쟁의 동지들이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의지를 가다듬고 굳건하게 다지는 것이다. 세계 투쟁의 삶을 살았던 인물들은 확고한 자기동일성을 갖고 일로매진하는 강한 자아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세계와 대결하는 문제가 있기에 그들의 소설공간은 명료하지만 단성적이다. 이런 '대결'에만 치중함으로써 함께 추구해야 할 많은 것들을 잃게 된다."
] |
CNTS-00074217442_42
|
기타
|
蔚珍德川里新羅墓群
|
재지계 토기 시편 3의 흡수율과 공극율은 각각 25.58%, 42.50% 재지계와 공반된 토기 시편 4는 3.85%, 8.87%, 시편 8은 4.09%, 4.48%, 가장 이른 시기의 토기 시편 2는 1.57%, 4.73%로 측정되어, 재지계 토기가 타 토기편에 비해 월등히 높은 흡수율과 공극율을 보였다. 경주계 토기에서는 시편 1·5·6·10이 20%를 상회하는 흡수율을 보였으며, 공극율 또한 35% 이상의 높은 결과를 보였다. 시편 7·11·14·15·16은 9.06~16.04%의 흡수율과 19.47~28.87%의 공극율을 보였다. 시편 9·12·13이 1.93~3.59%의 흡수율, 5.51~7.85%의 공극율을 보여 흡수율과 공극율이 경주계 토기 중에서는 낮은 부류에 속한다. 흡수율과 공극율만의 결과로 볼 때, 재지계 토기편과 재지계 토기와 공반된 토기들은 차이가 크며, 경주계 토기 중 시편 10과 1·6 등이 재지계 토기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
[
"재지계 토기는 타 토기편에 비해 높은 흡수율과 공극율을 보이고 재지계 토기와 공반된 토기들과 차이가 크다. 또한 경주계 토기 중 시편 10과 1·6 등이 재지계 토기와 흡수율과 공극율이 유사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 |
CNTS-00047966896_298
|
기타
|
(법의학자가 풀어본 그림속) 표정의 심리와 해부
|
모네가 자신의 영원한 모델이자 아내인 카미유 동시외(Camille Doncienux)를 만난 것은 1865년 카미유가 18세이고 모네가 25세 때이다. 두 사람은 모델과 화가의 관계로 만났지만 곧 사랑에 빠져 동거하게 되었으며 1867년에는 아들 장을 임신하게 되었다. 그러나 모네의 부모는 두 사람의 결혼에 반대했다. 그것은 카미유가 직업적인 모델 출신이며 모네의 아내가 될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모네는 개의치 않고 그녀를 모델로 하여 한결같이 화사한 빛과 그림자의 그림을 추구하며 담담하게 운명의 드라마를 펼쳤다.
|
[
"부모님의 결혼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네는 자신의 모델이자 아내인 카미유를 모델로 하여 화사한 빛과 그림자의 그림을 추구하였다."
] |
CNTS-00078369026_117
|
기타
|
아시아지역의 인권 제고 방안에 관한 연구
|
세계인권선언 제10조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권리와 의무, 그리고 자신에 대한 형사상의 혐의를 결정함에 있어서, 독립적이고 편견 없는 법정에서 공정하고도 공개적인 심문을 전적으로 평등하게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정하고 있으며, 제11조 제1항은 “형사범죄로 소추당한 모든 사람은 자신의 변호를 위하여 필요한 모든 장치를 갖춘 공개된 재판에서 법률에 따라 유죄로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정하고 있다. 본조는 세계인권선언 제10조․제11조 제1항을 구체화한 것으로써 모든 자에게 법률에 의해 설치된 독립적인 동시에 공평한 법원에 의한 민사, 형사, 기타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공정한 소송절차에 의한 사법상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법률상 인권을 보장하는 규정이라도 그것이 최종적으로 법원에 의해 보장되지 않는다면, 인권은 의미를 잃고 만다. 이러한 면에서 독립․공평한 법원에서 공정한 절차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한 본조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본조도 이와 같은 취지에서 인권과 중요한 관계가 있는 형사재판절차에 대하여 상세한 규정을 두고 있는 것이다. 또한 본조는 일반의 민사․형사재판뿐만 아니라 군사재판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
[
"본조는 세계인권선언 제 10조, 제 11조 제 1항을 구체화한 것으로 모든자에게 독립적이며 공평한 법원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공정한 소송절차에 의한 사법상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본조는 인권과 중요한 관계인 형사재판절차에 대해 상세한 규정을 두고 있으며 군사재판에 대해서도 본조가 적용된다."
] |
CNTS-00049155096_186_186-0
|
기타
|
남북한 어문 규범 연구사
|
정원수(1997)에서는 수의 띄어쓰기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현행 '한글 맞춤법'에서는 수를 만, 억, 조와 같이 네 자리 단위로 읽도록 하면서 쉼표는 세 자리 단위로 찍도록 명시하고 있는데, 큰 수를 숫자로 나타낼 경우 빠르게 읽고 편리하게 쓰기 위해서는 한국어에 맞는 수 의식을 바탕으로 쉼표 찍기를 해야 한다고 하였다.
우리의 수 읽기나 적기 방식이 우리의 언어 의식과 상이하게 이루어진 것은 영어식 수 읽기를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 했다. 영어에서는 3자리마다 호칭이 바뀌므로 세 개씩 끊어 읽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수를 만 단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언어 의식을 반영하여 쉼표를 네 자리 단위로 찍어 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
[
"정원수(1997)에 따르면, 현행 맞춤법에서 수를 네 자리 단위로 읽게 하면서 쉼표는 우리 언어 의식과 달리 영어식 세 자리 단위로 찍게 하는데. 우리 언어 의식에 맞게 네 자리 단위로 찍어야 한다."
] |
CNTS-00085602681_23
|
기타
|
濟州 道連洞甕棺墓
|
이번에 보고하는 삼화지구 동측도로 확장공사 구간의 발굴조사 결과 탐라시대 전기에 해당하는 합구식옹관묘 1기와 토광묘로 추정되는 토광 1기, 주공열 등이 확인되었으며, 조선시대 구 1기와 지상건물지 1동이 확인되었다. 이 중 옹관묘는 전형적인 삼양동식토기 기형의 대형호를 합구한 형태로 곽지리 단계의 토기로 합구한 옹관묘가 확인된 용담동유적에 비해 선행하는 옹관묘라고 할 수 있다. 제주도 지역에서의 옹관묘 조사 예는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된 양상을 보이는데 대규모 면적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주거공간과 함께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확인된 제주도의 옹관묘는 6개소 유적에서 25기로 지역적으로는 한라산을 기점으로 북제주 해안가에 5개소1), 남제주 해안가에 1개소이다. 대표적인 예로 하귀1지구 택지개발부지에서 확인된 옹관묘2)와 화순리유적3), 삼화지구 개발부지내에서 확인된 옹관묘군4) 등이 있다. 이들 유적은 주거공간과 병존해서 확인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는데 대체로 삼양동 단계에서 외도동 단계에 걸치는 탐라시대 전기에 해당되는 유적들이다. 이들 옹관묘와 함께 확인된 주거유형은 송국리형이나 육지부 송국리문화에서 확인되는 옹관묘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
[
"탐라시대 전기에 해당하는 합구식옹관묘 1기와 토광묘로 추정되는 토광 1기, 주공열 등과, 조선시대 구 1기와 지상건물지 1동이 확인됐다. 제주도의 옹관묘 유적은 주거공간과 병존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는데 대체로 탐라시대 전기에 해당된다. 이들의 주거유형은 송국리형이나 육지부 송국리문화의 옹관묘와는 차이가 있다."
] |
CNTS-00118877162_144
|
기타
|
미래 재정 위협요인을 고려한 재정개혁 과제에 관한 연구
|
다만, 여기서 예산법률안의 편성권을 정부가 갖든 의회가 갖든 사법부, 헌법재판소 등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 개진권을 주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하는데 그 이유는 예산편성은 단순한 추상적인 원칙만 규율하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집행을 전제로 소요예산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필요한 권한행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정의 부분적인 일부를 다루는 법률과 달리 국정전반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고 실제 집행하는 행정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밖에 없기에 이를 국회의원에게 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효율성에도 반하기에 편성권은 국민대표자와 국정조정자로서의 대통령의 산하기관인 기재부가 편성하는 것이 타당하다.
|
[
"예산편성은 구체적 집행을 전제로 하여 소요예산에 대해 정확히 예측해야 하는 권한행사이기 때문에, 예산법률안의 편성권은 기재부에게 주는 것이 타당하다."
] |
CNTS-00078235807_68
|
기타
|
지연손해금과 법정이자
|
주의할 것은 과거사 사건이라고 하더라도 위자료채권의 지연손해금 기산일만이 문제될 뿐, 일실수입 등의 경우 통상의 법리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변제충당의 법리에 그대로 좇아 원고 1이 받은 형사보상금을 위 원고의 일실수입 손해배상금과 위자료 배상금 중 그 지연손해금 기산일이 더 빠른 일실수입 손해배상금의 지연손해금과 원본의 순서로 변제충당한 후에, 남은 형사보상금을 위자료 배상금에 충당하여 공제한 것은 정당하다. - 대법원 2012. 3. 29. 선고 2011다38325 판결). 일실수입 등의 경우에도 국민소득수준, 통화가치 등을 반영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의문이 들지만, 이에 관한 논의는 이 글의 연구범위를 넘어선다고 판단된다.
|
[
"선고 2011다38325 판결에 따라, 일실수입 등의 경우 통상의 법리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
] |
CNTS-00047966808_211
|
기타
|
춘향전의 수용문화
|
신재효본 춘향가에서 자유롭게 사용되던 은유들이 현재 많이 활용되고 있지 않은 상황은, 낯선 사물들을 기존의 개념의 틀 안에서도 표현할 수 있는 은유가 활용할 만한 언어문화적 자원들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물론 잃어버리는 자원 대신에 다른 문명권에서 흘러들어온 개념이나 시적인 표현에서 개척한 은유들이 현재 언중의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굳이 ‘민족 문화’를 내세우지 않더라도 과거에는 자유롭게 향유하였던 언어의 자원들이 대사전에도 등재되지 못하거나 그 의미가 축소된 채 잊혀져 가는것은 언어생활을 빈약하게 만든다는 점 또한 상기해야 할 것이다. 리쾨르는 은유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살아 있는 은유와 죽은 은유를 구분하여 설명한다. 살아 있는 은유는 발명의 은유인데, 그 속에서는 한 문장에 담긴 불일치에 대한 발명이 새로운 의미의 확장을 가져다 준다. 그러나 그런 발명적인 은유가 반복되면서 죽은 은유로 되는 경향이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 경우에, 확장된 의미는 우리 어휘 사전의 일부가 되며, 또한 문제가 되는 단어들의 다의성에 기여함으로써 그 일상적인 의미가 증가하게 해준다.우리의 경우, 리쾨르가 묘사한 은유의 역사처럼 살아 있는 은유가 죽은 은유로 되면서 단어의 다의성에 기여하며 단어의 일상적인 의미를 증가시키는 현상을 우리의 경우,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죽은 은유로서 언중이 의미를 생산하기 위한 자원이 되기보다는 아무도 쓰지 않는 '죽은 말’이 되는 것이다.
|
[
"신재효본 춘향가에서 사용되던 은유들이 현재 많이 활용되고 있지 않은 것은, 은유가 활용할 만한 언어문화적 자원들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죽은 은유로서 언중이 의미를 만들기 위한 자원이 되기보다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죽은 말이 되는 것이다."
] |
CNTS-00047966745_121_122-0
|
기타
|
한국의 역사소설
|
역사의 진보'라는 추상적 관념이 절대적으로 진선미한 것이라는 전제는 다른 한편 그 반대편에 자리하는 것으로 가정된, 절대적으로 반진선미한 대립항과 함께 뚜렷한 이분법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절대적인 속성을 지닌 두 대립항이 구축하는 그 이분법은 중간항을 허용하지 않는 성격의 것이니, 대상과 대상 이해 나아가서는 그 이해에 근거한 사고와 행위를 극단적으로 단순화한다. 진선미/반진선미의 두 대립항이 만드는 그 이분법이 관념 세계를 벗어나 인간의 실제 삶의 영역 곧 실천의 차원으로 들어오면 쉽게 윤리적 선/악의 이분법에 수렴된다. 그 이분법의 어느 한쪽을 따르는 것은 선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악이라는 단순 논리가 이에 성립한다. 그 같은 단순 논리에는 미묘하고 복잡하여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인간의 존재성과, 그 파악하기 어렵다는 사실에 말미암는 인간 삶의 마찬가지로 미묘하고 복잡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폭력성이 깃들어 있다. '역사의 진보'란 관념에 내재된, 인간을 역사란 높고 넓은 차원의 지평으로 연다는 참으로 소중한 긍정적인 측면의 안쪽에는 이처럼 부정적인 측면도 담겨 있는 것이다. '역사의 진보'란 관념에 내재된 이 같은 부정적 측면이 상대적으로 더 뚜렷하게 드러나는 때는 해방 전후와 같이 '역사의 진보'에 대한 믿음이 특히 고조된 시기일 것이다. 해방 직전은 사악한 지배 이데올로기인 황도사상의 깃발 아래, 해방 직후는 저마다 다른 여러 종류의 미래 전망 아래 '역사의 진보'에 대한 믿음이 고조되었다. 이 같은 시기를 대상으로 이 특수한 시기를 살았으나 역사 전개의 폭력성에 상처 입고 압살 당해 사라져간 '잡초'와 같은 생명들의 사연을 집중 탐구함으로써 '관부연락선'은 '역사의 진보'라는 추상적 관념에 내재된 부정적 측면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한편, '역사의 진보'라는 관념에 갇혀 그 역사를 살고 만들었으며 이끌었던 '인간'을 역사에 종속된 것으로 인식하는 우리 문학의 지배적인 한 경향에 대한 근본 반성에 나아갔던 것이다.
|
[
"추상적 관념이 절대적으로 진선미한 것이라는 '역사적 진보'의 전제는 절대적 반진선미한 대립항과 이분법을 만들어낸다. 이는 인간의 실제 삶의 영역에서 윤리적 선/악의 이분법으로 수렴된다. 이러한 단순논리는 인간의 존재성을 고려하지 않은 부정적인 측면으로 나타난다. '관부연락선'은 이러한 '역사의 진보'라는 추상적 관념에 내재된 부정적 측면을 비판했다. 또한 인간을 역사에 종속된 것으로 인식하는 우리 문학에 대한 근본 성찰이었다."
] |
CNTS-00115570081_113_113-0
|
기타
|
서울에서 통통통통
|
서울글로벌센터에 일한 지 1년이 되어 갑니다. 그 동안 통신원으로서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을 위해 했던 많은 일들이 생각납니다. 저는 3월에 처음 왔을 때 이곳 환경이 새롭고 어색했지만 많은 외국인 통신원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어서 이 곳에서 즐겁게 일 할 수 있었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가 했던 일은 서울에 거주하는 아랍사람들에게 서울의 정책과 뉴스, 행사, 취재 등 모국어로 번역하고 기사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저도 외국인으로서 알지 못했던 서울의 필요한 정보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서울의 행사나 이벤트 등 직접 나가서 취재를 할 때가 많았었는데 사람들과 함께 참여하고 숨 쉬는 것들이 참 인상이 남습니다.
|
[
"저는 서울글로벌센터에서 통신원으로 일하며 아랍사람들에게 서울의 정책,뉴스,행사들을 모국어로 번역하고 기사로 전달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참여하고 숨 쉬었던 것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 |
CNTS-00047966808_30
|
기타
|
춘향전의 수용문화
|
춘향전의 처음 상태는 춘향과 몽룡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며 나중 상태는 춘향과 몽룡이 결합하는 것이다. 이 두 다른 상태로 옮아가기 위한 인물의 행동으로 인해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렇게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이행하는 서사 프로그램이 바로 인물의 존재 영역이 된다. 극적인 줄거리 속에서 인물의 기능은 행역자로 나타난다. 이야기 속의 행역자는 추상적인 의미의 대립을 운반하는 ‘기능’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레마스는 행역자를 주체와 대상, 발송자와 수신자, 적대자와 구원자의 세 짝으로 제시한다. 행역자는 서사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기 위한 인물의 서사 행로(parcours narratif)를 따른다. 예를 들어, 춘향은 주체자로서 몽룡과의 결합이라는 대상을 획득하기 위한 서술 행로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서술 주체가 자기가 이야기하고 있는 행위자들을 선한 자와 악한 자, 아는 자와 모르는 자, 아름다운 자와 추한 자로 구분할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이에 상응하는 양태(modalité)를 부여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춘향이 몽룡과 연분을 맺기 위해서는 기생적인 속성이 부여되어야 하며, 변학도의 수청 요구라는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존재’를 넘어서 기생 아닌 자기라는 ‘당위’를 지향하는 면모도 필요하게 된다. 춘향의 이와 같은 양태는 서사 프로그램을 진행시키는 역할을 위한 자질로서 설정된 것이다. 이처럼 기호학에서는 등장인물을 주어진 것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구성물로 본다. 인물은 다른 행역자와의 관계에 의해서 구성된 것이다. 그레마스의 정의에 따르면, “기호학적 주체는 거기에 최소한 하나의 규정을 인지할 수 있을 때, 달리 말해 그것이 대상 가치와 관련을 맺을 때만 주체로 존재한다.”고 하였다. 주체, 즉 가치를 지향하는 인물은 이처럼 다른 주체나 대상과의 관련 속에서 그것이 완수하는 행로를 따라 정의된다.
|
[
"기호학에서는 등장인물을 하나의 구성물로 본다. 그레마스는 행역자를 주체와 대상, 발송자와 수신자, 적대자와 구원자 세 개의 짝으로 나누며, 서사를 진행시키기 위한 인물의 서사행로임을 밝힌다. 주체는 다른 주체, 대상과의 연관 속에서 그것이 완수하는 행로를 따라 정의되며, 춘향전이 바로 그러하다. 춘향의 기생적 속성은 서사 진행 자질로 설정된 것이다."
