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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118884106_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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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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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14년 국어 발전과 보전에 관한 시책 및 시행 결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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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기본법 시행령은 대통령령 제25872호에 따른 일부개정(2014. 12. 23.)에서 ‘세종학당정책협의회’의 효율적 운영 및 정책협의체로서의 성격을 명확하게 하고자 협의회의 구성 범위를 변경하였다. 위원은 교육부 국제협력관, 외교부 문화외교국장, 문체부 문화정책관 및 한국어교육 관련 단체의 임원 직원 중에서 위원장이 성별을 고려하여 위촉한 사람으로 하고,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한국어교육능력 검정시험 부정 행위자에 대한 응시자격 정지에 대하여 3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하여 개선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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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기본법의 일부개정에서 ‘세종학당정책협의회’의 효율적 운영 및 정책협의체로서 명확하게 하기 위해 협의회의 구성 범위를 변경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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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74217444_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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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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蔚珍德川里新羅墓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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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종 32년(1895) 5월 26일 갑오개혁의 일환으로 칙령 제 98호로 조선8도제도(朝鮮八道制度)가 23부제(府制)로 시행되면서 강원도의 명칭은 일시 중지되고 춘천을 중심으로 한 영서지역에는 춘천부(春川府)가 설치되었다. 강릉을 중심으로 한 영동지역에는 강릉부(江陵府)가 설치되어 2개의 부(府)로 분리된다. 당시 읍격을 일률적으로 모두 군으로 하였기 때문에 울진현도 울진군으로 변경되어 읍격이 높아졌다. 이때 울진군은 강릉부에 소속되었다. 그러나 고종 33년(1896) 8월 4일 칙령 제36호로 13도제(道制)가 실시됨에 따라 강릉부와 춘천부가 합쳐져 강원도로 복칭되어 울진군은 강원도에 속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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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오개혁으로 조선8도제도가 23부제로 바뀌고 춘천부와 강릉부가 설치되어 2개로 분리된다. 울진군은 강릉부에 소속되었다가 고종33년 13도제 실시에 따라 부활된 강원도에 속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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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120446579_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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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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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생명을 살리는 자살예방 지침서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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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면 그리스도교적 생명의 의미는 첫째, 인간 생명의 존엄성은 하느님의 모상(Image of God:창세 2:7, 5:1)으로부터 나오기에 하느님의 모상을 파괴하는 행위는 하느님에 대한 도전이며, 더불어 자신의 몸을 파괴하는 행위도 하느님의 모상을 파괴하는 행위로 여긴다. 둘째, 하느님은 인간이 생명을 잘 관리할 것을 원하신다. 생명은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귀하게 보호 받아야 할 가치이며, 인간은 생명을 통해 삶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명은 단순히 개인의 생존만을 의미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의 공동체 관계 속에서 실현되고 얻어진다. 그러므로 교회는 시대를 막론하고 예수님이 전해주신 생명의 복음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이 얼마나 고귀한지 그 존엄성을 더 널리 알려야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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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교적 생명의 의미는 첫째, 인간 생명의 존엄성은 하느님의 모상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둘째, 하느님은 인간이 생명을 잘 관리할 것을 원하신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님 이름으로 생명의 존엄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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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9147078_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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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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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시지역론과 그 지역정책적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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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시지역은 민족국가 영역 내에서 중앙정부에 의해 만들어지고 통제 받던 종래의 행정단위지역과는 달리, 세계화의 진전에 따른 세계시장의 확대와 지역간 경쟁심화에 대한 지방의 직접적인 대응의 산물로 발생한 지역이다. 따라서 세계도시지역은 이와 같은 세계의 지역간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정치적으로 비록 그것이 한 국가 내의 정치적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의 간섭과 통제를 거의 받지 않을 만큼 상당한 자율권과 자치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점에 유의하여 Scott은 세계도시지역을 준국가적 (subnational)조직 이라고 일컫기도 하였다(Scott, 2001). 뿐만 아니라 세계도시지역은 정치적 관심사와 그 해결방식에서도 종래의 행정지역과 매우 상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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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도시지역은 세계시장의 확대와 지역간 경쟁심화에 따라 지방의 직접적인 대응으로 발생한 지역이며, 중앙정부의 간섭과 통제를 받지 않을 만큼의 자율권과 자치권을 확보한 준국가적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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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745_276_2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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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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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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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꾿빠이, 이상'은 이상의 임종 후에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 졌다고 전해지는 데드마스크와 전해지지 않는 이상의 시 ('오감도')를 둘러싼 추적과 공방 과정을 다루고 있다. 데드마스크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다가 그 제작자에 대한 증언이 엇갈리고 데드마스크를 둘러싼 사기 사건까지 발생하였으니 데드마스크의 진실에 다가가기 거의 불가능하다. 전해지지 않는 이상의 시와 관련해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독자들의 항의에 밀려 발표되지 못한 '오감도 16'의 존재 여부를 둘러싼 이런저런 주장이 맞붙어 치열한 논의가 벌어지긴 하지만 그 진실은 여전히 캄캄 어둠 속에 묻혀 있어 아득하기만 할 뿐이다. 이 밖에도 화자의 불륜과 사랑의 문제, 이상 연구자인 미국인의 정체성 문제, 이상을 그대로 모방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인물의 평생은 과연 그의 것인가 아니면 이상의 것인가의 문제 등등이 이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들이다.
이 같은 요소들이 복잡하게 뒤얽혀 이 작품을 구성하는데, 그리하여 이 작품이 최종적으로 던지는 질문은 과연 진실이란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질문에 그치지 않고 답도 제시해 놓았다. "요컨대 이상과 관련해서 모든 진위 판정은 실증과 논리와 이성을 넘어 단지 믿느냐 안 믿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는 것이다. 이 답은 거듭 반복 제시됨으로써 더 이상의 질문을 허용하지 않는 절대성을 부여받고 있다. 이에 이르면, 그 동안 여러 요소들의 복잡한 얽힘을 통해 또는 그 사이를 뚫고 나아온 힘겨운 추적과 공방의 과정이 한순간 의미를 상실하고 만다. 이 앞에서 독자는 허망한 느낌을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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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꾿빠이, 이상'은 데드마스크와 전해지지않는 이상의 시에 대한 존재여부에 대한 추적과 공방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과연 진실이란 무엇이가라는 질문을 최정적으로 던지고 있다. 또한 질문에 대한 답을 거듭 제시하여 절대성을 부여하고자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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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7366_186_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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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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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문법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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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잠정적인’견해이기는 했지만 이상과 같은 필자의 생각은 자료의 충분한 검토가 모자란 데서 온 잘못된 것이었기에 성기철(1977)에서 수정한 견해를 밝혔었다. 여기에서 필자는 ‘-겠-’이 현장에서의 자료에 근거한 추정이고, ‘-을 것이-’는 그 이전의 경험 자료에 근거한 추정임을 밝혔었다. 그 후 이기용(1977)은 “‘-겠-’은 어떤 상황 또는 사건의 가능성을 알고 있음을 뜻하고, ‘-ㄹ것’은 그 가능성을 믿고 있음을 뜻한다.”고 하고, “따라서 ‘-겠-’의 경우는 사실 여부 또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 증거가 있어야 하겠으나 ‘-ㄹ것’의 경우에는 그런 증거가 필요 없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그 근본에 있어 위에 소개한 신창순(1975)과 얼마간 일치된다고 할 만하다. 그리고 이기용(1978)에서도 ‘-겠-’과 ‘을 것’의 차이를 밝혀 “전자는 강한 짐작을 뜻하고 후자는 약한 짐작도 뜻할 수 있다. 강한 짐작은 화자의 주관적 확신이 곁들여 있음을 뜻한다. ‘-겠-’이 화자의 의도를 뜻하는 것도 그것이 화자의 확신을 함의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견해는 결국 ‘-겠’은 객관적 증거가 있어야 하니 강한 추정을 나타내고, ‘-을 것이’는 그러한 증거가 없어도 되므로 약한 짐작을 나타낸다고 규정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양자의 차이를 짐작의 정도차로 본 것은 최초의 필자(1976)와 공통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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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겠-'은 현장 자료 근거에, '‘-을 것이-'는 이전 경험 자료 근거에 의한 것으로 보았다. 이후 이기용(1997)은 ‘-겠-’은 사건의 가능성을 아는 것이며,‘을 것’은 사건의 가능성을 믿는 것으로 보았다. 이기용(1998)도 ‘-겠-’은 강한 짐작을, ‘을 것’은 약한 짐작의 의미로 보아 둘의 차이를 짐작의 정도차로 본 필자(1976)의 견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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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7301_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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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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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론과 근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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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1970년대 우리 사회는 안으로는 빈부 갈등과 억압적인 정치 체제에 의해 고통받고 밖으로는 종속성이 강화되면서 우리의 주체적인 역량이 크게 위축되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민주화와 자주화를 위한 문단 안팎의 노력이 지속되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호철 김우종 정을병 임헌영 장백일 등 문인 61명이 명동성당 앞 한 찻집에서 유신헌법 철폐와 개헌청원성명을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되어 발생한 ‘문인간첩단사건’(1974), 폭력으로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전국적인 민중 봉기를 획책했다는 혐의로 관련 인사 180명이 구속 기소된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사건’(1974), 유신 말기의 시국사건인 ‘남조선민족해방전선사건’(1979) 등이 그 대표적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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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 억압적인 정치 체제 가운데 민주화와 자주화를 위한 문단의 노력은 지속되었다. '문인간첩단사건',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사건', '남조선민족해방전선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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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61102396_58_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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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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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토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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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은 “이제 질문은 더 없습니까?”라고 물어서 그 이상의 질문이 없으면 “지금부터 토론에 들어가겠습니다. 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선언한다. 이때부터 회원은 동의에 대한 반대의 의견이나 찬성의 의견을 발언하게 된다. 의장은 찬성자에게 먼저 발언권을 주어서 제안자가 빠뜨린 좋은 점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찬성자 – 반대자 – 찬성자’ 순으로 교대로 발언권을 주는데 대개 6명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회의 규칙에 우대 의견부터 먼저 발표하도록 되어 있을 때에는 미리 정해진 대로 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런데 찬부 양론이 토론되어 가는 동안에 여러 가지 보조 동의, 긴급동의, 특권 동의 등이 자주 나와 회의장이 혼란해지는 일이 없이 원활히 의사를 진행 시키려면 토의를 규칙대로 행한다는 것과 동의의 순서를 올바르게 지킨다는 점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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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장은 추가 질문이 없음을 확인하고 토론 시작을 선언한다. 회원은 이때 동의에 대한 찬반 의견을 발언한다. 의장은 찬성 의견에 우선 발언권을 주고 그 후 교차 발언을 하게 한다. 회원은 발언시 토의 규칙을 따라야 하며 순서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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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743_15_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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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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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형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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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형태론의 기초
Ⅰ. 형태론의 기본개념들
형태론은 단어의 내적 구조를 연구하는 언어학의 한 분야이다. Saussure의 정의에 따라 언어를 인간들이 대화를 하기 위한 기호체계로 볼 때, 모든 언어의 기호체계는 감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즉 음성적인 연속체로서의 표현면과 의미를 담고 있는 내용면을 가진다. 그리고 이러한 기호체계를 연구하는 학문이 언어학이다. 언어학의 기초이론 분야는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의미론, 화용론 등으로 구성되는데, 음운론(Phonologie)이 음소(Phonem)라는 최소 단위를 중심으로 그 결합과 교체를 기술하는 분야라면 형태론(Morphologie)은 형태소(Morphem)라는 단위를 중심으로 그 결합과 교체를 기술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 형태소들이 단어(Wort)라고 하는 단위의 구성원이 되고, 이 단어들의 결합으로 문장(Satz)이 형성되는데 이러한 단어들의 결합을 기술하는 이론분야를 우리는 통사론(Syntax)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언어학의 이론분야는 다음과 같은 문법적인 단위를 구성원으로 하는 세부 분야의 위계(Hierarchie)적인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
형태소는 문장이나 단어에 직접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문장이나 단어를 분절Segmentierung)하여 의미를 지니는 최소단위의 형태를 얻고 이 형태들을 분류(Klassifikation)하여 얻게 된다. 따라서 형태소란 의미를 지니는 최소단위이고 이러한 형태소를 찾기 위한 분석절차가 필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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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학은 언어가 갖고 있는 내용면과 표현면의 기호체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형태론은 언어학의 기초이론 중 한 분야로, 형태소를 중심으로 결합과 교체를 기술하는 것이다. 형태소는 단어의 구성원이 되고, 단어는 문장을 형성한다. 형태소는 문장이나 단어를 분절하여 나타나는 의미를 지닌 최소단위이며, 이를 찾기 위한 분석절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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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52818155_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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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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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정리 후속조치 연구를 위한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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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위원회가 일제강점기 이후 이 법시행일까지 우리나라의 주권을 지키고 국력을 신장시키는 등의 해외동포사에 대하여 진실규명 결정한 사안은 원칙적으로 역사에 관한 문제로서, 배∙보상 문제에 대한 접근 보다는 과거사연구재단(기본법 제40조)이 설립될 경우 이를 재단의 과제로 포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생각된다. 또한 이 문제를 논의함에 있어서는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재외동포재단법’ 등 과의 상호 관계 등도 아울러 고려되어야 할 문제로 보이고, 해외동포사는 배∙보상 특별법의 내용으로 포섭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 셋째, 기본법 제2조 제1항 제3호의 민간인 집단 희생사건, 제4호의 인권침해사건과 조작의 혹사건에 대하여 위원회에서 진실규명 결정이 이루어진 사안은 원칙적으로 개별 배상의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안의 성격이 위법한 국가공권력에 의한 인권유린 등의 침해 사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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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원회가 해외동포사에 대하여 진실규명 결정한 사안은 역사에 관한 문제로서 배∙보상 특별법의 내용으로 검토할 사안은 아니며, 기본법 관련 사건에 대하여 진실규명 결정이 된 사안 또한 국가공권력에 의한 인권유린 등 침해 사건으로써 개별 배상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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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745_88_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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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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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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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목일이 대체 어떤 힘을 지녔기에 죽지 못하는 치욕 때문에 미쳤던 그를 구원하고 영혼 깊이 낙인된 한을 풀어내었을까. 그것은 그 일이 창조행위이기 때문이다. 창조란 무엇인가. 그것은 생명을 불살라 새로운 생명을 생성하는 것이며 진선미를 실현하는 것이다. 자신을 태워 새로 운 것을 만들어내는 행위이기에 당연하게도 그것은 생명의 역동이며 자신만을 위한 욕망과 집념과는 무관한, 이타의 보살행이다. 요컨대 그것은 생명의 역동적, 이타적 실현이다. 생명의 역동임에 그것은 영혼의 저 안쪽으로 깊이깊이 응결되는 한 본래의 속성과 정반대의 운동성을 지닌 것, 그리하여 한의 생성을, 한의 발현을 가로막아 해한의 물꼬를 열게 되는 것이며, 이타의 보살행임에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롭게 함으로써 한을 생성시킨 조건들과 한 자체를 초월하도록 이끌게 되는 것이다. "언제까지나 자기자신 속에 갇혀 있었던" 이방인, 그래서 "왜 살아야 하는 걸까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외칠 소리도 없고 뛰어갈 곳도 없다. 왜 사는 걸까.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도 없다. 이제는 생활의 규율도 없고 인내할 필요도 없어졌다. 위장해야 할 이유도 없다" 라는 완전 정체의 상태에 떨어져버린 사물화된 인간 임명희와, 자신의 탐욕에 눈멀어 불행하고 슬픈 삶을 산 탐욕의 화신 조준구나 임이네와 같은 표상적 존재들에 대비되어, 자신의 생명을 불태워 이타의 보살행을 실천함으로써 한으로부터 해방되는 사람들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토지'는 해한을 향해 자신의 생명을 연소시켜가는 인물들의 고통스럽지만, 힘찬 발걸음소리로 웅장한 교향곡을 울리는 장엄한 세계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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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목일은 생명을 불살라 새로운 생명을 생성하고 진선미를 실현하는 창조행위이다. 그것은 영혼 깊이 낙인된 한을 풀어내었다. '토지'에서는 정체된 상태의 임명희나 탐욕의 화신 조준구와 임이네 같은 상징적 존재들이 대비되어 이타적 실현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한으로부터 해방되고, 해한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다."