] |
CNTS-00047967366_389_389-0
|
기타
|
한국어 문법 연구
|
담화 개념의 주제가 문법에 수용되어 일반에게 널리 소개되는 계기가 된 것은 촘스키(Chomsky, 1965:221) 및 촘스키(1977)을 통해서가 아닌가 한다. 앞의 것이 표면 현상이었던 주제가 뒤의 것에서는 내면 현상으로 해석되기에 이르렀다. 구노(Kuno, 1973)도 일본어에서 기저(base)의 주제 구조를 제안했으며, 리/톰손(Li&Thompson, 1976)도 근본적으로 동일한 주제 구조를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뒤의 것에서는 주제가 여전히 ‘담화 및 문장 외적인 고려’를 통해서 가장 잘 이해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디크(Dik, 1978)에서도 주제의 화용론적 기능에 주목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담화 개념으로서의 주제 개념을 그의 문법(Functional Grammar)에 수용한 바, 이것도 역시 본래의 담화적 주제 개념을 축소 제한하여 적용시킨 것이라 하겠다.
|
[
"주제가 문법 개념에 수용되어 소개된 계기는 촘스키의 연구이다. 구노와 리/톰슨은 동일한 주제구조를 제안했으며, 디크도 담화적 주제 개념을 축소 제한하여 문법에 수용하였다. "
] |
CNTS-00078235773_12
|
기타
|
채권담보 목적 매매예약에 있어서 매매예약완결권이 피담보채권과 독립하여 제척기간에 걸리는지 여부
|
다만, 위와 같은 이론 구성은, 채권담보 목적 매매예약 가운데서도 금전소비대차계약(또는 준소비대차계약)에 기한 채권을 담보할 목적으로 이루어진 매매예약, 즉 가담법의 적용을 받는 가등기담보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으로서, 물품대금채권이나 매매대금채권 등을 담보하기 위한 매매예약의 경우에는 그대로 적용될 수 없다. 위와 같은 채권을 담보하기 위하여 매매예약에 기한 가등기가 이루어진 경우에는 판례에 따르면 가담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때의 채권자에게는 가담법 제12조 제1항에 의한 경매청구권은 물론이고 가담법 제13조 소정의 우선변제청구권도 인정되지 않는다. 결국, 위와 같은 채권을 담보하기 위한 매매예약에 있어서는, 매매예약완결권이 제척기간의 도과로 소멸해 버리면 채권자로서는 당해 가등기에 기한 담보권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가담법의 적용을 받는 매매예약의 경우와 큰 차이가 있고, 따라서 이러한 매매예약에 있어서는 매매예약완결권의 제척기간 도과 여부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
[
"금전소비대차계약에서 기약된 채권을 담보로 체결한 매매예약과 가등기담보법에 의해 맺어진 매매예약은 경매청구권과 우선변제청구권의 인정여부에 따라 담보권 실행 유무가 달라진다. 즉, 전자의 예약은 매매예약완결권의 존속 기한이 경과하는 경우에 담보권실행이 불가하다. "
] |
CNTS-00047966750_60
|
기타
|
상황윤리
|
(3) 현재 우리에게 중요한 공학적 문제들과 연관된 상황적 특수성은 무엇이고, 상황적 특수성에서 도출된 주제들을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가? 제2부에서 틀이 잡힌 상식을 존중한 상황윤리에 근거해 공학 담론 의 체계적인 틀을 짠다. 특히 재난을 둘러싼 주제들이 분석의 집중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한 주제들은 우리가 겪었거나 겪고 있는 현실세계의 공학적 문제들에 근거해야 한다. 중요한 공학적 문제들을 대표하는 상황들, 곧 사례들을 찾고, 사례의 상황적 특수성에서 다뤄야 할 주제를 선별한다. 상황윤리의 정신 속에서 그러한 주제들과 연관된 문제들이 어떤 식으로 풀려나가는지는 제3부의 관심사이다.
|
[
"제2부에서 틀이 잡힌 상식을 존중한 상황윤리에 근거해 공학의 체계적인 논의의 틀을 짜는데 있어서 재난을 둘러싼 주제들이 분석의 집중 대상이 될 것이다."
] |
CNTS-00078235807_87
|
기타
|
지연손해금과 법정이자
|
대법원 2015. 5. 28. 선고 2014다63575 판결은, “수표법 제63조에 의한 이득상환의무는 이행기의 정함이 없는 채무로서 채무자는 이행청구를 받은 때에 지체책임을 지며, 금전채무불이행의 손해배상에 관하여는 채무자가 과실 없음을 항변하지 못한다(민법 제397조 제2항). 이에 비추어 보면 피고가 이 사건 수표금에 관한 정당한 이득상환청구권자를 알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득상환청구권에 관하여 지연손해금이 발생하지 아니한다고 인정하고 나아가 이 사건 수표금액만을 변제공탁한 것이 채무 전부에 대한 공탁이라고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그대로 수긍하기 어렵다. 다만 원심판결 이유와 아울러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들에 비추어 살펴보면, 이 사건 수표의 이득상환청구권에 대한 지연손해금은 진정한 이득상환청구권자의 이행청구에 의하여 비로소 발생되는데,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다하여도 진정한 이득상환청구권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이 사건에서 피고로서는 이 사건 공탁 당시 그 지연손해금의 존부, 발생시기 및 그 금액에 관하여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었다 할 것이고, 이 사건 공탁서(을 제4호증)의 공탁원인에는 이러한 사정이 기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관계를 앞서 본 법리에 비추어 살펴보면, 비록 이 사건 수표금액만을 공탁한 이 사건 공탁이 채무 전부에 대한 공탁이라 할 수 없지만 이 사건 수표금액만에 대한 공탁을 허용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라 할 수 있으므로 이 사건 공탁은 유효하다고 봄이 타당하다. 따라서 이 사건 수표금액에 관한 이득상환청구권은 이 사건 공탁에 의하여 소멸되었다 할 수 있고, 그 범위 내에서는 원심의 결론을 수긍할 수 있다.”고 판시하였다. 위와 같은 공탁으로 채무자가 전부 면책되는 것이 아니라 수표금액에 한해서 면책된다는 취지이다.
|
[
"대법원 2014다63575 판결은 이 사건에 대해 민법 제397조 제2항에 의거하여 수표금액에 관한 이득상환청구권은 공탁으로 소실되었고 그 범위 안에서 원심의 결론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결하였다. 이는 채무자가 전부가 아닌 수표금액에서만 면제된다는 취지이다. "
] |
CNTS-00118877162_27
|
기타
|
미래 재정 위협요인을 고려한 재정개혁 과제에 관한 연구
|
집단행동의 딜레마(collective action dilemma)란 많은 사람으로 구성된 집단 혹은 잠재적 집단(latent group)이 공통의 이해관계가 결려 있는 문제를 스스로의 노력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을 일컫는다. 이러한 현상은 대규모 집단에 항상 따라다니는 무임승차(free-ride) 성향으로 잠재적 경제사회 집단이 스스로 힘을 뭉쳐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된다. 무임승차는 공공재(public goods)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 국민들은 개개인으로서는 물론이고 집단형성을 통해서도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집단행동의 딜레마(collective action dilemma) 현상이 야기되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반면에, 연금에 직접적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연금수급자들은 일반국민에 비하여 훨씬 소규모의 이익집단이기 때문에 집단행동의 딜레마 현상이 적어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정치적 결정에 있어서 집단행동의 딜레마 현상은 연금재정을 어렵게 만들거나 개혁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
"집단행동의 딜레마는 많은 사람으로 구성된 집단 또는 잠재적 집단이 공통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하는데, 정치적 결정에서 집단행동의 딜레마는 연금재정을 어렵게 만들수고 있고, 개혁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
CNTS-00078235816_4
|
기타
|
임용결격사유로 인하여 임용이 당연무효인 공무원이 뇌물을 수수한 경우 뇌물죄가 성립되는지 여부
|
현행 형법하에서 공무원의 개념에 관하여 대법원은 일관되게 『형법상 ‘공무원’이라 함은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상 공무원 및 다른 법률에 따라 위 규정들을 적용할 때 공무원으로 간주되는 자 외에 법령에 기하여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및 이에 준하는 공법인의 사무에 종사하는 자로서 노무의 내용이 단순한 기계적·육체적인 것에 한정되어 있지 않은 자를 말한다』 고 판시하여,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상의 공무원과 관련 법률규정에 의하여 간주(의제)되는 자 외에도, 이른바 ‘해석상 공무원’이라고 하는 법령에 기하여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및 이에 준하는 공법인의 사무에 종사하는 자도 형법상의 공무원 개념에 포함시키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우리 형법이 뇌물죄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공무원’의 의미에 관하여 외국의 입법례처럼 특별한 개념규정을 두고 있지 않은 이상, 위 ‘공무원’의 범위는 국가공무원법이나 지방공무원법에 따른 공무원과 나아가 관련 법률에 벌칙적용 등에 있어서 공무원 의제규정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이 사건 법률조항의 ‘공무원’으로 엄격하게 제한해석·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형법 제129조 제1항 중 “공무원”에 구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2007. 7. 27. 법률 제8566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299조 제2항의 제주특별자치도통합영향평가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중 위촉위원이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죄형법정주의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하였다.
|
[
"대법원은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밥 상의 공무원 외에도 법령에 의해 공법인의 사무에 종사하는 자도 형법상 공무원에 포함된다고 판시하였다. 다만, 헌법재판소는 죄형법정주의원칙에 따라 공무원 의제규정이 없었던 시기의 사건에서 공법인의 사무에 종사했던 자는 공무원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다."
] |
CNTS-00115974672_85_85-0
|
기타
|
(2019) 달봉이의 글쓰기
|
우리는 흔히 탐구를 따분하고 재미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어릴 적에 우리는 수많은 질문을 가졌었지만 우리는 호기심을 잃었고, 질문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이 책은 총 7가지의 목차로 이루어져 있으며, 탐구가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작가는 탐구하기를 통하여 참으로 소중한 것을 깨달을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탐구하는 것을 재미없다고 생각하며 그리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또한 작가는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늘 분주하고 어떤 법칙과 섭리를 따라 늘 변화하고 늘 새로 관계를 맺지만 우리는 이러한 세상에 대해 무관심하다고 하며, 우리는 학교나 학원에서 참 많은 지식을 익히고 받아들이지만, 이는 단지 특목고나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지식을 얻으려 한다고 이야기한다.
|
[
"우리는 탐구를 따분하고 재미없다고 여긴다. 이 책은 우리 생활 속 탐구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말한다. 세상은 분주하고 꾸준히 변화하지만 우리는 무관심하고, 진학을 위한 지식만을 얻고 있다."
] |
CNTS-00047966750_323
|
기타
|
상황윤리
|
중재가 문제 해결 과정에서 특정 가치체계의 내용을 수정하는 경우에 적용되는 방법들을 은유한다면, 방패의 방법들은 가치체계들의 연결 방식을 구성하는 조건들을 수정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실제 문제의 상황들이 중재와 방패로 이분되는 것은 아니다. 중재와 방패가 스펙트럼의 양 끝에 비유될 때 중재와 방패 중 하나를 선별하거나 양자의 복합적 사용에서 하나를 순차적으로 우선시하는 것은 문제 해결 방식의 방향성을 설정해주는 개념적 장치로서 봉사한다. 그렇게 선별하고 우선시하는 것은 문제의 상황 맥락을 구성하는 요인들의 평가에 근거한다. 문제 해결의 방향성이 중재와 방패 중 어느 쪽에 속하는지가 결정되면, 구체적 문제 해결법은 특정 주제와 맞물린 사례 분석법에 의존한다. 사례 분석의 방법론적 틀 속에서 중재와 방패의 진단 기능을 살펴보자.
|
[
"문제 해결 과정을 은유하자면 중재와 방패로 나눌 수 있으며, 이것은 해결 방식의 방향성을 설정해 주는 개념적 장치라 볼 수 있다. 사례 분석 방법론에 따라 중재와 방패의 기능을 살펴볼 것이다. "
] |
CNTS-00115974672_46_46-1
|
기타
|
(2019) 달봉이의 글쓰기
|
그래도 살아 나왔으니 다행이라 여기며, 오늘이 망각될 날을 기다리며 그렇게 살아야 할까. 나만 당한 것이 아니라는 억지 위로를 품고 모르는 척 숨죽여 살아야 할까. 그러기에는 내가 너무 아프다.' 라는 대사가 나온다. 여기에서 작가는 작중에서 말하는 '억지 위로'가 아닌,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고발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전화기의 잠긴 화면을 풀고 천천히 다이얼을 눌렀다…(중략)…그러나 내 몸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도 안다. 별것인 극소수의 매우 특별한 사람들만 가진 권리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권리다.' 라는 대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작가는 내 몸을 보호받을 권리가 우리 모두에게는 존재한다며, 자신을 탓하지 말고 주저 없이 신고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주인공인 주현이 성폭력에 대해 대응하는 모습에서 잘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은 성폭력 대처에 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
"작가는 피해자에게 우리 모두는 몸을 보호 받을 권리가 있기에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고발하라고 독려하며, 억지로 위로 하지 않는다. 작가는 주인공 주현의 대응을 통해 올바른 성폭력 대처에 대한 가치관을 드러낸다. "
] |
CNTS-00060568950_318_319-0
|
기타
|
주근옥의 문학세계
|
주근옥 시인이 엮어놓은 이 작고 아름다운 인정의 세계가 더욱 충실한 결실을 맺어 모든 사람이 함께 뛰놀 수 있는 평화의 광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또한 우리는 그가 자신의 체험이나 가족 중심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더욱 넓은 세계와 만나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제 단형의 작품을 통하여 압축적 시상을 보여주었으니 조금 시야를 돌려서 현실적 삶의 여러 양상을 폭넓게 조감하는 자세도 가졌으면 좋겠다. 바로 그러할 때 진이도 연정이도, 이웃의 최문백이나 고생살 박힌 친구도 모두 화해롭게 악수할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의 길이 열리지 않겠는가.
|
[
"단행을 넘어 현실의 여러 양상을 조감하길 바란다. 또한 그의 인정의 세계가 평화의 광장이 되기를 바란다."
] |
CNTS-00047967301_233
|
기타
|
민족문학론과 근대성
|
1980년대까지 우리의 민족문학론은 백낙청의 논의에서 하나의 귀결을 마련한다. 1980년대 들어 그는 분단극복과 우리 내부의 민주화 과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인다. 그리하여 시종일관 ‘민족’문학론의 시각에서 ‘민중’문학론을 이해한다. 더욱이 남북의 분단처럼 민족 문제가 ‘민중’에게 이중의 소외를 강요하는 현실에서는 “먼저 깨닫고 남다른 일솜씨를 지닌 소수의, 가장 바람직한 의미로 보수적이자 전위적인” 지식인의 활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에게는 분단과 무관한 내부의 모순은 없으며 따라서 내부 모순의 극복과 무관한 분단극복도 없다. 그가 1980년대 급진운동의 흐름들, 예컨대 NL(민족해방)과 PD(민중민주) 그리고 그 둘을 통일하고자 했던 NDR(민족민주혁명)과 거리를 둔 것도 ‘자주화’와 ‘민주화’ 그리고 ‘민족모순’과 ‘계급모순’ 이 둘을 모두 고려하겠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문학’과 ‘운동’ 그리고 ‘지식인’과 ‘민중’의 시각을 동시에 고려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NDR도 분파적 성격이 강했다고 비판하며, NL과 PD에다 자유주의 노선의 중도적 민족문학론의 장점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연합 세력의 문학으로서 민족문학을 설정한다. 여기서 소수의 지혜로운 지식인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가 민족문학의 ‘예술성’을 강조하는 것도, 분단극복이라는 우리 민족문학의 과제가 고도의 ‘예술성’을 요구할 만큼 복잡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 그가 말하는 ‘예술성’ 또한 ‘민중성’과 본질적으로 일치하며 현실적으로도 그것과 끊임없이 주고받는 관계에 놓여 있다.
|
[
"1980년대 들어 백낙청은 분단극복과 민주화에 끊임없이 관심을 보이며 지식인의 활약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문학과 운동 그리고 지식인과 민중들을 아울러 고려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족문학을 NL과 PD, 중도적 민족문학론 까지 포함하는 연합 세력의 문학이라고 보았다. 그가 민족문학의 예술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분단극복이라는 우리의 상황이 고도의 예술성을 요구할만큼 여러가지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
] |
CNTS-00047966745_304_305-0
|
기타
|
한국의 역사소설
|
'신개지'의 유경준과 하감역에 대응하는 인물들인데 이들을 통해 우리는 이 시기 양반관료계급의 몰락과 신흥 상인계급의 상승을 확인한다. 전라도 일대를 떠돌던 장돌뱅이로 출발한 하감역이 조선조 후기의 경제적 중간층을 대표하는 객주주인으로 되고 구한말의 시대변화에 편승, 마침내는 한 고을을 주름잡는 자산가로 성장하는 과정은 김진해가 봉세관 자리를 이용, 대용이 세납을 횡령하고, 그 돈으로 땅투자를 해 대지주로 성장하는 과정과 본질적으로 전혀 동일하니 그들은 '돈이 지배하는 사회'로의 변화를 정확하게 읽고 그 변화의 물결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던 것이다. 우리 근대소설사에 우뚝하게 솟아 있는 작품들, 예컨대 염상섭의 '삼대', '무화과' 연작, 채만식의 '태평천하', 김남천의 '대하' 등이 이와 마찬가지로 중간층의 부상을 한 중요한 부분으로 다루고 있음은 우연이 아니니 그것은 1900년 전후의 객관적 현실을 반영하는 한 핵심이었다.
이에 비할 때 한길주와 유경준은 "어지중간한 시대에 태어나서 지나간 시대를 지키지도 못하고 새시대를 맞을 준비도 없었기 때문에" 몰락할 수밖에 없는 인물들인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침투에 대한 비판적 형상화는 양반관료계급에 대한 그것과 함께 '두만강'을 해방 이전의 작품들과 뚜렷이 구별짓는 한 요소이다. 일제 침탈 양상은 '고향'에서도 예리하게 포착되었지만 구체적 세목의 풍부함에 뒷받침받지 못한 대단히 불충분한 것이었다.
|
[
" '신개지'의 하감역은 시대의 변화를 정확하게 읽고 그 물결에 편승하여 경제적 증간층으로로 성장하는 인물로 표현되었다. 이는 1900년 전후의 증간층의 부상이라는 객관적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하감역과 대응되는 인물로 유경준은 양반 관료계급의 몰락을 보여주는 인물들이다. '두만강'은 해방 이전의 작품들과 달리 일제의 침략에 대한 비판과 관료계급의 탐학을 비판하였다."