] |
CNTS-00115974672_51_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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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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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달봉이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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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로리도 매한가지이다. 평범한 고등학생이던 로리는 학교의 비밀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며 '럭스'의 개발자와의 만남으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자신의 출생의 비밀, 의사결정 어플리케이션 '럭스'와 독감 백신의 '나노봇'에 숨겨진 기득권층의 악행, 가입된 비밀 동아리의 정체 등 감춰져 있던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 간다. '1984'의 빅브라더가 조종하는 세상처럼, 로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사람들은 소수의 지배층에게 조종당하고 억압당하면서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실수할 자유' 속의 세계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얼마나 다를까? 넘쳐나는 미디어의 홍수에서 우리는 그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진 않을까? 몰지각한 상태에서 벗어나 주체적이고 비판적으로 자신만의 자아를 확립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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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주인공 로리는 학교 비밀 동아리에 가입하여 의사결정 앱 '럭스'와 독감 백신 '나노봇' 사이의 비밀 등을 알아낸다. 로리의 세상은 소수의 지배층에게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 우리는 정보를 주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 |
CNTS-00115974672_92_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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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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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달봉이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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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사에 대한 공부뿐 아니라 관련영화 소설 등을 보는 것을 굉장히 즐겨한다. 최근에는 '봉오동 전투'라는 영화를 보고 왔는데 슬프기도 하였고 일본에 대해 저항하는 독립군들이 멋있게 느껴졌다. 특히 최근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관계가 악하되는 시점에서 보니 역사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경제 보복이후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관련된 내용도 다시 한 번 거론되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뉴스에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의 태도가 방송 될 때마다 관심이 있었다가 바로 사그라지는 경우도 많다. 나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은 생각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이 '푸른 늑대의 파수꾼'을 소개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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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경제 보복을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최근에 본 '봉오동 전투' 같은 역사 영화와 소설 '푸른 늑대의 파수꾼'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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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78365852_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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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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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적 사용․수익권의 포기와 신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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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배타적 사용․수익권을 포기한 토지 소유자는 그 토지에 대한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사용수익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판시하면서도 그 근거에 대하여는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특정승계인과 관련하여 대법원 1998. 3. 10. 선고 97다47118 판결에서는 “토지의 원소유자가 토지를 분할·매각함에 있어서 토지의 일부를 분할된 다른 토지의 통행로로 제공하여 독점적·배타적인 사용수익권을 포기하고 그에 따라 다른 분할토지의 소유자들이 그 토지를 무상으로 통행하게 된 후에 그 통행로 부분에 사용수익의 제한이라는 부담이 있다는 사정을 알면서 그 토지의 소유권을 승계취득한 자는,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원칙적으로 그 토지에 대한 독점적·배타적 사용수익을 주장할 만한 정당한 이익을 갖지 않는다 할 것이어서 원소유자와 마찬가지로 분할토지의 소유자들의 무상통행을 수인하여야 할 의무를 진다”고 판시한다. 이 문제는 원래 위요지통행권에 관한 민법 제220조의 규정에 의하여 무상의 주위토지통행권이 성립된 후에 포위된 토지 또는 피 통행지가 매매와 같은 특정승계의 원인이 생겨 소유자의 교체가 생긴 경우, 그 특정승계인에 대하여도 민법 제220조가 적용되고 무상통행권이 그대로 존속하는지에 대하여 논의되어 오다가, 사실상의 도로에 관하여도 민법 제220조의 무상통행권에 관한 논의를 유추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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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원 97다47118 판결에서는 토지 소유권을 이어 받은 사람이 토지의 일부가 분할된 다른 토지의 통행로로 제공되어 토지의 사용수익이 제한될 것을 알면서 승계한 경우 분할토지 소유자들의 무상통행을 인정해야 한다고 판시한다. 이 문제는 위요지통행권에 관한 민법 제220조에서 규정한 무상통행권에 관한 논의를 도로에 관해서도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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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118885102_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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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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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KU-KIEP-SBS EU센터 대학(원) 생 EU 논문공모전 수상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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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국내 제도 진화를 통해 EU와의 국제과학기술협력을 논의함에 있어, ERA 내 개별 국가의 지위 역시 매개변수로 고려한다. 지위에 따라 공동 연구개발에 따른 예산 할당이 차등화되고 EU 컨소시엄과의 협력네트워크 강화 촉진을 매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지위의 차이가 협력의 질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변수는 아니므로, EU와의 과학기술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 제도가 어떻게 제도중첩과 조직적 협업이 상호 조절되면서 진화하는 양상을 보이는지에 더 초점을 맞춘다. 다만 매개변수의 효과가 EU와의 과학기술협력을 촉진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환경적 영향을 끼치는지 역시 파악하는 차원에서 ERA 내 한국보다 1단계 높은 ‘준 회원국’의 지위를 확보한 이스라엘을 비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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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와의 국제과학기술협력시 지위에 따라 예산할당이 차등되며, 네트워크 강화 총직을 매개할 수 있으므로, ERA내 국가의 지위를 고려하며,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높은 지위를 가진 국가와 비교한다."
] |
CNTS-00118877716_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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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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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도서관 통계 수집을 위한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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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법」 개정과정에서 당초 개정법률 안에서 이전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에서 도서관의 설립목적에 따라 구분할 때 제시된 `국립중앙도서관'이라는 명칭 대신`국가대표도서관'을 두어 “국가 도서관정책의 수립과 시행,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료의 수집·보전·전승, 국가 서지의 작성 및 배포, 도서관에 대한 지원, 국외 도서관 등과 교류하는 일 등을 담당하는 도서관”으로 규정하고자 했으나 일부 반대 의견이 있어 최종적으로는 이전의 상황을 그대로 수용, 현재와 같이 여전히 `국립중앙도서관'장으로 남아있다.65) 이러한 상황에서 국회도서관 등은 전문도서관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앞으로 국가도서관이라는 종류를 별도로 두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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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법을 개정하며 국립중앙도서관을 국가대표도서관으로 명칭 변경을 시도했으나 반대 의견으로 무효화되었으므로, 국회도서관 등은 전문도서관에 포함되지만 향후 국가도서관을 별도로 둘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 |
CNTS-00047966750_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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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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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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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율성이 공학 직업에 내재적 미덕으로 굳어졌다면, 공학자가 조직체계에서 결정 및 디자인 참가자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의 빈도수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야 한다. 실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공학의 역사에서 공학자 다수는 주로 예정표에 의한 작업 참가자로 봉사해 왔음을 알려준다. 의무계산 속에서 공학의 미덕을 얼마나 능동적으로 발휘하는가에 따라 측정되는 공학자의 자율성은 직업에 외재적이다. 현대 사회에서 연구개발 및 디자인 결정에 참가하는 공학자의 수가 늘고 있는 상태이지만, 과학의 미덕인 연구의 자율성이 다수의 공학자 직업군에게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또 연구의 자율성이 결정권과 관련된 자율성을 직접 함축하는 것은 아니다. 공학자의 자율성이 여전히 낮을 수밖에 없는 사실은 되먹임 과정 참가자로서의 공학자가 재난의 책임을 져야 하는 현실 속에 반영된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유출 재난에서 공학자 집단에 의한 사전 경고가 있었지만, 당시 발전소 책임 기관인 KGB에 의해 무시당했다. 그러다가 4호기가 검사 과정에서 냉각 제어기 이상으로 터졌다. 재난에 대한 책임은 일방적으로 공학자의 몫으로 돌아갔다. 검사 시기가 너무나 늦게 이뤄졌다는 점, 그리고 공학자의 사전 경고를 감안한다면, 공학자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공학자에게 책임이 전가되는 세태에서 준수사항을 넘어 능동적으로 행위하는 자율적인 공학자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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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자의 자율성은 자신의 통제 범위 밖에 있다. 공학자의 자율성이 낮은 이유는 공학자가 재난의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다. 체르노빌 방사능 유출사건에서 공학자들은 사전에 경고를 했지만 KGB는 무시를 했고 재난에 대한 책임은 공학자가 질 수 밖에 없었다. 책임이 이렇듯 전가될 때 자율적인 공학자가 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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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118876904_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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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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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체육관광 정책의 성찰과 향후 과제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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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지원체계에 있어서는 ACE가 네트워크 거버넌스의 관리자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관련 기관과의 관계에 있어 지원체계의 관리를 하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위 그림에는 나타나있지 않지만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와 연관된 다른 정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문화예술관련 목표달성의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학생들에 대한 문화예술교육에 있어서도 ACE가 책임을 지는데(전략적 목표 중 하나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지원 목표에 따라), 이는 프로그램들의 포트폴리오 관리에 있어 교육부(Department of Education)와의 긴밀한 협조아래에서 이루어진다(ACE, 2013: 13). 또 다른 예로, 문화향유 증대를 위한 도서관 지원에 있어서 도서관에 대한 금전적 지원의 주체는 지방정부이지만 ACE는 이러한 도서관들의 잠재적 역량 발휘를 통하여 문화예술정책 목표를 달성하는데 전략적 파트너로서(후원자, champion)의 역할을 한다(ACE, 20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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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지원체계에 있어 ACE는 네트워크 거버넌스 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고 관련 기관 지원체계의 관리를 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전략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기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문화예술관련 목표달성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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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78369026_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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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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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지역의 인권 제고 방안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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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제인권보장제도의 전형은 유엔헌장 및 개별조약 기반 인권체제라고 할 수 있다. 유엔헌장은 전문(前文)에서 “우리 연합국 국민들은 … 기본적 인권, 인간의 존엄 및 가치, 남녀 및 대소 각국의 평등권에 대한 신념을 재확인”할 것을 결의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제1조 제3항은 유엔의 목적의 하나로써 “ … 인종․성별․언어 또는 종교에 따른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의 인권 및 기본적 자유에 대한 존중을 촉진하고 장려함에 있어 국제적 협력을 달성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경제적 및 사회적 국제협력’에 관한 제9장의 제55조, 제56조, 제62조, 제68조 및 제76조 등에서 인권의 국제적 보장에 대해 정하고 있다. 유엔헌장의 이와 같은 규정들은 제2차 세계대전 전의 제(諸)조약상의 인권규정과는 달리, 인권의 존중이 모든 회원국의 일반적 의무 사항인 동시에 국제평화의 기초로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유엔헌장의 의도대로 유엔 회원국들이 국제적 인권존중의무를 제대로 이행하는가 여부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유엔헌장체제가 가지는 그 구체적 문제점을 들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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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제인권보장제도의 전형은 유엔헌장 및 개별조약 기반 인권체제이며, 유엔헌장에는 인권 존중이 모든 회원국의 일반적인 의무사항이자 국제평화의 기초로 규정되어있다. 하지만 유엔 회원국들의 국제적 인권존중의무 이행 여부는 여전히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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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750_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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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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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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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는 상식의 존중에서 생활세계의 당연한 믿음들에 확실한 지식 도출을 위한 첫 원리의 지위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당연한 믿음들에 함축된 태도와 같은 것을 첫 원리로 삼았다. 하지만, 상식은 그가 원했던 것처럼 원리화될 수 없는 것이고, 하나의 이론으로 나가는 토대도 아니며,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이분법도 허락하지 않는다. 맹자(孟子)는 동정심과 같은 것을 성선설의 증거로 삼았다. 이 점은 감정의 역할을 상식의 구조적 뼈대로 본 것으로 재해석될 수 있지만, 상식은 성선설과 같은 특정 이론 채택에 결정적 증거로 봉사할 수 없다. 인간관계와 사물을 접하는 방식에서 상식은 다양한 이론 및 가치체계와 결합한다. 상식은 공시적, 통시적 차원에서 구조적 유사성을 갖는 것이지 결코 닫힌 자율적 체계(closed autonomous system)가 아니다. 이 점은 관습과 관련된 가치체계와 상식 사이의 경계 설정 문제에서 분명해진다. 그 경계는 방법론적 차원에서 일상적 당연성과 가치체계에 길들여진 당연성 사이에 모종의 구분법을 만들라고 우리에게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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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은 원리화될 수 없고,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이분법도 허락하지 않는다. 상식은 특정 이론 채택의 증거가 될 수 없고, 다양한 이론 및 가치체계와 결합한다. 또한 상식은 구조적 유사성을 가질 뿐 닫힌 자율적 체계가 아니고, 이는 관습적 가치체계와 상식 사이의 경계 설정에서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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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914_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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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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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시조문학의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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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들에서 시적 대상인 남성들은 화자인 여성에 대해 단지 대상화된 존재로서 그려지고 있다. 특히 이 작품들이 구체적인 애정의 실현이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남성은 여성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음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달리 말한다면 남성이 여성의 미색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여 대상화하고 있음에 비해, 여성 또한 남성의 성적인 능력을 조건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부류의 작품들은 다루고 있는 주제나 구체적인 표현들에서는 다소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두번째 항목에서 살펴본 작품들의 형상화 방식과 매우 닮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한다면 화자가 남성이냐 여성이냐의 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하고, 여성 화자의 목소리가 애정의 구체적인 실현 양상에 대해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두 작품군들 모두 여성이라는 문제에 초점을 두고 접근할 때, 미모 혹은 성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라는 점에서 상통하는 면이 있다. 적어도 주로 남성이었던 시조 향유층들이 바라보는 여성의조건 혹은 여성을 통해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가 바로 이러한 미모나 성적인 것들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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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들에서 시적 대상인 남성들은 화자인 대상화된 존재로서 그려지고 있지만, 시조 향유층들이 여성의조건 혹은 여성을 통해서 미모나 성적인 것들을 다루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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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118874914_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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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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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4분기 국외파견 공무원 정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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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카와구는 총인구 약69만명, 연소인구(0~14세)가 약9만명(23구내 2위), 연소인구 비율은 13.3%(23구내 1위)로 비교적 젊은 구(区)에 속한다. 젊은 세대가 많다고 할 수 있는 에도카와구에서 초중생이 봉사자로서 활약 중이다. 2001년도부터 개시한 「목욕 봉사대」는 매년 경로의 날에 구내 공중목욕탕에서 어르신들의 등을 밀어드린다(에도카와구는 고령자 또는 노인이라고 말하지 않고 「어르신(熟年者)」이라고 칭함). 또한 2002년에는 「안마 봉사대」를 시작해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구민 축제에서 어르신께 어깨 안마를 해드리는 행사를 한다. 이처럼 초중생이 어르신과 교류하는 봉사활동이 정착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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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카와구는 젊은 세대가 많고 2001년부터 어르신 대상으로 한 목욕 봉사대도 활동한다. 이 구는 초중생과 어르신이 소통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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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914_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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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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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시조문학의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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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면을 통해서 보건대 ‘영언선’ 발문을 쓴 김복현․사벌산인 등은 한유신과 면식이 있었으며, 발문 또한 그의 청탁을 받고 쓴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김치묵은 한유신의 부탁을 받은 박래원에게서 발문의 청탁을 받았으며,이현․박사후․심상운․용행산인 오아무개 등은 한유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청탁을 받고 글을 쓴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중 박래원의 청탁을 받고 발문을 쓴 김치묵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글은 모두 한유신이 죽은 1765년 이후에 쓰여진 것들이다. 발문을 쓴 사람들은 가창자가 아닌 ‘문인(文人)․ ‘문사자(文辭者)’ 혹은 ‘업유자(業儒者)’임을 명시하고 있다. 심상운(沈祥雲)은 ‘영언선’ 기록들을 살펴보고, 자신이 비록 노래를 잘 모르지만 기록 중에 김복현의 글이 있어 기꺼이 발문을 쓴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이밖에도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문인의 글’이라 평가하기도 하는 등 ‘영언선’ 관련 발문을 쓴 사람들은 대체로 가창자가 아닌 문인들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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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신이 죽은 1765년 이후 한유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청탁을 받고 '영언선'의 발문을 쓴 사람들은 대체로 가창자가 아닌 문인들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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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7366_350_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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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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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문법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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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간략히 살펴본 바, ‘-가’의 분포와 의미는 본고의 주제가 되고 있는 조사 ‘-를’의 경우와 많은 공통점을 가진다. 특히 ‘강조’의 의미가 나타나게 된 배경, 그리고 각각의 격 기능과 강조의 의미 사이의 관련성 등에서는 완전한 일치를 보인다. 첫째로, 간요를 하나의 주요 특성으로 하는 회화체에서, 생략해도 무방한 격표지를 실현시킴으로써, 해당 성분을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하고, 이렇게 함으로써 이 성분을 강조하는 결과를 낳는 점에서 ‘-를’과 ‘-가’는 너무도 혹사하다. 그리고 둘째로, 이렇게 해서 결과된 강조의 의미가 격 기능과 무관하게 주어 외의 한정된 위치에서 순수 강조의 의미만으로 쓰이게 되었다는 점 또한 완전한 일치를 보인다.
이러한 이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첫째로, 이러한 이해가 바탕이 될 때, 비로소 강조 의미의 ‘-를’과 ‘-가’가 각각 격 표지 ‘-를’과 ‘-가’에서 연유했다는 것을 규명할 수 있으며, 이로써 격 기능과 강조 의미를 가진 각각의 ‘-를’과 ‘-가’가 동음이의의 형태가 아니고 동일한 하나의 형태임을 입증할 수 있게 된다. 둘째로, 이러한 이해는 두 조사가 각각 한가지로 강조의 의미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이 두 형태가 동일 형태소로 통합될 수 없는 근거를 마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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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 ‘-를’은 첫째, 생략 가능한 격표지를 실현시키면 강조의 의미가 된다는 점과 둘째, 격 기능과 무관한 강조의 의미가 한정된 위치에서 순수 강조의 의미로만 쓰인다는 점에서 완전히 일치한다. 이를 통해 ‘-를’과 ‘-가’의 강조의 의미가 격 표지에서 연유했다는 점, 격 기능과 강조의 의미가 동일한 하나의 형태임을 입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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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78235825_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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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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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영장의 효력 범위와 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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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상 보장된 변호인과의 접견교통권이 위법하게 제한된 상태에서 얻어진 피의자의 자백은 그 증거능력을 부인하는 유죄의 증거에서 실질적이고 완전하게 배제하여야 하는 것인바, 피고인이 구속되어 국가안전기획부에서 조사를 받다가 변호인의 접견신청이 불허되어 이에 대한 준항고를 제기중에 검찰로 송치되어 검사가 피고인을 신문하여 제1회 피의자신문조서를 작성한 후 준항고절차에서 위 접견불허처분이 취소되어 접견이 허용된 경우에는 검사의 피고인에 대한 위 제1회 피의자신문은 변호인의 접견교통을 금지한 위법상태가 계속된 상황에서 시행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므로 그 피의자신문조서는 증거능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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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상 보장된 변호인과의 접견교통권이 위법하게 제한된 상태에서 얻어진 피의자의 자백은 피의자 신문조서는 증거능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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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78235796_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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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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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법 제30조 제1항에서 정한 “중개행위”의 의미와 중개행위를 함에 있어 주의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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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계약은 위임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중개인은 의뢰인에게 위임의 본지에 따라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써 의뢰받은 중개 업무를 처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의무는 무상의 중개행위에도 당연히 적용된다. 그리고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는 공인중개사라는 전문가를 표준으로 구체적인 상황에서 통상 가져야 하는 고도의 주의의무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중개대상물마다 서로 다른 특성이 있고, 가지고 있는 조건이 다르며, 그 중개대상물에 대하여 거래당사자가 기대하거나 요구하는 조건들이 다르다. 중개대상물에 대하여 중개를 하여 이루어진 계약의 내용도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개업자는 중개대상물에 대한 계약을 성사시킴에 있어 중개대상물이 가지는 개별적 특성과 조건, 그리고 계약사항이 모두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고도의 주의의무가 요구되고, 그것은 다양한 형태의 모습을 가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하에서는 판례에서 나타난 것들을 나열해 보는 것으로 약간이나마 기술해보기로 하는데 아래에서 든 판결을 보자면, 중개업자는 단순히 중개대상물을 소개하는 정도에서 벗어나 의뢰자가 부동산 등에 관한 권리의 득실변경에 관한 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그 계약이 의도한 대로 잘 체결되고 이행이 되는데 아무런 장해요소는 없는지 여부에 관한 조사․확인을 할 의무가 있다는 것으로 주의의무가 고도화되고 확대되는 추세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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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업자는 단순히 중개대상물을 소개하는 정도에서 벗어나 의뢰자가 부동산 등에 관한 권리의 득실변경에 관한 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그 계약이 의도한 대로 잘 체결되고 이행이 되는데 아무런 장해요소는 없는지 여부에 관한 조사, 확인을 할 의무가 있다는 것으로 주의의무가 고도화되고 확대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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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118871860_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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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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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이론적 준거 기준의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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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리더들과 정무직은 주인-대리인 관계로 이해된다(Moe, 1984; Waterman & Meier, 1998; Lee & Ryu, 2013: 4에서 재인용). 관료제에서 정무직은 관료를 지배할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지 못하다. 선출직은 집행부를 통해 관료를 통제하기 위해서 집행부(executives)를 임용한다. 그러나 일단 임용되면, 주인-대리인 이론에 따라 집행부는 정보 비대칭을 확보하여 임용자(주인)의 기대에 순응함이 없이 기회주의적으로 행동한다(Lee & Ryu, 2013: 4-5). Moe(1984)에 따르면 선출직은 대리인이며 그들의 주인은 공중이다. 다시 말해, 선출직은 공중에 책임을 진다. 따라서 임용된 집행부의 불이행은 선출직의 공중에 대한 책무성을 방해한다. 대리인의 불이행을 치유하기 위해 선출직은 규칙과 규제를 만들어 대리인의 재량을 제한하고, 대리인의 활동을 점검한다(Waterman & Meier, 1998; Lee & Ryu, 2013: 5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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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리더들과 정무직은 주인 대리인 관계로 이해되지만 실제로 대리인의 기회주의적 사고처리 및 업무 불이행 등이 많아 감독을 맡은 정무직의 역량은 많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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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743_341_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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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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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형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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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형태 통사자질에 의한 통사론
앞 장에서는 기본적인 어휘형태로서 동사, 명사, 형용사, 전치사 및 부사형태소들을 형태 통사자질묶음으로 기술하였다. 또한 이들 어휘형태소가 구 범주로 투사되는 과정을 어휘형태소가 구 범주에 의해 지배되는 지배관계로 기술하였다. 이 장에서는 어휘형태소로부터 구 범주를 거쳐 어떻게 문장이 도출될 수 있는가를 독일어의 기본 문형을 중심으로 논의하려고 한다. 나아가 단순한 서술문에서부터 시작하여, 도치어순 문장인 의문문과 주제화문, 수동문, 의문사구의 원거리 이동 및 부정사구문의 통제현상 등을 어휘형태소로부터 출발하여 문법범주들 간의 상하, 좌우의 지배관계를 자질묶음을 가지고 기술하려고 한다. 이러한 기술방법의 특성은 기존 전통문법이론을 포함한 문법이론들이 형태론과 통사론을 엄격히 별개의 분야로 구분하는 것에 대해 이들 분야가 상호관련 하에 있다고 하는 것을 이론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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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장에서는 기본적인 어휘형태를 형태 통사자질묶음으로 기술하고, 이 어휘형태소들과 구 범주의 지배관계를 다루었다. 이 장에서는 어휘형태소와 구 범주를 통한 문장 도출과정, 문법법주들 간의 지배관계를 기술하여 형태론과 통사론의 관련성을 입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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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60568950_222_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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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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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옥의 문학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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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그의 3행시는 일본의 전통시가 하이쿠를 연상시킨다. 일본 시가문학의 가장 특징적인 장르는 역시 5.7.5의 17음으로 된 하이쿠이다.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단시형으로 알려져 있고, 오늘날 여러 나라에서 이에 대한 수용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짧은 시의 유래는 한 수가 31음으로 이루어진 와카구 5,7,5음과 뒷구 7,7음으로 나누어 두 사람 이상이 돌아가며 읊는 데서 렝가가 발생하였다. 주로 귀족 계급의 풍류와 지적교양을 나타냈던 것이 와카와 렝가였다면, 당시의 생활이나 귀족들을 풍자하고 기지와 웃음을 노래한 서민들의 노래가 바로 하이카이 렝가였다. 이것을 나중에 하이카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제일 첫 구를 혹쿠라 하여 그 돌림노래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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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단시는 일본의 하이쿠와 유사하다. 짧은 시의 유래는 렝가의 발생부터이다. 귀족이 지적교양을 나타낸 것이 와카와 렝가이고, 서민의 노래가 하이카이 렝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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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118880911_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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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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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국내외 통일연구 분석 및 향후 연구과제 (총괄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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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은 시기를 기준으로 구분하면 통일 이전의 통합, 통일 단계의 통합, 통일 이후의 통합으로 구분할 수 있다. 통합은 주로 통일 이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만 경제와 일부 사회 문화 분야 통합은 통일 이전 교류협력을 통해서도 추진될 수 있다. 이 같은 기준에서 보면 정치와 법제, 외교 안보 통합은 통일을 전제로 연구가 수행된 경향이 있다. 반면 경제는 통일 이전과 통일 단계의 경제교류협력과 경제공동체 형성을 통한 통합연구가 통일 이후의 통합연구에 비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사회 문화통합 연구는 두 가지 연구가 모두 수행되었다. 제도적인 성격이 강한 사회 문화 분야의 통합은 통일 이후의 통합위주로 연구가 수행된 반면 가치 및 의식의 성격이 강한 사회 문화 분야 통합은 통일 이전 사회 문화 교류협력을 통한 사회통합이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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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은 시기를 기준으로 통일 전, 통일 단계, 통일 후로 나뉜다. 통합은 주로 통일 후에 본격적으로 진행되지만, 분야에 따라 통일 전에도 추진될 수 있다. 이에 통합연구의 수행 시기, 연구의 강조점 등도 분야별로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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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808_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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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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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의 수용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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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서사물의 소통 구조라는 틀을 빌어 구조화하면 다음과 같다. 학생들의 판소리 관람을 액자의 틀로 제시하고 있는 이 영화의 도입부에서 관객은 판소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현대의 대중인 학생의 위치를 점하게 되며, 판소리에 대한 자신의 이해 수준을 지시받게 된다. 점차 피서술자를 영화는 판소리가 창출하는 세계, 곧 판소리 귀명창이 마음속에 떠올릴 만한 세계를 영상으로 그려내면서 점차 피화자를 판소리를 이해할 수 있는 판소리 수용자로 만들어간다. 액자의 틀에서 판소리를 즐길 수 없었던 학생들과 같았던 수용자는 점차 판소리가 그려내는 세계에 빠져들면서 판소리의 청중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다. 이러한 자리 옮김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판소리 공연장에서 ‘십장가’를 들으면서 울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감독을 비롯한 이 영화의 제작자는 위 구조에서 실제 작가이면서 판소리를 영상화하고자하는 의도의 총체인 내포 작가이기도 하다. 실제로 감독인 임권택은 이미 판소리 영화(<서편제>, 1993)를 찍은 적이 있으며, 스스로를 판소리 귀명창으로 자임하였다. 이렇게 그는 이미 판소리가 떠올리게 하는 가상 세계를 눈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판소리의 내포 독자이기도 하였다. 이렇게 내포 독자의 자리에 서 있으면서 피서술자를 자신의 자리로 끌어오려는 내포 작자는 일종의 교사 역할을 하면서 판소리 듣기 방식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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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의 틀에서 즐길 수 없던 수용자는 점차 판소리가 그려내는 세계에 빠져들면서 청중으로 자리 잡는다. 이렇듯 서사물의 소통구조에서 내포 독자의 자리에 서 있으면서 피서술자를 자신의 자리로 끌어오려는 내포 작가는 교사 역할을 하면서 판소리 듣기 방식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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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78365865_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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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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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건물의 구분소유 성립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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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심이 인정한 사실에 의하면, 이 사건 신탁등기가 이루어진 2003. 9. 4. 무렵 이 사건 아파트에 관하여 건축물대장에 구분건물로 등록이 이루어지거나 등기부에 구분건물로 등기가 이루어지지 아니하였음이 분명하므로 아직 구분소유권이 성립되었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도 이와 달리 이 사건 신탁등기가 이루어질 무렵 이 사건 아파트의 각 전유부분이 구조상․이용상 독립성을 갖추었고, 그에 관한 각 분양계약이 그 이전에 이루어졌다는 사정만으로 구분소유권이 성립하였다고 판단한 원심판결에는 구분소유권의 성립요건 내지 성립시기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 따라서 다수의견의 결론과 달리 원심판결은 파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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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심이 인정한 사실에 의하면 아직 구분소유권이 성립되었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도 이와 달리 이사건의 원심판결에는 위법이 있으므로 다수의견의 결론과 달리 원심판결은 파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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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118880911_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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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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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국내외 통일연구 분석 및 향후 연구과제 (총괄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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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인프라 중 의식적 인프라는 통일 미래의 사회통합을 견인하는 중요한 영역이다. 의식적 인프라는 한반도 구성원들의 통일에 대한 의식, 여론, 문화에 해당한다. 통일 전 과정에 거쳐 통일에 대한 상호 간의 정서적 공감과 신뢰, 그리고 통일 미래에 대한 심리적 지지를 만들어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서독의 통일은 국제정치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하였지만, 무엇보다도 독일 구성원들의 통일에 대한 의식과 정서적 공감이 큰 동력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 이후 독일에서는 아직도 정서적 통합은 진행형이며, 여전히 심리적 괴리가 남아 있는 것도 현실이다. 국내 통일 관련 연구의 대부분은 심리적 통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본격적으로 통일인프라 차원에서 심화된 연구는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 향후 통일 과정에서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는 한반도 구성원들의 통일 신념과 의지, 국민적 합의뿐만 아니라 통일 과정에서의 심리적, 정서적 갈등, 상호 공감하는 능력 등과 관련된 연구가 보다 다양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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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인프라 중 의식적 인프라는 통일에 대한 의식, 여론, 문화에 해당하는 중요 요소이다. 통일에 대한 정서적 공감과 신뢰, 심리적 지지를 만들어내는 것은 중요하다. 따라서 심리적·정서적 갈등, 상호 공감하는 능력 등과 관련된 연구가 다양하게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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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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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통통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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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암포 오토 캠핑장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데 다른 사설 캠핑장보다 관리가 잘돼 깨끗하고 시설이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가격도 저렴하여 일반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 방문한 사람들 대부분 가족 단위로 낮에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밤에는 캠핑장에서 바비큐를 할 수 있어 추천할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이라면 모기가 많다는 것인데, 준비를 잘 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에 대해 준비를 못해 모기에게 많이 당했습니다. 만약에 이곳이 서울에 사시는 분에게 멀다고 생각되신다면 서울에도 여러 곳의 캠핑장의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분은 인터넷을 검색하셔서 다녀 오신다면 아주 기억에 남는 한국의 여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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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암포 오토 캠핑장은 관리가 잘되어 있고 가격도 저렴하여 추천할 만 합니다. 이곳이 멀다면 서울에도 캠핑장이 많으니 검색해서 다녀 오시면 기억에 남는 한국의 여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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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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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생명을 살리는 자살예방 지침서 :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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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자들에 따르면, 사람들은 어떤 절망적인 상황을 만나면 다른 생각을 하지못하고 그 생각 한가지에만 깊이 빠져드는 현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것을 ‘터널 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마치 자신이 터널 속에 있는 것처럼 답답함과 절망감을 느끼게 되고, 그곳을 빠져나갈 유일한 대안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외부의 도움없이는 스스로 일어설 수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누군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현실요법의 창시자 윌리엄 글라서는 사람의 가치를 존귀히 여기며 아름다운 돌봄을 실천하는 사람을 키퍼슨(Key person)이라고 했습니다. 심한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 지극한 돌봄이 필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핵심인물입니다. 너는 가치 있는 존재, 하나님의 걸작품이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정말 필요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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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터널 증후군’과 같이 정신격 충격에서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실요법을 창시한 윌리엄 글라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존재 가치를 일깨워주며 당신이 하나님의 걸작품임을 알려줄 수 있는 키퍼슨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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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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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통통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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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몽골과 똑같이 4계절이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이다. 한국의 가을은 춥지 않고 따스해서 어디 놀러가기가 좋다.
그러나 유학 생활을 하는 대부분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느라 길가에 있는 단풍 혹은 가까운 공원에서 단풍을 본다. 나는 학부 때 효창공원에서 감성에 빠지면서 멍 때리고 단풍들을 눈 여겨 보곤 했다. 유학 생활을 했던 나는 계절이 바뀌어 가는 시간을 그리 많이 느끼지는 못 했지만 가을에는 유독 감성을 타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가을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단계를 알리는 것처럼 단풍이 들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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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과 한국은 모두 4계절이 있고 나는 그 중 가을을 좋아한다. 유학생들은 단풍을 근처에서만 보게 된다. 단풍을 보면서 나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분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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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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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어문 규범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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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규동(1998)의 견해도 남영신(1998)의 견해와 같다. 현행 규정에서 의존명사(제42항)나 단위명사(제43항)를 띄어 쓰도록 규정하였는데, 이 조항은 잉여적이어서 불필요한 규정이라고 하였다. 이미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쓴다는 제2항으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의존명사로 분류되는 '것, 만큼, 바, 수, 이, 지' 등이 앞말에 붙여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상기시키기 위해서 따로 규정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국 이 조항은 "의존명사는 단어이다."라는 문법적인 규정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아울러 제45항 역시 잉여적인 조항이라고 했다. 제45항에서 다루는 '겸, 대, 등, 등등, 등속 등지'등은 의존명사이고, '및, 내지' 등은 접속부사인데, 의존명사이건, 접속부사이건 모두 단어이므로 이 조항 역시 제2항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본용언과 보조용언의 띄어쓰기에서는 현행 제47항에서 붙여 쓰기를 허용하는 것은 '-아/어' 뒤에 오는 보조용언뿐이므로, '-게, -지, -고' 뒤에 오는 보조용언은 반드시 띄어 써야 한다. 따라서 이것도 명문화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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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규동(1998)에 따르면, 의존명사(제42항)나 단위명사(제43항)를 띄어 쓰도록 한 것과 제45항에서 다룬 단어들은 제2항으로 해결이 가능하므로 불필요하다. 제47항은 '-아/어' 뒤의 보조용언만 붙여쓰기를 허용하므로 '-게, -지, -고' 뒤의 보조용언은 반드시 띄어 써야 함을 명문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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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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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재정 위협요인을 고려한 재정개혁 과제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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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예산위원회는 재량지출에 대하여서도 조정과 통제를 역할을 하여 전체 예산에 대하여심사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중앙예산기관의 권한이 큰 경우 중앙예산기관의 예산총액과 기능별 배분에 대하여 의회를 대표하여 적극적인 통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상임위가 미시예산심사를, 예산위원회가 거시예산심사를 수행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예산심사가 가능할 것이다. 예산위원회는 총액에 대한 심사와 상임위별 예산 총액을 할당하는 역할, 상임위는 예결위로부터 할당받은 액수 내에서 세항에 대한 예산을 심사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예산위원회는 예산심사를 위한 종합지침을 마련하고 특정상임위에서 지나치게 예산안을 삭감하거나 증액하였을 경우 해당 상임위에 예산안의 삭감을 요구하거나 예산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 예산위원회는 지침으로서 상한액을 상임위에 요구할 수 있으며 미시적인 예산심사는 상임위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상임위는 소관부처 예산에 대한 실질적인 심의권과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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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가 소관부처 예산에 대한 심의권과 통제권, 예결위 할당 내 액수 세항 심사 등을 맡는 미시예산심사를, 예산위원회가 상임위 심사 및 통제, 총액에 대한 관리 등을 맡는 거시예산심사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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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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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어문 규범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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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규동(1997)에서는 두음법칙에 대해 맞춤법 자체가 가지고 있는 논리적 모순에 대해 지적하였다. 예를 들어 현행 두음법칙의 규정 중 제10항-제12항의 [붙임 1]은 이미 규정의 1항에 이에 대한 것이 전제되어 있으므로 불필요하다고 하였다.
제10항의 [붙임 1]은 제1항의 '소리대로'의 원칙을 따르고 있으므로 제1항에 따른 당연한 규정이므로 굳이 명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굳이 명시하자면, 한글학회(1980)안과 같이 본 규정에 붙여서 다음과 같이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역시도 만족스러운 규정은 아니라고 했다. '여자'의 '여'는 '여'로 적고, '남녀'의 '녀'는 '녀'로 적는 것은 발음에서 기인하는 문제이므로, 이는 결국 발음의 문제가 된다고 하였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조항이 표준 발음법에 규정됨으로써 두음법칙을 다룬 제10항-제12항은 맞춤법의 영역을 벗어난다고 하였다.