] |
CNTS-00047966750_289
|
기타
|
상황윤리
|
하나의 질문을 던져보자. 챌린저호 폭발 사건이 집단적 합의 과정의 실패작이라고 하여, 공학 지식이 결여된 경영 집단이 일방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까? 챌린저호 폭발 사건은 책임 귀속 문제를 개인적 양심 차원에서 다룰 수 없는 사례다. 사고결과를 가지고 경영진이 무책임했다거나 비양심적이라고 말하면서 잘못된 결과에 대한 법적 구속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어리석다. 그러한 구속 장치가 잘못된 결과의 재발 가능성을 막을 수 없을 뿐더러, 집단적 이해의 상충 문제는 법 체제 안에서만 다뤄질 수 없다. 생활세계 속에서 가치체계들의 원활한 기능을 현실화시켜주는 이상적인 제도와 법 체제는 없다. 제도와 법 체제는 단지 그러한 기능을 지향하는 집단적 노력의 반영일 뿐이다. 또 경영진을 설득할 수 없었던 당시 공학자들에게 무능력함을 이유로 책임을 떠넘길 수도 없다. 부정적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현명한 첫걸음은 사례 분석에 필요한 검토 사항을 마련하는 것이다. 가치체계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면, 다양한 공중의 관심사를 고려한 공적 신뢰성(public trust) 없이 장기적 이윤을 산출할 수 없다는 현대적 경영 관점이 나사 정책 결정 집단에 결여된 이유는 무엇인가? 부정적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상황 설계, 제도적 정비 및 방법론의 개발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 이러한 검토 사항은 가치체계와 상식의 다원적 결합 방식이 상황에 민감하다는 혹은 열려 있다는 인식을 요청한다. 상식을 존중한 상황윤리의 틀짜기 작업은 사례 분석을 이론적 규범윤리의 응용 차원이 아니라 현실적 문제 해결을 지향하는 실천윤리의 담론 속에 정초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치체계와 상식의 다원적 결합 방식에 대한 이해가 나머지 둘째, 셋째 질문을 통해 좀 더 심화되어야 한다.
|
[
"제도는 집단적 합의 수준에서 그치며, 그 이상의 정책 경영 개발에서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사례 분석은 부정적 사건을 현실적으로 접근하여 풀이하고 해당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필수적이다. 해당 사건의 상황을 반영하고 가치체계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상황윤리는 부정적 사건 재발 방지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향해야 하는 인식이다."
] |
CNTS-00047966914_385
|
기타
|
조선후기 시조문학의 지평
|
이 작품들에서는 한때 인연을 맺었지만, 현재는 화자와 떨어져 있는 님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첫 번째 작품의 경우 화자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님이 오기만을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작품 속의 상황은 그러한 소망이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파악되지 않는다. 잠자리에 들더라도 님을 그리워하는 마음 때문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님에 대한 화자의 심정은 절실하다. 그만큼 헤어진 님에 대한 화자의 기다림의 강도는 강하다. 결국 ‘차라리 앉은 곳에서 긴 밤이나 새우겠다'는 체념적인 어사로 종결짓고 있는데, 님과의 만남을 이룰 수 없다는 절박한 화자의 심정이 이렇게 형상화된 것이다.
|
[
"이 작품들에서는 한때 인연을 맺었지만, 현재는 화자와 떨어져 있는 님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드러내며, 첫 번째 작품의 경우 님에대한 절박한 화자의 심정이 형상화됐다."
] |
CNTS-00047966896_277
|
기타
|
(법의학자가 풀어본 그림속) 표정의 심리와 해부
|
모딜리아니가 그린 <푸른 눈의 여인>의 그림 앞에 서면 왜 그런지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더욱 발길을 잡고 놓지 않는 것은 그 푸르고 깊은 눈이다. 애수에 찬 푸른 눈이 아닌가. 이 그림의 모델은 자기의 아내인 잔 에뷔테른(Jeanne Hebuterne, 1898~1920)이다. 그녀는 양가집 규수로서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모딜리아니와 동거하기 시작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어느 부모인들 소중하게 기른 딸을 14세나 연상인데다가 술주정뱅이, 마약 복용자, 게다가 결핵으로 몸마저 성치 않은 무명의 화가에게 딸을 덥석 주겠는가. 그러나 그녀의 내면에는 나름대로의 예술적인 안목이 싹트고 있었기 때문에 모딜리아니의 탁월한 예술적 감각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
[
"모딜리아니의 <푸른 눈의 여인>은 모델의 그 푸르고 깊은 눈이 인상적이다. 모델은 아내인 잔 에뷔테른인데 예술적 안목을 갖춘 양가집 규수였던 그녀는 모딜리아니의 탁월한 감각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 |
CNTS-00078369028_206
|
기타
|
헌법재판에 있어서 신속한 사건 처리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
‘소원허가제’ 도입시 심사 대상 사건으로 선별하는 방식과 절차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나타난다. 현재 헌법재판제도에는 헌법소원 사건의 사전심사를 위한 지정재판부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므로, 사건을 선별할 것인지 여부를 전원재판부의 평의를 통하여 판단할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지정재판부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앞에서 검토한 바와 같이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재판소원의 경우 사건을 선별하는 작업은 전원재판부에서 행할 필요성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선별기준이 개방적인 경우에는 그 판단의 재량이 일반적인 헌법소원 심판청구의 적법성 요건에 비하여 광범위하므로 지정재판부별로 판단의 편차가 극심할 우려가 있다. 중요성 심사 내지 위헌성 의심 여부의 심사는 사건의 본안에 관한 중요한 평가를 담고 있는 판단으로서 본질적으로 주관적인 판단이므로 3인의 지정재판부가 헌법재판소를 대표하여 담당하기에 적당하지 아니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전원재판부의 평의에서 선별할 경우에는 다양한 논의와 문제제기를 통하여 사건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중요한 헌법적 쟁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전원재판부에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
|
[
"소원허가제 도입시 심사 대상 사건으로 선별하는 절차 마련이 중요한 문제다. 재판소원의 경우, 전원재판부 필요성이 강하다. 개방적 선별기준이 경우, 지정재판부별로 판단의 편차가 있다. 전원재판부의 평의에서 선별할 경우, 사건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될 수 있다. 따라서 헌재의 판단을 보장을 위해 전원재판부에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
] |
CNTS-00047966896_200
|
기타
|
(법의학자가 풀어본 그림속) 표정의 심리와 해부
|
그녀의 작품 <강아지와 여인>을 보면 불그레한 볼을 한 아름다운 소녀들이 커튼과 보조를 맞춘 듯한 리본이 달린 하늘하늘한 무희들의 옷을 입고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꿈을 꾸듯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어두움이 그림 저변에 감도는 것 같다. 특히 소녀들의 검은 눈동자는 이전 그림보다 더 심하게 눈 전체를 차지할 정도로 표현되어 있어 다소 불안하고 단순하며 일종의 묘한 신비감마저 느끼게 한다. 소녀의 이미지를 가중시켜 나름대로 무엇인가를 표현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녀의 작품 <시몬느 로랑생>을 보면 그녀만의 개성이 더 무르익어 은은한 여인의 관능과 부드러운 분위기와 전술한 바 있는 매혹적인 색조가 한층 더 강화된다. 역시 눈의 표현은 이전 그림들과 같이 검은 눈동자가 눈 전체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선이 밑을 보고 있어 애수 어리고 가련한 인상을 준다. 그래서인지 더욱더 신비하고도 어두운 분위기가 쉽게 가시지 않는다.
|
[
"<강아지와 여인>, <시몬느 로랑생> 두 작품은 인물들의 검은 눈동자가 눈 전체를 차지하듯 표현함으로서 신비롭고 어두운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 |
CNTS-00047967301_244
|
기타
|
민족문학론과 근대성
|
물론, 지은이가 직접 개입하여 교훈을 전달하지 않고 이야기만으로 암시하는 경우에도 지은이가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는 목적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므로, 지은이가 자신의 의도를 직접 말하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와 같은 관점에서 대화체, 의인문학의 기법, 몽유록 형식 등 다양한 형식적 시도가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글들도 초기의 글에는 서술자가 서사의 앞뒤에 인용자나 몽유자의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후기의 글에는 인용자나 서술자가 서사의 앞 또는 뒤 중 어느 한 곳에 있거나 아예 없어지는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
[
"지은이의 개입 없이 의도 전달을 위한 효과적 방법에는 대화체, 의인문학, 몽유록 형식 등이 있다. 이런 글들도 초기에는 서술자가 나타나나 후기에는 아예 없어지기도 한다."
] |
CNTS-00047966750_354
|
기타
|
상황윤리
|
공학 자체가 생활양식의 능동적 변인이자 사회설계의 중요한 변수임을 인식할 때 도구의 생산 및 사용의 이상적인 디자인은 아메바의 은유 속에서 파악되어야 한다. 시계 생산의 경우에 테일러 및 포드의 생산 방식이 효과적임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시계 생산에서는 조직체계의 하부가 소유한 지식이 의사결정권을 가진 집행부에 어느 정도 투명하다. 이러한 경우에 고전주의 경영학의 이론은 적절하다. 고전주의 경영학의 오류는 특정 상황을 확대시켜 공학을 이용 수단으로, 그리고 공학자를 단순한 일꾼으로 여긴 데 있다. 공학의 발전과 함께 상황은 달라졌다. 공학은 더 이상 타분야의 목적에 종속될 수 없다. 공학은 설계와 조립이라는 하나의 주제 속에 통합될 수도 없다. 산업 공학에서 유전공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학의 분야는 기계라는 은유 속에 더 이상 포섭되지 않는다. 공학이 탄생시킨 도구는 여러 이질적인 지식의 결합체로서 그 자체가 하나의 시스템이다조직적 능력에 기반을 둔 집단적 디자인은 문제 해결을 위한 표적도구 생산에 바탕이 된다. 이렇게 생산된 표적도구 자체가 여러 지식의 그물망을 담은 하나의 시스템이다. 표적도구가 사용되면서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와 사회적 요구가 발생한다. 무전기 모양을 닮았던 핸드폰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LCD(liquid crystal digital)가 핸드폰에 장착되어 사진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 당시 LCD는 어디까지나 TV 화면용으로 개발 중이었고, 기억 용량이 큰 반도체 칩이 나온 것도 최근이기 때문이다. 생산된 도구가 사용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경우, 디자인 과정 자체에서 안전이라는 미덕이 더욱 강조된다. 도구는 새로운 상황의 변인이 되고, 새로운 상황은 새로운 문제를 발생시킨다. 새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집단적 디자인 과정에 들어간다.
|
[
"공학이 발전됨에 따라 공학은 더 이상 타분야의 목적에 종속되지 않고 그 자체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계속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 |
CNTS-00047966914_258
|
기타
|
조선후기 시조문학의 지평
|
다음 작품에는 자연 속에서 ‘금서(琴書)’를 곁에 두고 생활하는 화자의 자족적인 면모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밤이 깊어 동쪽의 산봉우리에서 달이 떠오르니, 온 자연이 달빛에 환하게 드러난다. 음악을 연주하면서 보던 ‘금서’를 잠시 밀어두고, 자연의 조화를 만끽하기 위해 근처의 ‘층암(層巖)’으로 오른다. 때마침 북쪽 하늘에 임금이 거처하는 곳을 상징하는 ‘자미성(紫微星)’이 밝게 비추자, 화자는 이를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곧 ‘태평성대’라고 인식하게 된다. 화자에게는 자신이 자연 속에서 넉넉하게 지내는 것도 곧 나라가 잘 다스려진 때문이라 여긴다. 이러한 화자의 의식 속에서 현실 세계와의 어떠한 갈등도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재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인식 하에서 화자 자신이 나날이 지내는 것을 ‘군은(君恩)’의 탓으로 여기는 작품도 등장하게 된다.
|
[
"다음 작품에는 자연 속에서 ‘금서(琴書)’를 곁에 두고 생활하는 화자의 자족적인 면모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 |
CNTS-00061102429_121_122-0
|
기타
|
석인 정태진 선생의 학문과 인간
|
어휘의 수집과 정리가 끝나면 사전 처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뜻풀이 작업이 시작된다. 말의 최소 단위인 형태소는 음소와 의미로 이루어진다. 앞의 어휘 분석 작업은 어떠한 으뜸 형태소에 다른 형태가 붙어서 사전 처리의 최소 단위인 낱말을 그 형식면에서 고찰한 것이다. 이제부터는 이 낱말이 담고 있는 뜻을 풀이할 계제이다. 이 작업이 사전의 진정한 목적이자 바로 생명이다.
이 뜻풀이 작업을 앞에서 제시한 '검다'를 중심으로 살피기로 한다. '검다'는 두 형태소로 이루어졌는데, '검-'은 어휘적 의미를 나타내고 '-다'는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므로 뜻풀이는 의미를 나타내는 '검-'만이 대상이 된다. 이 뜻풀이 작업에는 영어와 한문과 일본말들에 두루 능통한 석인 선생의 실력이 많이 작용하였으니 외국의 사전들을 참고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
[
"어휘 수집과 정리를 마치면 뜻풀이 작업을 한다. 뜻풀이는 사전의 최소 단위인 낱말의 뜻을 풀이하는 것이며, 사전의 목적이다. '검다'를 예시로 하면 '검-'만이 뜻풀이 대상인데, 이는 석인 선생이 외국 사전을 참고한 바다."
] |
CNTS-00115974672_76_77-0
|
기타
|
(2019) 달봉이의 글쓰기
|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과 인문학을 대척점에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학과 인문학은 얼마든지 결합할 수 있다. 저자는 복잡한 과학이론들을 우리가 쉽게 겪을 수 있는 현상들로 풀어낸 것을 넘어서서 이를 통해 인문학적 교훈과 철학적 사유를 유도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앞으로 사회로 나아갈 청소년들에게, 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할 수 있는 사고력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한쪽 시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과학이라는 시각과 인문학이라는 시각을 동시에 갖췄을 때, 우리는 복잡한 세상을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
"통념과 달리, 저자는 쉽게 풀어낸 과학이론을 통해 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사고력과 길을 알게 된다. "
] |
CNTS-00115974672_18_18-0
|
기타
|
(2019) 달봉이의 글쓰기
|
이 책은 엘리 스와츠가 쓴 첫 번째 청소년 소설로 주인공인 몰리가 엄마와 떨어져서 살게 되고 바쁜 아빠와 언니를 대신해 동생인 이안을 돌보다가 강박장애를 겪고 천천히 강박장애를 이겨나가게 되는 책입니다. 어느 날 자신의 강박증을 꽁꽁 숨기고 살던 몰리의 강박증세가 알려지게 되는 부분이 나옵니다. 자신의 강박증세가 알려진 몰리는 모두가 자신의 비밀의 알았다고 생각하여 걱정을 하고 다 자신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몰리에게는 해너와 브리짓이라는 좋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해너와 브리짓은 몰리의 걱정과 다르게 몰리의 편에 서주고 몰리를 이해해 주며 몰리에게 힘이 되어줍니다. 또 몰리의 엄마, 아빠, 언니인 케이트, 이안, 의사선생님 등 많은 사람들이 몰리에게 도움을 줍니다. 몰리가 걱정하는 것과는 다르게 몰리 주변에는 몰리를 사랑하고 몰리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몰리 주변에는 모든 것에 있어 완벽한 사람도 없습니다. 누구나 슬픔이나 걱정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통해 이 책은 모든 것에 있어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줍니다.
|
[
"엘리 스와츠의 첫 청소년 소설인 이 책은 주인공 몰리가 강박장애를 이겨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몰리는 강박장애를 숨겨야 한다고만 생각했지만, 주변 이들은 몰리를 이해해주고 힘이 되어 줍니다. 이 책은 모두 완벽할 수 없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
] |
CNTS-00118872628_13
|
기타
|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이에 대하여 정부에서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방문건강관리서비스, 고령자복지주택 등 다양한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제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여 서비스를 제공받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직접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 부양의무자까지도 위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웰다잉 정책과 관련한 물적·인적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지만, 노인 등 요보호자 및 가족 등 부양의무자들에 대한 교육·홍보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그러나 연령이 높거나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웰다잉 서비스의 인지·이용의사가 크게 줄어드는 것이 일반인의 인식률 실태이므로, 그 해결책의 하나로 성년후견제도의 활용을 통한 보완책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
"정부는 다양한 노인복지 서비스를 마련해 놓았으나 홍보가 부족해 당사자와 부양의무자들이 활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성년후견제도를 활용하여 이런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
CNTS-00118877162_50
|
기타
|
미래 재정 위협요인을 고려한 재정개혁 과제에 관한 연구
|
기획재정부는 재정건전화법안을 2016년 정기국회에 제출하였다. 재정건전화법안은 재정의 지속가능성 및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5% 이내에서, 실질적인 나라 살림을 뜻하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GDP의 3% 이내에서 관리하는 방안이다. 더불어 재정지출을 수반하는 법안을 제출할 경우 반드시 재원조달방안을 첨부토록 하는 페이고(Pay-go) 제도가 의무화되고 2018년부터 5년마다 장기재정전망이 수립된다. 적자전환 및 적립금 고갈이 우려되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도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해 평가를 받게 된다.
|
[
"기획재정부는 재정 지속가능성 및 건전성 강화를 위해 재정건전화법안을 제출했다. 또 페이고 제도를 의무화하고, 2018년부터 5년마다 장기재정전망이 수립되도록 했다."
] |
CNTS-00047966750_17
|
기타
|
상황윤리
|
정치, 종교, 학문에서 정책과 방법론은 군주의 독재성(oligarchy)과 함께 여러 측면에서 독점주의(monopoly)를 낳는다. 그 당시 정치, 종교, 학문을 관통하는 관점만이 올바른 것이고, 그 외는 배제되어야 한다. 17세기는 과학혁명의 시기로 미화된다. 물질의 운동에 관한 보편법칙이 뉴턴에 의해 얻어졌다. 뉴턴역학은 그 당시 종교적 신념 등과 부합했기 때문에 큰 권위를 가졌다. 뉴턴역학은 자비로운 창조주에 의해 설계된 우주가 법칙에 따라 안정되어 있다는 믿음을 반영한다. 태양계는 인간이 살기에 적절하게 조율되어 있다고 여겨졌다. 종교, 과학 그리고 정치 중 어느 하나를 공격하는 것은 전체를 공격하는 것이었다. 어떤 의미에서 그 세 가지는 완벽한 화성법에 의해 구성된 고전음악과 같다. 물리학의 기원인 과학혁명의 성공과 베스트팔렌 정치체제의 독재성에 기인한 독점주의는 ‘베스트팔렌 지식체계’를 성립시켰다. 툴민(S. Toulmin)에 의하면 ‘확실성 추구의 시대’라는 은유로 대표되는 17세기 이후 베스트팔렌 지식체계는 다음과 같은 성격을 갖는다. 지식의 절대적 순서와 공리체계에 바탕을 둔 연역적 방법론의 우위성: 이론적 지식과 실천적 지식 그리고 논리학과 수사학의 구별 속에서 실천적 지식과 수사학이 이론적 지식과 논리학에 비해 열등하다는 관점이 지배적이었다. 이론적 지식은 공리체계에 바탕을 둔 연역적 방법론에 의 해 구현된다. 대표적으로 유클리드 기하학의 공리체계에 따라 자연의 지식체계를 설계하려고 했던 데카르트 및 뉴턴의 이상을 들 수 있다. 예측 가능성의 보편성 : 정당화된 믿음으로서의 지식이란 보편적인 성 격을 가지며, 그러한 지식에 의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비맥락적 보편성 : 지식이란 어느 시대, 어느 장소, 그리고 어느 상황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그러한 것이어야 하며, 따라서 철학은 불변의 확실성을 추구해야 한다.
|
[
"정치, 종교, 학문에서 정책과 방법론은 군주의 독재성과 함께 독점주의를 낳았으며 과학혁명의 성공과 베스트팔렌 정치체제의 독재성에 기인한 독점주의는 ‘베스트팔렌 지식체계’를 성립시켰다. 이는 지식의 절대적 순서와 공리체계에 바탕을 둔 연역적 방법론의 우위성을 주장하며, 정당화된 믿음으로서의 지식은 보편적인 성격을 가지며, 그러한 지식에 의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고 시대,장소를 불문하고 항상 통용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철학은 불변의 확실성을 추구해야 한다."