즉 '여자'는 [여자]로 발음하고, '남녀'는 [남녀]로 발음하도록 규정되어, 일단 발음이 정해지면 표기는 그 발음에 따르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현행 두음법칙의 규정은 규정이 잉여적이라는 문제점도 있다고 하였다. 맞춤법 규정의 수는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데, 현행 두음법칙 규정은 규정이 중복되어 있다는 것이다. 제10항의 [붙임 3]이나 제11항의 [붙임 5]에서 규정되는 예들은 합성어로 본다면, 각각 [붙임 2], [붙임 4]에서 해결되므로 잉여적인 규정이라 했다. 이미 해당 규정에 '붙임 2에 준하여', '붙임 4에 준하여'에 이런 사실이 암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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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규동(1997)에서는 두음법칙에 대한 맞춤법의 논리적 모순을 지적하였다. 예를 들어 현행 두음법칙의 규정 중 제10항-제12항의 [붙임 1]은 이미 규정의 1항에 전제된 내용이라 굳이 명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현행 두음법칙의 규정은 규정이 중복되어 있어 잉여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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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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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교사대학) 교육학 특강 "교육생태계와 수업비평" 직무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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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교장을 정점으로 하는 일원적인 승진 제도입니다. 어느 조직에서나 승진 제도는 무엇을 중요하고 생산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고 무엇을 덜 중요하고 가치 없는 일이라고 생생각하게 하는지를 결정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합니다. 그런 점에서 교장을 정점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교사 승진 제도는 일종의 자기 모순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승진의 위계를 오르는 것은 수업은 더 적게 하는 대신에 행정적인 일은 점점 많이 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런 단선적인 승진 제도의 폐해는 그간 너무나 빈번하게 지적되어 왔습니다. 일원적인 승진 제도는 교사의 승진에만 적용되는 것을 넘어서 학교의 일상을 지배하는 질서 체계입니다. 협소한 도서관이나 교육 시설 등을 비웃듯 학교 중앙에 널찍하게 자리 잡은 교장실, 행정업무 중심의 교직원 업무 분장, 위계 서열 중심의 교무실 좌석 배치 등을 생각해 보십시오. 아직도 많은 학교에서 평교사, 부장교사, 교감, 교장 순으로 커지는 책상의 크기는 또 어떻습니다. 교무실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생활공간인 초등학교의 경우도 이런 질서의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덜 두드러질 뿐 제도의 본질은 어느 학교 급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일원적인 승진제도로 표상되는 이 가시적 혹은 묵시적 질서는 교직사회를 규율하는 강력한 집단 심리로 작용합니다. 탈脫수업을 지향하는 에토스! 많은 교사들이 초임 교사로서의 첫 사회화 경험이‘수업보다 공문 처리가 중요하다’는 현장 질서를 배우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 첫 경험은 교직 경력이 늘어남에 따라서 약화되기보다는 강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교의 시공간 속에 깊숙이 각인된 행정 우위의 질서와 평교사보다 교감, 교장을 훨씬 가치 있게 생각하는 사회적 통념 속에서 많은 교사들이 수업에 대한 열정을 공문처리의 능숙함과 본의 아니게 교환하도록 강요받습니다. 그것은 파우스트의 거래와 비슷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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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교사 승진 제도는 교장을 정점으로 두고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교장의 위치에 가까워질 수록 교육이 아닌 행정적 업무의 비중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교사들의 업무 또한 교육보다는 공문처리와 같은 행정적 업무에 치중하게 되고 학교 전체의 시설 배치도 행정적 구조를 따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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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9155096_222_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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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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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어문 규범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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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남북한이 표준 발음의 지역적 기준을 달리 잡았기 때문에 실제 표준 발음의 양상이 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남북한 표준 발음의 규정 차이는 대부분 지역적 차이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남북한 단모음 규정에서 'ㅚ, ㅟ'를 달리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남한에서는 'ㅚ, ㅟ'에 대해 단모음으로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이중모음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ㅚ, ㅟ'에 대해 단모음으로만 발음하도록 규정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실제 평양말과 서울말이 달라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단모음에서 이중모음으로 변화한 'ㅚ, ㅟ'의 현실 발음을 인정하느냐의 여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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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실제 표준 발음은 지역 기준에 따라 달라졌으나 규정 차이는 그렇지 않은데, 'ㅚ, ㅟ'에 대해 남한은 단모음 발음이 원칙이나 이중모음 발음도 허용하지만, 북한은 단모음 발음만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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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60911477_57_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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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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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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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순식간의 양태적인 동정과 존재자적인 시뮬레이크러의 두 시리즈의 비교가 정념 분석의 절차 중의 하나로 존재할 것인 그 이유로 존재한다. 사실, 정념적인 주체의 성격을 만들고 있는 소인적 양태집합은 그것의 궤도를 해석하는데 필요한 모든 존재자의 시뮬레이크러를 필연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결코 발생시키지 못한다. 예를 들어, "위협을 받게 된 주체"는 비존재요망에 의해 성격이 만들어지지만, 그 허수의 궤도는 반대상과 함께 연언 상에서, 즉 실현된 주체의 불쾌감적인 이미지 상에서, 요망의 양태집합에 의해 개방된 허수의 공간 안에서, 외연화된 상태를 전제하고 있는 바로 그 내포화된 상태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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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동정과 시뮬레이크러 비교의 분석 절차 중 하나의 원인으로 실존한다. 소인적 양태집합은 궤도 해석 시 시뮬레이크러를 발생시키지 못하며 허수 궤도는 내포화된 상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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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9155096_88_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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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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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어문 규범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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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만근(1991)에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자모 배열과는 상이한 새로운 안을 제시하였는데, 모음 글자를 자음 글자보다 앞에 놓을 것을 제안하였다. 그 이유는 음성으로서의 중요도 면에서 모음이 먼저이고, 언어교육에서도 모음을 먼저 가르치고 자음을 나중에 가르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어사전 표제어 순서에서 '가'행이 '까'행보다 먼저 오기 위해서는 자모 순서상 모음이 먼저 와야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로마자에서 a는 b보다 순서가 먼저이기 때문에 ba는 bba보다 순서가 앞서지만 o는 b보다 순서가 나중이기 때문에 bbo는 bo보다 순서가 먼저인 것과 같다 하였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현행 한글 자모 순서는 '까'행이 '가'행보다 먼저 와야 맞는다고 하였다. 이에 '아 가 나 다 라 마 바 사 하 자 차 카 타 파 꼬'의 순서를 제안하였다. 이렇게 할 경우 '아음 ㅇ ㄱ, 설음 ㄴ ㄷ, 순음 ㅁ ㅂ'이 순서대로 인접해서 나란히 놓이고, 마찰음 글자 'ㅅ'와 'ㅎ'이 인접해서 놓이게 되며, 'ㅎ'이 거센소리 'ㅊ ㅋ ㅌ ㅍ'보다 먼저 오게 되어 좋다고 하였다. 그리고 종래 읽어 내리던 '가, 나, 다 ...' 순서상 '사'와 '자' 사이에 딴 것이 와야 이빠진 느낌이 없고, 예사소리가 된소리보다 먼저 오는 순서를 합리적으로 설명하자면 모음 글자가 자음 글자보다 순서상 먼저 와야 좋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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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만근(1991)에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자모 배열과는 다른 새로운 안으로, 모음을 자음보다 앞에 높을 것을 제안했다. 이는 음성으로서 모음이 더 중요하며, 모음 다음 자음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적으로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가'행이 '까'행보다 먼저 오기 위해서는 모음이 자음보다 먼저 와야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새로운 순서를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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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78235828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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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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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조합설립인가와 관련한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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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시정비법이 시행된 후 판례는 종전에 주촉법에서 정한 재건축조합설립인가를 보충행위로 보던 태도와 달리 ‘행정청이 도시정비법 등 관련 법령에 근거하여 행하는 조합설립인가처분은 단순히 사인들의 조합설립행위에 대한 보충행위로서의 성질을 갖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법령상 요건을 갖출 경우 도시정비법상 주택재건축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행정주체(공법인)로서의 지위를 부여하는 일종의 설권적 처분의 성격을 갖는다고 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이에 따라 조합설립결의는 조합설립인가처분이라는 행정처분을 하는 데 필요한 요건 중 하나에 불과한 것이어서, 조합설립결의에 하자가 있다면 그 하자를 이유로 직접 항고소송의 방법으로 조합설립인가처분의 취소 또는 무효확인을 구하여야 하고, 그와 별도로 조합설립결의 부분만을 따로 떼어내어 그 효력 유무를 다투는 확인의 소를 제기하는 것은 권리 또는 법률상 지위에 현존하는 불안․위험을 제거하는 데 가장 유효적절한 수단이라 할 수 없어 확인의 이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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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설립결의는 조합설립인가처분을 하는 데 필요한 요건 중 하나이며, 하자가 있다면 직접 항고소송으로 조합설립인가처분의 취소 또는 무효확인을 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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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114880822_39_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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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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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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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이 경복궁을 기습한 직후 조선에는 군국기무처가 설치되고 다음 달 김홍집내각이 들어섰다. 그 동안 원세개의 위압하에 있던 조선 조정은 일본의 위세하로 들어가고 조선군도 일본군 수하에 들어갔다. 이후 추진된 것이 갑오개혁이다.
중앙관제와 사회제도를 대폭 바꾸어 간 갑오개혁은 조선 왕조 5백년 역사에서 가장 광범위하고도 대대적인 제도개혁이었다. 갑오개혁은 청일 전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추진된 제도 바꾸기였다.
청일 전쟁이 개시된 1894년 7월에서 아관파천 직전인 1896년 2월 초까지 3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일본의 강압 하에 이뤄졌다는 점을 제외하면, 한국 역사상 그처럼 단기간에 넓은 부면에 걸쳐 일사천리 격으로 추진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갑오개혁을 전근대와 근대를 획하는 분기점으로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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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기습 이후 조선에서는 군국기무처가 설립되고 갑오개혁이 이뤄졌다. 청일 전쟁과 동시에 진행된 갑오개혁은 사회제도를 광범위하게 바꾸었기에 전근대와 근대를 구분하는 지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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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914_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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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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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시조문학의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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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러한 작품들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까. 단순히 ‘사대부 작가가 지은 문제적인 작품’ 정도로 치부하는 것이 옳은가. 분명 중앙 정계의 고위 관료를 지낸 인물이 이러한 작품을 지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 본고는 그 이유를 다음의 두 가지 측면에서 논해보고자 한다.하나는 이 작품들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나 형상화의 수법은 이미 <청진>의 만횡청류 수록 작품들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것들이라는 점이다. <청진>소재 ‘만횡청류’에 수록된 사설시조 작품들의 면모는 기존의 시적 전통과 크게 다르며, ‘비시적(非詩的) 사물의 무사려(無思慮)한 시화(詩化) 기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따라서 사대부 작가 이정보를 상정하면 예외적으로 보이는 이런 현상이 당대 시조사를 전제하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 되는 셈이다. 물론 이 경우 이정보가 이러한 주제의 작품을 창작했다는 의미 자체를 평가절하 하는 것은 아니다. 연행 공간에 밀착하고 있었던 이정보가 이러한 표현이나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을 향유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다만 향유가 창작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의의가 있다. 특히 작품속의 상황을 매우 구체적으로 그려낼 수 있는 이정보의 시적 자질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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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정계의 고위 관료를 지낸 인물이 이러한 작품을 지은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야 한다. 이 작품의 내용이나 수법은 이미 <청진>의 작품들에서 흔한 점을들어 사대부 작가 이정보를 상정하여 당대 시조사를 전제하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정보가 이러한 작품을 향유히여 창작으로 이어짐에 의의가 있으며 그의 시적 자질은 뛰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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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896_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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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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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가 풀어본 그림속) 표정의 심리와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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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즉 새로운 삶을 위한 행진은 고무적이다. 그래서 삶을 위한 의지와 죽음이 함축성 있게 극복되기를 바라며 만들어낸 것이 마카브르이다. 마카브르는 죽어야 할 생을 마치고 다시 살아나려는 인간의 다양한 심성의 역사를 나타내는 상징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중세의 유명한 화가들은 앞을 다투어 마카브르를 작품으로 남겨 납골당이나 묘지의 예배당의 벽화로 장식하였으며 고관대작이나 부호들은 석관(石棺)에 자기의 썩어가는 모습을 조각하게 하여 무덤을 장식하는 한편 신에게 자기의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비는 표시로 삼았다. 바로크 시대에 이르면 과거 수도원이나 공동묘지의 벽에 그려지던 마카브르가 높은 담을 뛰어넘어 사람들의 침실에까지 침투하게 된다. 하지만 시체는 더 이상 마카브르가 아니라 산뜻하게 썩은 해골의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이시대의 사람들은 진짜 두개골을 구하여 방을 장식하기도 했다. 이를 바니타스(vanitas)라고 하였는데, 이것의 의미는 ‘덧없다’는 뜻이다. 즉 중세의 마카브르가 대개 ‘회개’의 상징이거나 신의 명령을 받고 형을 집행하는 죽음의 상징이었다면,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바니타스는 더 이상 무시무시한 죽음의 상징이 아니라 ‘죽음의 덧없음’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화가들은 별 두려움 없이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 그 무시무시한 죽음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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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브르는 삶을 위한 의지와 죽음이 함축성 있게 극복되기를 바라며 만들어낸 것이다. 중세의 유명한 화가들은 마카브르를 작품으로 만들었고 고관대작이나 부호들은 석관(石棺)에 이용했다. 중세의 마카브르가 ‘회개’의 상징이거나 형을 집행하는 죽음의 상징이었다면,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바니타스는 죽음의 상징이 아니라 ‘죽음의 덧없음’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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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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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시지역론과 그 지역정책적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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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는 경제활동에 있어 공간적 및 비공간적 측면에서 각각 새로운 변화를 수반하였다. 하나는 경제활동 공간이 국경을 초월하여 전 지구적으로 통합·확대됨에 따라 세계경제에 있어서 국가의 중요성과 역할보다는 경제활동이 실질적으로 집적되어 있는 도시와 지역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되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표준화된 대량 생산과 소비를 바탕으로 하는 종전의 포드주의(fordism)적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하나로 통합된 세계시장의 치열한 경쟁체제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술혁신과 소량생산을 특징으로 하는 유연적 생산체제(flexible production systems) 즉, 포스트 포디즘(post-fordism)생산양식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관련 학자들은 경제활동이 집적되어 있는 도시나 지역 중에서도 세계경제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장소 또는 지역에 특히 주목하고, 이들 지역의 발전 메커니즘을 밝히려는 연구노력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그 결과 1980년대 이후 다양한 지역발전모델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러한 모델에서 강조하는 경제발전 및 지역발전에 있어서 지역의 새로운 역할과 중요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하여 신지역주의(new regionalism) 또는 신지역론 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으며(Macleod, 2001), 또한 이러한 발전모델들을 신지역주의 발전모델(new regionalist model of development)이라고 한다. 신지역주의 발전모델 가운데 그 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표적인 것으로는 신산업지구론, 세계도시론, 산업클러스터론, 지역혁신시스템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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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에 따라 경제활동의 공간이 전지구적으로 확장되어 국가보다는 경제활동이 집적된 도시가 중요시된다. 학자들은 경제활동이 직접된 도시 중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장소에 주목하여 연구해왔는데, 이렇게 경제발전에 있어서 지역의 새로운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신지역주의 또는 신지역론이라고 하고 이러한 발전모델을 신지역주의 발전모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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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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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달봉이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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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랜들 먼로는 한때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에서 로봇 공학자로 일을 했고, 현재는 코믹 웹툰의 작가로 일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가질 수 있는 과학적 호기심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런데 '차가운 물을 밖에 내놓으면 표면에 물이 맺힐까' 라는 식의 아무도 호기심을 가질 것 같지 않은 그런 질문이 아니다. 좀 신기한 질문이다. 예를 들어 '전세계 인구인 70억 명이 다같이 점프하려면?' 이나 '모든 시험응시생이 시험을 찍는다면?' 같은 유머러스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해주는 것이다. 또한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물리학 과 같은 과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질문과 답변 덕분에 재밌고 쉽게 과학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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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출신의 코믹 웹툰 작가인 랜들 먼로는 이 책에서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재미있는 과학적 질문을 던지고 이에 답함으로써 과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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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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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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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문학사는 1930년대를 역사소설의 시대로 기록하고 있다. 이광수, 박종화, 김동인, 윤백남, 현진건, 이태준, 홍명희, 홍효민, 김기진 등이 역사소설의 시대를 장식한 이름들이다.
1930년대에 역사소설이 크게 융성하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하였겠지만 산문정신의 약화가 그 궁극적인 원인이었다. 1930년대는 1918년의 토지조사사업 완수로 이미 정비된 식민 지배체계가 더욱 확고하게 굳어짐으로써 식민지 상태를 벗어나려는 제반 움직임이 현저하게 둔화되고 위축된 시기였다. 이를 따라 객관 현실을 깊고 넓게 탐구함으로써 미래 지평을 열려는 산문정신이 위축되는 것은 당연하니, 상상력의 자유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보장되는 과거로 퇴행했던 것이다. 여기에는 심정적 조선주의의 견인을 따라 1920년대 중반 이후 고조되었던 역사에 대한 탐구 열기, 고전소설의 전통과 그것을 이은 육전소설의 대중성 확보 성공, 일본 강담과 시대물의 영향 등이 겹쳐 작용했다. 물론 여러 가지 제약을 피해 현재의 우회로서 과거를 택해 나아간 경우도 없지 않았으나 두세 개 예를 들 수 있을 정도로 예외적인 경우였고, 그마저도 과거로의 퇴행이란 일반적 분위기에 휩쓸려 본래의 의도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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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는 식민지배체제가 더욱 완고해지고 식민지 상태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둔화되고, 위축된 시기이다. 이 시기는 산문정신은 약화되고, 과거로의 퇴행으로 역사소설이 융성하여 역사소설의 시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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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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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에 있어서 신속한 사건 처리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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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와 공소제기의 신속을 위한 제도로는 우선 형사소송법상 수사기관인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구속기간 제한(제202조, 제203조)으로 인한 구속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의 강제와 공소시효제도(제249조)가 있다. 검사를 수사의 주재자로 하여 수사권과 수사지휘권을 검사에게 부여한 것(제195조)도 간접적으로 신속한 수사를 촉진하는 것이며, 검사가 형법 제51조의 사항을 참작하여 공소를 제기하지 아니할 수 있고(제249조), 제1심 판결선고 전까지 공소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한(제255조) 기소편의주의와 기소변경주의도 피의자를 불기소처분에 의하여 신속히 형사절차에서 해방시킬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신속한 재판의 이념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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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수사와 공소제기를 위해 제249조 공소시효제도가 있으며, 기소편의주의와 기소변경주의 또한 신속한 재판의 이념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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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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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14년 국어 발전과 보전에 관한 시책 및 시행 결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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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종학당의 우수 학습자를 국내에 초청하는 우수 학습자 초청 문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3년 10월에 43개국 172명, 201년 10월에 47개국 119명의 우수 학습자가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사업에서는 한국문화 연수를 지원하되, 학습형 문화 연수와 체험형 문화 연수를 실시하여 문화 연수의 다양성을 꾀하였다. 세종학당의 우수 학습자를 발굴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문화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세종학당 교육에 대한 국외 현지 학습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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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의 우수 학습자를 초청해 한국의 전통 및 현대문화를 체험하게 한 우수 학습자 초청 문화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국외 현지 학습자의 관심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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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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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옥의 문학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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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결론을 대신하여 ‘갈대 속의 비비새’와 다음 ‘이야기’
‘갈대 속의 비비새’의 1부와 3부는 극단적 단시로 꾸려진 2부를 앞과 뒤에서 감싸 안고 있다. 1부는 네 번째 시집에서 보여준 소극과 흡사하고 3부는 첫 시집에 수록된 시편들이 보여 주었던 ‘말 많음’과 닮았다. 물론 3부의 ‘솔새의 똥을 받으며’, ‘요량’, ‘튀밥 장사 어 서방’, ‘다시 일 학년이 되어’는 첫 시집에 실린 시편들이 보여준 서정 일변의 편향과 다소 거리를 두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3부의 시편들의 전체적인 흐름은 사물과의 대화 속에서 이야기가 흘러넘치는 형국을 감추지는 않고 있다. 이 둘 사이에 있는 2부의 시편들은 번개와 장미꽃의 재현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에 서사시를 지향한 듯 보이는 ‘풀무가 서시’가 놓여 있다. 어찌 보면 주근옥 스스로 자신의 시적 편력을 한 호흡 쉬어 가며 되돌아보듯 펴낸 것이 ‘갈대 속의 비비새’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동안 그가 보여 온 다양한 모색과 실험과 일탈이 한데 묶여 있어 다소 혼란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특히 마지막 에 실린 전혀 낯선 ‘형식’의 ‘풀무가 서시’는 더욱 혼란을 부추기는 듯 보인다. 그런데 앞서 본고가 밟아 온 시인의 여정을 떠올려 보면 ‘풀무가 서시’를 서사시 특히 민족의 역사를 소재로 삼은 ‘민족 서사시’로 보기엔 조금 성급한 감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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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속의 비비새는 소극과 흡사한 1부, 극단적 단시로 꾸려진 2부, 말 많음과 닮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부는 ‘풀무가 서시’가 놓여있는데 이는 서사시를 지향한다. 이 작품은 낯선 형식으로 시인의 내적 혼란을 드러내지만, 민족 서사시로 보기는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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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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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초·중등교사 문화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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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내에 동산처럼 우뚝 솟은 큰 무덤 중 몇 기만 발굴했음에도 금관은 6점이나 출토되었다. 아마 무덤 전부를 발굴한다면, 틀림없이 훨씬 더 많은 금관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지금까지 금관을 출토한 무덤은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전반 경에 만들어졌다고 생각된다. 이 시기 신라왕은 차례대로 눌지마립간, 자비 마립간, 소지마립간, 지증왕 등 4명임에 비해 현재 출토된 금관 숫자가 더 많다. 그 이유는 왕비나 왕의 가족도 금관을 썼기 때문일 것이다. 예컨대 경주 거대 고분 밀집지역인 대릉원 안에 있는 무덤 중 규모가 가장 큰 황남대총의 북분은 여성 무덤이고, 금령총은 15세를 전후한 아이 무덤으로 생각되고 있음에도 화려한 금관과 매우 많은 금제 장식품이 출토되었다. 이로 보면, 금관은 초월적 권력을 지닌 왕의 독점물이라기 보다는 왕족이 자신들의 고귀한 신분을 배타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착용한 이른바 위세품(威勢品, prestige goods)이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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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내 금관 출토 무덤은 눌지마립간부터 지증왕대이고, 왕비나 왕의 가족도 금관을 썼다. 황남대총의 북분과 금령총이 있으며, 금관은 왕족이 신분을 배타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위세품임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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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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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의 수용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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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춘향 이야기의 세계가 천편일률적인 도식성의 세계이기만하다면 어떻게 우리가 그 속으로 끌려 들어가듯 빨려 들어가 그 안에서때로는 손에 땀을 쥐고, 눈물을 흘리고 또 배꼽을 쥐는 농도 짙은 체험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카웰티는 대중소설이 독자들에게서 재미있었다라는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도식성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그 전개에서는 자기 나름대로의 개성과 스타일에 근거를 둔 변화의 묘미가 필요하다고 한다. 대중소설의 경우, 일정한 규칙에 따라 정해진 일반적인 패턴에 맞추어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디테일과 설정된 상황은 다르며, 거기에 부여된 작자의 스타일과 개성으로 인하여 수용자가 몰입할 수 있지만 연행된 판소리는 이와는 다른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판소리에서 변이가 일어나는 것은 연행 자체에서이다. 쓰기로 정착되는 문자와 달리 목소리는 일회성을 지닌 것이며, 목소리에 기반한 청중과의 상호작용은 바로 그 연행에만 고유한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다른 음색과 창법을 지닌 연창자의 공연의 보는 경우나, 같은 연창자라 하더라도 공연의 분위기에 맞춰 사설의 내용을 변개까지 하는 예는 판소리의 변이가 얼마나 풍부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춘향 이야기가 이러저러함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다른 연창자의 연행이나 책 등 끊임없이 이본을 필요로 했던 이유는 개별 공연이나 이본의 변이와 더불어 다시 춘향전의 도식에 빠져들고 싶어하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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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설은 도식성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그 전개에서는 개성과 스타일에 근거를 둔 변화의 묘미가 있어야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 판소리에서 변이가 일어나는 것은 연행 자체이다. 춘향 이야기가 다른 연창자의 연행이나 이본을 필요로 한 이유는 개별 공연이나 이본의 변이와 더불어 춘향전의 도식에 빠져들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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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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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이혼할 때 소극재산이 적극재산을 초과하는 경우의 재산분할 여부와 분담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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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 제839조의2의 문언 내용(“다른 일방에 대하여 재산분할을 청구”, “당사자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에 부합하면서도 구체적 형평성을 도모할 수 있으므로, 개인적으로 대상판결의 별개의견, 즉 순재산한도설이 상당히 설득력 있게 느껴진다. 부부의 순재산의 액수가 동일한데도 분할 청구의 가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의 논문에 예시한 순재산한도설의 불합리는 그 구체적 사안에서 당사자들이 보유한 적극재산과 소극재산의 유형 및 그 액수가 다르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순재산한도설을 채택할 수 없는 다른 추가 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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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 제 839조의 2의 내용에 부합하면서도 구체적인 형평성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순재산한도설을 불합리 외에 채택할 수 없는 다른 논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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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750_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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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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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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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 지식은 다음 두 조건을 만족한다. 투명성 조건(transparence condition) : 어떤 지식이 한 행위자 및 집단에 단조로운 것으로 여겨질 때 그 지식은 해당 행위자 및 집단에 투명해야 한다. 투명하다는 것은 분석철학(analytical philosophy) 진영의 인식론 논쟁의 틀 속에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지식의 충분한 정당화 조건이 오로지 개인의 내적 성찰에 근거해 파악될 수 있는 경우, 그 지식은 그에게 투명하다. 이러한 지식의 정당화 조건의 규정은 여기서 말하는 투명성과 무관하다. 합리적 정당화 및 지식의 본질이 아니라 사용과 기능의 측면에서 투명성 조건을 이해하라. 하나의 지식이 주어진 상황에서어떤 식으로 사용되는지가 명백한 경우, 그 지식은 해당 행위자 및 집단에 투명하다. 축구 심판에게 레드카드의 사용법은 투명하며, 대장장이에게 낫을 만드는 방법은 투명하다. 개체화 조건(individualization condition) : 투명성을 갖춘 단조 지식은 또한 개체화 조건을 만족한다. 여기서 개체화 개념은 주어와 서술어 혹은 대상과 속성 사이의 계사(copula)와 연관된 개념이 아니다. 개체화 조건을 만족하는 지식은 사용에 있어 마치 기계 부속품처럼 여겨질 수 있는 지식을 뜻한다. 그러한 지식은 단순 대상처럼 취급되며, 단순하다는 것은 복잡성의 반대 의미를 띤다. 복잡한 것은 단순한 것들의 합성으로 이해되며, 복잡성의 속성은 단순한 것들의 속성에 의해 환원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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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 지식은 지식의 충분한 정당화 조건이 오로지 개인의 내적 성찰에 근거해 파악될 수 있는 경우, 그 지식은 그에게 투명하다는 투명성 조건, 개체화 조건을 만족하는 지식은 사용에 있어 마치 기계 부속품처럼 여겨질 수 있는 지식개체화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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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7301_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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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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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론과 근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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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조정환은 민중적 민족문학론이 노동자계급문예의 독자성을 인정하지 않고 그것을 하나의 부분문학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문학의 주체를 따질 때 그 주체의 사회적 신원보다 그 주체가 어떤 계급의 입장을 대표하는가를 중심으로 볼 것을 주문한다. 그리하여 그는 문예운동의 과제를 자주 민주 통일의 문제에 국한하지 말고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 체제 전체에 대한 폭로까지 적극 수용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말하자면 노동문학은 민중문학의 일부이다’라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노동문학이 진정으로 민중문학의 중심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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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환은 주체의 대표 입장을 살피고 인간의 착취 체제에 대한 폭로까지 수용해야 하며, 노동문학이 민중문학의 중심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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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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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시조문학의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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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김성기의 생애와 작품 세계에 대해서 간략하게 논의해 보았다. 특히 본고에서는 이전의 연구들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새로운 자료를 제시하고, 그것을 통해서 그의 생년을 밝히는 등 보다 진전된 논의를 제출하였다. 특히 김창업과 서호에서 만나 시와 음악을 주고받는 모습에서, 그의 예술적 성가가 당대의 문인 지식층 사이에서도 널리 인정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는 그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예술적 환경과 음악의 전수 과정에 대해서도 진전된 논의가 제출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자료에 대한 관심 영역을 넓혀 김성기 등 여항 작가들과 관련된 새로운 자료를 찾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도 동시대의 다른 작가들과의 비교를 통해 살펴보았다. 기존의 연구들은 대개 그의 작품을 해석하면서 작품 속에 반영된 면모가 ‘미천한 그의 신분으로 인한 현실과의 갈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논하였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오히려 강호에서의 자득적인 면모와 도도한 흥취가 두드러지게 표출되고, 이는 그의 서호에서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찌 보면 조선 전기 사대부들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면모와 유사하게 파악할 수도 있겠으나, 그가 처한 현실적 위상 등을 고려해 논의를 단순화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다. 사대부들에게 있어 자연은 현실 세계와 더불어 선택 가능한 공간이었으나, 여항인의 신분이었던 김성기에게 자연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뿐이었다. 이런 차이를 논하지 않고 그의 작품을 ‘강호가도(江湖歌道)’전통 속의 한 부분으로 설정하는 것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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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성기의 생애와 작품 세계에 대한 새로운 자료를 제시하여 진전된 연구를 진행했다. 그의 예술적 성과는 당대 문인 지식층 사이에서도 인정 받은 것으로, 그를 중심으로 한 후속 연구가 가능하겠지만 여항 작가 관련 자료 발굴 노력도 필요하다. 기존 연구는 동시대 작가들과의 비교에서 신분에 주목했지만, 검토 결과 오히려 문인들과의 연관성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항인이 처한 현실 고려 없는 '강호가도' 전통 분류는 재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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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118886752_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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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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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자료 기반 신규통계 생산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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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자료 기반 신규통계 생산방안을 연구코자 2008년도 국세자료를 직접 전산처리하고 집계˙분석하면서 시범 생산과 시행착오를 통하여 느낀 시사점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 있듯이 국세자료 기반 통계생산은 노력과 시간 투자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신기루이다. 두 번째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여러 국세 자료들을 조합하면 보다 많은 항목을 축적할 수 있으며 연계할 수 있는 만큼 ‘다다익선’의 효과를 발휘한다. 세 번째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을 수 있듯이 국세자료 기반 통계생산이 어렵더라도 계속 시도해야지만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묵은 거지보다 첫(해) 거지가 더 어렵다’ 속담이 있듯이 조사통계 방식보다는 행정자료 활용 통계생산이 당분간은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시행착오하다 끝날지도 모른다. 다섯 번째는 ‘구멍에 든 뱀 길이를 모른다’처럼 행정자료 활용 통계생산이 얼마나 준비과정을 거쳐야하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갈치가 갈치꼬리 문다’처럼 핵심 사항을 해결하지 못하면 빙빙 겉으로만 돌 수 있다. 마지막, 일곱 번째로는 ‘죽어서 석 잔 술이 살아서 한 잔 술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힘들게 준비를 하고 대안을 모색하였어도 끝내 실현되지 않으면 ‘말장 도루묵’처럼 물거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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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자료 기반 통계생산은 많은 노력과 시간 투자가 있어야 하고, 국세 자료들을 많이 연계할 수록 좋은 효과를 가져오며, 시도를 계속 이어나가야 하며, 행정자료 활용 통계생산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 준비과정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것, 핵심 사항을 해결해야만 하는 것, 실현시키지 않으면 노력이 헛되고 만다는 점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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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61102396_21_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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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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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토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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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은 어떤 문제나 제안에 대하여 서로 대립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각각 논거를 발표하고, 상대편의 논거가 부당함을 입증하는 동시에 자신의 주장이 정당함을 밝혀 나가는 화법의 한 유형이다. 따라서 토론은 양방이 각각 자신의 긍정하는 사실, 가치, 정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주장을 펴고 상대편의 주장을 논파하려는 의도로 행한다. 그러므로 토론은 설득을 목적으로 하되 이성에 호소하는 논리적인 것이어야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토론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은 어떤 한쪽의 주장만으로 일방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토론에 의존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또 토론을 통하여 민주 시민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고, 공공 문제나 시사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확대할 수 있으며 주어진 논제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명료하게 사고하며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남의 의견도 존중할 줄 아는 태도를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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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은 의제에 대해 사람들이 찬반 의견으로 자신의 주장이 정당함을 입증한다. 토론의 목적은 설득이며 논리적이어야 한다. 토론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토론이 합리적 의사 결정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토론은 민주 시민의 자질을 길러주는 등의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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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78369026_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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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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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지역의 인권 제고 방안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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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의 아랍인권헌장은 국제적 인권기준에 부합하지 아니하고 인권 보호 및 구제 장치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아랍의 NGO과 국제적 NGO 그리고 전문가와 학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아랍연맹평의회는 2001년 3월 1994년의 인권헌장에 대한 서명과 인준과정을 신속히 이행할 것을 권고하였다. 그렇지만 이후 아랍연맹평의회는 태도를 변경하여 2002년 3월 10일과 2002년 9월 5일의 결의를 통하여 1994년의 인권헌장을 현대화하는 개정을 할 것을 채택하였다. 2003년 3월 24일 아랍연맹평의회는 결의안 6032-129호에 의하여 아랍인권위원회(Arab Commission on Human Rights)로 하여금 아랍인권헌장을 인권에 관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게 현대화할 것을 지시하였다. 아랍인권위원회는 아랍연맹회원국들에게 인권헌장의 개정을 위한 의견을 제출하도록 하여 1994년의 아랍인권헌장 개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였다. 아랍연맹은 NGO의 요구와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OHCHR)의 압력으로 새로운 헌장안을 기초하는데 독립된 외부전문가의 참여를 허용하였다. 즉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OHCHR)은 2003년 카이로에서 인권전문가회의를 개최하여 아랍인권헌장의 개정안을 만드는 작업을 하여 그 결과를 아랍인권위원회에 제출하였다. 인권전문가회의에서 제출한 초안을 바탕으로 아랍연맹 회원국과 전문가들의 협의를 거쳐 아랍인권헌장 개정안이 만들어졌다. 2004년 5월 아랍연맹평의회는 서문과 53개조의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는 새로운 아랍인권헌장을 채택하였고,. 개정 아랍인권헌장은 7개국 회원국이 비준한 2008년 3월 15일 발효되었고, 2013년 11월 현재 알제리, 바레인,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리비아, 팔레스타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레이트, 예멘 등 13개국이 비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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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의 아랍인권헌장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2003년 아랍연맹평의회는 국제 기준에 부합해 현대화할 것을 지시하였다. 외부전문가의 참여를 허용하여 개정안을 제출하였고, 2004년 아랍인권헌장을 채택, 2008년 7개 회원국이 비준하고 발효, 2013년 현재는 13국이 비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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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115570081_119_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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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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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통통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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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부터 서울글로벌센터에서 통신원으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일하기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간이 참 빠릅니다. 