] |
CNTS-00118875570_58
|
기타
|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사물인터넷 플랫폼 전략(2차년도)
|
이에 정부는 개인정보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관련 업계의 비식별 정보 활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간하는 등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2016년 7월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간된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 – 비식별 조치 기준 및 지원·관리체계 안내」의 경우 법적효력이 없는 참고자료일 뿐이라는 비판도 있어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및 사업자들의 영업수행 자유와 관련된 기본권 보장을 위한 추가적인 법률 개정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개인 정보 수집·이용 및 제공 시 사전동의 예외 경우를 추가하고 처리위탁 시 사전동의 의무 면제, 개인정보 처리정지 요구권 신설 등 법 개정 추진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
[
"정부는 개인정보 범위를 분명히 하고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애써왔지만 법적 효력이 없는 안내서일 뿐이라는 비판이 있어 법률 개정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 |
CNTS-00078235796_33
|
기타
|
공인중개사법 제30조 제1항에서 정한 “중개행위”의 의미와 중개행위를 함에 있어 주의의무
|
중개업자는 비록 그가 조사․확인하여 의뢰인에게 설명할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 사항이더라도 의뢰인이 계약체결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는 사항에 관하여 그릇된 정보를 제공하여서는 아니 되고, 그릇된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채 마치 그것이 진실인 것처럼 의뢰인에게 그대로 전달하여 의뢰인이 그 정보를 믿고 상대방과 계약에 이르게 되었다면 부동산중개업자의 그러한 행위는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 선의를 지켜 성실하게 중개행위를 하여야 할 중개업자의 의무에 위반된다. 근저당이 설정된 모텔로 주차장이 없이 건축되어 주차장 부지의 임대차가 중요한 모텔의 임대차를 중개함에 있어 근저당채무의 이자액과 모텔의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부지의 임대차 상황에 대하여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그릇된 정보를 제공하여 임대차계약을 하게 한 사안에서 중개업자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였다(대법원 2008. 9. 25. 선고 2008다42836 판결 ) 원고는 사건 건물을 고시원 용도로 매수하려 하였으므로 건물의 2, 3층이 사무소로 건축허가와 사용승인이 난 사정을 알았다면 매수하지 않았을 사안에서 매도인측 중개업자는 매도인이 알려준 사실을 원고에게 알리지 않았고, 원고로부터 매수의뢰를 받은 중개업자는 사건 건물의 2, 3층의 용도에 대한 확인을 게을하였다고 하여 양 중개업자들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였다(대법원 2014. 11. 27. 선고 2014다28718 판결).
|
[
"중개업자는 의뢰인이 계약체결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기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서는 안되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의뢰인이 그대로 상대방과 계약한다면 그것은 중개업자의 의무에 위반된다. 2008다42836 판결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 임대차계약을 하게 한 사안에 중개업자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
] |
CNTS-00047966808_47
|
기타
|
춘향전의 수용문화
|
한편 <기생인 춘향>이라는 분류소를 중심으로 춘향의 저항을 이해할 때, 춘향은 자연법칙과 같이 정해지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며, 이 때 춘향이 내세우는 열(烈)은 <기생 아닌 춘향>의 열은 다른 의미이다. <기생인 춘향>이라는 동위체 현상에서의 열(烈)의 수호는 단지 지배 이데올로기를 강화시키는 것만은 아니다. 열(烈)은 지배 이데올로기임에 앞서 보편적인 인간적 가치로 지켜내야 할것이며, 기생이나 양반이나 그런 보편적인 가치를 수호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는 것이다. “기생이 수절하면 양반은 기절한다.”는 변학도의 말은 인간적 가치도 계급에 따라 차등적인 것임을 보여준다. <기생인 춘향>의 정조권 주장에서 烈은 단지 봉건적 의미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생인 춘향의 자유 의지(Freier Wille)의 산물이며, 비록 봉건적인 외피를 쓰고 있긴 하나 실제에 있어서는 봉건적 신분 관계의 부정을 뜻한다. 이렇게 <기생인 춘향>의 동위체 안에서 모든 인간의 천부의 권리와 각 개인의 자유가 인간 보편의 도덕적 완성의 가능성의 관점에서 강조되는데, 이는 차등적 신분 질서에 대한 급진적 비판으로 기능한다. 이를 /인간적 가치의 권리 주장/이라는 의소로 설정하여, <기생인 춘향>의 동위체 현상에 포괄할 수 있다.
|
[
"춘향은 인간 본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다. 천부인권과 자유권을 수호할 때 인간은 비로소 도덕적 완성을 이루며, 이를 열로 내세운다. 또한 <기생인 춘향>의 동위체 안에서 차등적 신분 질서에 대한 급진적 비판으로 기능한다."
] |
CNTS-00078365865_1
|
기타
|
집합건물의 구분소유 성립요건
|
2003. 8. 25.경에는 이 사건 아파트의 옥탑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완료되었으므로 이 사건 아파트는 2003. 8. 25.까지 지하 2층부터 지상 12층까지 각층의 기둥, 주벽 및 천장 슬라브 공사가 이루어졌다고 봄이 상당하고, 따라서 2003. 8. 25.경에는 이 사건 아파트가 미완성상태이기는 하나 원고가 낙찰받은 구분건물인 제801호를 포함하여 그 아래 각층의 콘크리트 골조 및 기둥, 주벽, 천장이 완공되어 이 사건 아파트 내부의 각 구분건물은 구조상ㆍ이용상 독립성의 요건을 갖추었다고 봄이 상당하고(대법원 2003. 5. 30. 선고 2002다 21592, 21608 판결), 2003. 8. 18.경 골조공사를 포함한 공정율이 22.193%에 불과하다는 사정만으로는 이 사건 신탁등기가 마쳐진 2003. 9. 4.경 구조상ㆍ이용상 독립성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볼 것은 아니다(대법원 2001. 1. 16. 선고 2000다51872 판결). 1동의 건물을 신축한 건축주가 그 건물을 구분하여 분양할 경우에는 광고 등으로 그 구분분양의 의사를 외부에 표시하였을 때에 구분행위가 있다고 볼 수 있는바(대법원 2006. 3. 10. 선고 2004다742 판결 참조), 피고가 이 사건 아파트를 신축하면서 각각의 구분건물에 관하여 2002. 5. 13.경부터 분양계약을 체결하였으므로 그 무렵부터는 구분행위가 있었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 신탁등기가 마쳐진 2003. 9. 4.경 이 사건 아파트의 각 구분건물에 관하여 이미 구분소유권이 성립한 이상, 이 사건 부동산담보신탁계약은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위배하여 무효이므로 이 사건 신탁등기는 말소되어야 하고, 피고는 제801호의 전유부분을 낙찰받아 소유권을 취득함으로써 집합건물법 제2조 제6호에 규정된 대지사용권을 취득한 원고에게 제801호의 지분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절차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
|
[
"이 사건 아파트의 각 구분건물에 관하여 구분소유권이 성립한 이상, 부동산담보신탁계약은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위배하여 무효이므로 말소되어야 하고, 피고는 제801호의 전유부분을 낙찰받아 소유권을 취득함으로써 집합건물법 제2조 제6호에 규정된 대지사용권을 취득한 원고에게 제801호의 지분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절차를 이행하여야 한다."
] |
CNTS-00114880822_38_39-0
|
기타
|
대한민국의 태동
|
서울로 진격한 일본군은 대원군을 납치해 경복궁을 기습해 들어갔다. 대원군의 쿠데타를 가장한 사실상의 조선정복 전쟁이었다. 경복궁에서 대항하던 조선군은 중과부적으로 패하여 무장해제를 당하였다. 이후 일본이 청국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것은 경복궁을 기습하여 조선 조정을 장악한 이틀 후인 6월 23일이었다. 일본이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한 것은 그로부터 8일 뒤인 7월 1일이다. 일본군은 먼저 풍도 앞바다의 청국 군함 3척을 기습하여 격침시켰다. 청일 전쟁의 발발이었다. 이어 벌어진 성환과 황해의 전투에서 일본군은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전장은 9월 말부터 조선을 넘어서 만주와 요동반도, 산동반도로 확전되었다. 이홍장의 북양함대가 10년 동안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여 구축한 요새들이 속속 일본군에게 점령되었다.
|
[
"일본은 대원군의 쿠데타인 것처럼 꾸며 경복궁을 장악했다. 이틀 뒤 일본은 청국을 기습 공격하고 다시 8일 후인 7월 1일,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였다. 이후 일본은 줄지어 승리하며 조선에서 청으로 진격해나갔다."
] |
CNTS-00066028189_56_56-0
|
기타
|
순천 기적의도서관
|
무엇보다 그 프로그램의 운영 목적이 진정으로 어린이를 위한 것인가에 대해 짚어 보아야 하겠다. 어린이 도서관의 운영 목적은 어린이들이 책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좋아하도록 이끄는 데 있다. 올바른 독서 습관을 통해 어린이들을 평생 독자로 만드는 데 어린이 도서관은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류에 휩쓸려 학부모들의 취향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은 자칫 어린이들로 하여금 또 다른 사설학원처럼 여기게 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어린이 도서관은 아주 기초적인 사회교육기관이다. 사회교육이란 가정, 학교에서도 못해 주는 부분의 교육을 담당해야 한다. 공교육이 걱정스러운 것은 사교육 때문이 아니라 공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는 사회교육의 잘못된 방향이나 부족함에 있다고 하겠다. 모두 학교 공부를 잘하려는 데에만 매달리고 있는 까닭이다. 어린이 도서관만이라도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잡고 진심으로 어린이들을 위하는 모습으로 다양한 독서와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정해진 원칙과 중심을 가졌으면 한다.
|
[
"어린이 도서관의 운영 목적은 아이들이 책을 이해하고 좋아하도록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길러 주는 데에 있다. 이는 기초 사회교육기관으로, 학교와 가정이 채우지 못한 부분을 채워 줘야 한다. 어린이 도서관은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원칙과 중심을 가져야 한다."
] |
CNTS-00118880911_49
|
기타
|
2000년대 이후 국내외 통일연구 분석 및 향후 연구과제 (총괄보고서)
|
첫째,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통일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유럽지역인 영국과 스웨덴, 독일에서 한반도 통일연구는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이는 이들 국가들이 처해 있는 지리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문제는 한반도 주변국인 일본, 중국, 러시아에서조차 한반도 통일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는 이들 국가들을 상대로 한반도 통일의 당위와 필요성에 대한 설득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한반도 통일로 인한 편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일본과는 납북자 문제에 협력함으로써 통일친화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
[
"일본, 중국, 러시아에서 한반도 통일연구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이다. 이들 국가 대상의 통일 관련 설득과 홍보 강화, 편익 개발 등이 필요하다."
] |
CNTS-00047966808_289
|
기타
|
춘향전의 수용문화
|
그렇다고 카메라로 찍혀 편집된 영상이 서술자 역할을 완전히 내어주는 것은 아니다. <최본>에서처럼 영상 역시 서술자 역할의 일부를 담당한다. 인용된 장면에서 춘향이 매를 맺고 고통스러워하는 부분에서 카메라는 춘향이 고통을 참으며 고개를 빙빙 돌리는 모습을 잠시 비추다가 동헌의 전경을 비춘다. 감독은 이러한 장면을 연출한 의도에 대해 개인의 저항이 동헌으로 표상되는 거대한 사회구조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가를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 수용자에게 이러한 의도가 구현되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최본>과의 비교를 통해 이 장면이 가지는 효과를 검토할 수는 있다. <최본>에서는 관객의 감상적 정서를 고양하는 배경 음악과 함께 클로즈 업된 춘향의 괴로워하는 얼굴과, 춘향의 고통을 그대로 표상하는 형장과 피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장면은 수용자가 등장인물과 정서적으로 연루되게 함으로써 ‘감정적 리얼리즘’을 유발시킨다. 이에 비해 <임본>에서는 춘향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나 춘향에게 고통을 직접적으로 야기하는 상황을 영상화시키지 않음으로써 춘향과 관객이 정서적으로 동일시되지 않게 하고 있다. 대신 변 사또를 중심에 두고, 멀리서 동헌 전경을 잡다가 점차 변 사또에게 가까워지는 카메라 움직임을 통해 춘향의 저항보다는 변 사또로 표상되는 사회 제도의 견고함을 드러내는 영화적 서술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
[
"영상 역시 서술자 역할의 일부를 담당한다. <최본>에서 카메라가 고통을 겪는 춘향을 비추다가 동헌의 전경을 비추는 장면에 대해 감독은 개인이 사회구조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가를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임본>에서는 멀리서 동헌 전경을 잡다가 점차 변 사또에게 가까워지는 카메라를 통해 사회 제도의 견고함을 드러내는 영화적 서술을 하고 있다."
] |
CNTS-00060911477_91_92-0
|
기타
|
정념의 인식론
|
이 연구에서, 나는 그들 작품에 접근하며 그들의 다양성을 개찬함 없이 그들의 형식적인 유사성을 발견하려 한다. 그 첫 번째 시도로써, 나는 미니멀리즘이 보편적인 용어로 사용된 그 방식을 고려하겠으며, 발견된 그 방식에서의 그 고찰을 일부 동정하려고 시도하겠다. 그때 나는 예술 비평과 음악학에서의 속성적인 레벨로 형식화되었던 그 안에서의 방식을 보고하겠으며, 이러한 소인 안에서 학자들에 의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약간의 이론적인 모델에 중점을 두고 고찰하겠다. 결국, 나는 최근의 미국 소설에서의 미니멀리즘의 임계상태의 작품으로 돌아올 것이며, 그때 그 예가 현대 미니멀리즘의 배경 작품이라는 것을 보증하는데 조력하는 프랑스 문학에서의 약간의 열쇠가 되는 텍스트를 간략하게 고찰할 것이다.
|
[
"이 연구에서 나는 형식적 유사성을 찾고, 미니멀리즘의 일반적 사용 방식을 생각하고, 고찰하겠다. 그때, 형식화된 방식을 알리며 이론적 모델을 중심으로 연구하겠다. 결국 임계상태 작품으로 복귀할 것이다."
] |
CNTS-00115570081_32_32-0
|
기타
|
서울에서 통통통통
|
서울글로벌센터는 외국인주민을 위한 다국어 종합 지원 센터이며,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여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담은 창업, 법적, 분쟁, 노무 소송, 부동산 거래 등의 분야에 걸쳐 12개 국어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서울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매년 3학기로 나누어 진행되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를 무료로 배우고 싶으신가요? 서울글로벌센터에서는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서울생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수준별 한국어 교육을 제공합니다.
|
[
"서울글로벌센터를 통해 외국인주민을 위해 12국어로 종합 지원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 중이다. "
] |
CNTS-00078365865_29
|
기타
|
집합건물의 구분소유 성립요건
|
한편 집합건물법 제3조 제2항에 의하면 당초 전유부분이었던 부분도 규약이나 공정증서로써 공용부분으로 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바, 공동주택의 건축은 여러 사정에 의해 변경이 있을 수 있으므로, 건축물대장에 의해 공적 등록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전유부분 및 공용부분의 범위 및 내용 역시 유동적이거나 불확정적일 수밖에 없다. 결국 건축물대장 등록 외의 다수의견에서 인정하는 구분행위에 따른 구분소유권의 성립을 인정하게 되면 그 성립시점에서의 구분소유권과 일체화된 공용부분 및 대지사용권의 범위와 내용이 확정적으로 결정되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발생하고, 이것이 거래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임은 자명하다.
|
[
"건축물대장 등록 외의 구분소유권의 성립을 인정하면 그 성립시점에서 구분소유권과 전유부분 및 공용부분의 범위 및 내용이 불확정적인 문제점이 발생하여 거래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다."
] |
CNTS-00047966808_266
|
기타
|
춘향전의 수용문화
|
기존의 <춘향전> 영화에서 춘향 역할을 맡은 인물은 조미령, 최은희, 김지미, 문희, 홍세미, 장미희, 김희선, 이효정 등이다. 이들 중에는 춘향역을 맡기 전에 해 왔던 역할이 만든 페르소나를(persona) 활용한 경우도 있고, 신선한 이미지의 춘향으로 새롭게 발탁된 경우도 있다. 전자의 대표적인 배우로 최은희를 들 수 있다. 신상옥 감독의 <춘향전>에서 감독의 부인이었던 최은희는 출연료를 받지 않고, 35살의 나이에 현숙한 이미지의 춘향으로 남편의 영화에 출연하였다. 실제로 이 배우는 주연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배우들을 위해 음식도 장만하였다고 하는 영화계 소식이 화제가 될 정도로 감독의 아내 역할에 충실하였다고 한다. 이와는 달리, 첫 춘향 역을 맡은 배우인 한룡은 실제로 기생이기도 하였으며, 한상훈 감독에 의해 캐스팅된 장미희는 적극적인 성적 유혹자로서 이미지를 가졌다. 후대로 올수록 춘향은 더 젊고, 발랄한 이미지로 표상되는데, 춘향으로 선발되어 새롭게, 혹은 비로소 인기배우가 되는 경우가 많다. 분석 자료로 삼고 있는 영화의 여주인공은 바로 이러한 맥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본>과 <임본>에서 춘향은 신인 배우가 연기함으로 인해 기존의 페르소나를 활용하기보다는 새로운 춘향 이미지의 창출에 필요한 이미지를 제공하였다. <춘향전>에 캐스팅된 배우 김희선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고전적인 미인은 아니다. 당시 신인 배우로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었을 때 캐스팅된 ‘김희선’은 서구적인 미인형으로 당시의 사람들이, ‘참 예쁘군’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
[
"<춘향전>영화에서 춘향 역할은 다양한 이미지의 여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 현숙한 이미지의 최은희 배우, 적극적 성적 유혹자 이미지인 한룡, 장미희 배우, 서구적인 미인형 얼굴로 젊고 발랄한 이미지인 김희선 배우 등이 그 예이다."