센터에서 근무 하는 동안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한국에 사는 러시아인들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즐겁게 근무를 했습니다. 매달 한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번역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한테 통신원 업무의 큰 장점을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움직이면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원래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앉아 일해야 하는 근무 환경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두 번씩 박람회나 축제 같은 곳에 직접 가서 취재를 하는 일이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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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부터 시작한 근무가 벌써 12월이 되었고, 그동안 재미있는 일도 많아 즐겁게 근무했다. 매달 한국 거주 러시아인들을 위해 업무를 했고, 사무실 업무가 아닌 취재 업무가 너무 즐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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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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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가 풀어본 그림속) 표정의 심리와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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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은 슬픈 표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슬픔을 느끼면 자기도 모르게 눈썹을 곤두세우고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데 이런 표정을 보이면 다른 부위의 표정을 읽기 어렵게 된다. 눈썹의 표정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눈썹의 변화가 지나치게 강하게 나타나면 다른 표정(고통, 공포, 화냄, 놀람, 경멸 등)과 혼동되기 쉽다. 한편 평범한 얼굴에서 슬픈 표정의 얼굴로 이행될 때는 12개의 근육이 작용하여 다른 표정보다도 더 많은 근육이 동원된다. 그러나 작은광대근에 의해 표현되는 것은 다만 슬픈 표정뿐이다. 이 근육이 윗입술올림근이나 윗입술콧방울 올림근과 함께 작용하면 윗입술, 특히 가운데 부분이 현저하게 두꺼워진다. 또 슬픈 표정일 때 콧날개는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비순구의 주름이 깊어지고 이에 따라 볼도 부풀어오른다. 따라서 슬픔이 극에 달해 눈을 감게 되면 눈둘레근의 수축에 의해 볼은 더 부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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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은 슬픈 표정에서 중요하지만 매우 강하기 때문에 다른 표정과 혼동되기가 쉽다. 그러나 슬픈 표정일 때는 다른 표정보다 많은 12개의 근육이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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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750_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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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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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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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원소들의 디자인과 조합에 관한 규칙들은 아이소타입의 전신인 ‘그림 통계학의 비엔나 방법론(Viennese Method of Picture Statistics)’의 개요를 100개의 시각적 디자인과 함께 소개한 193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는 이로 하여금 첫눈에 핵심 사항을 알게 해주게끔 그림원소들이 디자인되고 배열되어야 한다. 첫눈에 파악되지 않은 것은 두 번째 관찰을 통해 보는 이에게 인지되어야 한다. 노이라트는 공간적 영역, 좌표축, 선분 및 각종 사회통계학의 도식 기법이 그러한 인지에는 비효과적이라고 봤다. 시공간적 경험은 연속적 속성을 갖고 있지만, 기억은 경험에서 필요한 것을 단위화하여 잘라낸다. 양적 비교는 선천적 능력으로서의 셈(counting)에 의존할 때 가장 쉽게 파악될 수 있으며, 질적 관계 또한 셈 능력에 의해 파악 가능한 양적 대조 관계로 재처리되어야 한다. 통계 자료의 정보를 누수 없이 정확하게, 그리고 설득의 분석 장치로서 시각화시키는 통계적 도표 기법과 달리, 아이소타입의 기법은 사회 문제와 관련된 핵심 사항을 만인에게 공유시켜 문제 해결을 위한 집단적 움직임을 자극하려는 교육적 목적을 갖는다. 아이소타입의 교육 목적은 사회적 차원에서는 계층간 문화 통합이다.되어 여러 이질적 집단에게 공유되어야 한다. 그렇게 처리된 정보는 하나의 사회에서 여러 계층의 공존과 상호작용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N2. 생활세계의 원활한 기능을 위해서 부정적 문제는 도외시될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 또한 시각적 정보로 처리되어 이질적 집단에게 공유되어야 한다. 상호작용의 기반으로서의 시각소통은 기존의 체계 유지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해결되어야 할 문제를 사회에 공유시킴으로써 체계의 개선을 꾀하는 진보성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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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원소의 디자인과 조합에 관한 규칙은 첫눈에 핵심 사항을 알 수 있게 디자인되어야 한다. 아이소타입의 기법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적 목적을 갖고, 계층간 문화에 통합된다. 부정적 문제가 시각적 정보로 처리되어 이질적 집단에 공유함으로써 체계의 개선을 꾀하는 진보성을 갖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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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78369026_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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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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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지역의 인권 제고 방안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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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영역과의 관계에서 헌법재판소의 역할을 살펴보면 헌법학회와 국제법학회 등 학계와 함께 아시아지역의 인권보장제도 및 이와 관련된 헌법재판소의 역할 등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꾸준히 교류하는 한편, 인권관련 시민단체와도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이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Kandy 회의는 국가인권기구와 NGO는 다음에 협력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공동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워크샵을 개최하고 최선의 관행을 보장하기 위하여 국가기구는 NGO와 상의하고, 전략적 계획에 대한 상호 상의를 하며, 정보교환과 현지 활동에서 NGO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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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는 학계와 꾸준히 교류하는 한편, 인권 시민단체와 교류하며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Kandy회의는 국가기구가 NGO와 상의 협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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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9147093_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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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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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분화의 공간적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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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화(intellectualization)와 전문화(professionalization)는 관광의 교육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으로서, 문화적 자본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려는 대안관광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제주문화개발원은 전문 가이드의 활용을 통해 대안관광객의 학습적 욕구를 해소해 주고있다. 기존의 관광회사가 일반적인 관광 가이드를 고용해서관광의 일반적‘안내자’역할을 수행토록 하는데반해, 제주문화 개발원의 가이드는‘지식 전달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 전문 가이드는 대부분 박사학위 취득자 이상의 전문가임과 동시에그들의 전공 분야 역시 역사, 문화, 삼림자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은‘학습’하려는 대안관광객의 욕구를 훌륭하게 만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환경의식의 고취와 같은 계도혹은 계몽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활동이 지식의‘해설’보다는 전달 및 계몽으로까지 발전하기에 관광객의 성찰성(reflexivity)은 아직까지는 목격할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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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가이드는 지식과 학습의 욕구를 가지고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욕구를 해소하기에도 좋다. 특히 각 분야의 전문인을 가이드로 활용하여 관광객의 욕구를 깊게 충족시켜줄 수 있으며 그 이상의 효과도 기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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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78235806_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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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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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업자의 고객보호의무 또는 규정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의무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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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는 자신이 도박을 하면서 몹시 술에 취하였는데도 카지노 직원이 이를 내버려 두고 도박을 계속할 것을 권하였고 그 결과 상당한 손실을 입게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법원은 술집에서 고객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술에 취하면 더 이상 술을 팔지 말하야 하도록 한 법(dram shop law)과 카지노에 적용되는 법은 첫째, 술집에 술을 마시러 오는 사람들은 사고를 일으킬 의도가 없는 반면, 카지노에 오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도박할 의도로 오고, 둘째, 음주가 반드시 도박의 성패를 좌우하지는 아니하고, 도박은 확률 이론에 기초한 게임이므로 취해도 돈을 딸 수 있고 술에 취하지 않아도 돈을 잃을 수 있으며, 셋째, 술집에서 사고가 난 경우에는 사고를 일으킨 사람의 혈중 알콜농도를 바로 확인하지만, 카지노에서 돈을 잃을 경우 고객의 혈중 알콜농도를 곧바로 측정하지는 않기 때문에 고객이 어느 정도 취해 있었는지를 나중에 판단하기 어렵다는 차이점이 있다는 이유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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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고는 술에 취했는데도 카지노 직원이 도박을 계속할 것을 권해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원고가 도박하기 위해 카지노에 방문했고, 음주가 도박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고, 당시 고객의 취한 정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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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7301_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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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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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론과 근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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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민족문학론은 ‘민중’ 주체를 말하면서도 실은 이론적 선도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소수의 지식인이 주도했다. 그런 만큼 역으로 ‘운동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었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성’(문학성)에 대한 지식인들의 애착 다시 말해 ‘운동’과 ‘문학’간의 길항 관계가 1980년대 민족문학론에 자리잡고 있었다. 1980년대 내내 노동자계급의 주도성을 강조하는 것은 관념적인 태도라며 비판한 백낙청의 논의가 돋보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이 ‘예술성’ 개념을 중심으로 1980년대 민족문학론이 다양하게 분화하는 과정과 이론적 성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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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민족문학론은 소수 지식인이 주도해 운동성이 강조되면서도 예술성에 애착을 가져 운동과 문학간 길항 관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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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115570081_20_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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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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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통통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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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1년, 2012년, 2013년 봄마다 3년 연속으로 같은 봉사활동을 했었다. 그것은 바로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서 몽골 선수와 코치에게 몽골어 통역을 해주는 봉사활동이었다. 1992년에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제1회 전국장애인 휠체어 마라톤 대회는 하프마라톤과 5km 부문의 경기로 치러졌다. 1993년에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들이 참가했다. 2000년 초부터 몽골인 선수가 참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몽골 에서는 이러한 휠체어마라톤대회가 흔하지 않아서 내가 봉사를 처음 시작할 때 너무 신기했고 뜻깊은 봉사활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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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1년부터 3년동안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서 몽골어 통역 봉사활동을 했다. 이 대회에는 2000년초부터 몽골 선수가 참가하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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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914_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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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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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시조문학의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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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논의는 <청진>이 정체 불명의 ‘고본(古本) 청구영언(靑丘永言)’이란 가집을 저본으로 성립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그것이다. 그러나 ‘고본 청구영언’의 존재를 확정할 수 있는 근거는 제시되어 있지 않다. 다만 <청진>보다 늦은 시기에 편찬된 <청구영언 가람본>(‘청영’으로 약칭)에 등장하는 ‘김득신서(金得臣序)’를 근거로 ‘고본 청구영언’의 영향 아래 <청진>이 성립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가집에 대한 일차적인 검토나 해당 기록에 대한 검증없이 그렇게 논하는 것은 쉽게 수긍할 수가 없다. 또 설령 그런 ‘작품집’이 존재했다 하더라도 김천택이 그것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아무런 근거를 발견할 수가 없다. ‘고본 청구영언’에 대해서는 강전섭, 「송곡편 ‘고본 청구영언’의 복원문제」(『국어국문학』 47, 국어국문학회, 1970)과 「고본 청구영언 편자에 대한 관견」(『연암함평호박사 회갑기념논문집』, 1979)을 참조할 것이며, 그리고 이에 대한 비판적 검토는 김용찬, 「조선 후기 가집 연구의 현황과 과제」(『우리문학연구』 10, 우리문학연구회, 1995; 『조선 후기 시가문학의 지형도』에 재수록)에서 상세히 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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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논의는 <청진>이 정체 불명의 ‘고본 청구영언’이란 가집을 저본으로 성립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지만 존재를 확정할 근거가 없다. 다만 '김득신서'를 근거로 '고본 청구영언'의 영향으로 <청진>이 성립됐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가집에 대한 검토 없이 이를 수긍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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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78235814_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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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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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명의신탁에 있어서 수탁자의 신탁자에 대한 부당이득반환의무의 이행에 갈음하는 신탁부동산에 관한 소유권이전약정의 인정요건 및 그 효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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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는 계약명의신탁에 따라 수탁자 명의의 신탁부동산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가 마쳐진 이후 실제 반환약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엄격히 판단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대법원 2011다89903 판결에서 “수탁자가 신탁자에게 소유권이전등기에 필요한 서류 일체를 교부한 것은 당초 명의신탁약정이 유효함을 전제로 그 약정을 이행한 것으로 보일 뿐 수탁자가 신탁자에게 부당이득반환채무만을 부담한다는 사정을 알면서 그러한 법률관계를 해소·청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당이득반환채무의 변제에 갈음하여 이 사건 부동산의 소유권을 소외인에게 이전하기로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아니한다”는 판시내용을 근거로 들고 있다. 그러나 위 대법원 2011다89903 판결은 신탁자가 수탁자로부터 소유권이전등기에 필요한 서류 일체를 교부받았을 뿐 실제로 신탁자 명의로 신탁부동산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가 마쳐지지 않은 경우이므로, 그런 상황에서 반환약정(대물변제)의 실질을 인정하기 어려웠던 사안으로 보인다. 또한 위 대법원 판결은 결국 수탁자가 신탁자의 지시에 따라 신탁부동산의 소유권을 제3자에게 이전하는 실질을 가진 것으로 보아 대법원 2011다103472 판결, 대법원 2006다35117 판결 등의 사안에 보다 가까워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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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는 \"계약명의신탁에 따라 수탁자 명의의 신탁부동산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 이후 실제 반환약정 여부를 판단하여야 한다. \"는 주장에 대법원 2011다89903 판결 판시내용을 근거로 들었으나 적절치 않다. 이보다 대법원 2011다103472 판결, 대법원 2006다35117 판결 등의 사안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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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61102429_89_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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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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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 정태진 선생의 학문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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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조선어학회를 때려잡은 일제의 음모
일본 제국주의 침략자들은 조선 안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조선 민족 단체인 조선어학회를 때려잡아 없앨 구실을 찾다가 그 기회를 잡게 되었다.
함흥 "영생여" 학생들의 "조선말 사용 사건"의 주동자로 조선어학회의 정태진을 잡아들이고, 조선어학회를 단방에 때려잡아 없앨 음모를 꾸몄다.
그리고 1942년 9월 5일부터 조선어학회를 때려잡는 행동을 개시하였다. 석인 선생을 1942년 9월 5일에 "영생여" 학생들의 '조선말 사용 사건'의 증인으로 홍원경찰서로 불러들였다. 홍원경찰서는 불려 온 석인 생에게 다짜고짜로 수갑을 채우며 "너를 증인으로 불렀으나, 너는 증인이 아니야! 바로 네가 사건의 중심 인물이야, 어이(임마) 알았소이까?" 하며, 증인으로 부른 이유를 묻기도 전에 철창 속으로 밀어 넣고는 '조선말 사용 사건'으로 걸려든, 곧 일기장의 주인 박영희는 그 자리에서 불러내어 석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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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는 조선 민족 단체인 조선어학회를 없애고자 기회를 노리다가 \"영생여\" 학생의 '조선말 사용 사건'의 증인으로 조선어학회의 정태진 선생을 불러 주모자로 체포하고, \"영생여\"의 박영희 학생은 석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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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7301_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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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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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론과 근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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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작가 자신만이 만족하고 마는 문학적 경향을 나는 개인주의문학의 최종적 계단이라고 생각한다. 원래로 중세 이후의 개인적 의식이 해방된 후로는 각자의 인생관 사회관 우주관은 발전할 대로 발전하였다. 이곳에서 고전적 통일성은 완전히 붕괴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 개인주의의 급속한 발달은 구미 제국의 사회발달사적 원인에서 발한 것으로 종교적 개인주의에서 물질적 개인주의에 이르러 그 최후를 마칠 때까지 허다한 공죄(功罪 )를 지적할 수 있으려니와 이곳에서는 그것을 생략하고 이 극도로 발달된 개인주의는 문학사상에 있어서 침체와 빈궁을 가져올 뿐만이 아니라 사회와 민족과 국가를 붕괴시키는 작용에까지 이르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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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문학은 작가 자신만 만족하는 문학적 경향이다. 급속, 극도로 발달된 개인주의는 문학사상에 있어서 침체와 빈궁을 가져오고 사회와 민족과 국가를 붕괴시키는 작용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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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9155096_54_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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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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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어문 규범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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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규(1991)에서는 총칙의 제1항 중 뒷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하였다. 즉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에서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부분이다. 이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고 하였다. '꽃'의 뜻을 나타내는 말을 '꼬치, 꼿나무'가 아닌 '꽃'으로 고정시켜 표기하는 것은 문법의 문제가 아니고 단어가 가지는 의미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맞춤법에서 다루는 대상은 단어인데, 단어는 의미와 음이 결합한 언어 단위로서, 여기서는 표면에 나타나는 음과 그 속에 들어 있는 의미가 중심이지 문법의 문제와는 거리가 멀다고 하였다.
언어에서 뜻을 가진 최소의 단위가 형태소이므로 여기서도 '형태소를 밝혀 적는다'로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긴 하지만 이를 피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 했다. 첫째는 이러한 학술적 전문 용어는 기초 교육만 받으면 온 국민이 이해하고 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에서 어긋나는 것이고, 둘째는 형태소에서도 기본형태와 변이형태가 있어 어느 것에 따르냐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 했다. 그래서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부분을 '뜻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한다'로 바꾸자고 하였다. 맞춤법 개정 과정에서 1987년 문교부에 제출한 국어연구소 안에서는 '뜻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로 했는데, 문교부 국어심의회에서 이 부분을 현행과 같이 수정하였다고 하였다. 이후에 맞춤법을 개정하게 되면 '어법에 맞도록 한다' 부분은 '뜻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한다'로 수정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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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규(1991)에서는 총칙 제1항 중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표현 보다 형태소를 밝혀 적는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지만, 이러한 전문 용어 사용은 온 국민이 이해하고 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에 어긋나며, 형태소에서도 기본형태와 변이형태 중 어느 것에 따르냐의 문제가 있다고 했다. 따라서 이 부분을 '뜻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한다'로 바꾸자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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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61102375_24_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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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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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 최현배 선생의 학문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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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움직씨>: '우리 말본'의 씨갈 가운데서 '도움풀이씨'의 체계와 그 기능의 풀이는 도움줄기의 그것과 더불어 매우 돋보인다. 풀이씨의 어떤 끝바꿈 (특히 어찌꼴)에 다른 풀이씨가 뒤따를 경우, 이들이 합성어인지, 단순히 두 개의 독립된 풀이씨의 연결인지, 또는 으뜸 풀이씨와 도움풀이씨의 연결인지를 확정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날의 학자들이 몇 개를 도움풀이씨에 더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하면서, 도움풀이씨의 의미 기능을 분석하고 있지만, 이러한 연구의 출발점은 역시 외솔 문법이다.
이 밖에도 안옹근 이름씨 (불완전 명사)에 대한 체계와 분류도 변형 생성 문법의 보문소 개념의 도입과 더불어 크게 참고가 되고 있다.