] |
CNTS-00078235795_2
|
기타
|
하도급대금직접청구권에 관한 제 문제
|
한편 공사도급계약에서 수수되는 이른바 선급금은 자금 사정이 좋지 아니한 수급인으로 하여금 자재 확보․노임 지급 등에 어려움이 없이 공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도급인이 장차 지급할 공사대금을 수급인에게 미리 지급하여 주는 것으로서, 구체적인 기성고와 관련하여 지급된 공사대금이 아니라 전체 공사와 관련하여 지급된 공사대금이고, 이러한 점에 비추어 선급금을 지급한 후 계약이 해제 또는 해지되는 등의 사유로 수급인이 도중에 선급금을 반환하여야 할 사유가 발생하였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별도의 상계 의사표시 없이도 그때까지의 기성고에 해당하는 공사대금 중 미지급액은 선급금으로 충당되고 도급인은 나머지 공사대금이 있는 경우 그 금액에 한하여 지급할 의무를 부담하게 되나, 이때 선급금의 충당 대상이 되는 기성 공사대금의 내역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는 도급계약 당사자의 약정에 따라야 할 것이다(대법원 2010. 5. 13. 선고 2007다31211 판결 등 참조).
|
[
"공사도급계약의 선급금은 수급임의 재정적 원활함을 위한 것으로 공사 전체와 관련된 공사 대금이다. 선급금을 반환할 사유가 있으면 기성고에 해당하는 금액은 먼저 선급금으로 충당 후 남은 부분을 도급인이 지불한다. 기성 공사대금의 내역은 당사자끼리 정한다."
] |
CNTS-00078365834_26
|
기타
|
체납처분압류 후 성립한 유치권의 효력
|
부동산에 가압류등기가 경료 되면 채무자가 당해 부동산에 관한 처분행위를 하더라도 이로써 가압류채권자에게 대항할 수 없게 되는데, 여기서 처분행위란 당해 부동산을 양도하거나 이에 대해 용익물권, 담보물권 등을 설정하는 행위를 말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점유의 이전과 같은 사실행위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부동산에 경매개시결정의 기입등기가 경료 되어 압류의 효력이 발생한 후에 채무자가 제3자에게 당해 부동산의 점유를 이전함으로써 그로 하여금 유치권을 취득하게 하는 경우 그와 같은 점유의 이전은 처분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당원의 판례이나, 이는 어디까지나 경매개시결정의 기입등기가 경료 되어 압류의 효력이 발생한 후에 채무자가 당해 부동산의 점유를 이전함으로써 제3자가 취득한 유치권으로 압류채권자에게 대항할 수 있다고 한다면 경매절차에서의 매수인이 매수가격 결정의 기초로 삼은 현황조사보고서나 매각물건명세서 등에서 드러나지 않는 유치권의 부담을 그대로 인수하게 되어 경매절차의 공정성과 신뢰를 현저히 훼손하게 될 뿐만 아니라, 유치권신고 등을 통해 매수신청인이 위와 같은 유치권의 존재를 알게 되는 경우에는 매수가격의 즉각적인 하락이 초래되어 책임재산을 신속하고 적정하게 환가하여 채권자의 만족을 얻게 하려는 민사집행제도의 운영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위와 같은 상황하에서는 채무자의 제3자에 대한 점유이전을 압류의 처분금지효에 저촉되는 처분행위로 봄이 타당하다는 취지이다. 따라서 이와 달리 부동산에 가압류등기가 경료 되어 있을 뿐 현실적인 매각절차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 하에서는 채무자의 점유이전으로 인하여 제3자가 유치권을 취득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처분행위로 볼 수는 없다(대법원 2011. 11. 24. 선고 2009다19246 판결).
|
[
"부동산에 가압류등기가 경료 되면 채무자가 당해 부동산에 관한 처분행위를 하더라도 가압류채권자에게 대항할 수 없게 된다. 대법원은 (대법원 2011. 11. 24. 선고 2009다19246 판결)판결에서 부동산에 가압류등기가 경료 되어 있을 뿐 실제적인 매각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채무자의 점유이전으로 인하여 제3자가 유치권을 취득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처분행위로 볼 수는 없다고 한다."
] |
CNTS-00049155096_172_172-0
|
기타
|
남북한 어문 규범 연구사
|
김민수(1973)에서는 현행 띄어쓰기의 문제를 붙여 쓰도록 한 허용 규정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띄어쓰기에 대한 몇 가지 방안을 세워 보고, 이 중 어느 한 체계를 골라 일관되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였다. 즉 띄어쓰기는 허용 규정 때문에 실제로 정오의 판단이 불가능하므로 예외나 허용으로 말미암은 지나친 융통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에 앞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분석식, 어형식, 구문형, 구절형 띄어쓰기의 네 가지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네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고 그 하나의 방안에 따라 일관되게 띄어 쓰면 된다고 하였다. 즉 한 방식에 다른 방식을 섞어 사용하여 혼동만 일으키지 않으면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네 방안 중 좀 더 효율적인 방안을 찾는다면 구문식 띄어쓰기가 좋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첫째, 구문식 띄어쓰기는 어형식 띄어쓰기 보다 더 붙여 쓰는 방식이므로 띄어쓰기의 잘못이 훨씬 줄어든다는 점, 둘째, 독서 능률면에서 더 능률적이라는 점이다. 또한 대중의 요구도 붙여 쓰는 방향으로 고치자고 하므로, 구문식 띄어쓰기가 더 적합하다고 하였다.
|
[
"김민수(1973)는 현행 띄어쓰기 문제는 허용 규정으로 발생한다고 했다. 이에 네 가지 띄어쓰기 방안을 제시해 한 방안에 따라 일관되게 쓰자고 했다. 그 중 구문식이 효율적인데, 어형식 보다 더 붙여 쓰는 방식이라 잘못이 줄고, 독서 능률면에서 더 좋으며, 대중의 요구와도 맞기 때문이다."
] |
CNTS-00047967301_301
|
기타
|
민족문학론과 근대성
|
최인훈(1936 )은 1936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목재 상인의 4남 2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8 15광복 후 그의 아버지가 부르주아지로 분류 되자 가족과 함께 함경남도 원산으로 이주, 그곳에서 원산중학교를 마쳤다. 이어 원산고등학교에 다니던 중 6 25전쟁이 일어나자 12월 원산항에서 해군함정 LST를 타고 가족이 모두 월남한다. 1개월 정도 부산의 피난민수용소에서 지내다 외가 쪽 친척이 있는 목포로 이주, 그곳의 목포고등학교를 졸업 한다. 1952년 다시 피난 수도인 부산으로 돌아와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지만 마지막 학기 등록을 포기하고 중퇴한다. 이때 자신의 첫 작품인 두만강 을 집필한다. 1957년 군에 입대하여 1963년까지 7년 간 통역 장교로 복무하며 문단 활동을 겸하게 된다. 1977년에는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취임하여 2001년 정년 퇴임하기까지 학생들의 창작 지도에 전념했다. 지금은 그 대학 명예 교수로 있다. 수상 경력 또한 화려하다. 웃음소리 로 제11회 <동인문학상>(1966)을 받았고, 그밖에도 <한국연극영화예술상 희곡상>(1977), <중앙문화대상 예술부문 장려상>(1978), <서울시문화상>(1979), <서울극평가그룹상>(1979)을 받았다.
|
[
"최인훈은 1936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출생하고, 6·25때 월남했다. 목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2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지만 마지막 학기 중퇴하고 첫 작품 두만강을 집필했다. 1977년에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취임해 2001년 정년 퇴임했다. 제11회 <동인문학상>을 비롯해 여러 상을 수상했다."
] |
CNTS-00060568950_205_206-0
|
기타
|
주근옥의 문학세계
|
3.1.2 시정신의 연원
주근옥 시인의 시정신의 연원은 어디인가. 첫 번째로 화해와 중용의 바탕 위에서 생성된 충청도적 향토성과 시적 기질이다. 그것은 예절 바름과 점잖음을 말과 행실의 규범으로 삼은 옛 백제의 땅에 사는 사람의 성품에서 우러난 것이다. 말하자면 겉으로 티 내지 않고 뽐내고 나서지 않으면서 제 할 일을 다하는 것이 이곳 사람들이 살아가는 태도이며 어디까지나 은근함 속에서 조화의 멋을 찾을 줄 아는 것이 이곳 사람들의 성품이라 하겠다.
충청도 내기의 기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완만함’인데, 충청도 사람이 행동과 말이 차분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차분하다는 것은 덤비지 않고 신중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뜻이 되겠는데, 세속도시 바쁜 사람살이 속에는 굼뜨고 느린 것으로 비치기 쉽다. 그 속에서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 같은 주근옥의 시정신이 생성된 것이다.
|
[
"주근옥 시인의 시 정신은 충청도적 향토성과 시적 기질에서 나온다. 이는 신중하며 나서지 않으며 은근함 속 조화의 멋을 아는 특성을 가진다."
] |
CNTS-00120446584_7
|
기타
|
[보도자료] 생명을 살리는 자살예방 지침서 : 기독교
|
생명의 복음은 이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신앙의 눈으로 무수한 생명 상실을 야기하는 암울한 시대정신의 배후에 도사린 사탄의 역사를 깊이 통찰한다. 생명을 파괴하는 것은 하나님나라 생명복음에 대적하는 사탄의 일이다(요8:44). 예수께서는 스스로 생명을 파괴하는 행위로 내모는 불의한 현실에서 생명의 하나님 나라를 방해하는 악한 영의 역사를 꿰뚫어보셨다(참조. 막1:23-26). 사도 바울도 죽음의 정신의 기저에 도사린 사탄의 인도를 받는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고전15:24)의 역사를 깊이 통찰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는 예민한 양심이 믿음과 율법 사이에서 당하는 괴로움의 표시로서 사탄의 원인제공과 개인이 느끼는 고통 사이에서 일어난다(루터,1512년 탁상강화”참조). 자살은 자기 보존의 본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악한 영이 격동 시킨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본성에 부여해주신 지식이 지워졌다는 가정 아래에서만 자살이 일어날 수 있다(Watt “칼뱅의 자살론”참조). 하지만 자살이 마귀에 사로잡혀 일어난다는 생각은 역사적으로 악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자살을 야기하는 암울한 사회경제적 조건을 등한시한 채 자살자들을 단순히 정신질환이나 악령에 사로잡혀 있는 것으로 정죄하는 입장은 성경이 증언하고 예수께서 선포하시고 실천하신 생명복음의 긍휼의 정의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
|
[
"생명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나라에 대적하는 사탄의 역사이다. 자살은 양심이 믿음과 율법 간에 느끼는 고통의 표현으로 사탄의 유혹과 개인이 겪는 고통 속에서 생기고 이는 잠시 하나님의 영이 비워진 자리에 악한 영의 역사로 봐야 한다. 반면 이를 악용한 사례로 어두운 사회경제적 환경을 간과한 채 정신질환과 악령에 의한 것으로 정죄하는 것은 성경적인 관점에 어긋난다."
] |
CNTS-00118877162_133
|
기타
|
미래 재정 위협요인을 고려한 재정개혁 과제에 관한 연구
|
재정준칙(fiscal rules)은 재정의 수입, 지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 총량적 재정지표에 관한 구체적이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재정운용 목표로서 재정규율을 담보할 수 있는 재정수단이다. IMF는 재정준칙을 예산 총계에 미치는 간명한 수치상의 한계를 통하여 재정정책에 부가하는 상시적 제한이라 한다. 먼저 재정준칙은 거시경제안정성에 유리한데, 재량적 정책보다 재정규율이 경기 대응적인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 둘째, 재정건전성은 재정정책의 경제안정화 기능의 강화에 필수적이다. 셋째, 재정적자를 감축하는 재정준칙은 통화 환율 정책에서 부담을 줄여준다. 넷째, 재정준칙이 부재하면 지방정부 채무가 중앙정부에게 부채탕감이나 재정보조 등 지원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키게 된다. 다섯째, 재량정책보다 재정규율이 정부정책의 시간에 대한 일관성을 보장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EU 국가와 아시아 국가들이 2008년 금융 및 재정위기 과정에서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고 재정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재정준칙(fiscal rule)을 재정비하거나 또는 규범력을 강화하는 추세로 변하였다.
|
[
"재정준칙은 총량적 재정지표에 관한 재정운용 목표로, 재정규율 담보가 가능한 재정수단이다. 이 준칙 관련 IMF의 설명 등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2008년 금융/재정위기 과정에서 재정건정성 회복과 재정여력 확보를 위해 기존 재정준칙을 재정비하는 등의 추세로 변했다."
] |
CNTS-00061102375_36_36-0
|
기타
|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학문과 인간
|
전통 문법이란 어느 한 시대의 문법 이론이 아니라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동안 나타났다가 사라져 간 여러 다양한 언어 이론의 장점을 흡수하면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인간 사고의 보편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서양의 전통 문법에 비하면 우리의 전통 문법의 역사는 매우 짧은 것이지만, 외솔 문법의 일반 이론에 대한 개방성과 그 수용 능력은 그 후의 국어 전통 문법에 그대로 유전되어, 오늘날의 전통문법 학자들이 기술 언어학, 변형 생성 문법, 기능 문법 등 여러 가지 문법의 방법론을 받아들여 아무런 충돌 없이 조화시키고 있다. 이리하여 오늘날 이 땅에 외래의 언어 이론이 국어학 속에 뿌리를 내릴 것인가, 사라질 것인가는 국어의 전통 문법에 그것이 수용되느냐 안 되느냐로 판가름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 겨레가 이루어낸 지적 산물 가운데 으뜸가는 것이 한글(훈민정음)이므로 이것은 우리의 지적 탐구의 가장 긴밀한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훈민정음에 관한 일체의 역사적 문제와 한글에 관한 일체의 이론적 문제를 탐구하기 위하여 논문 형식으로 쓴 책이 한글갈(정음학)이다.
우리의 한글을 떠나서 국제 음성 부호와 같은 음성 문자를 가지고, 국어 음운론을 연구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런 음운론은 순수한 국어 음운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순수한 국어 음운론과는 따로, 우리는 15세기에 창제되어 훈민정음, 언문, 반절, 한글 등의 이름으로, 지금까지 쓰여 오면서, 우리의 최고의 문화적인 유산인 동시에, 문화 창조의 재료이며, 수단인 우리의 글자의 역사와, 또 그것에 관한 학자들의 연구사와, 또 소리 글자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련되는 우리말의 음운 등을 묶어서 한글갈 (정음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갈래를 세우는 것은 가능하며, 또한 꼭 필요하다. 외솔의 '한글갈'은 그 자체로도 폭넓고 통찰력있는 업적이지만, 우리에게 이러한 새로운 학문 연구의 길을 터 놓았다는 데에 더욱 깊은 뜻이 있다.
|
[
"전통 문법은 인간 사고의 보편성을 바탕으로 한다. 우리 전통 문법은 외솔 문법의 개방성과 수용 능력이 유전되어 여러 방법론을 받아들이며 조화시키고 있다. 외국의 이론이 국어학 속에 존재할 것인가는 전통 문법에 수용되느냐 유무로 판가름된다. 한글이 지적 탐구의 긴밀한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훈민정음과 한글의 문제를 쓴 책이 한글갈이다. 순수한 국어 음운론과는 따로, 우리 글자의 역사와 연구사, 음운 등을 묶어 한글갈이라는 갈래를 세워야 한다. 외솔의 ‘한글갈’은 새로운 연구의 길을 열었기에 의미 있다. "
] |
CNTS-00078365876_5
|
기타
|
민사소송 대비 행정소송의 특징 개관
|
행정청의 처분 등에 관하여는 직접 상대방은 물론 제3자에 대하여도 그 효력이 직간접으로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행정소송법은 취소판결의 대세적 효력을 명시하면서 행정청 및 제3자의 소송참가를 인정하고 있다. 법원은 소송의 결과에 따라 권리 또는 이익의 침해를 받을 제3자가 있는 경우에는 당사자나 제3자의 신청 또는 직권에 의하여 결정으로써 그 제3자를 소송에 참가시킬 수 있다. 제3자의 소송참가의 경우 참가인의 지위는 필수적 공동소송에 있어서의 공동소송인에 준하는 지위가 인정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원ㆍ피고 어느 쪽을 위하여도 참가할 수 있다.
|
[
"소송 결과에 따라 권리 또는 이익의 침해를 받을 제3자가 있는 경우 당사자나 제3자의 신청 또는 직권에 의해 그 제3자를 소송에 참가시킬 수 있다."
] |
CNTS-00061102375_160_161-0
|
기타
|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학문과 인간
|
강직하고 민족 정신에 투철했던 이 분의 성격은 학자로서 더구나 압박을 받고 있던 우리말 연구에는 갖아 적당한 성격이었으나, 반면 고집이 지나쳐 옹고집으로 생각되는 결점도 없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이름씨, 움직씨' 같은 우리말 문법 술어의 고집이었다. 물론 이것은 그 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스승이 되는 주시경 선생에서 비롯된 일이다. 애국 애족하는 마음으로 우리 고유어를 쓰자는 그 정신은 존경할 일이지만, 언어란 몇 사람의 뜻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존재로 그 국민 전체의 의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오늘의 우리말은 한자어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고 더구나 근대 서양 문화를 배경으로 한 문물의 명칭의 대부분이 먼저 서구 문화를 받아들인 일본을 통해 들어온 한자어로 되어 있다. 철학, 문학, 화학 등 대부분이 한자어로 되어 있는데, 유독 우리 문법 술어만 고유어를 쓰자 하니 어색하고 부자연하여 통하기 어려웠다.
|
[
"이 분의 성격은 옹고집으로 생각되는 결점도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말 문법 술어의 고집이었다. 애국 애족의 마음은 존경하지만 언어란 문화적, 사회적 존재로 국민의 의향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말은 대부분이 한자어인데 우리 문법 술어만 고유어를 쓰는 것은 어색하다. "
] |
CNTS-00047967366_225_226-0
|
기타
|
한국어 문법 연구
|
4. 결어
어려움을 의식하면서 붓을 들었고, 또한 어려움을 의식하면서 일단 끝을 맺는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이 문제의 근본적인 구명에 먼저 집착해야 될 줄 안다.
형태소를 분석함에서도 무리를 생각했으며 구문론적 해명에도 무리가 없지 않은 것으로 안다. 다만 분류나 각 형태소의 의미 규정보다도 이들을 내포하고 있는 구문을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를 밝혀 보려고 했었다. 아울러서 많은 ‘-어’, ‘-고’의 형태소들 중 본제의 ‘-고’와 ‘-어’가 의미상으로 좋은 대조를 보이면서, 구문구조에서 완전히 일치되고 있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었다. 이러한 양자에 대한 대조 연구는 흥미롭고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한다.
누구의 것이든 앞으로의 연구 결과에 따라서는 여기의 견해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데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튼 여기서 본 문제들 및 이들과 관련되는 많은 문제들이 우리들의 과제로 남아 있기에 이 방면의 활발한 연구가 있어야 될 줄 믿는다.
|
[
"‘-어’, ‘-고’의 형태소 분석과 구문론적 해명에 무리가 있으나 이들을 내포하는 구문을 이해하기 위해 밝히고자 했다. 본제의 ‘-고’와 ‘-어’가 의미상으로 대조를 보이며 구문구조에서 일치를 보이고 잇는데, 이러한 대조 연구는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된다. "
] |
CNTS-00047966750_211
|
기타
|
상황윤리
|
데카르트의 관념은 망막의 상이 시각의 대상이라는 관점을 상식적으로 비판하고 기계론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려는 동기와 맞물려 있다. 시각의 대상이 망막의 상이라면, 일상경험에 비추어 다음과 같은 딜레마의 출현은 필연적이다. 일상경험에서 시각의 대상은 3차원이지만 망막의 상은 2차원이다. 일상경험에서 시각의 대상은 형태와 색의 분리를 허락하지 않지만, 망막 상의 기하학적 분석과 실험은 그러한 분리를 허락한다. 망막의 상을 두뇌로 전달할 때 그러한 분리는 필수적이다. 그 누구도 시각경험에서 자신의 망막에 맺힌 상을 의식하지 않는다. 망막의 상은 단지 해부학적으로 밝혀질 뿐이다. 데카르트의 관념 개념의 형성은 여러 측면에서 접근 가능하지만 이러한 딜레마를 없애는 목적도 갖고 있다. 그의 기계론은 몸과 물질을 분리하는 실체적 이원론의 구도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유일한 실체, 곧 스스로 존재하는 신을 제외했을 때 마음과 분리된 또 다른 실체의 영역은 물질이다. 과거 자연법 전통과 달리 근대의 자연법칙은 사회의 조화로운 상태 등을 포섭하지 않는다. 그러한 상태는 단지 개인들의 속성에 의해 설명 가능한 것이며, 자연법칙은 물질의 운동에 국한된다. 기계론은 물질의 활성을 인정하는 정령론(animism)에 대비된 것이다. 물질에서 활성을 제거함으로써 현상의 목적인을 다루는 것은 기계론에서 제외되며, 이에 의해 단순화된 자연의 모습을 그릴 수 있었다. 활성의 부정은 물체의 ‘원거리 작용(action at a distance)’을 인정하지 않는 전통과 연관된다. 그러한 전통에서 운동의 변화는 오로지 물체의 접촉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기계론에서 운동의 변화를 따질 때 역학적 세계관은 활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반면에 19세기 중엽이 되어서야 그 과학적 위상을 확보한 동력학적 세계관은 물질의 활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기계론의 역학적 세계관에서 망막의 기하학적 상은 두뇌의 운동으로 전달된다고 파악되었다.
|
[
"데카르트의 관념은 망막의 상이 시각의 대상이라는 관점을 상식적으로 비판하고 기계론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려는 동기와 맞물려 있다. 망막의 상은 단지 해부학적으로 밝혀질 뿐 누구도 망막에 맺힌 상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의 기계론은 몸과 물질을 분리하는 실체적 이원론의 구도 속에서 이해되어야 히며, 운동의 변화를 따질 때 역학적 세계관은 활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19세기 중엽이 되어서야 동력학적 세계관은 물질의 활성을 인정하며 기계론의 역학적 세계관에서 망막의 기하학적 상은 두뇌의 운동으로 전달된다고 파악되었다."
] |
PCY_201508270319257711_3
|
기타
|
프랜차이즈 노동관계 연구: 하청노동연구(Ⅰ)
|
이러한 부정의를 시정하기 위해서 가맹점주에게 최소한의 기본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 노동법은 가맹점주와 가맹본부 간에 체결된 개별 계약이 준수해야 하는 조건들을 정하는 단체협약에서 가맹점주에게 최소한의 급여를 보장하는 방안을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행정관청은 그 단체협약이 모든 가맹점에 확장 적용되도록 할 수 있다. 또한 행정관청은 단체협약이 없는 경우에는 관련 단체들과 협의를 거쳐 가맹점주의 최저급여제를 정할 수 있다. 가맹점주의 기본 소득을 보장하는 방안으로는 세 가지 정도를 구상해 볼 수 있다.
|
[
"프랑스에서는 가맹점주의 기본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이 법률에 규정되어 있고 행정관청도 가맹점주들을 위한 방안에 관여할 수 있다."
] |
CNTS-00078365843_0
|
기타
|
횡령금전으로 발행된 양도성 예금증서 취득행위의 공동불법행위 성립 여부
|
이 사건 예금증서는 그 액수에 의하여 표시되는 금전적 가치가 거래상 의미를 가지고 유통되는 것으로서 금전과 유사한 대체성을 가지는 점, 피고 1 등의 담보 제공 요청이 소외 3의 횡령행위의 한 동기가 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하여 보면, 피고들은 소외 3 등의 횡령행위에 대하여 구체적인 공모를 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소외 3이 원고의 자금을 인출하여 이 사건 예금증서를 발행받는다는 사정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소외 3으로부터 이 사건 예금증서를 교부받음으로써 원고의 소유권 회복을 곤란하게 하였다고 봄이 상당하므로, 소외 3 등의 횡령행위와 피고들의 이 사건 예금증서 취득행위는 객관적으로 관련공동성이 있다. 따라서 피고들은 공동불법행위자로서 소외 2, 3과 각자 원고에게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
[
"소외 3 등의 횡령행위와 피고들의 이 사건 예금증서 취득행위는 객관적으로 관련공동성이 있어 피고들은 공동불법행위자로서 소외 2, 3과 각자 원고에게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 |
CNTS-00060568959_53_53-0
|
기타
|
주근옥의 문학세계
|
1.3.1 이질적인 만남과 생성
마르크스의 저서 속에 나오는 구절이자 마샬버만의 저서 제목이기도 한 ‘견고한 모든 것은 대기 속에 녹아버린다’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가변성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가 불변하리라 믿었던 것들(지형, 기후 등)이 변하고, 우리에게 고정관념화된 것들(체제, 이데올로기 등)이 변화하는 데서 이러한 점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모든 것들은 변한다’라는 이러한 시각은 어느 고정된 틀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틀을 생성해 나가는 역동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그러나 새로운 어떤 것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지만, 이 과정은 많은 ‘모험’이 뒤따르게 때문에 소수만이 선택하게 된다. 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렇듯 시의 ‘아방가르드’를 꿈꾸고 시의 형식적 변모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시인이 있는데, 그가 바로 주근옥 시인이다. 고교시절부터 당시 학생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던 잡지 ‘학원’에 시를 발표하고, 서라벌 문예콩쿨대회에 당선하는 등 일찍이 시적 재능을 보여준 그는 ‘시문학’으로 문단에 데뷔한 뒤 5권의 시집을 상자한 중견시인이다.
|
[
"마르크스와 마샬버만이 말하는 견고한 모든 것은 대기 속에 녹아버린다는 불변하거나 고정관념화된 것들이 변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변화는 창작에 있어서 필수적 과정이지만, 모험이 뒤따르기 때문에 소수만이 선택한다. 이는 시에서도 적용되는데, 시의 형식적 변모를 시도하는 시인이 주근옥 시인이다."
] |
CNTS-00078369026_50
|
기타
|
아시아지역의 인권 제고 방안에 관한 연구
|
둘째, 유보(reservation)의 문제이다. 가입협정초안은 동초안의 모든 규정에 대해서는 유보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이 협정의 서명일에'(at the date of the opening for signature of this Agreement) ‘유보’에 관한 ECHR 제57조에 따라 유보할 수 있다. 즉, EU는 가입협정초안에 대해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서명할 수 있다. 즉, “비준, 수락 혹은 승인에 대해 유보 없이 서명”(signature without reservation as to ratification, acceptance or approval)하거나 또는 “비준, 수락 혹은 승인함으로써 비준, 수락 혹은 승인에 대해 유보를 붙여 서명”(signature with reservation as to ratification, acceptance or approval, followed by ratification, aeecptance or approval)함으로써 ECHR에 대한 기속적 동의를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
|
[
"가입협정초안은 유보를 허용하지 않지만, EU는 “비준, 수락 혹은 승인에 대해 유보 없이 서명” 또는 “비준, 수락 혹은 승인함으로써 비준, 수락 혹은 승인에 대해 유보를 붙여 서명”하여 ECHR에 대해 구속력 있는 동의를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
] |
CNTS-00047967301_182
|
기타
|
민족문학론과 근대성
|
채광석의 이러한 입장을 보다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 김명인의 지식인 문학의 위기와 새로운 민족문학의 구상 ( 문학예술운동 1 , 풀빛, 1987.3.)이다. 우선 이 글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까지의 문학의 주 객관적 조건을 네 가지 측면에서 분석한다. 첫째, 당대의 가장 혁명적인 계급이 곧 문학의 담당주체였다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1960 70년대 경제개발 계획의 추진으로 독점 자본과 그에 결탁한 세력들이 확고한 지배 세력으로 등장하는 동안,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가장 큰 박탈감과 위기의식을 느낀 계층은 광범한 소생산자 계급 및 민족 자본의 성격을 지닌 중 소자본가계급이었으며, 따라서 1960년대의 민족운동을 주도한 이들 계급과 마찬가지로 1970년대 이후 이 시기까지의 문학 담당 주체 역시 이들과 같은 계급적 기반을 지닌 지식인들이었다는 것이다. 둘째, 1970년대의 민족운동이 그 주체로서 ‘민중’을 발견하고 ‘민중’ 주체 민족운동이라는 이념틀을 마련하게 되면서 비록 다분히 관념적이지만 문화 전반에서 ‘민중’의 역량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셋째, 1970년대를 일관하여 독점 자본의 성공과 표리를 이루며 주요한 사회세력으로 성장해 온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등 이른바 기층 ‘민중’ 세력은 그 엄청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운동과 이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그 결과 당시의 민중운동은 조직상으로나 이념상으로나 진보적인 지식인 집단에게 많은 것을 의지했다는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당시의 국내 인문사회과학의 수준이나 운동론의 수준이 아직도 자유주의나 소박한 민족주의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새로운 과학적 준거 틀은 아직 형성되지 못한 혼돈된 상태였으며, 냉전 이데올로기를 극복하지 못하여 충분히 성숙한 이론적 성과들이 나오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즉 그는 1980년대 초반까지의 문학을 소시민계급의 박탈감과 위기 의식의 소산으로 파악하고 있다.
|
[
"채광석의 입장은 김명인의 '지식인 문학의 위기와 새로운 민족문학의 구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7,80년대 초반까지의 문학의 조건으로 문학의 담당주체가 가장 혁명적인 계급이었으며, 문화 전반에서 민중의 역량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지만 민중 세력은 진보적인 지식인 집단에게 의지하고 있었던 점, 하지만 당시 인문사회과학과 운동론의 수준이 미성숙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한마디로 1980년대 초반까지의 문학을 소시민계급의 박탈감과 위기 의식의 소산으로 보고 있다."
] |
CNTS-00047966750_138
|
기타
|
상황윤리
|
상황들을 규범체계의 응용장소로 보는 것에서 탈피한 이들은 실천적 문제 해결에서 이론 의존성의 위험을 인식했다. 2장에서 보았듯이, 이론 의존성의 위험 인식은 이론과 실천의 두 관계, 곧 상보적 관계와 독립적 관계를 함축한다. 실천윤리의 선구자로 정착한 생명의료윤리에서는 이론과 실천의 연결을 강조하는 상보적 관계가 주목을 받았다. 그 두 방향은 다음과 같다. 행위 지침서로서 규범을 파악하기 : 윤리적 딜레마를 낳는 상황의 요인과 현실적 목적을 고려해 자율성, 자비, 선행 및 공정성의 상대적 중요도를 정한다. 결과는 그러한 상대적 중요도에 따른 상황의 분류이며, 이와 함께 의사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이 정해진다. 치료제로서 윤리적 딜레마를 파악하기 : 윤리적 딜레마를 낳는 상황은 기존 규범윤리 이론의 한계를 보여준다. 새로운 규범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철학자들은 그러한 상황을 조사하고 연구하며, 이 과정에서 잠정적인 대안이 얻어진다. 윤리적 딜레마는 좀더 현실에 맞는 규범체계로 나아가는 일종의 치료제와 같다. 생명의료윤리의 이 두 흐름은 현실 상황을 기저에 깔고 규범을 고려하는 것이지 규범이 현실을 측정하는 잣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천윤리의 성격을 띤다. 3장에서 보았듯이, 규범의 의미 폭은 탄력적이다. 규범윤리 이론의 원리 혹은 규범은 보편성을 지향하는 합리적 정당화의 맥락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반면에 행위 지침서로서 규범을 파악하는 경우, 규범은 지향해야 할 혹은 지켜져야 할 미덕과 다름없고, 지향하거나 지키는 방법으로서의 준수사항들은 준칙에 유추된다. 준수사항이 얼마만큼 행위 지침서로서 규범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정당화에 기존의 윤리 이론이 등장하지만, 준수사항을 정하는 것 자체는 아니다. 치료제로서 윤리적 딜레마를 파악하는 것은 현실적 제약을 받는 규범체계의 역동성(dynamics)을 인정하는 것이다. 현실세계의 변화는 가치관의 변화를 수반한다. 기존의 가치들이 갈등하는 사례들은 새로운 규범체계를 산출하는 데 봉사한다.
|
[
"실천적 문제 해결에서 이론에만 의존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는데, 이론과 실천의 두 관계인 상보적 관계와 독립적 관계를 인식하는 것이다. 상보적 관계의 방향은 상황과 목적을 판단하여 상대적 중요도를 정하여 준수사항을 정하는 것이다고 윤리적 딜레마는 상황을 연구하여 잠정적인 대안을 얻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실천윤리의 성격이다. 규범의 뜻이나 폭도 유동적이어서 윤리 이론의 원리는 부편성을 지향해야 한다."
] |
CNTS-00047967366_315_316-0
|
기타
|
한국어 문법 연구
|
목적격조사 ‘-를’을 포함하여, 주격조사 ‘-가’에 대하여 그 상이한 분포의 것까지를 종합적으로 함께 고려한 것으로 주목할 만한 논의를 임성규(1989)에서 볼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우선 격조사는 격 기능과 강조의 의미가 있다고 전제하고 “‘-가’, ‘-를’ 조사들은, 본질적으로는 격을 표시하며 생략과 출현의 대립되는 위치에서는 ‘강조’의 의미를 나타낸다. 이 1차적인 기능이 확산되어 격을 표시하지 못하는 위치에서 2차적인 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본다.”고 하였다. 이 논문에서 ‘-가’가 격 기능 외에 강조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강조 의미에 대한 실증은 이해하기 어렵다. 임성규(1985)는 이들 조사가 격 기능 외에 강조 의미가 있다는 점과 관련하여 “이들이 강조를 실현한다는 증거로 첫째, 문법적인 제약이 약화되었다는 기능상의 차이, 둘째, 격조사의 기능 외에 양태적 의미를 가진다는 차이, 셋째, 정보 이론에 의해 강세와 함께 사용된다는 출현 층위상의 차이를 들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이들 중 어느 정도 ‘-가’나 ‘-를’이 강조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명료하게 증명해주는 것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아울러 격 기능과 강조라는 두 가지 이질적인 의미가 어떻게 관련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명이 없는 점도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으며, 모든 격조사가 격 기능과 강조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 해석한 것도 무리한 일반화라 생각된다.
|
[
"임성규는 격조사는 격 기능과 강조의 의미가 있다고 보고, ‘-가’와 ‘-를’이 생략과 출현이 대립하는 위치에서는 강조의 의미가 있다고 보았다. 이에 대한 증거로 기능상의 차이와 격조사의 기능 외에 양태적 의미를 가진다는 차이, 출현 층위상의 차이를 들었으나 납득하기 어려우며, 격 기능과 강조가 어떻게 관련되는지 해명이 미비하다. "
] |
CNTS-00078369026_249
|
기타
|
아시아지역의 인권 제고 방안에 관한 연구
|
아세안지역에서는 2007년 아세안헌장의 제정, 2009년 아세안정부간인권위원회의 설립에 이어 2012년 아세안인권선언의 제정을 통하여 국제연합 초기의 인권위원회 설치와 국제연합 인권선언을 제정하였던 수준의 지역적 인권보장제도가 형성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아세안헌장에서 인권기구의 구성과 권한의 범위 및 행사의 요건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지만, 아세안헌장에서 정부간의 기구로서 인권기구의 창설을 명문화하고 더 나아가 아세안인권선언을 채택한 것은 이제까지 아세안 회원국들이 국내정치에 민감한 사안은 아예 의제로 삼지 않았던 전통에 비추어 볼 때 상당한 질적, 제도적 변화를 스스로 시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아세안인권선언을 법적 구속력 있는 인권협약으로 발전시키고, 보다 효과적인 인권이행감시제도, 즉 독립적이고 중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권위원회 설치 및 인권위원회의 결정에 구속력을 인정하거나, 더 나아가 인권재판소를 창설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그리고 인권의 보편성과 문화적 상대주의 내지 인권의 권리성과 인권행사의 한계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면서도 보다 국제적 인권기준에 부합하는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인권선언의 개정과 더불어 더 나아가 구속력 있는 인권협약의 체결이 필요하다.
|
[
"아세안지역에서는 형성된 지역적 인권보장제도는 비록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는 하나, 상당한 질적·제도적 변화의 시도이다. 그러나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고, 인권의 보편성과 문화적 상대주의 내지를 조화시키면서도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인권선언을 개정하고 더 구속력 있는 인권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 |
CNTS-00078235828_25
|
기타
|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조합설립인가와 관련한 쟁점
|
대법원 2012. 3. 29. 선고 2008다95885 판결은, 갑 주택재개발조합 추진위원회가 주민총회를 개최하여 주택재개발사업의 시공자로 을 주식회사를 선정하는 결의(이하 ‘제1결의’라고 한다)를 하였고, 조합설립인가처분 후 갑 주택재개발조합이 총회를 개최하여 을 회사를 시공자로 선정(추인)하는 결의(이하 ‘제2결의’라고 한다)를 하였는데, 위 각 결의의 무효확인을 구하는 소송 계속 중에 갑 조합에 대한 조합설립인가처분을 취소하는 내용의 대법원판결이 선고된 사안이다. 판례는 갑 조합에 대한 조합설립인가처분은 법원의 재판에 의한 취소로 소급하여 효력을 잃었고, 갑 조합 역시 조합설립인가처분 당시로 소급하여 도시정비법상 주택재개발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행정주체인 공법인으로서 지위를 상실하였으므로, 갑 조합이 조합설립인가처분 취소 전에 도시정비법상 적법한 사업시행자임을 전제로 개최한 총회에서 이루어진 제2결의는 소급하여 효력을 잃었고, 한편 시공자 선정은 추진위원회 또는 추진위원회가 개최한 주민총회의 권한범위에 속하는 사항이 아니라 총회의 고유권한이므로, 추진위원회가 개최한 주민총회에서 주택재개발사업의 시공자를 선정한 제1결의도 무효라고 보아,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자판하였다.
|
[
"대법원 선고 2008다95885 판례는, 갑 주택재개발조합 추진위원회에 대한 조합설립인가처분은 법원의 재판에 의한 취소로 소급하여 효력을 잃었고, 따라서 갑 조합은 행정주체인 공법인으로서 지위를 상실하였으므로, 갑 조합이 주민총회에서 시공자를 선정한 결의도 무효라고 보아 원심 판결을 파기했다."