<낱말 만들기>: "'우리 말본'은 크게 셋으로 되어 있다. 곧 첫째 매 말소리갈, 둘째 매 씨갈, 셋째 매 월갈로 나누어져 있다. 그 가운데서 낱말 만들기에 관련된 것은 둘째 매 씨갈 가운데서 첫째 가름의 '낱말에 대한 뜻매김' 부분과 열두째 가름 '씨가지', 열셋째 가름 '겹씨', 열넷째 가름 '씨의 바꿈' 등이다. 그것을 조어법 연구의 두 분야 (파생법과 합성법)와 대조해 볼 때, 대체로 열두쨰 가름 씨가지와 열넷째 가름 씨의 바꿈의 일부가 파생법에 해당되고, 열셋째 가름 겹씨는 합성법에 해당된다." (김계곤, 1991:112) '씨갈'의 끝 부분에 '씨가지', '겹씨', '씨의 바꿈'으로 낱말 만들기 (조어론)가 풀이되어 있는데, 그 자료가 풍부하고, 체계도 잘 짜여 있어, 뒤 사람들의 이 방면의 연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풀이씨의 여러 가지의 도움주릭 (시, 았, 겠, 더)와 (ᄁᅠᆷ목법의 씨끝을 제외한) 여러가지의 씨끝을 '뜻을 더하는 씨가지'로도 보는가 하면, '잇몸'에서 사이ㅅ, '좁쌀에서 사이ㅂ을 속가지로 보는 것, 또 의미 변화의 정도를 가지고 '녹은 겹씨'를 규정하려는 것, 토씨의 겹침 (보기:까지가, 만의, 으로도, 에게로)을 벌린 겹씨로 보는 것 등, 다소 무리가 있는 곳이 없지 않지만, 외솔의 '낱말 만들기'는 전체적으로 보아, 그 자료가 풍부하고, 현대의 발달된 조어론과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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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본'에서 '도움풀이씨'의 체계와 기능의 풀이는 돋보인다. 풀이씨의 어떤 끝바꿈에 다른 풀이씨가 뒤따를 경우, 이들이 무엇인지 확정하기란 쉽지 않다. 오늘날 도움풀이씨의 의미 기능을 분석하는 연구의 출발점은 외솔 문법이다. '우리 말본'에서 낱말 만들기와 관련된 것은 씨갈 중 '낱말에 대한 뜻매김' 부분과 파생법에 해당하는 '씨가지', '씨의 바꿈', 합성법에 해당하는 '겹씨'이다. 다소 무리가 있지만, 외솔의 '낱말 만들기'는 자료가 풍부하고 현대의 조어론과 큰 차이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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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78235807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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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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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손해금과 법정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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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고 웅장한 건물도 마무리가 부실하면 그 가치가 반감되듯이, 정확한 사실인정과 그에 기초하여 논리적인 법적 판단이 뒤따르는 판결이나 준비서면도 마무리가 시원찮으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다. 부대청구 곧, 이자, 법정이자, 지연손해금 등은 판결 등에서 마무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나치지는 않고, 실제로 대법원에서 지연손해금 등의 청구 부분만을 파기하는 경우가 빈번하지만(2015. 5. 28. 선고된 사건 중 2건이 지연손해금 등에 대한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이유만으로 파기환송되었다), 이에 관한 체계적 연구결과가 많지는 않다. 이 점에 착안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고, 그동안의 민사재판 실무경험 일부를 정리해보자는 측면도 있다. 그래서 이 글은 이론적, 학문적 접근이 아니라 대부분 판례의 소개와 정리로 구성되어 있다(검색시간을 절약하는 등 실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판례의 중요 부분을 그대로 발췌, 소개하는 바람에 분량만 많아졌고, 소위 가위로 오리고 풀로 붙여 쓴 글이 되고 말았다). 다만 군데군데 필자의 사견을 곁들이려고 노력하였고, 실무상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법원 판결에는 음영표시로 강조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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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론적, 학문적 접근이 아니라 대부분 판례의 소개와 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실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판례를 그대로 발췌, 소개하였고 중요한 대법원의 판결에는 음영표시를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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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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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州 道連洞甕棺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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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렬토기 시대의 문화 양상을 파악하는 데 기준틀을 제공한 유적은 대정읍 상모리유적이다. 이 유적은 해안에 발달된 사구층에 형성되었는데, 패총과 생활유적지가 있다. 여기에서 출토된 무문토기는 조질무문토기(粗質無文土器)와 마연토기(磨硏土器) 두 종류로 분류되고, 전자는 다시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구연부에 공열무늬를 눌러 장식하거나, 구순에 톱날같은 무늬를 만든 것으로함경도지방에서 남한지방으로 퍼져나간 유형이다. 둘째는 구연부를 이중으로 하고, 그 부위에 짧은 빗금무늬를 연속으로 그어 장식한 것이다. 이는 평안남도, 황해도 지방에서 성행하여 그 일부가 남한 지방에 파급된 것으로 알려진다. 셋째는 앞서 두 유형의 토기 속성이 복합되어 나타난 것으로, 이중구연과 연속 빗금무늬 장식에 공렬 또는 골아가리 장식이 덧붙여진 우형이다. 이 셋째 유형은 경기도 여주군 흔암리와 충청북도 청주시 내곡동 유적 등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출토되었으며, 이러한 무문토기가 상모리 유적에서 발견됨으로써 제주도 무문토기는 남한 지방에서 유입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곽지리 패총의 탐라시대 전기 문화층의 하층에서, 북촌리 유적에서는 신석기시대 문화층 바로 상층에서 각각 층위상으로 제주도 공렬토기문화의 편년적 위치가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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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정읍 상모리유적에서 출토된 무문토기 중 조질무문토기는 구연부에 공열무늬를 장식하는 등 함경도에서 남하한 유형, 평안남도, 황해도에서 남하한 유형, 여주 흔암리 등 중부지방에서 출토된 유형이 있다. 여기서 제주도 무문토기가 남한 지방에서 유입된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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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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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문법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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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본적으로 조사 ‘-를’의 의미 규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바, 특히 격 기능 외의 의미를 밝히는 데 주안점을 두게 될 것이다. 이 조사의 중심 의미가 격 기능에 있기 때문에, 여타의 다른 의미는 어떤 의미에서 특수한 의미라 할 수도 있겠으나, 이러한 의미도 결국은 조사의 의미이고보면, 굳이 특수한 의미랄 것도 없을 것 같다. 이 글에서는 위의 목표에 접근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격조사로서의 의미와 비격조사로서의 의미 사이의 상관 관계를 규명하는 데 또 다른 역점을 둘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이 조사가 비격조사로서 가지는, 소위 특수 의미란 것이 어떤 배경에서 연유된 것인가를 규명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상이한 두 의미 사이의 관련성이 간과되는 한, 우리는 동음이의의 ‘-를’을 상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조사의 두 가지 상이한 기능 또는 의미와 관련하여, 하나의 형태소 또는 두 개의 형태소 중 어느 쪽을 상정하든, 그에 대한 적절한 뒷받침이 따라야 할 것이다. 이것은 이 조사의 의미 해석과 관련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생각되는데, 그 동안의 연구에서 이 점은 지나치리만큼 소외되었던 것 같다.
글의 진행에 따라 자연 밝혀지겠지만, 한 가지 흥미있는 것은, 그동안의 연구에서 해석된 이 조사의 다양한 의미들이 결코 상호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다. 얼핏 보기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의미들이 내면적으로는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 조사의 의미 해석을 위한 또 다른 시도에 직접 간접으로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았음을 지적해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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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표는 조사 ‘-를’의 격 기능 외의 의미 규명으로, 격조사와 비격조사로서의 의미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겠다. 이를 위해 먼저 비격조사로서의 의미가 연유된 배경을 밝혀야 한다. 이 조사의 형태소를 한 가지나 두 가지로 상정하는 것은 의미 해석에 있어 필수적인 고려사항임에도 불구하고 간과되어 왔다. 논의를 통해 두 가지 상이한 의미는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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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78365843_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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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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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금전으로 발행된 양도성 예금증서 취득행위의 공동불법행위 성립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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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 제760조는 공동행위자에 의한 불법행위 중 3가지의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 즉 수인이 공동의 불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경우(민법 제760조 제1항), 공동 아닌 수인의 행위 중 어느 자의 행위가 그 손해를 가한 것인지를 알 수 없는 경우(민법 제760조 제2항), 교사나 방조의 경우(민법 제760조 제3항)이다. 불법행위에 있어서 복수의 인간이 관여하여 1개의 손해가 발생하는 일이 적지 않다. 특히 사회생활이 고도화·복잡화됨에 따라 그러한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피해자는 배상을 실질적으로 확보하기 위하여 배상자력이 있는 자를 배상의무자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와 같은 연유로 공동불법행위의 사례로 다투는 사례가 증가하는 경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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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 제760조는 공동불법행위 3가지를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불법행위는 빈번히 발생하며 피해자는 배상능력이 있는 자를 배상의무자로 지정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공동불법행위 관련 분쟁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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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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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사물인터넷 플랫폼 전략(2차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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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분야에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는 핀테크와 디지털 헬스케어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Alibaba)는 지급결제에서 시작해 대출, 자산관리, 보험, 은행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지급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는 2014년 사용자 수 8억 2,000만 명, 연간 총 결제액 3조 8,729억 위안(약 680조 원)으로 중국 내 온라인 결제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대출서비스는 알리바바, T-mall 등에 입점한 업체를 대상으로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고객 거래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대출 리스크를 축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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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지급결제부터 다양한 금융 서비스 시장에 나서면서 현제 중국 내 온라인 시장의 반이상을 차지하고,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대출서비스에서의 리스크를 줄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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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61102375_150_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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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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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 최현배 선생의 학문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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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이 당신의 스승 주시경 선생을 위한 각별한 정성은 내내 변함이 없었다. 왜정 때 아무도 돌보는 이 없는 주시경 선생의 묘소 (수색 공동 묘지)를 살피고 광복 뒤 한글학회를 이끌어 온 외솔이 주동이 되어 경기도 양주군 장현리 명당 자리를 골라서 이장했으며 외솔 자신도 스승의 곁에 묻히려고 바로 그 묘소 근처에 묘지를 마련하였던 것이다. 외솔은 22살 되던 해에 일본 히로시마 고등 사범학교에 유학했다 .처음 두 해 동안은 우리 나라 학생이 없어 내 겨레가 그립고 우리말을 하고 싶어서 수소문하여 우리 교포를 만났으나 우리말을 전혀 못해서 희망과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으며 우리말을 못해서 먹은 것이 제대로 소화가 안 되었는데 고국에 와서 우리말을 실컷 했더니 울적한 심기가 확 트였다고 했다. 외솔이 우리 말글에 쏟은 정성과 진정한 사랑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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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정 때 주시경의 묘소를 살피고 광복 이후 명당 자리에 이장하는 등 스승 주시경을 향한 외솔의 정성은 변함이 없었다. 외솔은 일본 유학 동안 우리말을 못해 답답해하다 고국에 와서야 울적한 심기가 해소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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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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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옥의 문학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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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자연의 서정화의 시적 의미
주근옥은 시를 가볍게 쓰지 않는다. 이는 그의 선비적 기질에서 나오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문단이나 시류에 편승하여 시를 쓰지 않았다는 말과도 통한다. 그의 시에서 현대적 감수성을 비롯한 시대의 문맥이나 흐름들을 읽어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그의 시들은 정서의 폭을 넓게 그리고 깊이 울려준다. 자연이라는 보편의 감수성을 주근옥은 그 나름의 감각으로 훌륭하게 우려내었다. 그것은 자연의 이법, 우주의 질서에 순응하려는, 소박하면서도 적극적인 자세에서 길어올려진 것이다. 여기에다 그는 고향의 질감을 덧붙여 정서의 폭 또한 깊게 배가시켰다. 이러한 상상력은 우리 시사에서 매우 소중한 영역이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1980년대 한국 시사는 양극단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주체의 지나친 강조와 이에 따른 집단적 영역으로의 확대 현상이 그 극단의 한 끝이라면 다른 한끝은 주체의 파괴와 중심의 해체였다. 그러나 이 모두는 서정시 본래의 영역과는 무관한 것들이다. 90년대 들어 신서정으로 표현되는, 서정시 본래의 영역에 대한 향수와 회복운동은 그 반작용에 대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주근옥 시인이 “산노을 등에 지고”에서 보여준 자연이나 고향에 대한 서정화는 그러한 서정적 회복운동의 단초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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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옥은 문단이나 시류에 편승하지 않았으나 그의 시는 정서의 폭을 넓고 깊이 울려준다. 자연이라는 보편의 감수성을 자신의 감각으로 훌륭하게 우려내었고 여기에 고향의 질감을 덧붙여 정서의 폭도 깊게 배가시켰다. 주근옥이 “산노을 등에 지고”에서 보여준 자연이나 고향에 대한 서정화는 서정적 회복운동의 단초가 돼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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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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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시조문학의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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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김유기가 한유신에게 전해준 ‘영언선’은 어떤 성격을 지닌 책자였을까? 아마도 그것은 <청구영언>이나 <해동가요>와 같이 음악적 고려에 의해 곡조별로 작품이 배열된 가집(歌集)의 형태는 아니었을 것이다. 당시의 가창자들은 연창의 필요에 의해 누구나 다 자신만의 레퍼토리로 부르던 작품 목록을 지니고 있었을 것이다. 조선 후기에 편찬된 가집은 연주자를 위한 악보인 금보(琴譜)와 함께, 그 음악에 맞춰 더 많은 레퍼토리를 연창하기 위해 가창자들을 위한 가사집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가창자들에게는 더 많은 레퍼토리를 확보하는 것이 자신의 능력과 관련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였으며, 이러한 차원에서 자기만의 연창곡 목록을 지니게 되었다. 그것은 <청구영언>과 같은 본격적인 가집이 출현하기 이전에는 단지 작품만을 적은 시조집의 형태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음악적 체제를 갖춘 본격적인 가집이 출현하면서 그 역할을 고스란히 가집이 떠맡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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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김유기가 한유신에게 전해준 ‘영언선’은 가집이 아닌 작품만을 적은 시조집의 형태이다. 그러나 음악적 체제를 갖춘 본격적인 가집이 출현하면서 그 역할을 고스란히 가집이 떠맡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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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750_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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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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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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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보호대’는 상식을 보호하는 방법론을 다룬다. 앞 절의 논의에 따라 상식의 보호대는 거시적 차원에서 상태 지향적 공익을 지향하고, 국소적 차원에서 가치체계의 배열 혹은 연결망을 다룬다. 일상적 공감대로서의 상식과 가치체계들의 역동적 결합 관계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시행착오 속의 인본주의’에서 진단될 것이다. 실천윤리는 사례 분석에 근거한 문제 해결을 지향한다. 이러한 실천윤리의 전통은 확실성 추구의 시대정신 속에서 정착한 규범윤리의 전통보다 오래된 것이다. 과거의 실천윤리 담론은 하나의 지배적인 가치체계를 지향했기 때문에 현실에 그대로 적용될 수 없다. 하나의 종교적 가치체계가 지배했던 어떤 사회를 가정해보자. 그러한 사회에서 성직자는 또한 정치가이기도 하다. 만약 그의 종교적 가치체계의 미덕들을 원리화하여 다양한 관심사를 지배하려고 한다면, 남는 것은 해결할 수 없는 갈등이거나 지배층에 의한 피지배층의 강압적 독재 외에는 없다. 특정 종교가 여러 문화적 관심사를 아울러야 하거나 이미 정착한 다른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경우, 종교적 교리는 필연적 결론을 도출시켜주는 첫 원리 혹은 공리와 같이 작용할 수 없다. 그것은 사람들을 올바르게 유도하는 일종의 권고 사항처럼 기능함으로써 종교적 가치체계의 구현을 지향한다. 중세 결의법 전통에서는 교리에 부합하는 행위 준칙을 기준으로 하여 상황에 합당한 판단의 정도와 예외 사례를 규정하는 것이 중요한 담론의 주제로 떠올랐다. 준칙에 부합하는 판단의 정도와 준칙에 어긋나지만 허락해야 할 예외 사례의 규정은 행위자의 성격, 행위의 목적, 시점, 장소, 동기, 행위 수단 및 방식과 같은 상황적 요인들에 근거해 이뤄진다. 종교가 지배적인 가치체계로 기능했다는 것은 교리에 반하는 행위 목적의 허용 불가능성을 함축한다. 그렇지만, 교리에 따른 행위 준칙은 교리에서 연역되어 정해진 것이 아니다. 준칙체계는 행위의 허용 정도와 예외 사례 규정의 논증에서 끊임없는 수정 요구에 대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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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윤리는 사례 분석에 근거한 문제해결을 지향한다. 하지만 과거에는 실천윤리가 하나의 지배적인 가치체계를 지향했기 때문에 현실에 그대로 적용되기는 어렵다. 특정 종교가 사회를 지배하던 과거에는 교리에 부합하는 행위 준칙을 윤리의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예외 사례를 규정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교리에 반하는 행위는 불가능했지만, 준칙체계는 특정 행위를 허용하는 정도와 예와 사례를 규정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수정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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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78235831_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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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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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증인에 대한 추가수사의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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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의 그와 같은 수사관행은 당사자주의, 공판중심주의, 직접주의를 지향하는 현행 형사소송법의 소송구조에 어긋나고 헌법 제27조가 보장하는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형해화하는 위헌적․불법적 행위이므로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는 그 결과물인 진술조서의 증거능력을 부정하는 것이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안이다. 변경된 판례의 입장에 따라, 앞으로 증인이 종전의 수사기관에서의 진술내용에 어긋나는 증언을 한 경우 검사가 그를 검찰청으로 불러 추궁하는 현상과 그러한 과정에서 혹시 있을 수도 있는 인권침해의 경우가 소멸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법률 이념적인 측면 내지는 상징적인 측면에서도, 공판중심주의와 적법절차의 준수를 보다 강조함으로써 인권보장에 진일보한 기여를 하고 헌법적 이념을 제시하였다. 공소가 제기되어 공판절차가 개시되면, 검사의 원래 수사권한은 형사소송법의 기본원칙을 해하지 아니하는 한도 내에서 행사할 수 있는데, 그와 같은 참고인 수사는 이러한 한계를 심각하게 넘는 것으로 위법하다. 그와 같은 참고인 진술조서는 수사권의 공정한 행사라고 볼 수 없어 위법수집증거의 배제원칙(법 제308조의 2)에 의해서 그 증거능력을 부정하여야 한다. 수사기관에서 진술조서를 작성한 증인이 그 후 법정에서 앞서의 진술조서와 다른 내용의 증언을 할 경우에는, 그를 다시 증인으로 법정에 재소환하여 앞선 증언의 진실성을 탄핵할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어 있으므로 사실상 실체적 진실발견이 훼손될 위험성이 그리 크지 않다. ⑥ 참고인은 당해 피고인의 공소제기 전후를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출석의무나 진술의무가 없고, 강제로 구인하는 방법이 인정되지도 않아서 피고인(피의자)보다 더 자유로운 지위에 있음에도, 단지 법정증언을 한 이후라는 이유로 수사기관에서의 진술의무를 부과하고 그 진술조서에 증거능력을 부여하는 것은 논리모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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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의 수사관행이 현행 형사소송법 소송구조에 어긋나고 위헌적, 불법적 요소가 있어 이를 봉쇄하려면 진술조서의 증거능력을 부정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안이다. 변경된 판례는 공판중심주의와 적법절차의 준수룰 강조하여 인권보장에 기여하고 헌법적 이념을 제시하였다. 검사의 참고인 수사가 권한을 넘어 위법한 경우 그 증거능력을 부정하여야 한다. 진술조서와 법정증언이 다른 경우에도 재소환하여 진실을 가려낼 기회가 보장되므로 실체적 진실발견이 훼손될 위험성은 그리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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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7301_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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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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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론과 근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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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항쟁과 7, 8월 노동자 대투쟁을 거치며 ‘민중’의 정치적 진출은 기정 사실화되었고, 한국 사회의 변혁운동에서 노동자계급 당파성에 기초한 노동자계급운동의 지도성과 주도성은 실천적으로 검증된다. 사실 1980년대 문예운동에서 가히 혁명적이었던 것은 바로 노동문학의 진출이었다. 백진기는 이미 노동문학의 진출은 민족문학운동의 지도성과 주도성이 노동문학에 있음을 실천적으로 입증하였다고 보았다. 노동의 새벽 (박노해) 만국의 노동자여 (백무산) 쇳물처럼 (정화진) 내딛는 첫발은 (방현석) 등의 성과가 그것을 크게 뒷받침했다. 다만 그는 그 ‘민중’의 정치적 진출이 어떤 내용의 것이냐, 그리고 그 노동자계급 당파성에 기초한 노동자계급운동의 지도성과 주도성이 어떤 성격의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여기에 근거하여 그는 이전의 자신의 민중적 민족문학론을 부정하고 주체 미학에 근거한 민족해방문학론을 주장하게 된다. 