] |
CNTS-00060568950_335_336-0
|
기타
|
주근옥의 문학세계
|
그렇다면 현대시 형성 과정의 모더니티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앞에서 살펴본 세 번째 명제에 따른다면, 모더니티는 내용의 차원이 아니라 형식까지 아우르는, 임화의 개인적 용어로는 ‘양식의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임화의 ‘양식’개념이 소박하게나마 가상세계로서의 ‘자유’(자유운율이 아니다)를 암시하는 것으로 본 바 있거니와, 이러한 자유의 개념이 백대진, 황석우, 김억 등을 거쳐 주요한, 김소월 등의 시에서 형성되고 있었음을 기호학적 분석틀을 이용하여 보여준다. 여기서 특기할 것은 모더니티가 자유 운율의 시에서뿐만 아니라 정형 운율의 시에서도 나타난다고 본 점이다. 곧 저자는 현대시가 진정한 현대시가 되기 위해서는 자유 운율만 확보해서도 안 되고 동시에 개성적인 의미만 드러내어서도 안 된다고 보는 것이다. 자유 운율과 개성적 의미라는 표층을 넘어서서 존재하는 그 무엇, 그것이 심층이고 의미의 불확정성인바, 그것이야말로 시인과 독자에게 동시에 자유를 느끼게 만드는 것으로서 모더니티가 된다는 것이다.
|
[
"현대시의 모더니티는 내용과 형식을 아우르고 양식의 차원에서 검토된다. 임화의 양식 개념은 자유를 암시하고 기호학적 분석틀을 이용하여 유명 시인에 드러남을 증명했다. 또한 모더니티는 정형 운율시에도 나타나는데, 심층적이고 자유를 느끼게 만들어 모더니티가 형성된다."
] |
CNTS-00115570081_80_80-0
|
기타
|
서울에서 통통통통
|
추석은 음력 8월 15일에 맞이하는 명절이고 한국인에게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이다. 추석은 긴 시간 동안 지켜온 한국의 큰 명절이고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특별하고 신기한 명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외국인 주민들에게는 향수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간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대부분 잠깐 고향 집에 다녀오거나 기숙사에서 지내서 공부하는 편이다. 나 또한 평범하게 공부를 하면서 추석을 보내곤 했다. 추석은 몽골에도 있는 명절이지만 한국처럼 크게 지키지는 않는다. 몽골에서는 추석을 9월에 시골에서 작게 기념한다. 한국에서는 가족끼리 모여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는데 몽골에서는 땅과 자연에게 감사를 하며 농사를 짓는 농부들끼리 기념한다. 그래서 한국의 추석 풍경은 너무나 낯설고 신기했다.
|
[
"추석은 음력 8월 15일의 명절이다. 한국의 큰 명절이며,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 외국 유학생들은 보통 공부를 하며 보낸다. 몽골에도 추석이 있지만 9월에 시골에서 작게 기념하는 것이어서 한국의 모습이 신기했다."
] |
CNTS-00118877724_40
|
기타
|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
한편,이와 같은 이해의 틀 속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기왕에 법률로써 규정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정책수립권한을 인정한다면, 그에 수반되는 행정수단의 보장이 뒤따라야 하는데, 현행「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의 규정들은 문화관광부뿐만 아니라 그 소속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진흥정책과 관련하여 지나치게 추상적으로만 규정하고 있어서 어떠한 범위에서 어떠한 내용의 행정수단을 동원할 수 있는지가「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자체에서 전혀 언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비록 법률의 규정 내에 그와 같은 행정수단을 구체화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에서라도 그와 같은 구체화작업이 수반되어야 하는데,현행의「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시행령 및 시행규칙에서는 법률에서 규정한 문화진흥정책의 수립․시행을 위한 행정수단을 전혀 강구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
[
"법률로 규정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정책수립권한을 인정한다면 행정수단의 보장이 뒤따라야 하는데, 현행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규정은 너무 추상적이며, 시행령 및 시행규칙도 문화진흥정책 수립을 위한 구체화작업이 전혀 수반되지 않고 있다."
] |
CNTS-00047966914_171
|
기타
|
조선후기 시조문학의 지평
|
현전하는 김성기의 작품은 모두 8수이다. 김천택은 김성기의 지기(知己)인 김중려로부터 김성기의 작품 전편(全篇)을 얻어, 발문을 붙여 자신이 편찬한 <청진>에 수록하였다. <청진>에 수록된 8수의 작품들은 모두 그가 서호에 은거하였을 때 지어졌던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도 논했지만 김성기는 서호에 은거한 이래 ‘물외인’과 같은 생활을 영위하였고, 이 시기에 지어진 그의 작품에도 역시 그의 이러한 지취가 잘 반영되어 있다. 앞서도 지적했듯이 김성기가 서울을 떠나 서호에 은거했던 이유는 미천한 그의 신분이 세상과 조화될 수 없었던 데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때문에 그의 내면에는 현실과의 부조화로 인한 갈등이 항상 내재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에는 오히려 현실과의 갈등이 약화되어 나타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
"김성기의 작품은 8수가 남아있는데, 대부분 그가 서호에 은거했을 때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현실에서 멀어진 성향이 큰 편이다."
] |
CNTS-00078365866_39
|
기타
|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에 따른 진실규명결정과 국가배상소송
|
우선 이 사건처럼 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결정이 있었던 사안의 경우에는, 채무자인 국가의 소멸시효를 원용하지 않을 듯한 신뢰부여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봄이 마땅하고, 따라서 이 사건의 경우에는 ‘상당한 기간’ 내의 권리행사 여부 자체가 문제될 여지가 없다고 보인다. 한편, 이러한 ‘상당한 기간’ 내의 권리행사라는 조건은 제3유형 뿐 아니라 제1, 2유형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볼 것인데, 이에 관하여 하급심에서는 그 ‘상당한 기간’을 명시적으로 6개월로 제한한 것도 있고, 단기소멸시효 기간 3년이 경과하기 전에 제기된 소를 상당한 기간 내에 권리행사를 한 것으로 본 것도 있는 등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바, 개인적인 견해로는 과거사 관련 사건에서의 피해자들이 권리를 제때 행사할 수 없었던 사정의 성격 및 그 존속 기간, 그에 대한 채무자측의 책임 내지 기여 등을 감안할 때, ‘상당한 기간’을 원칙적으로 시효정지의 경우에 준하여 1개월 내지 6개월의 단기로 제한하여야 한다는 다수의견에 찬성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원칙적으로 3년의 단기시효 기간 내에 소를 제기하면 ‘상당한 기간’ 내에 권리행사를 한 것으로 보되, 채권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권리행사를 지연하였다거나 그로 인하여 채무자인 국가측의 부담이 예상 외로 증가하게 되었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기간을 단축하여 인정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
[
"상당한 기간 내의 권리행사라는 조건에서 '상당한 기간'에 관련하여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 바, 개인적인 견해로는 3년의 단기시효 기간 내에 소를 제기하면 상당한 기간 내에 권리행사를 한 것으로 보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기간을 단축하여 인정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 |
CNTS-00061102375_65_66-0
|
기타
|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학문과 인간
|
조사에 대해서는 조사를 품사로 인정하기 어려운 점으로 다른 품사와 달리 두음 법칙의 적용을 받지 않고, 어간에 따른 이형태가 있고, 자립성이 없고, 접미사에 해당하는 '종속적 부분'이라는 등의 5항을 먼저 든 다음에 조사를 품사로 인정하는 까닭으로 영어의 관사나 전치사도 종속적인 요소이지만 품사로 인정을 받고 있고, 어미와 비교하면 조사는 분리성과 독립성이 있고, 표기법에서 실용적인 장점이 있는 것 등의 8항을 들었다. 그리고는 독립성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품사로 지정사와 조사를 들었다. 조사와 어미를 독립된 품사로 인정한 견해를 분석적 체계라고 한다면, '우리 말본'은 조사만 독립된 품사로 인정하고 어미는 독립된 품사로 인정하지 않은 종합적 체계를 세웠다는 점에서 그 이전의 문법보다 한 걸음 발전한 것이었다는 평가는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러한 평가는 구조주의 언어학 이론의 영향을 받은 평가였다. 구조주의 언어학에서는 문법 단위로서 문장보다 단어를 중시한다. 단어를 구성하는 차원에서 자립 형식인 체언 어간 등에 결합하는 조사와, 의존 형식인 용언 어간에만 결합하는 어미는 다르게 인식되기 마련이다. 조사는 체언 어간 등에서 분리할 수 있지만 어미는 용언 어간에서 분리할 수 없다는 고정 관념을 가지게 한 것은 '우리 말본'과 그 이후의 학교 문법의 영향이다. 그러나 확대 표준 이론의 영향을 받아 INFL 또는 COMP로 설정되는 용언의 어미는 그 지배 영역이 어간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선행 동사구나 문장 전체로 인식되면서 분리 가능한 단위로 기술되는 것을 고려하면 조사와 어미를 모두 분석하여 독립된 품사로 인정하였던 '우리 말본' 이전의 분석적 체계가 오히려 타당한 것이었다는 평가를 받아야 하고 결국 '우리 말본'과 그 영향을 받은 학교 문법은 국어 통사구조에 대한 이해에 걸림돌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
[
"조사를 품사로 볼 수 없는 이유로 5항을, 있는 이유로 8항을 들었으며 지정사와 조사를 독립성이 낮은 품사로 들었다. '우리 말본'은 조사는 품사로 인정하고, 어미는 품사로 인정하지 않은 종합적 체계를 세웠기에 이전 문법보다 진일보 한 것이라는 평가는 재고해야 한다. '우리 말본'과 이후 학교 문법으로 어미는 용언 어간에서 분리되지 않는다는 편견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INFL, COMP로 설정되는 용언의 어미가 분리되는 것을 보면 '우리 말본' 이전의 체계가 타당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 |
CNTS-00118874318_3
|
기타
|
동행
|
마지막으로 2014년에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2014.5.20., 법률 제 12618)이 제정되었다. 인지력·의사소통능력이 부족한 발달장애인이 학대·성폭력 등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반면, 이들을 위한 복지서비스와 인프라는 수요에 비해 지원 규모가 부족한 실정을 극복하고자 이 법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구체적인 장애 범위, 가족이나 보호자 등의 특수한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지원체계 및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설립의 근거를 마련했다. 발달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보호자 등의 삶의 질을 향상시 켜 국민 전체 행복에 기여함이 그 목적이라 할 수 있다.
|
[
"2014년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이는 학대와 성범죄 대상이 되는 발달장애인의 권리 보호와 보호자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 |
CNTS-00078369028_158
|
기타
|
헌법재판에 있어서 신속한 사건 처리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
미국 연방대법원의 신속한 재판을 위한 제도는 재판의 신속만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로서 존재하지 아니한다. 연방대법원은 재판의 신속이라고 하는 가치를 그 자체로서 목적으로 설정하여 달성하려고 하지 아니한다. 재판의 신속이라고 하는 문제는 연방대법원의 과중한 사건 부담이라는 문제와 필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포착하여, 그 문제를 사건 부담의 경감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사건의 부담을 경감하는 제도의 도입은 연방대법원의 역할 및 정체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매우 신중하게 논의하며 발전시켰다. 이와 같은 발전과정에 결정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는 것이 상고허가관할 제도의 창설 및 그 확장이다. 연방대법원의 상고허가관할의 창설 및 그 확장에 관한 역사는 연방대법원의 사건부담의 경감 및 사건의 신속한 처리 및 사건 부담의 경감에 관한 미국 연방사법정책의 발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
[
"미국 연방대법원의 신속한 재판을 위한 제도는 사건부담의 경감 및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발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상고허가관할 제도가 창설되고 확장해 왔다."
] |
CNTS-00118870101_37
|
기타
|
CISO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길라잡이
|
일반적으로 기업 구성원들의 정보보호 인식수준을 판단하는 경우에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정보보호의 중요성 인식을 기반으로 판단하곤 한다. 이러한 방식처럼 판단한다면, 「2017 정보보호 실태조사」에서 일반직원들의 정보보호 중요성 인식 수준이 81.5%이므로 기업의 정보보호 인식 수준을 81.5%라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정보보호의 관점에서는 ’안전성’과 ‘편리성’이라는 속성을 반비례 관계로 두고 기업 내에서 정보보안 체계를 활용한 통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속성을 연결하는 선상 위에서 구성원들의 보안인식 수준을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림 4-13 참조).
|
[
"일반적으로 기업 구성원들의 정보보호 인식수준은 정보보호 중요성 인식을 기반으로 하며, 정보보호 관점에서는 안전성과 편리성을 반비례로 두고 정보보안 체계의 통제를 적용한다."
] |
CNTS-00047966896_129
|
기타
|
(법의학자가 풀어본 그림속) 표정의 심리와 해부
|
사람이 슬픈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 지녔던 것을 잃었다든가 옆에 있던 어떤 존재가 없어졌다든가 하는 상실감(喪失感) 때문이다. 여러 상실감 중 가장 큰 대표적인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예를 들어 사별, 이혼, 실연,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먼 곳으로의 이별 등)이고, 다음으로는 지녔던 귀중한 것을 잃었을 때(예를 들어 재해로 재산이나 소중한 물건을 잃었을 때)이며, 높은 지위나 신분을 잃었을 때, 그리고 지식인이나 예술가의 경우 목적이나 가치관, 또는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작품이 그 가치를 잃었을 때 등이다. 슬픈 감정은 입으로 표출되고 이때 입술이 긴장하면서 늘어나게 되지만, 입술이나 입 주변의 표정만으로는 슬픔 때문인지 눈물이 흐를 정도의 감동 때문인지 구별하기 곤란하다. 그런가 하면 감정에 의한 어떤 표정도 정점에 달하면 얼굴에 확실히 나타나지만 슬픈 감정의 경우는 좀 달라 눈썹이나 눈, 또는 입에 슬픈 표정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눈매와 눈초리만 보고 슬픔에 잠겨 있음을 포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
[
"사람이 슬픈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은 상실감 때문인데 슬픈 감정은 입으로 표현되지만 감동과 구별되기는 쉽지 않다. 또한 감정에 의한 표정은 얼굴에 나타나지만 슬픔은 눈매와 눈초리만으로도 슬픔에 잠겨 있음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 |
CNTS-00118873277_14
|
기타
|
제6기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1주년 기념 포럼
|
물론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는 문화권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 중의 하나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른바 생산자-소비자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생비자(prosumer)’ 문화가 증가하고 개인들의 취미생활의 활성화로 인해 새로운 메이커문화(maker culture)가 관심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문화 권리는 이제 더이상 전통적인 창작자들의 표현의 자유로만 한정될 수 없다. 문화 권리에는 다양한 하위 권리들이 존재한다. 창작자들의 표현의 자유 권리 뿐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들의 문화적 권리, 시민들이 공공문화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 도시의 경관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권리, 그리고 문화예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 등 문화와 예술 관련 다양한 권리들이 제기되고,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넓은 의미의 문화 권리를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
[
"생산자-소비자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생비자문화가 증가하고 개인들의 취미생활의 활성화되면서 창작자들의 표현의 자유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하위 권리들도 포함되어야 한다."
] |
CNTS-00060911477_163_164-0
|
기타
|
정념의 인식론
|
다음으로 실체들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수리논리학의 기호체계인 불 대수 이론을 들 수 있다. 이 체계의 기본 규칙은 1847년 영국의 George Boole이 공식화한 뒤 다른 수학자들에 의해 다듬어졌으며, 집합론에 응용되었다. 오늘날 불 대수는 확률론, 집합의 기하학, 정보론에 중요하다. 더욱이 전자식 디지털 컴퓨터에 사용되는 회로설계의 기초가 된다. 불 대수에서 원소들의 집합은 여러 가지 공준들의 계의 어떤 것에 의해서도 묘사될 수 있는 두 가환이항연산에 대해 닫혀 있다. 그 공준들은 각 연산에 대해 항등원이 존재하고, 각 연산은 다른 연산에 대해 분배법칙이 성립하며, 집합의 모든 원소에 대해 각 연상의 역원이 존재한다는 기본공준으로부터 연역된다. 보통의 대수는 불 대수의 모든 요구조건을 만족하지 않는다. 실수집합은 두 연산에 대해 닫혀 있고, 덧셈에 대한 항등원 0과 곱셈에 대한 항등원 1이 존재하며, 덧셈에 대한 곱셈의 분배법칙이 성립한다. 그러나 곱셈에 대한 덧셈의 분배법칙은 성립하지 않는다. 불 대수의 이점은 진리값들을 보통의 대수에서 쓰는 수량 대신 변수로서 사용할 때 유효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참이거나 거짓인 명제들을 다룰 때 적합한다. 이러한 두 명제는 논리접속사, 즉 연산자 "그리고"나 "또는"으로 결합되어 복합명제가 만들어진다. 복합명제의 진리값은 원소와 사용된 접속사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명제 a와 b 모두가 참일 때만 참이고 다른 경우는 거짓이다. 불 대수 이론은 계산기 설계에 널리 이용되었으며, 사회과학분야에서는 심리학/경제학이 선형계획법이라는 분야에서 행렬과 선형대수를 사용한다. 대수학이 다른 분야에 사용됨으로써 대수학 그 자체의 발전이 촉진되었다.
|
[
"불 대수 이론은 George Boole이 공식화한 후 집합론에 응용됐다. 불 대수는 회로설계에 기반이 된다. 불 대수의 공준들은 연산에 대해 항등원이 있고, 다른 연산에 대한 분배법칙이 실현된다. 보통 대수는 불 대수 조건에 적합하지 않으며, 곱셈에 대한 덧셈 분배법칙은 실현되 지 않는다. 불 대수는 진리값을 변수로 사용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불 대수 이론은 계산기 설계에 사용됐고, 대수학이 여러 분야에 이용돼 발전이 촉진됐다."
] |
CNTS-00118884106_70
|
기타
|
13년~14년 국어 발전과 보전에 관한 시책 및 시행 결과 보고서
|
그리고 도로 관광 표지판 등에 사용되는 공공용어에 대한 외국어 번역 표준화의 필요성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공공용어 표준어 절차를 마련하고, 2013년과 2014년 농식품부(한식재단)와 함께 주요 한식명(200개)의 번역을 표준화하여 국내 외 식당 등에 보급하고(한 로마자 영/중/일) 2014년 한식, 한글 전시, 문화재 등의 용어(한식 용어 50개, 한글 전시 용어 150개, 문화(재) 용어 100개 등 총 300개)의 번역을 표준화함으로써, 공공언어를 통한 외국인들과의 소통성을 높이고자 했다. 그 밖에도 2014년 서울시, 관광공사 등과 함께 번역 실무 업무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공용어의 외국어 표기 및 번역 지침안(한식, 문화, 도로, 관광 안내 등 공공용어)’을 마련하였다.
|
[
"공공언어를 통한 외국인들과의 소통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번역 실무 업무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공용어의 외국어 표기 및 번역 지침안’을 마련하고 공공용어 번역을 표준화하였다. "
] |
CNTS-00061102429_29_29-0
|
기타
|
석인 정태진 선생의 학문과 인간
|
단어는 으뜸조각(원사)과 씨가지(접사)로 구성되는데, 씨가지는 머리가지, 허리가지, 발가지로 구분된다. 이 구분은 일단 접두사, 접요사, 접미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씨가지의 구분은 단어 분류의 기준으로 유용하게 사용된다. 홑씨(단사)는 가지 없는 홑씨(개, 토끼, 해, 별)와 가지 있는 홑씨(머리가지-참새, 숫처녀, 엇셈 ; 발가지-아이들, 해님, 매질)로 분류한다, 겹씨 또는 거듭씨(복사)는 가지 없는 겹씨(마소, 옷갓, 봄가을, 나무벌레, 자주자주, 혼나다)와 가지 있는 겹씨(머리가지-올콩, 조밥, 굴밤나무, 외나무다리 ; 허리가지-안ㅎ밖, 나무ㅅ가지, 저ㅂ때 ; 밭가지-삯바누질, 물새들, 낱낱이)로 구분한다.홑씨와 거듭씨(겹씨)의 개념은 현재 단어 분류 논의에 사용되고 있는 단일어와 합성어(파생어와 복합어)의 구분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현재 흔히 파생어로 분류하고 있는 단어들은 발가지 있는 홑씨나 겹씨에 해당한다.
|
[
"단어를 이루는 으뜸조각과 씨가지 중 씨가지의 분류는 단어 분류에 활용된다. 홑씨와 거듭씨는 각각 가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구분되며, 현재의 분류에서 파생어에 속하는 단어들이 발가지 있는 홑씨, 겹씨에 해당한다."
] |
CNTS-00118884106_105
|
기타
|
13년~14년 국어 발전과 보전에 관한 시책 및 시행 결과 보고서
|
한국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의 강화로 인한 국내외의 한국어교육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어를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어교육과 관련한 여러 가지 콘텐츠를 제작하여 보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한국어교육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정보화하여 구축함으로써 이용할 수 있는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고, 자료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여러 가지 학습용 도구를 개발하여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한국어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
[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져 국내외의 한국어 교육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국어를 교습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어 교육 관련 콘텐츠를 제작 보급하는 것이 요구된다."
] |
CNTS-00047967301_5
|
기타
|
민족문학론과 근대성
|
박영희는 자신의 전향이 우선은 객관적 정세와 다음으로는 문학 자체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그의 전향선언문은 무엇보다 정치와 예술의 관계를 몰각하고 있다. “내 자신이 한 권위 있는 정치가로서 예술을 생각해본 일은 없다.”는 그의 말은 자신의 이전 문학 행동을 전면 부인하는 것이다. 즉 그는 그 당시 상황에서는 정치 행위가 예술을 통해서 분출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 따라서 그때의 예술은 정치와 맞먹는 행위였다는 것, 그리고 카프가 그것을 정확히 보여주었다는 것, 등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그는 정치와 예술의 관계를 깊이 사유하지 못했다. 바로 이 때문에 그는 “다만 얻은 것은 이데올로기 며 상실한 것은 예술 자신이었다.”고 말했다. 문학이 이데올로기와 전혀 무관한 것도 아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이데올로기가 얼마나 현실정합적으로 작품에 형상화되었는가이다.
|
[
"박영희의 전향선언문은 정치 행위가 예술을 통해서 분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예술은 정치 행위와 유사한 것이 된다는 것 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즉 그는 정치와 예술의 관계를 깊이 사유하지 못한 것이다."
] |
CNTS-00047966808_10
|
기타
|
춘향전의 수용문화
|
개작자들이 어떤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어떤 형식의 변화를 통해 어떻게 새로운 의미를 창출했는지를 살피는 것은, 지평의 융합을 통하여 고전 문학이라는 ‘타자’를 의미 있게 하는 작업으로 구체적으로 제시될 수 있으며, 이는 고전을 해석하여 현대적 의미를 덧붙이는 연구의 경향과는 달리, 각 시대의 문화적인 구조 안에서 고전에 대한 의미화 실천 작업을 구체적으로 가시화해 준다는 점에서 문학교육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 고전이 생산되고 수용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학습 주체는 고전 문학을 골동품화되고, 형이상학적인 것으로 접하여 결국 전통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진행되고 있는 의미 형성 과정을 파악하고, 그 과정에 행위자로서 참여할 수 있는 능동적인 주체로서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
[
"개작자들이 어떤 사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의미를 만들었는지 알아보는 것은 각 시대의 문화적 구조 안에서 고전에 대한 의미화 실천작업을 가시화해 준다는 점에서 문학교육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 |
CNTS-00078365833_4
|
기타
|
공유물분할소송에서 조정이 성립한 경우 물권변동의 효력발생시기
|
부동산에 관한 소유권 기타 물건의 변동에 대하여, 민법은 법률행위로 인한 부동산 물권변동과 법률의 규정에 의한 부동산 물권취득으로 구별하여 각각 그 요건을 달리하여 규율하는바, 법률행위로 인한 부동산 물권변동의 경우에는 이른바 등기주의(민법 제186조)를 채택하고 있는데 반하여, 법률의 규정에 의한 부동산 물권취득의 경우에는 등기를 요구하지 않는다(민법 제187조). 이러한 민법의 규정에 의하면 민법 제186조에 의한 부동산 물권변동의 경우 등기 시에 물권변동의 효력이 발생함에 반해, 민법 제187조에 의한 부동산 물권변동의 경우 등기와 무관하게 같은 조에서 정한 물권변동의 사유에 따라 물권변동의 효력시기가 달라질 것이다.
|
[
"부동산 물권변동의 경우 민법 제186조에 의하면 등기 시 물권변동의 효력이 발생하지만, 민법 제187조에 의하면 등기와 무관하게 물권변동의 사유에 따라 효력시기가 달라질 것이다."
] |
CNTS-00047966808_0
|
기타
|
춘향전의 수용문화
|
춘향전은 우리의 대표적인 고전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춘향전이 고전일까? 여기에 모은 논문들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을 찾는 과정의 산물이다. 필자는 고전문학을 공부하면서부터 춘향전과 사귀었다. 나는 춘향전을 제멋대로 오해하기도 하고 깊이 이해하려 애쓰기도 하며, 때로는 무심했다가 가끔은 혼자 짝사랑을 하는 등 다사다난한 사귐의 과정을 거쳤다. 아주 가까운 사람을 남에게 설명하는 경우 주저하게 된다. 볼 것 못 볼 것 다 봤는데 뭐가 그 사람의 실체이며 진실일까를 고민하게 되기 때문이다. 춘향전도 그렇다. 똑부러지게 춘향전은 이렇다고 할 만한 답을 찾기는 힘들다. 여기에 모은 논문들도 춘향전 자체를 연구하여 그 진면목과 진리를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춘향전을 향유하고 다시 쓰고 새로 만드는 수용 문화 속에서 춘향전은 그 존재의 빛을 드러낸다. 잠깐 동안 비치다가 이내 사라지고 마는 그 빛 속에 춘향전의 존재가 반짝인다. 이 연구물들은 그런 빛들을 담아내려고 하였다. 가까운 사람을 소개하자면 뭐라고 딱히 규정할 만한 답변은 못하지만 그 사람과 겪었던 일화가 오히려 그의 인간적 향기와 빛깔이 드러내주기도 한다. 춘향전의 수용문화에서 반짝이는 춘향전의 빛, 이것이 춘향전의 존재 진리이며 그 빛이 여전히 반짝이기에 춘향전은 고전이다.
|
[
"춘향전은 왜 고전일까? 춘향전은 똑부러지게 이렇다고 할 만한 답을 찾기는 힘들다. 여기에 모은 논문들도 춘향전의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으나 향유하고 다시 쓰고 새로 만드는 수용 문화 속 춘향전은 그 존재의 빛을 드러낸다. 수용문화 속에서 그 진리가 여전히 빛나기에 춘향전은 고전이다."
] |
CNTS-00049155096_197_198-0
|
기타
|
남북한 어문 규범 연구사
|
다섯째, 사이점은 동종어와 동격어를 식별하게 하여 준다고 하였다. 지금까지 동격어의 뒤에나 동종어들 사이에 반점을 찍어 왔는데, 이렇게 하면 동격어를 동종어로 오해할 우려도 없지 않다고 하였다. 때문에 동종어들 사이에는 사이점을 찍지만, 동격어 뒤에는 아무런 부호도 하지 않음으로써 더욱 뜻의 파악을 분명히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여섯째, 동종어와 제시의 주어를 식별케 하여 줄 수 있다고 하였다. 지금까지 제시의 주어 뒤에도 동종어들 사이에도 반점을 찍어 부호상에서 그들을 식별치 못하고 오히려 뚯의 파악에 지장을 가져 오는 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동종어들 사이에는 사이점을 찍고 제시어 뒤에는 반점을 찍음으로써 이들을 명확히 식별할 수 있게 하여 준다고 하였다.
|
[
"사이점은 동종어와 동격어를 식별하게 해준다. 동종어 사이에는 사이점을 찍고 동격어 뒤에는 부호를 붙이지 않으면 뜻을 더 분명히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사이점은 동종어와 제시의 주어를 식별케 해준다."
] |
CNTS-00047966750_40
|
기타
|
상황윤리
|
생명의료윤리를 실천윤리로 규정할 때 좀더 상식적인 방식은 존슨과 툴민의 공동작업에 기인한다. 바로 1장에서 다뤄진 상황윤리 정신 속에서 생명의료윤리를 규정하는 것이다. 문제 해결은 이론적 정당화와 달리 보편적인 것에서 구체적인 것 혹은 주어진 초기 조건에 이론이 개입하는 합리적 추론의 길을 따르지 않는다. 문제 해결의 참가자는 여러 사례를 대조하고 비교한다. 역사적으로 공인된 준칙이 직접 적용되는 전형적인 사례, 곧 패러다임을 찾는다. 준칙은 이론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의 영향을 배제하지 않는 사례의 상황적 규정 방식에 의존한다. 패러다임과 문제의 사례들을 준칙에 근거해 비교함으로써 상황에 합당한 개연적 판단이 얻어진다. 합당한 판단의 결론은 행위자에게 일종의 권고 사항이다. 결의법에 근거해 생명의료윤리를 실천윤리로 정착시키는 작업은 실천과 이론의 연결성이라는 난제에 시달리지 않는다. 이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제2부에서 다룬다. 여기에서는 한 가지만 명확하게 한다. 중세 결의법이 지향하는 종교적 윤리관을 이론적 사고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어도, 결의법에서 그러한 윤리관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체계이지 행위 기준의 이론적 규범체계는 아니다. 행위 준칙의 합당함 그리고 준칙과 종교적 윤리관의 정합성 정도는 어디까지나 상황적 특수성에 근거한다. 실천윤리에서 규범적 이론과 실천의 연결성이 강조되지 않는 경우, 이론은 상황을 초월해 합당한 판단 방식을 이상화시킨 일종의 모델일 뿐이다.
|
[
"생명의료윤리를 실천윤리로 규정할 때 1장의 상황윤리 정신을 통해 규정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문제해결은 합리적 추론의 길을 따르지 않고 대조와 비교로 이루어진다. 준칙에 근거해 비교하고 상황에 맞는 판단이 얻어진다. 또한 중세 결의법의 종교윤리를 이론적 사고의 대상으로 할 수는 있어도 결의법에서 그런 윤리는 이론적 규범이 아닌 지향할 가치체계이다. 정합성은 상황에 근거한다."
] |
CNTS-00047966750_303
|
기타
|
상황윤리
|
상식을 존중한 상황윤리로서 실천윤리를 규정하는 작업으로 넘어가기 전에, 가치체계의 관계적 기능을 평가하는 방식에 대해 언급한다. 현실세계의 실천적 문제 해결은 상식과 가치체계의 다원적 결합 방식 속에서 가치체계의 배열 문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기 때문이다.어떤 가치체계가 상식과 긍정적으로 결합했을 때 이 결합은 그 가치체계와 다른 가치체계의 관계, 조직체계의 구성 방식, 참여자들의 인지 수준 및 경제적 자원 등과 맞물려 평가된다. 상식과 가치체계의 긍정적 결합은 그러한 요인들 속에서 해당 가치체계의 순기능을 지향하는 것이며, 단일 가치체계의 평가라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 점은 특별히 가치체계의 관계적 기능의 관점에 함축된 것이며, 상식과 가치체계의 긍정적 혹은 부정적 결합에 대한 평가에는 복잡한 질적, 양적 요인들이 개입한다. 가치체계가 지향하는 미덕들, 조직체계의 구성법 및 지식의 활용 방식 등이 질적 요인에 해당하며, 경제적 자원, 에너지 및 전문가의 수 등은 양적 요인들을 형성한다. 가치체계의 순기능, 곧 상식과 가치체계의 긍정적 결합 방식의 평가에 개입하는 질적, 양적 요인들의 복잡성을 인식하는 것은 현실세계의 실천적 문제를 푸는 첫 단추와 같다.
|
[
"상식과 가치체계가 긍정적으로 결합한 경우에는 그 가치체계와 다른 가치체계의 관계 등 여러 요인과 맞물리면서 평가된다. 이러한 결합은 여러 요인들 속에서 그 가치체계의 순기능을 지향한다. 이렇듯 상식과 가치체계의 결합에 대한 평가에는 복잡한 질적, 양적 요인들이 개입한다."
] |
CNTS-00060911477_24_24-0
|
기타
|
정념의 인식론
|
여기서 추상적 정서상태의 기술은 등장인물 구로프를 환유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그 자신의 비유적 언어의 해석을 담고 있다. 먼저 은유적 언어의 사용은 얇고 깨지기 쉬운 단층(껍질)의 이미지와 동시에 오로지 구로프만이 알고 있는, 억제하고 가면으로 변장하여 소용돌이치고 있는 정서를 창조한다. 생명이 부여된 정서를 담고 있는 그 얇은 껍질은 계란껍질의 개념과 상관된다. 만약 그 용기가 계란껍질처럼 깨지기 쉽다고 한다면, 그때 그것은 쉽게 관통되며 그 내용은 접근하기가 쉽다. 그 껍질이 무언가 숨기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진짜얼굴을 숨기고 있는 가면으로 생각할는지 모른다.
|
[
"추상적 정서상태의 기술은 구로프를 환유적으로 묘사하고, 은유적 언어는 이미지와, 정서를 만든다. 그 이미지의 껍질은 뭔가 감추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가면으로 판단한다."
] |
CNTS-00047967301_213
|
기타
|
민족문학론과 근대성
|
그러므로 정권과 국가 주권의 민족적 계급적 본질은 어떤 세력, 어떤 계급이 정권의 실질적인 주인이냐 하는 점에서 그 성격이 규정된다. 이렇게 봤을 때, 그가 말하는 민족자주정권은 노동자계급이 지도하는 광범위한 ‘통전’에 기초하고 있는 정권이다. 즉 그가 말하는 문예통일전선은 반제민족통일전선이다. 따라서 그가 보기에 한국 사회 변혁의 본질이 민족해방운동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제 반독점에 기초한 노동자계급 당파성을 주장하는 것은 편협한 계급환원론적 계급이기주의에 다름 아니다. 그는 이와 같은 계급이기주의가 ‘변혁의 소비에트 이행’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고 비판한다.
|
[
"그는 한국사회변혁의 본질이 민족해방운동임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제반독점에 기초한 노동자계급 당파성 주장에 대해 편협한 계급환원론적 계급이기주의라며 비판한다."
] |
CNTS-00047966896_257
|
기타
|
(법의학자가 풀어본 그림속) 표정의 심리와 해부
|
그의 작품 <감은 눈>은 그러한 작품 세계의 전환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화폭 전면의 수평선 위에 눈을 감은 얼굴이 크게 형상화되어 나타난다. 환상적인 세계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매끈한 사실적인 재현과는 다른 대범한 붓질로 그린 어렴풋한 이미지는 감은 두 눈의 인물을 통해 보이지 않는 꿈의 세계를 연상시키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그의 예술관을 여실히 보여준다. 표정 중에서 가장 순수하고 허심탄회(虛心坦懷)한 표정을 무념무상의 표정, 즉 순백의 표정이라고 이 책의 앞부분에서 언급한 바 있다. 화가는 이러한 순백의 표정을 표현한 것이며 이러한 표정은 마치 부처님의 표정과 같은 것으로, 슬픈 것인가 하고 보면 그리 슬픈 것 같지도 않고, 미소 짓고 있는가 하면 준엄한 기운이 입가에 감돌아 형용하기 어렵다.
|
[
"<감은 눈>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작가의 예술관을 보여준다. 대범한 붓질로 그린 이미지는 눈을 감은 인물을 통해 꿈의 세계를 느끼게 하고 무념무상의 순백의 표정이 잘 표현되어 있다."
] |
Subsets and Splits
No community queries yet
The top public SQL queries from the community will appear here once avail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