우선 조정환의 노동해방문학론과 그의 민족해방문학론이 분기되는 지점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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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문예운동에서 혁명적이었던 노동문학의 진출이 민족문학운동의 지도성, 주도성의 실천적 입증이라고 본 백진기는 ‘민중’의 정치적 진출의 내용과 노동자계급운동의 성격을 중요하게 보아, 자신의 이전 이론을 부정하고 민족해방문학론을 주장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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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7366_215_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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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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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문법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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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에서는 앞 장에서 확인한 형태소들로 인도되는 구 또는 문장의 구조적인 성격을 밝히려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이런 목표에의 접근을 위해서 얼마간 변형생성이론의 도움을 얻고자 하나, 이 이론 자체의 응용이나 해명에 근본적인 뜻을 두지 않음은 이미 서에서 밝힌 바다. 지금까지의 형태소들에 의한 문장은 각각 둘씩의 동사로 구성되는 바, 이것은 내면구조(deep structure)에서 두 개의 문장으로 환원되는데, 이들 두 문장 상호간의 또는 전체와 개별 문장간의 구조 관계가 해명되어야 한다. 이들 형태는 몇의 동음이의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 때로 구조상의 동음이의(constructional homonymity)를 실현시켜 모호성(ambiguity)을 야기시키며, 동일 형태소에 의한 문장도 의미에 따라 구조적 성격을 달리하는 경우가 있다. 본장 논술의 편의상 문장의 구조적인 분류를 대략 소개하고 나아가기로 한다. 이 분류도 분류 자체에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이 글의 전개에 관련되는 범위 내에서 소용되는 것이기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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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은 구나 문장의 구조적 성격을 밝히기 위해 변형생성이론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 형태소들에 의한 문장은 둘씩의 동사로 구성되어 내면구조에서 두 개의 문장으로 구분되는데, 이 두 문장간 혹은 전체와 개별 문장간의 구조 관계를 설명해야 한다. 본장에서는 구조적 분류를 대략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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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914_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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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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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시조문학의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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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들에서는 오히려 당시에는 ‘고조’를 아는 사람이 매우 드물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조’를 아는 시적 화자는, 그것을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특별한’ 존재인 셈이다. 적어도 음악에 대해서 시적 화자는 ‘고조’라는 불변의 가치를 추구하고 지향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늘 새롭게 변화하여 자신의 기호에 적합한 ‘오늘의 음악’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던 것이다.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과 ‘이상적 가치’ 사이의 괴리 속에서, ‘고조’에 대한 시적 화자의 태도는 그리하여 특별한 의미를 띨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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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람들은 불변하는 가치인 '고조'보다는 가변성을 지닌 '오늘의 음악'에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고조'를 아는 시적화자는 다른이들과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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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9155195_13_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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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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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학의 번역 술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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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운론이라는 술어도 본래는 phonology를 번역하기 위해 생겼고, 그 용도로 주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이 말이 phonology를 옮길 때만 사용되고 그 개념도 phonology의 그것과 똑같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한어 음운론’이나 ‘15세기 음운론’의 경우처럼 번역이 아닌 경우에도 이 말이 널리 쓰이고 있고, 용법에 있어서도 ‘phonology’의 본래 의미에 별로 구애되지 않고 음에 관한 모든 이론을 두루 뜻하는 말처럼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운론’이라는 술어로 분류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당연히 제기될 수 있다. 이 문제는, 외국인은 귀화해도 계속 외국인으로 분류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처럼, 번역 술어의 개념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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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운론이라는 술어는 phonology의 번역 용도로 생겼으나 현재는 기존의 개념과 용법이 확장되었다. 따라서 ‘음운론’이라는 술어의 분류 문제가 제기된다. 이는 번역 술어 개념 규정의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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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78235803_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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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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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선고 전에 생긴 임금·퇴직금에 관하여 파산선고 후 발생한 지연손해금 채권이 재단채권인지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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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자회생법 제473조 제4호(파산재단에 관하여 파산관재인이 한 행위로 인하여 생긴 청구권)는 파산관재인이 파산재단의 대표기관으로서 한 행위를 원인으로 한 청구권을 말하며 파산적 청산의 절차를 진행시키기 위하여 파산관재인이 소비대차, 임차, 위임, 고용 등의 계약을 체결한 경우에 상대방의 채권이다. 파산관재인이 직무와 관련하여 행한 불법행위로 인한 청구권도 여기에 포함된다. 그렇지 않으면 제3자가 파산관재인과의 거래를 주저하는 등 파산관재인이 그 직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의 불법행위에는 파산관재인의 부작위에 의한 불법행위도 포함된다고 통상 설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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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무자회생법 제473조 제4호는 파산관재인의 행위를 원인으로 한 청구권을 말하며, 파산청산의 절차를 위해 파산관재인이 계약을 체결한 경우의 상대방의 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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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85602681_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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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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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州 道連洞甕棺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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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지역은 삼양동유적에서 남쪽으로 약 500여m에 위치한 해발 30m 내외의 지역으로 주변은 평탄면을 이루고 있는 주택가와 경작지이다. 지리적으로 보면 삼양동 삼양파출소 사거리에서 봉개동 방향으로 개설된 남북방향의 2차선도로와 도로 측면의 부지로, 서쪽에는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삼화지구가 위치한다. 조사지역의 주변에서는 삼화지구 택지개발 예정지구에 대한 발굴 조사 과정에서 청동기시대 취락과 삼양동 단계의 탐라시대 전기의 취락이 발굴조사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이번 발굴보고서에 보고되는 옹관묘와 동일한 유형의 옹관묘가 다수 확인된 바 있다. 그리고 주변에서 이동되었을 가능성도 있으나 이번 발굴조사 지점에서 서쪽으로 약 150여m 떨어진 지점에 삼양동지석묘 1호와 도련동 지석묘 2, 3호가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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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지역은 삼양동유적 남쪽 약 500m의 해발 30m 내외 지역이다. 주변에서 청동기시대, 삼양동 단계 탐라시대 전기 취락이 발굴조사됐다. 서쪽 약 150m에 삼양동지석묘 1호, 도련동 지석묘 2, 3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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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61102429_111_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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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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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 정태진 선생의 학문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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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ㅓ'와'ㅏ'의 홀소리 대립에서 '감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도 '검다'와 같은 자격으로 같은 구실을 할 수 있을까? "삼단 같은 감은 머리", "감고 희고 붉고 푸르고 누르다.", "엊그제 감던 머리 어느새 백발일세." 이 '감은, 감고, 감던'의 세 낱말은 홀소리의 'ㅓ'와 'ㅏ'의 대립에서 'ㅏ'가 이끄는 낱말로서 '검다'에 대하여 범위로는 작고 느낌으로는 밝은 느낌을 주는데 그 쓰임이 과연 '검다'와 같은 보편성 통용성이 있을까? 아무래도 백 퍼센트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렵다.
각도를 달리하여 닿소리의 예삿소리와 된소리의 위치에서 검토한다. "삼단 같은 껌은 머리", "껌고 희고 붉고 푸르고 누르다.", "엊그제 껌던 머리 어느새 백발일세." 이 말은 닿소리의 'ㄱ'과 'ㄲ'의 대립에서 이루어졌는데 그 뜻은 '검다'보다 그 느낌의 폭이 좀 세고 짙은데, 쓰임은 '검다'보다 약간 뒤지는 듯하다. 이런 경우에 석인 선생께서는 이런 것의 쓰임을 폭 넓게 조사하여 올림말로서의 자격을 판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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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다'에서 홀소리 'ㅏ'와 'ㅓ'가 대립한 '감다'를 생각해 보면, '검다'와 같은 보편적 통용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검다'와 닿소리의 예삿소리와 된소리를 기준으로 '깜다'를 생각하면 쓰임이 '검다'보다 약간 적다. 이런 경우에는 쓰임을 조사하여 올림말을 판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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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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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 지입차주인 운송기사의 근로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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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노동법을 근로자(Arbeitnehmer)를 위한 특별법으로 파악하고 근로자를 모든 노동법에 통일된 개념으로 파악하면서, 근로자의 개념을 실정법에서 정의하지 아니하고, 판례, 학설에 일임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사용자와의 관계에서 인적 종속성이 인정되면 ‘근로자’, 인적 종속성의 정도가 낮거나 존재하지 않지만 경제적 종속성이 인정되는 ‘근로자 유사의 자’, 인적 종속성과 경제적 종속성이 모두 존재하지 아니하는 ‘독립사업자’를 구별하고 있다. 근로자 유사의 자에 관하여는, 분쟁발생시 노동법원에서 재판을 하고, 연차휴가와 휴일 최저기준에 있어 근로자와 동일한 대우를 하며, 작업조건을 단체협약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1970년대 이후 종래 인적 종속성의 주된 판단기준인 사용자의 명령에 대한 구속성 즉 ‘타인결정성’이라는 기준을 상대화시키고 있다. 한편, ‘타인 이용의 노동(fremdnutzige Arbeit)'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자신이 설정한 목적에 따라 자기책임 하에서 시장에서의 위험을 부담하면서 자신의 노동력을 사용하지 못하고 사용주에게 사실상 전속되어 자신의 노동력을 사업주의 처분에 맡기는 것을 근로자성 인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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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노동관련 법을 근로자를 위한 특별법으로 인식하고, 근로자의 개념을 명문에서 규정하고 있지 않고 판례와 학설에 따르고 있는데, 특히 근로자성을 판단하기 위해서 타인 이용의 노동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근로자성 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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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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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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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언어나 문체가 근대 서구소설적 언어나 문체가 아니라 민중의 다양한 언어나 이야기식의 문체라는 것.
작품 첫머리부터 이야기투로 펼쳐진다. 방대한 작품 전체를 일관하는 주된 서술방식은 이 같은 이야기 구연식이다. 후반부로 가면서 점차로 묘사적인 서술이 증대하지만 그럼에도 지배적인 것은 여전히 이야기 구연식이다. 그러니까 이 작품은 박람강기의 재사인 작자 홍명희가 구연하는 한 판 길고 긴 이야기인 셈이다. 임형택 교수는 조선조 후기에 행해진 이야기 방식을 ① 북장단에 맞추 어 이야기에 창을 곁들이는 판소리 방식, ② 사랑방 이야기판과 같은 담화조 방식, ③ 전기수라는 독특한 직업인에 의한 이야기 책 낭송 방식의 셋으로 나누고'임꺽정'의 이야기 방식은 이 중 두번 째 경우, 곧 담화조 방식에 해당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조선조 강담사와 마찬가지로 홍명희는 강담사가 되어 당대의 독자들을 청중삼아 한바탕 이야기를 펼쳤다. 비록 370여 년을 격한 먼 과거가 배경이지만 '임꺽정'이 발표된 1920년대 말에서 1940년대 초에 걸치는 당대의 조선이 조선조의 봉건적 신분질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한 실정에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계급대립 구조를 형성해 나아가던 상태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작가는 형성되는 계급대립 구조의 한복판에 서서 양쪽을 향하여, 한쪽 편 사정뿐만 아니라 다른 쪽 사정까지도 이야기로 전달하는 강담사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이다. '사회변혁, 계급타파, 대항, 해방’ 등의 시대사상을 중심삼아 새로운 '신흥문예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사회주의 세력과 비타협적 민족주의 세력을 규합한 '신간회' 모임을 주도하기도 했던 1920년대 말 1930년대 초의 벽초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지닌 강담사로서 '임꺽정' 이야기에 매달렸음이 틀림없다. 연재가 시작된 지 약 6개월 뒤 스스로 밝힌 창작의도에서 그 같은 사정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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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꺽정'은 이야기 구연식이다. 임형택 교수는 조선조 후기의 이야기 방식을 ① 판소리 방식, ② 사랑방 이야기판과 같은 담화조 방식, ③ 책 낭송 방식으로 나눈다. 이 중 '임꺽정'은 담화조 방식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임꺽정'이 발표된 당대의 조선에서 작가 홍명희는, 형성되는 계급대립 구조의 한복판에서 양쪽 사정을 이야기로 전달하는 강담사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변혁, 계급타파, 대항, 해방’ 등의 시대사상을 '신흥문예운동'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신간회' 모임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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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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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지도자, 도산 안창호의 리더십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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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의 애국심은 후자를 택하였다. 그는 1906년에 들어서자, 조국에 돌아가서 국권회복을 위해 투쟁하기로 굳게 결심하였다. 그 증거는 도산이 쓴 『대한신민회 취지서』에서 “본인 등은 국민의 일분자로서 해외에 표박한 지 다년, 바라건대 학문 문견의 가운데 득(得)한 바로써 국민의 책임을 수(酬)함으로써 국민의 천직(天職)을 행코저 한다”라고 밝힌 데서 알 수 있다. 또한 도산이 미주 공립협회 중앙총회 회장의 직책을 1906년 4월 동지 송석준(宋錫俊)에게 인계하고, 신뢰하는 동지 이강(李剛)·정재관(鄭在寬)·김성무(金成武)를 연해주 본국에 인접한 블라디보스토크와 간도에 보내어 공립협회 ‘원동지회’와 ‘만주지회’를 설치한 데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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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은 1906년 조국에서 국권회복을 위해 투쟁하기로 했다. 그 증거는 『대한신민회 취지서』와 도산이 미주 공립협회 회장 직책을 같은 해 인계하고 공립협회를 설치한 데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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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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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자동차 위수탁관리계약(지입계약) 해지의 법률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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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본 바와 같이 자동차관리법상 자동차 소유권도 등록하여야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지입계약이 해지된 경우 지입회사는 지입차주에게 자신의 명의로 등록된 지입차량에 관하여 소유권이전등록을 해 줄 의무가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자동차관리법」 제12조 제1항에 의하면 소유권이전등록절차는 원칙적으로 양수인이 단독으로 자동차등록규칙 제33조 제1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서류를 첨부한 이전등록신청서를 등록관청에 제출하는 방식에 의한다. 즉, 현행 법률상 예외적인 경우(자동차관리법 제12조 제4항에 따른 자동차 양수인이 이전등록을 신청하지 아니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양도인은 자동차소유권 이전등록신청절차를 이행할 의무자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동차 양도인은 양수인이 법률상 유효하게 자동차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관련 서류를 교부하는 등으로 양수인의 소유권이전등록절차에 협조할 의무는 있다고 할지언정 양도인이 직접 소유권이전등록절차를 이행할 의무는 없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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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리법상 자동차 소유권은 등록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자동차 소유권 이전등록신청절차를 이행할 의무자는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는 양수인이지 양도인이 아니다. 양도인은 양수인에게 절차에만 협조하면 되는 것이지 직접 소유권이전등록절차를 이행할 의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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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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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영장의 효력 범위와 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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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소송법이 2011. 7. 18. 법률 제10864호(시행일 2012. 1. 1.)로 개정되기 전에는 “법원은 필요한 때에는 증거물 또는 몰수할 것으로 사료하는 물건을 압수할 수 있다.”(제106조 제1항), “검사는 범죄수사에 필요한 때에는 지방법원판사에게 청구하여 발부받은 영장에 의하여 압수, 수색 또는 검증을 할 수 있다.”고(제215조 제1항) 각 규정하였다. 그런데 수사기관의 전교조 사무실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정치활동에 관한 수사를 하면서 민주노동당의 서버에 관한 압수·수색, PD수첩과 관련한 개인의 이메일 압수·수색 이후 수사기관의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제한하자는 논의가 이루어진 결과 국회에서 공청회 등을 거쳐 다음과 같이 형사소송법을 개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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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 수색에 관한 형사소송법 조항은 교직원과 공무원 노조의 정치활동, 민주노동당 서버, PD수첩에 대한 개인적 압수 수색 사건 이후 수사기관의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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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750_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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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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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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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걸러진 여느 직업적 가치체계와 마찬가지로, 공학적 가치체계의 순기능은 눈에 띄지 않는다. 사회에서 주목받는 공학적 문제들은 주로 공학의 부정적 측면과 관련된다. 그러한 부정적 측면은 공학 자체가 아니라 공학 지식의 활용법, 공학과 타분야의 관계 및 조직체계의 구성법에서 기인한다. 공학적 문제들은 공학의 단일 규정방식이 아니라 현재 공학의 세 측면, 곧 공학 기술, 공학 지식 그리고 공학 직업 성격의 측면에서 분류되어야 한다. 각 측면과 관련된 문제들은 특정 사례와 연관해 담론 주제들을 산출한다. 공학 담론은 그러한 주제들을 다루는 분과로 규정된다. 공학 담론이 규범윤리의 응용 차원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제2부에서 그려진 ‘상식을 존중한 상황윤리’의 틀 속에서 진행될 때 그것은 사례 분석에 의해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실천적 분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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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의 부정적인 측면만 사회에서 주목받기 때문에 공학적 가치체계의 순기능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공학 담론은 규범윤리의 응용 차원이 아니라 '상식을 존중한 상황윤리'의 틀 속에서 진행되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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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914_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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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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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시조문학의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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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작품은 화자가 떠난 님을 생각하며 밤이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심정을 노래하고 있다. ‘천리(千里)’라는 표현은 물리적 거리일 뿐만아니라, 화자와 님과의 심리적 거리를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지금 화자의 마음에는 ‘천수 만한(千愁萬恨)’으로 표현될 정도로 복잡한 심사가 자리잡고 있다. 밤이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그처럼 마음 속에 쉽게 풀어내지 못하는 고민이 깊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야심한 시각에 때마침 방문 앞에 드리워진 ‘주렴에 비쵠 ’과 아득히 들리는 ‘멀리 오는 적소’는 화자의 울울한 심사를 돋구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님이 화자에게 오는 것도,또한 화자가 님에게로 달려가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 순간 화자는 단지 멀리 떨어진 님을 생각하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체념적인 언술을 토로할 뿐이다. 이미 님과의 거리는 ‘천리’나 떨어져 있어, 재회의 기약조차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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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가 떠난 님을 생각하며 밤이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심정을 노래하고 있다. 천리는 물리적 거리일 뿐만아니라, 심리적 거리를 나타내기도 하다. 이 순간 화자는 멀리 떨어진 님을 생각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체념적으로 토로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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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ets and Spl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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